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여자친구고 내가 섬세하지 못해서 걱정이다
백일 선물은 각인 원목 디퓨저+구급상자+편지였어
언니가 자취하는 사람인데 구급상자가 없어서 걱정도 됐었고 내가 옆에서 항상 챙길 수 없어서 언니한테 필요한 약이랑 물품들로 사서 넣었어 (몰랐는데 약값 한 번에 사려니까 은근 돈 나가더라고 그래서 나름 흡족했지만ㅋㅋ) 편지에는 내가 쓰는 향수 뿌려서 말리고 선물했어 장거리라 내 향 그리워 할까봐서
이백일 선물은 몽블랑 카드 지갑이었어
언니가 새로운 직장 잡고 일하다보니까 거래처 사람들 명함 넣을 만한게 필요할 것 같더라고 여자친구는 심플하면서도 너무 브랜드 티 나지않는 그런 타입을 좋아해서 (솔직히 나도 주머니 사정이 있는걸 고려해서) 몽블랑 삼십만원 정도 되는거 선택했어 각인도 새겨준대서 언니 이니셜 넣었고
이제 곧 삼백일인데 뭐 선물할지 고민 중이야
괜히 두근거리고 설렌다
여자친구는 이십대 후반이고 화장이나 미용쪽에 관심은 없는 편, 명품 브랜드에 민감한 편은 아니지만 나이도 이십 후반이니 어느정도 있는거 챙겨주려고 생각 중 이거 두개 말고는 특이점은 없는 것 같다
혹시 좋은 의견 있을까싶어서 스레 세웠어
의견 다 받아! 좋은밤 보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