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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을꾸는중에 꿈을 자각하는건 상관없는데 그사실을 입으로 내밀면 안된다는 이야기를 들어봤을거야
근데 내가 말해버렸어 그저께. 그리고 현재진행형이야.
내가 겪은걸 말해주고싶어
그저께, 그러니까 토요일이지. 토요일 12시에 메이플을 하고 잠이 들었어. 되게 간만에 꿈을 꾸게 됐어. 스케치업을 써본 사람들은 이해가 쉬울거같아 스케치업으로 만든것같은 큰 건물이 많았어. 흡사 서울 강남느낌? 창문 이런건 없는 건물들이였어 그리고 온 세상이 무채색이였어. 하늘은 하얀색으로 뒤덮혀 있었고 건물들도 죄다 하얀색이였어
현실하고 너무 다른 모습에 내 스스로가 이건 꿈이구나 자각을 하게됐어. 그렇게 자각하고 나니까 내가 사거리에 있었어 자동차들도 쌩쌩 달리고 있었고 물론 그 차들도 하얀색이였어. 하튼 사거리에서 주위를 둘러보면서 신기해하고 있었지 나름 맘에 들었거든
물론 그 사거리엔 사람들도 있었어. 그사람들은 하얀색이 아니였어. 그냥 일반 사람들이였어. 내가 모르는 사람들이였고 정말 많았어. 그 x횡단보도 알지? 그게 초록불이 되니까 엄청 많은 사람이 지나가더라고 흡사 뉴욕x횡단보도를 보는거 같았어
그땐 너무 신기해서 계속 그 사람들을 쳐다보고 하늘도 쳐다봤어. 이게 꿈이구나 생각했지. 근데 한 이야기가 떠올랐어 꿈에서 꿈이라고 입밖으로 소리내서 말하면 안된다. 만약 말하면 주위 모든사람들이 자신을 쳐다본다는 이야기를 말이지
어차피 꿈인데 말해도 뭐 별상관있겠나 생각했지. 그래서 아주 작은 목소리로 "이거 꿈이구나" 라고 말했어
말하는순간 시끄럽던 사람들의 걷는소리가 뚝 멈췄어. 그때 난 하늘을 바라보고 있어서 소리가 갑자기 안나길래 시선을 아래로 내렸어. 그랬더니
그 많던 사람들이 전부, 나를 쳐다보고있었어. 그때 난 온몸에 소름이 돋는거같았어. 그냥 쳐다보는것도 아니고 눈도 안깜빡이면서 내가 움직이면 그 움직임에 맞춰 눈동자가 움직였어. 저 차도 건너편에 있던사람도, 내 바로앞에 있던사람도. 더 무서웠던건 몸을 돌려서 바라본게 아니라 몸은 가고있던 방향대로 있는데 얼굴만 비틀어서 나를 보고 있었어. 자동차들도 다 멈춰서 창문을 내리고 날 바라보고 있었어
그게 끝이 아니였어. 모든사람들이 날 보니까 너무 소름끼치고 무서웠어. 난 어떻게든 꿈에서 깨려고 했어. "나가고싶어" 얘기를 하니까 그 사람들이 기계음으로 안돼. 안돼. 라고 계속 말했어 무표정으로 어떠한 톤변화없이
너무 무서워서 하늘을 바라보니까 그 하얗던 하늘이 갑자기 우중충한 회색으로 변해있었어. 그때부터 점점 어두워지는걸 느꼈어. 근데 그 사람들의 눈은 점점 선명하게 보였어. 눈을 안감아서 충혈이 되는 눈들이 너무 선명하게 보였어. 하늘은 점점 까매져서 완전 어두워졌는데도 눈은 그대로 다 보이는거야.
이제 눈말고는 아무것도 안보였어. 그때 갑자기 사람들이 걷는소리가 나더니 그 선명한 눈들이 점점 나한테 가까워졌어. 그때 난 너무 무서워서 꿈 속에서 기절을함과 동시에 깼어. 내 이마엔 식은땀이 흥건하고 몸이 너무 뻐근했어. 보통이면 꿈에 대한 기억이 바로 사라지는데 이번건 너무 생생했어. 마치 꿈에서 보내는 경고같았어
이번엔 다른건 다 비슷했는데 장소가 달랐어. 이번엔 학교에서 시작했어
이번에도 난 꿈인걸 알았어. 하지만 그저께 심하게 당한 기억이 나서 절대로 입을 안열었어. 그렇게 입 닫고 5교시가 됐어. 그때까지 다른 학생들은 기계인간마냥 모든 행동이 비슷했어. 밥먹는데 줄스면서 기다리는 자세가 똑같다던가, 수업을 듣는 모습이 전부 비슷하다던가. 인형같았어
그때 꿈에서 너무 심심해서 옆자리 애한테 말을걸었어. "애들이 왜 다 말이 없어?" 라고 물었는데
"너랑 똑같은 생각을 하고 있겠지" 라고 말 하면서 날 바라보는데
동공이 없었어. 흰자만 보이면서 고개를 돌려 날 바라본거였어.
그 얼굴을 보고 너무 소름끼치고 무서워서 소리를 지르면서 잠에서 깼어. 그리고 바로 스래딕에 글을 쓴거고.. 지금도 너무 무서워
계속 그저께 꿈에 관련된 꿈을 계속꾸는거같은데 너무 무서워 오늘도 꿀것같아서 너무 소름끼치고 스트레스받아
한가지 더 소름끼치는게.. 나랑 같은생각을 하고있다는거면 그 다른학생들도 나처럼 꿈에서 꿈이다 라고 얘기를한걸까? 그럼 그 학교라는 공간이 나랑 비슷한 말을 한 사람들의 감옥 비슷한 것이였을까
에구...내가 뭐라 해줄수있는 말이 없넹..
너무 스트레스 받지말구. 벌받는것 까지는 아니니까 걱정하지말았으면 좋겠다ㅠ
나 스레주인데 어제오늘 잠 안자고 버티고있어
그리고 아이디 바뀌는건 하루마다 바뀌는거아닐까..? 나도잘모르겠네
안자고 버티고있어 그저께 꿈은 자세히 기억은 안나는데 눈을 부릅뜬 그 사람들이 날 계속 쫒아왔어 어딜 가든.. 뒤에서.... 누가 덮치면서 깼어..
아이디는 IP가 바뀌면 바뀌고.
그거 너 신경쓰면 쓸수록 악몽 더 꾼다.
그냥 아무 생각 말고 자기 전에 뭐 좋아하는 영상 같은 거 보고 자.
꿈에서 '꿈이네'라고 말해도 별 상관없어
아니. 네 머릿속에 '꿈에서 이거 꿈이라고 말하면 좆된다더라'라는 정보가 들어있어서 그게 그대로 꿈에 반영된 거라고.
근데 그게 실제로 일어나서 더 각인이 됐는데 어떻게 해야 그 생각을 떨쳐낼 수 있을까.. 너무 징징거리는거같아서 미안해..
어차피 다 상상이니까~ 41은 굳이 겁먹은 애 괴롭히네.. 재미없음...
꿈에서 그 말 하면 다 쳐다본다는 괴담이 처음 나온지 10년 가까이 된거 알아? 정확히는 모르겠는데 엄청 오래됐더라. 처음 생각해낸 사람이 누군지는 몰라도
은근한 섬뜩함을 두려워하는 사람들의 심리를 잘 이용했다는 생각이 들더라 ㅋㅋㅋㅋㅋ 이렇게 오랫동안 회자되면서 싱상하게 하고 레주처럼 지나치게 신뢰하는
사람이 실제로 꿈에 구현해서 스트레스를 받게하기도 하니까. 무서우면 https://theqoo.net/index.php?_filter=search&mid=horror&search_target=title_content&search_keyword=%EA%BF%88%EC%97%90%EC%84%9C&document_srl=1543920230
이거 읽어봐. 같은 경험인데 결과가 웃기고 귀여움. 그니까 결국엔 자기가 생각하고 상상하기 나름인거임. 스레주 너가 점점 더 무섭게 생각할수록 니 무의식이
악몽을 만들걸. 그냥 그거 다 니 상상이니까 오.. 나 상상력 꽤 좋은걸....!!!!?!!! 하고 넘기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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