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레딕

트렌스젠더라는 것을 어느순간 확신하게 된건지 아니면 그냥 어릴때부터 당연하게 생각했는지 궁금해 나도 어릴때 뭔가 다름을 계속 느끼고 있었던것같은데 지금은 너무 헷갈려 헷갈리면 아닌건가

혹시 데니쉬걸 영화 봤어? 봤다면 감상평이 궁금해! 나는 보고나서도 아 영원히 내가 이해할순 없는 영역이구나 하고 그냥 있는 그래로 받아들이기로 샹각했어

수술과정에 대해 알 수 있을까? 수술은 어디서 했어?

mtf에 비해 ftm들이 성형한것은 잘 못 봤는데, 남자의 얼굴구조..? 처럼 하는 수술도 해?

>>5 스레주는 아니지만 골격? 수술은 안하는 걸로 알고있어

남성외형에 고정관념이 있어? 그 스타일같은거 말하는건데 남들 의식하고 그런거?

>>2 자고 일어났더니 질문이 많네 기쁘다 :3 나는 중딩까지는 내가 여자애가 맞는줄 알았어 내가 레즈고, 부치성향을 가진 애일거라고 생각했지 하지만 이상했어. 레즈비언 애들은 나처럼 내 성을 혐오하고, 자기자신의 몸때문에 스트레스 받지 않았거든 난 내가 여자임을 인정하기 싫었어. 어깨 넓은 남자애들도 부러웠고 키가 크는것도 부러웠고 가슴 나온것도 짜증나더라 칼로 잘라버리고 싶었어 그렇게 누구한테 말도 못하고 혼자 고통스러워 하다가 인터넷 검색을 하게 되고, 더 자세히 이것저것 찾아보다가 나랑 같은 사람들이 있는걸 알았어. 그게 ftm이라고 하더라구 그래서 난 어렸을때부터 여성스러움과는 거리가 멀었던 이유도, 치마를 입기 싫어서 주구장창 교복치마 안입고 체육복 입고 돌아댕길려고 도망다닌것도, 유딩때부터 여자애들을 좋아했던 이유도 전부 알게 됐어. 난 동성애자가 아니였던 거야 남자의 정신을 가졌기 때문에 여자애들에게 끌렸던 거지 난 ftm이성애자였어. 그걸 깨달았던게 중학교3학년이였던것 같아 :)

>>3 데니쉬걸은 못들어봤어! 트렌스젠더 내용의 영화야? 다른 종류의 톰보이라는 영화는 대충 알아 :D

>>4 어유 내가 수술을 끝낸 사람이였으면 너무 좋겠다... 돈이 엄~청나게 많이 필요하다 보니 나는 형편이 어려워서 꿈도 못꾸고 있어 :) 20대 중반?.. 최대한 빠르게 하려고 예상중이야

>>5 질문 고마워 트랜지션을 하고있는 애들이 한달에 한번씩 맞는 남성호르몬이 자동으로 골격을 변화시키는 효과가 있어 어깨가 넓어지고, 근육량이 늘고, 얼굴선이 선명해지고, 키가 커지기도 한다더라 목소리도 낮아져!

>>7 어... 무슨 말인지 잘 모르겠지만 내가 ftm인거 때문에 일부러 스타일을 남성스럽게 입어야된다고는 생각 안해 분명 ftm인데도 조금 여자애들이 입는 옷을 좋아하는 애들도 있겠지?? 하지만 난 여자애들이 입는 옷은 못입겠더라구 시도도 안해봤고 남자애들이 주로 입는 옷이 편해 멋있어 보이고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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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키 몇인지 알 수 있을까? 난 논바이너리인데 키랑 가슴 때문에 스트레스 너무 받고 있어서 ㅜㅜ

>>14 내 키는 170이야 나두 가슴때문에 스트레스 엄청 받어 호르몬 맞았으면 키도 사실 더 클수 있었을텐데.. 하고 슬프기도 하고 그래 레스주 키는 몇인데?

>>15 난 167이야 아침 키 기준 사실 여자 키 기준이면 그렇게 작은 키는 아닌데.. 나보다 더 큰 여자들 보면 너무 부끄러워 나도 저 키였으면 행복했을 텐데 하고.

>>16 맞아 부끄럽더라 하늘이 원망스럽더라고 원망할 사람도 없는데 특히 올려다 봐야될정도로 키 큰 여자분들 보면... 박탈감이 오져 진짜

>>9 응응 트랜스젠더 영화야 안봤으면 꼭 보길 바랄게ㅠ 완전 명작이야

>>15 170이구나.. 나는 168인데 진짜 나보다 키가 큰 남성들을 만나면 너무 부러워서 질투해... 예전에 사람들 만났을 때 어린 남성들과 좀 지냈었는데 그 때는 나보다 다들 키가 커서 더 심했었어...

>>19 지금도 커밍아웃한 친구들 남자들밖에 없는데 난 만날때마다 키 내놔 이 새끼야 ㅋㅋㅋㅋㅋ이럼 ㅋㅋㅋ

>>20 으앜! 알것같아 근데 난 그렇게 친하진 않았어

내 몸이 싫지는 않은데 남자아이돌 무대나 남자 옷을 보면 너무 예쁘고 부럽다는 생각은 들어 투블럭하고 옷 저렇게 입고 다니고 남자가 되고 싶다는 생각도 꽤 해 ftm일까?

>>22 아니???? 전혀 아니야 신중하게 생각해야될게 자기가 남자같은 스타일을 좋아하는건지, 남자의 정신을 가졌는데 신체는 여자라서 고통스러운건지 잘 생각해야해 내가보기엔 레스주는 그냥 보이쉬한 스타일을 동경하고 끌리는 것처럼 보여 😀

ftm의 기준이 뭐라고 생각해?

>>24 여성하면 나오는 2차성징이나 특징, 다른사람이 날 여성으로 인식하면 나오는 모든 행동과 말, 공공장소에 남자가 가야하는 곳을 못 가고 여자가 가야하는 곳을 가야한다던지 그런것들때문에 스트레스 받고 혐오스럽고 고통스러우면 ftm 쪽일거라고 생각해 :) 자신이 트랜지션을 끝내고 난 모습을 상상해두 거부감이 없어야 되구

여자이고도 싶고 남자이고도 싶은건뭐야?

>>26 그 이유를 먼저 알아야겠지? 무슨 이유때문에 내가 지금 현재 여자인게 좋고, 또 무슨 이유때문에 남자이고싶고 그런걸 알면 왜 그런지 좀 더 알기 쉬울거야!

정말 정말 레주한테 실례가 될수 있을지도 모르겠는데 섹스는 어떻게해 진짜 궁금해서... 다들 안슨다고 하고

>>28 아항 괜찮아 이런질문 좋아해 (?) 이건 나두 트랜지션을 아직 못하구 있어서 잘 모르겠지만 트랜지션을 끝마친 어떤분 이야기로는 항상 서있는 상태로 만들어놔서(?) 그냥 다른 이성애자 커플들이 하는것처럼 한다고 하시더라구 하지만 강직도에 조금 문제가 있다고 하시는 분들도 계시고.. 문제없이 단단하게 잘 즐기시는 분들도 계시다고 하시고 사람마다,병원마다 다르다구 해!

다른 트랜지션을 아직 끝내지 못한 ftm분들은 어떻게 관계를 하시는진 모르겠지만 나같은 경우엔 벗는거도, 받는거도 전혀 없이 주기만 하는 깁 으로 관계해! 혀랑 손이 있어서 ㅋㅋㅋㅋㅋㅋㅋ 이게 여자친구가 현재 내 무기(?)에 만족을 못하면 문제가 되는데 관계시에 여자친구가 꽤 만족하고 있는게 눈에 보여서 (?) 그냥 내 여자친구가 좋아하는게 좋아 ㅎ핳

>>23 그런거 같아!! 알려줘서 고마워 스레주:)

난 일단 피메일바디 퀘스쳐너리야. 근데 어릴 때부터 남사친이 많았어. 그래서 그런지는 몰라도 학교에서 남자줄, 여자줄 있는게 싫었고 남자들만 무거운거 들게 시키는 것도 싫었어. 나도 쟤네랑 같이 줄 서고, 무거운거 들고 투덜대고 싶다는 생각을 했던 거 같아. 중학교에 올라오니까 급식을 자유롭게 먹게 되었어. 근데 남자식탁, 여자식탁이 나뉘더라고. 그때는 가뜩이나 같은반 친구가 남자밖에 없었어서 너무 싫었어. 다른 반 여사친들이랑 같이 먹기도 했지만 대부분 혼자 먹었던 거 같아. 군대도 마찬가지야. 군대 정말 가기 싫지. 근데 내가 남자라면 어쩔 수 없이 가야 하잖아. 친구들이랑 같이 군대 이야기하면서 불평하고 싶었어. 그 중에서는 나만 여자니까 군대 이야기 나오면 불편하고 미안하더라고. 나만 안가니까... 지금 반에는 거의 여사친들밖에 없어. 그 친구들이랑도 잘 지내고 있는데 반 남자애들이랑 놀고 싶다는 생각도 많이 해. 이번 친구들은 다 너무 조용해서... 나는 시끌벅적하게 떠들고 웃는게 좋거든. 신체에 관해서도 "나도 친구들처럼 키 크고 싶다. 170 이하는 사람도 아니지~ 라는 농담을 해보고 싶다. 어깨도 넓어지고 근육도 생겼으면 좋겠다. 힘도 세지고 싶고 손도 커지고 싶은데..."라는 생각을 꽤 했던거같아. 여자애들이랑 있으면 내가 작은 게 잘 안느껴지는데(166이라서 조금 큰 편이야) 남자애들 사이에서는 나만 작거든.(걔네는 다 170 넘어... 180인 애도 있더라고.) 가슴이 작아서 그런지 가슴을 없애고 싶다는 생각은 잘 안 드네. 성기도 딱히 의식해 본 적이 없어. 그냥 어느 성기든지 역겨운거같아. 내가 중성적인 신체에 중성적인 목소리라 신체를 바꾸고 싶다는 생각은 최근에 들었어. 남자애들이 키가 커지니까 ㅠㅠ 너무 길게 썼네... 요약하자면 "사회에서 남자/여자를 구분하는게 싫다. 굳이 구분한다면 남자 쪽에 가고 싶다. 신체는 성기 빼고는 남성적으로 바뀌었으면 좋겠다. 성기는 잘 모르겠다."야. 지금 생각해보면 에이젠더일수도 있을 거 같네. 혹시 읽는다면 의견 말해줄 수 있을까?

>>32 웅웅 내가 보기엔 역시 일종의 남성성? 을 동경하는것 같아 레스주의 생활방식이 남자애들이 노는것처럼 털털한거에 맞는것도 같아 보이구 꼭 몸이 여자라구 해서 작은걸 좋아해야 하고, 작은 키를 좋아해야 하고, 사랑스럽고 귀여워야 하고, 조신해야하고, 그런 법은 없으니까! 남자 중에서도 여성성을 동경하는 남자가 드물게 보이는 것처럼, 레스주도 그런거 아닐까 싶어 그리고 성별의 구분과 제한 없이 공평하길 바라는 마음도 있는것 같아 "여자 대 남자" 구나 가 아니라 좀 다르게 생긴 "사람 대 사람" 으로 인식하고 싶어하는것 같구 나도 전문가가 아니라서 확실하게 호칭을 단정지어 주진 못하겠지만 자기 신체를 보고 고통스러워하는 ftm인것 같지는 않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