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레딕

고장났다기엔 어제도 틀고 잤는데 오늘 아침까지 켜져있더라.

배터리가 없어서 그렇다고 생각할 수 있겠지만, 그날 아침에 건전지를 새로 끼웠어서 그럴 가능성도 없었어.

제일 무서운건 따로 있더라. A의 말로는 내가 일어나자 무드등이 꺼졌대.

뭐에 홀렸나??? 기억나는것은 있어?

>>105 나한테 기억나는건 전혀 없어. 어느순간에 기억이 없더라...

>>106 오우 전생에 어떠한 큰 존재였나??

>>107 그러게.. 아니면 어떤 죄를 지었나 싶다..ㅋ

어쨌든 거기까지 얘기를 마치자, 우린 너무 무서워졌어.

근데 갑자기 양쪽 다리가 너무 아프고 저리더라.

>>108 인간이 되는것은 어떤면으로 벌이니까 그럴 수도 있겠다

>>111 그러게.. 미치겠네ㅠ

A에게 다리가 아프다고 말하자, A도 오른쪽 다리가 아프다고 하더라.

우리는 이 일을 내 남동생한테 얘기해보기로 했어.

남동생(이하 B) 방은 내 방 바로 옆에 있거든. 나이차가 별로 안나긴 해도 나보단 어리니 겁먹을 반응을 기대하고 얘기했어.

근데 B는 너무 고지식하더라. 조금 과학적인 얘기와 어쩌면 귀신이 그랬을 수도 있겠다고 얘기하고 다시 지 방으로 돌아가드라고.

근데 조금 뒤 B한테 카톡이 왔어.

ㅂㄱㅇㅇ!

오른쪽 다리가 아프다고 톡이 왔더라.

누가 찌르는 느낌으로 오른쪽 다리가 아프댔어.

>>118 고마워!

ㅎㄷㄷ

A와 B는 오른쪽 다리가, 나는 양쪽 다리가 아팠지.

>>122 보고있구나. 고마워! A와 B는 좀 짧게 아프고 끝났지만, 난 아니더라. 꽤 오랫동안 아팠어.

얘기는 일단 이렇게 끝이야. 그 뒤에 우린 무서워서 5시까지 안자구 뻐겼어.

A는 내가 빙의되었었다고 생각해. 물론 나도 가능성은 열어두고 있고.

혹시 지금까지 이 글을 읽은 사람이 있어?

있다면 물어보고싶어. 원래 이런 일이 있는건지, 이 현상은 뭐라고 생각하는지.

ㅂㄱㅇㅇ

읽었어! 나는 잘 모르는데 의외로 쉽게 최면되는 사람들이 있어. 체질적으로. 그래서 내 생각은 너가 그 분야에 해당되는거 일 수도 있다고 생각하고 있어. 귀신이라거나 그런것은 잘 모르겠고

>>130 그렇게 생각하는구나. 알려줘서 고마워!

>>129 아쉽게도 이야기는 일단 여기서 끝이야ㅠ 봐줘서 고마워.

엥 ㄷㄷ무섭닺 난 그거맨날 잠안오면 수면제로 틀어놓고 들으면서자는데ㅋㅋㅋㅋㅋ

>>133 헉 진짜? 나도 우연인지 뭔질 모르겠네ㅋㅋ

안녕 오랜만이야. 보는 사람 아무도 없겠지만 가끔 이상한 일 생기면 여기다가 적을까 해. 딱히 쓸 곳도 없기도 하고 해서.. 그렇다고 스레 하나 파는 것도 민폐고. 기록용이라고 생각해줘.

1. 일단 그 후로도 다리는 가끔 저리고 아팠어. 그냥 침대에서 다리 쭉 뻗고 앉아서 폰 보고있는데 갑작스레 아프더라. 저릿거리다가 어느순간 멈추고.

2. 혼자 가만히 누워있는데 갑자기 침대가 덜컹거렸어. 나는 벽에 가깝게 누워있었고. 동생 방이 내 옆방이라 이따금 벽 두들기면 소리가 들리긴 해. 그래서 동생이나 아빠가 실수로 벽을 쳤나 했지. 근데 벽을 얼마나 세게 쳐야 침대가 흔들릴까.. 참고로 내 침대는 밑에 공간이 없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