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레딕

고3시절 여름이었던 거 같아. 그때 난 1시까지 공부를 하고 평상시대로 침대에 누었어

아마 잠을 조금은 잤던 거 같아

ㅂㄱㅇㅇ

내가 조금 잘 때 만감한 편이라 누가 건들면 눈이 확 떠져. 근데 그날 자고 있다가 갑자기 눈이 확 떠지더라고.

가위는 아니었어. 뭐야? 하는 생각을 하고 있었고 손가락도 움직이고 목도 다 움직였어

그 당시에 내 방 문이 열려져 있었는데 깜깜해서 보이지는 않았지만 누가 재빠르게 내 방에 들어오는 감각이 느껴졌어. 인기척이라고 해야하나 느껴지지는 않지만 누가 들어왔다라는 느낌. 그 누군가가 내 방에 들어와 빨려들어가듯이 내 침대 밑에 들어오는 느낌이 들었어.

내 이불 안이 아니라 침대 밑에 약간 공간이 있잖아 그곳으로 들어오는 느낌.

난 놀랐어. 가위가 아니었기에 귀신은 아니라고 확신했어. 오히려 가위가 아니니깐 더 무섭더라고.

그리고 다음이 내가 경험한 말도 안되는 일이야

침대 밑에 들어온 누군가라고 느껴지는 무언가가 뱅글뱅글 도는 인기척과 합께 내 등뒤가 진동이 울렸어. 우우웅 하는 진동 진짜 느껴지는 진동. 약하지만 핸드폰 진동정도로 기억이나. 그런 진동이 무언가가 내 침대 밑에서 도는 인기척과 함께 그 녀석이 도는 방향으로 진동이 뱅글뱅글 돌아가며 울렸어

뱅글뱅들 거리는 인기척과 함께 등뒤에서 진동이 뱅글뱅글. 나 진짜 미치는 줄 알았어, 가위가 아니야 분명 근데 느껴지는 이 진동은 실제였어.

한 2분 지났을까 그 무언가가 내 침대 밑. 밑 층으로 쑤욱 빨려내려가는 느낌과 함께 진동도 사라졌어.

심호흡 좀 하면서 다시 꿈이 아닌지 가위가 아닌지 확인했는데 모든 몸이 다 움직였어... 어떻게 할까 하다가 혹시나 그 소름끼치는 게 침대 밑에 있을 까 싶어서 재빨리 불을 키고 엄마 아빠를 크게 외치고 침대 밑을 확인했어

역시나 아무것도 없더라고.

가위가 아닌지 확신하는 이유는 처음 눈을 떴을 때 뭐야? 하자마자 책상위에 올려져있는 핸드폰으로 시간을 봤어 2시 17분. 한마디로 그 무언가가 내 침대에 들어오기전 내 몸은 정상이었어 시간을 확인한 만큼

그 진동이 끝나고 시간을 보니깐 30분이더라고. 한마디로 실제로 일어난 일인거지. 진동도 모든게 환상이 아니라 실제. 솔직히 귀신을 봤다 어떤 소리를 들었다 이런건 환각, 환청 이렇게 오해할만한 정신학적 용어가 있잖아, 근데 환감같이 감각을 착각하는 경우가 없는 거 같더라고..

끝이야. 살면서 귀신을 한 번도 본적없지만 살면서 처음느낀 이질적인 기괴한 경험이야. 뭐 여튼 끝! 재미없는 글 읽어줘서 고마워

아 핸드폰 진동은 아니야 핸드폰은 계속 책상 위에 올려져있었어.

오 뭐였을까... 무섭네 나같음 그자리에서 기절했을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