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레딕

나같아도 뒤에서는 잘 챙겨줘도 상황에서는 선뜻 나서기는 어려울 것 같은데

솔직히 나는 범죄 방관자는 가해자와 다를게 없다고 생각함... 신고정도는 할 수 있는거 아냐?

방관자가 왜 나빠?? 옆에서 킬킬대고 비웃는 애들은 방관자가 아니고 가해자잖아. 피해자한테 관심 없는 애들을 원망할수는 있겠지만 나쁘다고는 말 못할 것 같은데.

친구나 아는 동생이 맞았을 때는 가서 밟아줬는데 친구 아닌 애들을 굳이 도와줘야되나? 그보다 대부분은 반항도 안 하잖아. 주먹이라도 한 번 날려보고 도와달라면 모를까 아무 반항도 없이 가만있는 애를 굳이 다른 사람이 나서서 도와줄 이유는 없다고 생각해

>>4 >>5 신고정도는 할 수 있잖아. 그게 크게 힘든일도 아니고... 애초에 방관자도 법적으로 처벌받게 되어있는걸. 우리나라는 아니지만 외국의 몇몇나라는 죽을 위기에 처해있는 사람을 돕지 않으면 크게 처벌받아

음... 솔직히 가해자가 자신을 발견할 수 없을 정도로 멀리 있는 상황에서 신고도 안 하는 건 그야 나쁘다고 생각하지만 그 외의 경우에는 딱히 탓할 수 없다고 봐. 왕따도 범죄도, 본인이 나서서 도와주려 하거나 신고하려고 했다가 불똥이 튈수도 있잖아. 실제로 그래서 보복 당하듯이 나중에 공격을 당하거나 되려 자신이 왕따가 되는 경우도 있고. 그런 걸 생각하면 나설 수 있는 사람이 과연 몇이나 될까...? 뉴스에서 종종 보이는 범죄 현장에 뛰어들어 사람을 구한 사람이 영웅으로 묘사되고 칭찬 받는 것도 결국 그 행동이 일반인에게는 어려워서지. 개나소나 다 할 수 있는 행동이라면 그 사람들이 아무리 용기 있고 좋은 일을 했어도 칭찬 받지 않을테니까. 잘했다고는 할 수 없지만 비난할 순 없지. 윗 레더 말대로 가해자 옆에서 킬킬거리면서 동조했다면 그건 그냥 방관자가 아니라 또 다른 가해자인 거니까 얘기가 다르고. 피해자의 입장에선 억울하고 원망스러울 수도 있지만 끼어들고 신고했다간 그 사람 본인도 피해자가 될 수 있다는 걸 생각하면 쉬운 일은 아니지... 우리 나라 법이 워낙 허술해? 잘못 신고했다간 나중에 뒷통수 가격당하고 범죄의 타겟이 되기 딱 좋아. 이건 솔직히 비단 국민의식이 아니라 우리나라 법의 문제이기도 해. 가해자가 워낙 살기 좋은 곳이라 그만큼 피해자나 방관자가 목소리를 내기 어려워지는 거야. 정말 말 그대로 바라만 본 방관자라면 욕할 순 없다는 게 내 생각이야.

>>7 그건 그렇지...신고나 도움을 주는것도 우리나라에선 자유니까.

신고해서 나한테 보복이 오면? 그럼 나도 피해자가 되잖아. 난 피해자가 되고 싶지 않아 그리고 신고가 쉬운 것도 아니고

>>6 방조죄는 지휘 책임이 어느정도 있어야 성립돼. 그리고 학폭 같은 경우는 신고해도 결과 뻔하지 않나. 근본적으로는 자기가 극복해야된다고 보는편인데 난.

솔직히 학생들 대부분이 학폭 채제에 대해 알잖아.. 신고해봤자 피해자와 가해자에게 뭔가 크게 가해지는 건 없어. 커봤자 강전정도..? 또 자칫 신고해서 휘말리면 생기부에 피해가 가니까.. 도덕적으로 옳다는 건 아니지만 사실상 신고는 많이 어렵다고 생각해.

요즘은 분실물 찾아줘도 고맙다는 소리 못듣거나 오히려 경찰에 신고당하는 경우가 있을정도로 세상이 이상해. 학폭 신고해도 오히려 선생이 가해자한테 사과시키고 끝내는경우가 많아서 그러면 오히려 더 역효과하는경우도 있어. 나같아도 보복때문에 신고 못했었고 진짜 죽고싶을정도로 힘들어서 신고했더니 옆반에 가해자친구가 너때문에 ㅇㅇ빨간줄 그인다면서 쌍욕날리면서 취소하라고 협박했었고

그리고 익명이니까 툭 까놓고 말하면 난 저항할 시도조차 안 하는 애들은 도와줄 가치도 없다고 생각함.

솔직히 방관이 도덕적으로 옳다는 건 아니야.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주변의 다른 사람들이 본인이 희생 당할 각오를 하면서까지 도와야 할 필요도, 의무도 없다고 생각해. 방관이 무조건적으로 나쁘다고 비난하는 건 피해자의 입장만 고려한거지 방관자의 입장을 고려한 게 아니잖아. 방관자가 피해자 대신 맞서 싸우고 신고하는 순간 또 다른 피해자가 생길 수 있다는 점을 알아줬으면 좋겠다. 피해자들은 정말정말 고통스러워 할 거고 다들 그걸 알아. 하지만 알기 때문에 더더욱 망설여 지는 거야. 내가 저 자리에 앉게 될까 봐. 이기적이라 할지라도 원래 사람이 다 그렇지 않아? 내가 피해를 볼 수 있다는 걸 알면서도 선뜻 나서서 남을 도와줄 수 있는 사람이 몇이나 되겠어?

왕따 당해봤는데도 방관까지 뭐라고 하는 건 진짜 천사병이라고 생각해. 신고? 내가 나온 학교는 왕따가 너무 흔했어 7학급에서 한반에 한두명은 무조건 왕따였는데 그걸 전부 신고하고 다니면 학교에서 멀쩡한 생활이 될까? 가해자는 한두명이 아닌데 저걸 전부 신고한다고 쳐 그럼 몇십명을 신고한다는 거임 ㅋㅋㅋ 교사 눈에도 또라이로 보일 듯 말이 안 돼 방관해놓고 나중에 피해자한테 친한척하는 놈들은 진짜 역겹고 재수없음 나도 그거 당해봤거든. 근데 그냥 방관 자체는 어쩔 수 없지 억지로 친하게 지내줘야 하는 것도 아니고. 그냥..방관한 사람은 평생 피해자에게 어릴 때 친했다는 식으로 말 걸지 않아야 함. 그정도.

>>15 그냥 읽다가 문득 궁금해진건데 왕따가 그냥 왕따인거야? 아니면 학폭을 당했다는거야?(삥뜯기, 샌드백 등등). 후자면 학교 겁나 심각한데 ㅋㅋㅋㅋㅋ

앞에서 다 얘기한거 같지만 솔직히 방관자까지 처벌은 너무하다고 생각해. 가해자들 뒤에서 키득거린 애들은 처벌 해야지. 근데 아닌 애들은 무슨 죄야? 공부하려고 학교 왔더니 보복이 두려워서 가만히 있었다고 처벌 받고. 애초에 친구 사이여도 도와주기 무서운데 쌩판 남인 애를 도와주기 쉽다고 생각해? 사내 괴롭힘도 신고 못하잖아. 어른인데도 무섭다고. 근데 학교 폭력을 애들이 신고할 수 있을까

난 예전에 친구가 씨우는 걸 봤어.(학교 밖에서) 내가 상황도 모르고 내가 끼어 들 순 없는 상황이었자. 싸우다 너무 심해지는거 같아서 나랑 내옆에 있던 친구는 싸우던 둘을 말렸어. 그게 중간고사 전날이었는데, 그거 하나 보다가 말렸다는 이유로 중간고사 날 아침에 불려가서 상황 설명하는 글(?)같은걸 썼어. 선생님들도 엄청 무서운 표정을 지으면서... 교무실에 불려가면 잘못을 안해도 무섭잖아.나는 불려가면서도 뭔일 몰랐는데 그 일 때문이더라구 그것도 중간고사날!! 시험 끝나고도 아니고 시험 시작하기 20분 전에!! 그래서 진술서 쓰고 나니까 중간고사 시작 시간이더라. 그리고 무서운 만이랑 여러 일이 겹쳐서 시험에 집중을 못하고 시험을 진짜 엄청 망쳤어. 내가 잘못한것도 아니고 말린거뿐이었는데 그런 피해 겪으니까 그 이후론 그런 상황에 적극적으로 나서서 도와줄수가 없겠더라...그래서 난 처벌 반대하는 입장이야

내 살 것도 바쁜데 내가 걔네를 왜 챙겨야하는지도 모르겠어 남인데 오지랖같아 학폭하는걸 보고 쳐 웃는애들이 진짜 방관자지 옆에서 조용히 있는애들이 왜 욕 먹는지 모르겠어

나도 딱히 나쁘다곤 생각안돼. 도와줄수있는거지만...안도와줬다고 나쁘다..? 원망이야 할수 있겠지만 글쎄. 나쁜건 이러나 저러나 가해자애들이 나쁜거지.

만약 정말 악질인 애들한테 걸리면 어떡할건데? 본인까지 싸잡아져서 왕따되면? 누가 남을 위해 자신을 그렇게 까지 희생할까. 쉽지않은일이야 그거. 난 내 자식한테도 그렇게ㅡ하라고 못하겠어. 우선 자신챙기라고. 혹시나 말리거나 신고해서 걸렸다가 뉴스에 나오는 학교폭력 피해자라면서 죽는 경우같은거 없음 좋겠어. 누가 방관자를 욕하겠어. 방관자가 아니면 피해자될수도 있는건데.

적어도 오랜기간동안 방관해왔고 웃기도 했으면서 타깃이 자신이 되면 억울해하는 건 좀 그래. 당해봐서 진짜 개싫어

>>16 뭐라 딱 정의하긴 힘든 학폭이었는데 대놓고 꼽주고 앞에서 욕하는 거, 수업시간에도 큰소리로 욕하는 거, 싸이 반 다이어리에 왕따 얼굴사진 올려서 조롱하고 왕따는 그 다이어리에 초대 안 해주기, 우울증 걸려서 자살하겠다는 애 발로 밟으면서 제발 죽으라고 하기 이런 식이었어 왕따가 남자면 쌍욕 패드립하고 여자면 외모비하나 성희롱했음.. 장애인한테는 더럽다고 욕하고 스치면 더러워하면서 손 씻었어 내가 중학교 다닌 게 10년도 더 돼서 그땐 학폭위가 없었거든 레스주도 동년배라면 머쓱하지만..

난 신고는 해야된다고 생각해 그것도 안하면 진짜 나쁜거지 참고로 내가 말하는 신고는 112 신고야 그리고 난 도와줄 수 있는데..? 실제로 학폭신고종이도 냈었고 그 학폭이 정확치 않아서 큰 일로 번지지는 않았지만 적어도 이정도는 해줘야 하는거 아닌가..? 난 다들 무서워 하는게 이해가 안간다고 해야하나 걔네가 때리면 가해죄 협박하면 협박죄 뭐 되게 여러 죄목으로 고소하면 되는거고 검사도 만약에 봐준다 하여도 두번째에는 절대로 못 봐줘 보복으로 된거라서 만약에 봐준다면 그건 나라한테 고소 가능하고 합의 할거라면 돈 많이 걸고 하면 되지 그리고 되게 처분 많이 안받는다고 하는데 처분도 1호 하나 2호 하나 이케 받는것도 아니고 2호, 4호 1호, 5호 막 되게 여러개를 한 번에 받는거야 이후에 여러곳에 쟤 학폭한 새끼다 소문내면 여기저기 망쳐지는건 걔네일텐데..? 그런애들이 무섭다는게 이해가 안가 어차피 또래고 ㅂㅅ이잖아

방관하는 이유가 있겠지

>>24 너처럼 생각하는 사람도 있지만. 아닌사람도 있어. 어찌됐건 맞아야하는거고. 그게 싫고 무섭다면 피하는거야. 결국남이니까. 그리고 맞지않는다해도 그냥 주변에 아무도 없게 될수도 있는데 그것도 왕따지. 하나 더. 부모가 돈있거나 인맥이 있어서 학교폭력에 있어서 학교에 압력 가하거나 혹은 깡패애들 불러서 해결보려는 사람들도 봤어. 그런 경우는 어떻게 되는걸까.

>>24 이거 피해자 입장에서도 억장 무너지는 소리야.. 내가 학폭 피해자였는데 무서워하는 것도 이해 안되고 그냥 경찰에 신고하면 되지~ 이 소리는 방관자한테 하는 말이래도 진짜 화나고 나를 자책하게 됨 그렇게 따지면 신고한 한명만 멀쩡한 사람이고 이외엔 전부 나쁜 거임? 애초에 신고를 전교생이 할 수 있는 것도 아니고 도와준 사람 말곤 다 방관자인 건데 그 사람이 다 나쁘단 건 결국 전교생 쓰레기 만들기 같음 가해자가 몇십명이면 몇십명을 다 신고하란 소리인데 대체 그러고 어떻게 일상생활 해..? 하루종일 진술만 하러 다닐 듯... 진짜 애를 죽을듯이 패면 당연히 신고해주겠지만 말로만 은근히 꼽주고 뒤에서 괴롭히고 이런 왕따는 신고하기도 어려움 그걸 뭐라고 입증하는데? 저정도는 처벌할 사안도 못 됨

글쎄. 잘하는건 아닌데 도와주는게 의무는 아니니 타인이 뭐라할순 없다고 생각

>>24 난 딱히 가해자들이 무서운건 아님. 초딩때부터 운동 다녀서 주변 형들도 다 체육관 사람들이고 지금도 몸 하나는 선수급이야. 실력은 선수급이 아니지만 ㅋㅋㅋㅋ. 여튼 보복 때문에 안 도와줬던건 아니야. 그냥 맞고 다니는 애들이 한심해서 도와줄 생각도 안 드는거지. 옛날에 한 번 우리 체육관 다닐래? 하고 말 걸어봤는데 반항할 생각조차 안 하더만. 자기가 싸울 생각을 안 하는데 남이 왜 대신 싸워줘. 그런 사람은 세상에 부모님 밖에 안 계셔.

안도와줬다고 나쁜거다? 그건그냥 학폭가해자들이 변명할때 쓰는말 아님? 말이안되는데 ㅋㅋㅋㅋ

원론적으로 따지면 나쁘지. 다만 현실적 한계를 인정하자면, 제3자한테까지 지나치게 욕먹을 필요는 없다고 생각해. 그렇지만 피해자의 원망이나 정당한 비판은 어느 정도 감수해야 함. 가해자를 막기로 선택한 사람이 자기한테 올 수도 있는 피해를 각오하듯이, 눈앞에 벌어지는 일을 무시하고 자기보호를 선택한 사람이라면 그에 따를 비판이나 죄책감, 떳떳하지 못함은 감당해야 한다고 생각해. 자기 마음 편해지고 싶어서 대놓고 그래서 내가 나빠??? 너라고 다를 것 같냐??????? 이 소린 말아야 한다는 뜻이야.

피해자에게 가해진 폭력의 정도가 어떠냐에 따라 다르지 않을까? 방관자를 욕하는 건 피해자밖에 할 수 없는 행동이라고 생각하긴 해. 나쁘다 착하다에는 변수가 너무 많고 방관자가 어땠을까도 생각해야할지도 모르지만 딱 방관이라는 사실만 놓고 보면 착하다곤 할 수 없겠지... 싶다

솔직히 말하자면 나는 12살 때부터 19살 때까지 왕따였음. 친구라고 부를 수 있는 애들은 나와 같은 처지에 있는 다른 반 왕따 몇 명 뿐이었고. 조별과제, 현장학습, 이동 수업 등등 모든게 무서웠음. 그 당시에는 방관자 애들 참 나쁘다, 왜 나를 있는 듯 없는 듯 취급하냐 나쁜 년놈들 했지만. 지금 성인이 된 이후로는 이해해. 내가 만약 얼굴도 공부실력도 다 평타나 평타 이상은 치는데. 굳이 사회성 떨어지는 왕따랑 엮이고 싶을까? 굳이 괴롭힘 당하는 애 도와주면서 본인 학교생활까지 좆되는건 에바잖아. 솔직히 왕따당하는 사람 입장에서는 지금 당장 괴롭기만 하니까. 방관자 애들도 나쁘다고 생각하고 아무것도 눈에 안 보이겠지만. 방관자 애들은 그 괴롭힘 당하는 왕따 말고도 신경써야할게 많음. 굳이 원만하던 학교 생활 좆되가며 겨우겨우 학점 챙기고, 팀플할때 눈치 보고, 애들 비위 맞추고, 조용히 짜져있을 필요가 없다는거지. 솔직히 물어볼게 ㅋㅋㅋㅋ 너희들 진짜 친하지도 않고 대화도 안 나눠본 애가 왕따 당하고 있을 때 손 내밀어줄 수 있냐? 난 못함. 내가 왕따였지만 못함. 지금 대학교 오고 나서는 마음에 평화도 찾아오고, 내 단점도 고쳐서 인간관계도 좋아졌는데. 그 왕따를 가해자들과 함께 비웃고, 괴롭히는데 동조하지 않는 한 욕하는건 에바임. 방관자 욕할 시간에 가해자나 욕하는게 나음 ㅇㅇ

신고는 할 수 있다고 하는데 그거 현실적으로 어려워. 학폭 신고? 보통 애들이 쉽게 감당할 수 있는 게 아니야. 게다가 피해자가 그걸 원하는지 안원하는지도 모르잖아. 그 결과가 왕따 가해자들이 제대로 처벌받는 게 아니라 흐지부지 되는 거라면 더더욱 그렇지. 학폭의 범위가 증거가 안남을 정도로 교묘하면 더 건드리기 힘들어. 정말 단순히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도 어찌보면 죄지만... 웬만해서는 해결하기가 어려운 게 사실이야. 나까지 피해자가 될 걸 각오하고 도와주는 게 쉬운 일이 아니니까 방관자를 욕하기도 애매한 것 같아. 그 상황을 보면서 가해자에게 동조하거나 조금이라도 가담하는 사람은 그냥 가해자고.

어느정도의 위치인지, 어떤상황인지에 따라서 다르지 않을까 반에서 심각할정도로 왕따를 당하는데 아무도 선생님께 얘기를 하거나 신고하지 않았다 랑 인스타에 친하지 않은 지인이 자기 괴롭힘 받고있다는 식의 글을 쓴걸 보고도 그냥 보고 마는거랑 결국은 똑같은 방관이지만 후자의 경우는 방관자라고 싸잡아서 욕먹진 않잖아.

>>34 이 말에 동의 피해자가 원하는지 안원하는지도 모르는거지. 만약에 부모님이나 다른 사람 귀에 안들어가고 싶어하는 피해자가 있었는데 신고를 한다면 더욱 안좋은 상황이 될거야. 그 피해자가 도와달라는데 무시하는거는 또 다른거지만 도와달라고 하지 않았음에도 도와주려고 하는건 진짜 오지랖같애

>>24 그래서 피해자는 어떻게 됐어? 가해자들한테서 벗어났어? 소문이 커지고 피해자 부모님까지 알게 돼서 더 힘들어진 건 아니겠지? 그리고 도와주려고 했다고 했지만 운동 권유는 제대로 된 도움이 아닌 것 같아. 같이 어울려 주거나 무리에 껴주려고 해본 적은 없어? 그게 진짜 도움이지. 운동 권유가 나쁘다고는 말안하지만 이미 상당히 몰려있는 애한테 그런 방법이 통할지부터가 의문이야. 좋은 마음으로 그랬다는 건 알지만 정말로 걔한테 도움이 됐을까.

>>26 그런가 결국 남이니까 음 내가 좀 작은곳에 살아서 그것까지는 생각하지 못했지만 인터넷이 발달한 요즘은 바로바로 까일거라 생각해 자극적이면 자극적일수록 >>27 내가 그 은근히 꼽주는걸 당해봤거든 그래서 그게 제일 해결하기 어렵다는거 이해해 나도 솔직히 다른 반친구들이 없었다면 힘들었을거고 우리 반에서도 날 도와준애들이 없었다면 힘들었을거니까 그래서 더욱 가만히 있는 방관자들을 미워하는것 같아 가만히 있기만 해도 그냥 가끔씩 쳐다보는 그 시선이 더 족쇄같고 압박 같아서 >>29 글쎄 이것에 대해서는 잘못 생각한게 코끼리 이야기 들어 봤어? 이전부터 강철쇠사슬로 묶인 코끼리는 커진후에 조그만 새끼줄로 묶여도 도망갈 생각을 안해 아니 못하지 그렇게 자랐으니까 그 아이도 난 못할거라는 환경적 요인으로 인해 그렇게 되었을거야 이에관한 실제 연구 조사들도 많고 >>37 ? 난 운동권유 안했어 신고 자체는 그 아이가 먼저 도와달라고 우리 학교 익명 채팅방에서 같은 학년이고 다른 층에 있다 이정도만 말해서 제대로 성립이 되지 않았던것 같아 혹시 무서우면 같이 신고 할 때 있어주겠다 까지 이야기 해줬어 근데 신고해야겠죠 역시..하고 바로 나가서 제대로 도와주지 못했어

난 솔직히 남일에 관심 없어서 잘 모르겠는데 방관이 나쁜건가? 막말로 누가 길에서 칼 들고 싸우면 난 무서워서 나한테 피해 올까봐 그냥 가는거도 방관이야?

남보다는 내가 먼저니까 ㅇㅇ 난 누가 뭐라고 하든 내 갈길만 가서 잘 모르겠네

방관이 좋은 행동은 아닌데 그렇다고 뭐라 할 수도 없다고 생각함 누가 칼 들고 내 옆사람 찌르면 도망부터 가지 신고부터 하지는 않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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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다고 할 수 없지만 그렇다고 나쁘다고 할 수도 없다고 생각해. 결국 남보다 중요한 건 제 자신일텐데, 어쩌겠어. 학교 폭력 등의 상황을 겪은 적도, 본 적도 없어서 이렇게 생각하는 것일 수도 있어. 하지만 어떻게 도울 건데? 그 도움이 효용성은 있고? 끼어들었다가 입게 될 피해는 감당할 수 있긴 할까? 내가 영웅도 아닌데? 꼭 학교 폭력이 아니더라도 많은 일이 있겠지. 능력이 닿는다면 돕는 게 옳겠지. 그렇지만 능력 밖의 문제를 어떻게 할 수는 없잖아. 그래서 방관자를 꼭 나쁘게 생각할 수는 없다고 생각해.

>>38 그 친구의 심리상태까지 내가 고려하면서 신경 써줘야할 의무는 없는거 같아. 문제를 스스로 해결할 능력이 있는지는 중요하지 않아. 문제를 해결해야겠다는 결심과 행동이 중요하지. 근데 결심조차 없고 행동조차 보이지 않는 애를 위해서는 나도 행동하고 싶지 않단거였어. 그리고 겨우 자기 나이 또래들만 모인 학교에서의 일도 혼자 해결못하면 나중에는? 또 무슨일 생기면 남이 대신 나서줘야해? 난 그건 아니라고 봐.

나는 학교폭력 피해자였고 내 생각은 방관은 좋은거도 나쁜거도 아닌 애매모호함 내가 왕따를 당해서 고통이 얼마나 큰지 알지만 >>43 말처럼 ㅇㅇ 진짜 현실적인 얘기라서 남보다는 자기 자신이 먼저니까 난 그냥 그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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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방관자는 그렇게 잘못한 건지 모르겠어... 행위에 동참하지 않았고 자신이 피해자를 돕는다는 이유로 불이익이 올 수 있는 상황에서 행동하지 않은 거라면 방관자를 탓하는 건 아니지 않나? 학폭을 예로 들면 결국 나서서 돕는 친구도 같이 피해자가 되는 경우가 대부분임 현실이 그럼... 솔직히 자기가 피해당할 수 있는 상황에서 소신껏 행동할 수 있는 사람이 얼마나 있겠음 뭐 인간적인 측면에서 보자면 방관자도 좋은 사람은 아니긴 하지 오히려 비겁한 사람이 되겠지 근데 그걸 갖다가 가해자랑 똑같느니 하는 건 진짜 아니라고 생각함

그리고 위에서 스레주가 말한 죽을 위기의 사람을 도와주지 않을 경우 처벌받는다 이건 착한 사마리아인 법 같은데 이 법은 내가 알기론 자신에게 피해가 오지 않음에도 도움이 필요한 사람을 돕지 않았을 경우에만 성립되는 거일걸? 현실적으로 위험을 무릅쓰고 돕는 사람은 별로 없지 그건 어디까지나 도덕의 문제니까 강제할 수도 없고.

동참하는 방관자 = 나쁨 동참하진 않는 방관자 = 보통의 사람들 뒤에서 도와주는 방관자 = 그래도 얘는 할거 다 했음 직접 나서는 비방관자 = 빽이있든 성격이나 환경이 타고났든 능력자라고 봄 그냥 일제시대에 빗대어도 답은 나온다 생각함 일제시대때 직접 맞서는 독립투사가 얼마나 있음 맞설 수 있는 용기가 있는 사람이 얼마나 있으며 맞서볼 능력이 있는 사람도 얼마나 있겠어 앞장서서 나라를 팔아먹거나 은근슬쩍 동조해서 친일파짓하면서 방관한거면 몰라도 절대다수의 일반적인 사람들은 독립이 되기를 바라며 당장의 상황에 저항도 못하고 조용히 지냈겠지

남들이 보기엔 방관자가 나쁜게 아니다 이러지만 관심을 갖던 안갖던 옆에서 일어나는 일을 보았던 방관자들이 자신이 직접 경험해봤던 일이라면 정말 지켜보고있을까? 피해자가 어떤 기분이고 얼마나 힘들고 얼마나 고통스러운지 모르니까 관심끄고 지켜보고있었겠지 당해보면 도와줄거야 안당해봤으니까 그러니까 신경끄는거고 그런 사람이 대부분이니까 안나쁘다그러는거같아 난 방관자 애새끼들이 정말 더 최악이라고 생각해 나한테는 가해자보다 방관자들이 더 힘들었거든

이해는 가는데 그래도 나쁜건 나쁜거같아..

잠깐 왕따 당했던 입장으로서 반아이들 내가 욕먹고 패드립에 다굴당하고있는데도 다 지할거만 하더라ㅎㅎ 안당해본 사람 몇몇은 방관자!뭐가나빠?신고하기 두려웠을수도있지! 하더라도 직접 당해보면 절대 그런말못해 니들만 아니면 되겠지 가해자가 무섭다고 해도 익명으로 신고는 할수있잖아? 혹시나 오늘은 날 도와줄까 해도 절대 안도와주더라ㅎㅎ 신고? 지들 놀기바쁜데 뭘 신고해ㅋㅋ 죄책감? 나보고도 잘 얘기하고 웃고 떠들던데뭐ㅎㅎ 결국은 내가 신고하고 학교 짐 가지고 나올때도 나혼자였어

방관하는거에 대해서 이해는 가능한데 공감은 못하겠다

>>52 나도 왕따 당해봤는데 난 직접 당해도 그런 말 하는데? 일반화 ㄴㄴ해; 방관을 하더라도 신고는 직접 자기 자신이 하면 되는거지 꼭 남이 신고를 해야하나

>>54 난 왕따당하던 친구 혼자서 도와주다 그친구 힘들어서 자퇴하고 내가 왕따당하게된 애임^^ 우리때는 왕따당한다고 담임한테 말해도 쉬쉬여겼었음ㅎ 가해자랑 피해자 다같이 모이게해서 사과하게하고 끝 ㅋㅋ 내가 말을 안해봤겠음? 안한 왕따들은 있어도 한애들도 많을거임 다 쉽게 넘어가니까 그런거임 딱 몇명만 도와줬으면 그래도 괜찮았을거라 생각함

아 방관안하면 뭐 어쩔건데 신고하게? 신고하면 신고당사자 피해자 가해자 이렇게 모여서 얘기하는데? 모르면서 방관하는게 나쁘다고 하지말자 제발ㅋㅋㅋ

>>55 너도 그랬는데 다른 애들이라고 다르겠냐... 레스주는 너무 멋진 일 했고 그 용기는 정말 본받을만 했다고 생각해. 그런 일을 당하게 된 것도 정말 안타깝고 왕따 가해자 놈들은 재활용도 못 할 쓰레기 놈들이지. 하지만 레스주도 직접 당해봐서 알 거 아냐. 왕따 피해자가 되는 순간 인생이 나락으로 떨어진다는 거... 누가 섣불리 나설 수 있겠어. 다들 레스주처럼 용기 있는 건 아니니까. 그리고 몰래 신고하는 거 전혀 의미없어. 몰래 신고하나 대놓고 하나 가해자들한테 정체 까발려지는 건 똑같아.

피해자들이 자기가 저항이나 신고같은거 한번도 안해놓고 제3자가 안도와줬다고 너희들도 똑같은쓰레기야 이지랄떠는거보면 도와주고 싶지도않음

욕할거면 가해자를 욕해야지 방관자를 욕하는 건 좀 웃기다고 생각하지 않아? 도와주지 않는 걸 넘어서서 가해자랑 같이 피해자를 조롱하면 그건 이미 방관자가 아니라 가해자고... 요즘 같은 시대에 다리 다친 사람이 혼자 있는 여자애한테 와서 "저기 내 차가 있는데 짐 옮기는 걸 좀 도와주겠니?" 하고 물어서 여자애가 무시하고 가버린다면 그 어떤 미친놈이 여자애가 남자를 도와줬어야 한다고 할까. 진짜 다친 사람이고 도움이 필요했었을수도 있겠지만 글쎄. 잘못 도와줬다간 여자애가 납치 당하거나 아무튼 흉한 일을 보지 않았을까? 세상이 흉흉하고 가해자가 나쁜놈인 걸 가지고 방관자를 탓하지 마.

>>58 ㅇㄱㄹㅇ ㅆㅇㅈ 걍 싸우면 되는거 가지고 쫄아서 덤비지도 못하면서 남들이 대신 싸워주길 바람 ㅋㅋㅋㅋ

>>58 나도 그래

아니 자기 일인데 힘들더라도 용기를 내서 신고를 하던가 부모님께 말을 해서 해결을 하던가 해야지 본인이 신고는 못하면서 진짜 방관자만 욕 하는거 이해 안됨 진짜

나도 한 초3까지는 당연히 방관자는 나쁜거지! 나라면 반드시 신고를 할거야! 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몇년 지나니까 그 생각도 없어지더라 내가 왕따를 경험해본건 아닌데 솔직히 1. 가해자 빽이 ㅈ나 셈 2. 교사들도 방관하거나 예전에 알려줬을때 서로 손 잡고 화해하자~ 정도의 처벌만 내림 3. 피해자가 전에 왕따에 동조했거나 그럴만한 애임 4. 폭력의 종류가 증거를 잡기 어려운 종류임 대충 상황이 이러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신고를 할 수 있을까? 아니, 아마 못할걸. 차라리 뒤에서 도와줄지언정 신고는 못할거야. 어차피 그게 먹히는 경우가 거의 없다는 걸 아니까. 나라도 못할텐데 방관자를 욕할 순 없지. 그런 의미에서 넷상에서 방관자를 >>55 같이 직접 나섰거나 피해자가 아닌 이상 깔 자격이 없다고 생각해.

방관자 1: 도와주지않고 옆에서 동조하거나 괴롭힘을 부추기는 듯한 말을 하고 비웃고 무시하는 이상하게 쳐다보고 소외시키는 방관자 2: 신경쓰이고 도와주고 싶지만 보복이 무서워 선뜻도와주지못하는(무시× 비웃음× 괴롭힘 부추김×) 방관자1 은 욕먹어야마땅하다고 생각해 하지만 방관자 2 같은 경우는 솔직히 선뜻못도와주는게 당연하잖아 좀 언짢게 생각 할수는 있어도 대놓고 욕하고 그러는건 좀 그렇다고 봐 힘든 친구는 도와주어야한다고 배워왔지만 정말 그 상황에서 적극적으로 도와줄수있는 애들이 얼마나 있겠어 비난하고 비판할 정도로 방관자 2가 잘못한건 없다고 봐

잘못한 건 맞지만 나쁜 건 아니라고 봐. 신고 했다가 들키면 내가 어떻게 될지도 모르는 상황이고.. 가해자는 나쁘고 잘못된 건 확실하지만 방관자는.. 나쁘다고는 생각 못해 그래도 신고 한번쯤은 해주는 게 맞겠지

왕따가 없는 학교들만 나온 사람의 입장에서는 '왕따 있는 학교 => 학교 구성원들이 다 한통속임'이라고 밖에 안 느껴져.

솔직히 ㅋㅋㅋㅋ 여기서 왕따 당하는 친구 도와줄 수 있는 사람~~? 같이 조별과제하자, 내가 도와줄게, 일진 나쁜놈들!!! 이럴 수 있어? 익명신고 ㅋㅋㅋㅋ 익명으로 신고해도 소문 다 나. 어차피 알 애들은 다 알고있더라. 나도 왕따를 당해봐서 아는데, 동조하면서 일진애들하고 같이 놀리고, 때리고, 무시하는 애들이 진짜 나쁜거지 그냥 있는 애들은 죄 없어. 생각해보라니까? 방관자 애들이 왕따의 부모님도 아니고 친척도 아닌데 굳이 나서서 싸워줘야할 의무가 있어? 나도 어릴때는 쟤네 나쁘다... 왜 나를 무시하지... 이랬는데 커보니까 이건 내 일이고, 걔네가 굳이 자기 학교생활 좆되가며 친하지도 않은 나를 위해 싸워줄 필요가 없다는걸 깨닫게 됐어. 동조 안 하고, 같이 안 비웃기만 해도 고맙더라. 솔직히 너무 많은걸 바라는거 아니야?

방관은 그저 도덕적으로만 옳지않다고 생각해. 약간 착한사마리아인법인가? 모르는 레스더들을 위해 간략설명하자면 어떤 사마리아인이 바다에 빠져 허우적대다가 지나가던 A가 그걸 보고 그냥 가버렸다는거임. 결국 바다에 빠진 사마리아인은 죽어버렸고, 그 유가족들이 착한 사마리아인의 법 개정을 해달라고 했다..? 그러니까 도움주지않은 사람(신고안하는 사람)은 처벌하자 이런식으로 주장을 했었다는 그런 사연이 도덕책에 나와있더라구;; 물론 바다에 빠져 허우적대는거와 왕따는 정말 다른거지만, 가해자는 착한사마리아인의 법에 처벌을 받지않지만 방관자들이 이런 처벌을 받는다 생각을 하면 그냥 어이가 없네 결과적으론 그냥 방관을 했다는거만으로 처벌을 한다는거야. 도덕적 관념을 굳이 법적 관념까지 끌어당길 필요는 없다는 말이지..

위에 어차피 또래고~~ 학폭했다는 소문나면 ㅈ되는건 걔네임~~이라는 머리 꽃밭인 친구가 한명 있는거 같은데 일단 나는 치안 안좋고 학생들도 질이 많이 안좋은 곳에서 살아본적이 있어. 심지어 내가 알던 사람은 정말 사소한 문제때문에 선배들한테 끌려가서 죽을때까지 맞았었고 결국 그 사람 죽었어. 그 이후로 그 양아치들 어떻게 됐는지 정확히는 모르겠지만 그냥 소년원 가고 땡이었을거야. 자기 기분 나빠서 사람도 죽이는 새끼들이 그냥 또래애들인데 뭐가 무섭냐고?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그런 애들이 학폭 소문나는거를 무서워할만한 애들이냐? 오히려 자랑하고 싶어서 안달난 새끼들인데. sns에 올리는것만 봐도 딱 나온다.

>>6 신고했는데 그게 피해자가 원하는 방향이 아니라면..?

>>71 신고는 의무야... 도덕적인 방향이나 피해자를 위해서가 아닌 의무. 애초에 도덕적 이유를 제외하면 굳이 남인 피해자한테 신경쓸 이유가 없잖아? 신고는 바라던 바라지 않던 해야하는거고 그 이후는 법과 경찰들, 그리고 당사자들의 몫이지

만약 신고 안했을 때 큰일날것 같다면 심각하게 고민 해 보겠지만.. 일반적으로 왕따 당하는게 선생님 귀에 들어간들, 악화되는 일도 꽤 있잖아. 가해자랑 피해자랑 화해시킨답시고 피해자만 더 힘들어질수도 있고.. 어쩌면 신고자까지 공개되는 당혹스러운 상황까지 생길수도 있고.

왕따 당하는 애 도와줬다가 같이 왕따당한 입장으로선 차라리 방관자로 남는게 나았을 것 같다고 생각해 중1때부터 중학교 졸업할 때까지 난 왕따인 아이의 친구가 되었단 이유만으로 왕따 당했어

개인적으로 나는 그 상황을 바꾸는 건 가해자도 피해자도 아닌 방관자라고 생각해서 방관자라도 나중에 마주친다면 가해자처럼 표정 섞을 거 같아

난 못해 도와주는거. 위에서 다른 애들이 말 했지만 난 나까지 휘말리고싶지 않아. 도와줬다가 나까지 왕따당하면 어떡해? 내가 왕따였으면 솔직히 아무도 날 도와주지 않는 거에 대해서 좀 슬프겠지만 어쩔 수 없잖아 나 도와주다가 그 사람도 왕따당하고 성가신 일에 끌여들여지면 난 그게 더 고통스러울 것 같은데? 옆에서 웃고 하는 애들은 방관자가 아닌 가해자고, 방관자는 그냥 웃지도 돕지도 않는 사람들이잖아 그런 사람들은 굳이 잘못이 있으려나... 도덕 시험이었다면 도와야 한다가 답이겠지만 세상은 도덕으로 가득 찬 세상이 아니니까 누구든 본인을 최우선시할거라고 생각해

>>72 근데 신고했다 쳐도 학교폭력 신고 지침 상 피해자 부모님께 연락이 가잖아 부모라고 다 자녀 편들어주는거 아니거든 너는 왜 멍청하게 당하기만 했냐 이딴 소리 들으면 어칾?

방관과 동조, 가해 등을 명확히 구분한 뒤에 논해야 할 문제라고 봄. 스레드를 가만히 읽다보면, 정도가 미약할지언정 가해자 그룹에 가담한 '가담자', '가해자'거나 혹은 그에 동조한 '동조자'인데도 '방관자'라는 용어로 표기하는 케이스도 있어보이고 해서 은근히 용어에 혼선이 있음. 무언가 이념화해서 설파하기 위한 의도적인 언어적 전략이 아니라면 일단 방관, 동조, 가담, 가해라는 개념을 정립한 뒤에 이야기를 시작하자.

난 방관자가 죄인인지 아닌지 모르겠는데 울 가족은 도와주지 못하면 같이 괴롭히지 말래 걍 무시하라고

>>77 그건 피해자의 문제지? 신고자가 관여할게 아니지않아? 그리고 그건.... 그 부모가 이상한거 아냐? 그리고 피해자들 중에 그런 사정을 가진 사람이 있을 수도 있으니까 신고를 하지 않은건, 그렇지 않은 피해자들은 고려하지 않은거잖아. 일일히 그들의 사정을 신경써줄 방법도, 이유도 없어... 상담사마냥 피해자한테 가서 가정사를 털어놓으라 말할 수도 없잖아. 그리고 적어도 기본적인 조취는 취해지겠지. 선생님이나 주변인들이 이상한 사람이 아니고서야

애초에 요즘사회가 신고자든 방관자든 누명쓰기 딱 좋은 시기인데, 도와줬다가 되려 범죄자가 되면 누가 책임지나? 내가 누명으로 가해자로 지목되면? 대체 누가 도와줘? 그냥 뭐든지 무시하는게 정답이다, 다른 정답은 존재하지 않아 다른 예시로 연예인 허위미투도 하루 이틀이 아냐, 착한사람 이용해먹는 사람들이 한둘이 아니란건 니들이 잘 알텐데? 세월호때 후원금 모았다가 그대로 먹튀했던 사건도 한 두 건이 아니고. 그리고 방관자는 무조건 죄가 없어, 약자라는 이름으로 다른 사람들 등쳐먹는 경우가 한 두번이 아닌데, 누가 사람들 말을 무턱대고 믿고싶을까? 솔찍히 한 두번 정도 이랬으면 나도 '그래도 좀 도와주지' 라는 투로 말하지, 나도 피해자 도와줬다가 엿먹은게 한 두 번이 아니거든

아무 일도 할 수 없었던 상황을 인정하긴 할 듯. 이성적으로는 이해가도 감정적으론 절대 용서할 수 없겠지만

>>80 내가 그런 집에서 자랐거든 나는 학교폭력 당했을 때 신고를 하지 못했던 이유가 부모님이 내 탓을 했던 적이 있고 믿음직스럽지 못한 부모님이었거든 안그래도 힘든데 항상 내옆에 있어야만 하는 사람이 그런 식으로 행동하면 진짜 못 버틸 것 같아서 그랬거든 근데 니 말들어보니까 일단은 학생의 보호가 우선시니까 신고하는 것도 좋을 것 같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