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레딕

일단 적어볼게 내방에 조금 오래된 옷장이 있거든? 엄마가 말하기로는 옛날에 할머니가 결혼할때 주신거래 내가 태어날때부터 지금까지 쭉 있던거라서 아무 생각없었어

ㅂㄱㅇㅇ!!

ㅂㄱㅇㅇ

일단 내방은 이렇게 생겼어 저기 쫄라맨은 내가 이불 깔아서 자는 공간이고

ㅂㄱㅇㅇ!

ㅎㅅㅎ

이번주 월요일 쯤이였을거야 너무 졸려서 낮잠을 잔적 있는데 꿈에 내방이 나오고 난 누워있었어 근데 오른쪽 옷장에서 너무 시끄러운 소리가 들리는거야 뭔가 뜯는 소리인데 엄청 시끄러웠어 진짜 귀가 아플정도로

무슨소리인지 너무 궁금해서 고개 돌리고 옷장을 한번 봤어 문이 조금 열려 있더라고? 거기 틈새로 머리긴 여자가 뭘 뜯고있었는데 뭘 뜯는건지는 잘 못봤어 그러다가 그 여자가 뜯는걸 멈추고 무슨 날카로운 걸로 옷장 문을 긁더라고

너무 시끄럽고 무서워서 그냥 벌떡 일어났는데 바로 깨더라 눈뜨니까 나도 일어서 있고 그 여자랑은 눈 안마주쳤어 근데 일어나자마자 너무 머리 아프고 시근땀 흘리더라

이거 뭔 꿈일까? 엄마한테도 한번 말해봤는데 옷장 신경써서 그런거 아니냐고 하시더라... 진짜 그런걸까? 사실 이거 말고 내 방에서 잘때마다 맨날 악몽꿔서 거실에서 자는 일이 많았는데 요즘 다시 방에서 자니까 이런일이 일어나네

아 생각해보니까 더 있어 내가 방쓰기전에 원래 언니 방이였는데 (지금은 자취중!) 언니도 악몽 꾼적이 많다고 했어

보고 있을진 모르겠지만 몇가지더 적어볼게

ㅂㄱㅇㅇ

일단 언니가 자세하게 꾼꿈은 2가지야 1. 돌아가신 할머니가 나온꿈 2. 나랑 똑같은 옷장꿈

1은 할머니가 꿈에 나와서 거기로 가지마라~ 가지마라 했다고 들었어 그때 나는 친구랑 영통하느라 조금밖에 못들었지만 일단 맞아 2는 옷장이 언니를 불렀다고 했어 근데 할머니 꿈꾼지 좀 오래되서 그말도 잊고 그냥 옷장에 들어갔대 그 뒤로 1개월 정도 지났나? 언니가 회사 일때문에 좀 멀리 갔었는데 그때 다리 부러지고 왔었어

헐.. ㅂㄱㅇ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