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 약 몇달 전에 있었던 우리 오빠의 경험이야. 내가 스레도 처음이고 썰 푸는 것도 많이 서툴러서 좀 재미가 없을수도 있어...ㅠㅠ 그래도 괜찮다면 보면서 레스 달아주지 않을래...?

스레가 아니고 레스야.

그리고 반응연재하면 욕먹을걸?

반응을 얻고 싶다면 이야기를 하는게 맞는거지

음... 그런가...??? 미안미안.. 내가 이런걸 처음 해보는 거라서 실수를 해버렸네... 기분 나빴다면 미안해ㅠㅠ

음.. 뭐라 해야할까...? 일단 말해보자면 우리 오빠는 되게 호기심이 많아서 친구들과 함께 우리 동네에 위치한 폐가나 흉가를 탐험하거나 사이비 종교의 본거지라고 소문난 곳을 어슬렁거리고, 몰래 들어가서 구경하는 것을 정말 좋아 했었어.

그날이 아마 한달 전이였을 거야.. 우리 오빠는 평소와 같이 친구들과 함께 pc방에 간다고 아침 일찍부터 집을 나섰었어. 나는 뭐, 저 새끼가 저러는게 하루 이틀이 아니었기에 그냥 내버려 뒀었고.

오빠가 나가고 시간이 약 3~4시간 쯤 흘렀을까...? 나는 걔한테 돌아오면서 편의점에 들러 과자랑 아이스크림등 간식거리등을 사와달라고 문자를 보냈어. 근데 이상하게도 30분, 아니 1시간이 지나도 답이 오질 않더라.. 오빠는 바쁜 일이 있더라도 내가 보낸 문자에는 꼬박꼬박 답장을 보내줬었거든.. 나는 아무런 답장이 없는 오빠를 보고선 조금 이상하다는 낌새를 느꼈지만 ' 뭐, 우리 오빠가 요즘 롤에 빠져 있었기 때문에 친구들이랑 pc방에서 미친듯이 롤을 돌리고 있느라 답장을 못했구나'라고 생각하면서 그냥 넘어갔어.

그러다가 한 4시, 5시쯤에 오빠가 집에 돌아왔어.

약 몇시간 동안 답장 하나 조차없었던 오빠가 돌아오자, 난 화를 내려고 방문밖으로 나섰어. 솔직히.. 전화도 대여섯번 걸어봤는데 그것도차 받지 않아서 좀 많이 걱정했었거든. 근데, 방문 밖에서 마주한 오빠의 모습은 조금 이상했어.

오빠가 숨을 헐떡이면서 현관 앞에 주저앉아 있었거든. 식은땀을 철철 흘리면서, 얼굴은 새하얗게 질린채로 말이야.. 대체 무슨일인지 몰라 나는 조금 당황했지만, 일단 오빠를 진정시키는게 먼저라고 생각하고선 벌벌떨고 있는 오빠를 겨우겨우 일으켜세우고 부축해서 소파에 앉혀 놓고선 정신이라도 차릴겸, 차가운 물 한잔을 가져다 주었어. 그렇게 오빠가 조금 진정했을때쯤, 내가 물었어. 대체 무슨일이 있었길래 전화랑 문자조차 받지 않냐며, 그리고 왜 그런 꼬라지로 집에 들어왔냐고 말이야. 그러자, 오빠가 상상조차 하기 싫다는 표정을 지으며 입을 열더라고.

아, 잠깐만!! 엄마가 부르고 있어서 이따가 올게!!! 한 5분 정도만 기다려줘!!

오빠의 말로는 이랬어. 친구들이랑 pc방에서 죽치고 앉아서 놀고 있던 도중, 친구 하나가 말했대. 자기 집 근처에 사이비 종교 단체의 건물이 하나 있다던데 거길 한번 구경가보지 않겠냐고. 평소에도 그러한 스릴 넘치는 장난을 좋아했던 오빠는 친구들과 짧은 상의를 마치고선, 발발거리며 사이비 종교 단체의 건물이 위치한 사거리로 향했고 말이야.

오빠가 그러더라, 사이비 종교 단체의 소유라는 그 건물은 생각보다 되게 컸었대 . 그리고 약간 오싹한 기분까지 들었다고 하더라고. 하지만, 오빠네 패거리들이 겨우 오싹함 따위에 기죽을 리가 없지... 그때 오빠까지 합쳐서 총 10명 정도가 건물을 구경하러 갔었다고 하더라. 거기서 친구들과 함께 잠시동안 건물 외부를 살펴보던 오빠는, 고민끝에 팀을 나누기로 결정했대.. 자신과 함께 건물안에 들어갈 6명과 밖에서 사람들이 건물안에 들어가는지 망을 볼 4명으로 말이야. 지금 생각해보면 진짜 어이없다고 느껴지는데, 그때의 오빠는 그게 치밀하게 세운 계획이였다고 생각 했다더라.. 참, 누군지는 몰라도 생각없는 놈이였어..

그렇게 4명정도는 건물 바깥에 숨어서 망을 보도록 지시한후, 오빠새끼는 자신과 함께할 5명과 함께 조심스럽게 건물안으로 들어갔대. 혹시 모르니까 호신용으로 쓸 에프킬라와 뿌리는 소독제를 두개씩 챙겨들고선 말이야..

내가 지금 이 썰을 잘 풀고 있는지 모르겠네.. 하하.. 얘들아, 중간에 이해가 가지 않는 부분이 있다면 얘기해줘..!!! 내 후진 설명력을 전부 동원해서라도 알려줄겡ㅠㅠ 그럼 다시 썰 풀어간다..!!!

일단 오빠는 건물 1층부터 돌아보았대. 1층은 여느 건물에서나 볼법한 로비였다고 하더라고. 한 5분정도의 시간을 1층에서 낭비하면서 아무런 성과조차 얻지 않은 오빠는 계단을 통하여 2층으로 올라갔다고 하더라. 2층에 발을 디딛였을 당시, 그곳엔 두갈래의 길..? 아니, 복도라고 하는게 더 알맞을 것 같다.. 두갈래로 나뉘어지는 복도가 위치하고 있었대. 거기서 오빠는, 겁도 없이 또다시 팀을 3명씩 쪼개어서 오빠를 포함한 3명은 오른쪽으로, 다른 3명은 왼쪽으로 이동하였다고 하더라고.

오른쪽에 위치한 복도의 벽에는 방과 유사한 공간 하나조차 없었다고 하더라. 그저 절간에서만 볼법한, 하지만 뭔가 괴상한 그림들과 여러 사람들이 모여서 찍은 사진들이 널려있었대. 그걸 또 오빠와 친구네들은 재미있다면서 사진을 찍어대었고.. 그렇게 한참을 걸었을까, 저멀리 복도의 끝부분에 방 하나가 보였대. 그걸 본 오빠와 2명의 친구들은 특종거리를 하나 잡았다고 생각하고선 시시덕 거리면서 서둘러 복도 끝 방으로 다가갔다더라고.

그때 오빠가 나한테 개 정색하며 말하더라. 복도 끝 방을 보기전에 서둘러 나갔어야 했다며, 친구들을 얼른 데리고선 튀었어야 했다고. 나는 그런 오빠의 말을 듣고선 얼른 이어서 얘기해 보라고 재촉하였고, 오빠는 한숨을 쉬면서 말을 이었어.

복도 끝에 위치한 방의 문은 굳게 닫혀 있었더래. 여기서 오빠는 알수없는 불안함을 느끼고선, 바깥도 점점 어두워지고 시간도 많이 흘렀는데 이만 가보는게 어떻겠냐면서 친구들을 타일렀지만, 친구들 중 한명인 1이 여기까지 왔는데 포기할수 없다면서 다른 친구인 2를 시켜 오빠를 붙잡게하고선, 살며시 문을 열고선 문틈 사이로 방 안을 살펴보았다고 하더라.

그렇게 약 1~2분이 흘렀을까, 친구1이 문틈 사이에서 눈을 땔 기미가 보이지 않자, 오빠놈은 화를 내면서 자신을 붙잡고 있던 친구 2의 손을 뿌리치고선 친구 1에게로 다가가 걔의 목덜미를 잡고선 뒤로 끌어냈다고 하더라. 근데, 1의 상태가 조금 이상했다고 하더라. 못볼걸 본 사람처럼 되게 덜덜떨면서 어서 빨리 여길 나가야 한다고 친구 2와 오빠에게 고래고래 소리를 지르면서 지랄발광을 떨었더래. 그리고선 절대로 뒤돌아 보지 말라고 소리치며 2와 오빠의 손을 잡고선 미친듯이 복도를 지나 계단 쪽으로 뛰었다고 하더라고. 친구 2는 어리둥절하면서 1에게 질질 끌려가고, 오빠는 1의 경고에도 불안해 함과도 동시에 호기심을 느끼고선, 뒤를 돌아보았다더라..

오빠는 뒤를 돌아보고선 1과 같이 존나 지랄발광을 떨며 자신들이 매우 ㅈ되었음을 깨달았대.

자세히 기억은 나지 않지만.. 그당시, 뒤를 돌아보았을때 눈이 풀려서 제정신이 아닌것처럼 보이는 사람 여러명이 각각 한손에 칼이랑 도끼, 망치등 각종 연장등을 들고선 방안에서 뛰어나오고 있다고 하더라. 쌍욕을 퍼부으고, 저 애새끼들 잡아 족치라며 고래고래 소리를 지르면서말이야.

솔직히 말해서, 처음에는 오빠말 못믿었음. '애초에 날 놀리려고 수작부리는 건가 생각하기도 했고, 설마 연장을 들고 오빠네를 쫒아왔을리가 있겠어'라고 생각했었거든. 근데, 나한테 구라 까는거 아니냐는 내말에 오빠가 또다시 존나 식은땀흘리고 개 정색하면서 나한테 자기가 이런걸로 거짓말 칠거 같냐라고 말하는거 보니까 거짓말은 아닌 것 같더라고..

뭐, 결론부터 말하자면 오빠네 패거리들은 한명도 빠짐없이 건물밖으로 잘 빠져나왔대. 그런데, 바로 집으로 오지는 못했다고 말하더라.

자신들이 건물에서 나오는 걸 본 다른 단체 사람들이, 봉고차 여러개를 끌고서는 자신들을 찾으려고 동네를 한 1~2시간 동안 미친듯이 돌고있어서, 그 건물 근처에 위치한 이마트 내부 스타벅스, 버거킹등에 죽치고 숨어있었다고 하더라..

이야기는 여기서 끝이야... 지금까지 재미없고 긴 이야기 들어줘서 정말 고마워...ㅠㅠ 여러분들도 사이비들 조심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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