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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나이는 19살이고 피겨는 거의 그만둠. 그때 있었던 데가 머레이필드 아이스 링크? 였나 암튼 엄청 큰 링크장에서 연습하고 지상훈련도 하고 그랬었어
맨날 늦게까지 다같이 있다 보니까 밤 늦으면 아주 가끔 거기서 자고 가기도 하고 그랬어서 애들끼리도 엄청 친하고 링크장에 사람들 다 나가면 넓은데에 요가매트 깔아놓고 핫초코 같은거 마시면서 링크장 지하 집처럼 돌아다니고 그랬었거든
그 피겨장에 있던 코치들이랑 샘들이 예전부터 링크장 얼음 관리하는 그 자동차같이 생긴 거 있잖아 거기 들어가지 말라고 엄청 뭐라고 했었어 그래서 우리가 장난치는줄 알고 왜요 왜요 물어보니까 장난치는 톤으로 거기 귀신있다~~ 이러는거야. 처음에는 좀 무서웠는데 계속 지내다 보면 그 장소가 엄청 집같이 느껴져서 더이상 안무서웠어
어느날 연습 다 끝나니까 한 9시 반쯤 됐었는데 자고 기자는 않더라도 몇시간동안 놀다가 집 들어가자 다들 이래서 밤 늦게까지 수다떨고 놀고 있었음. 그러다가 친구중에 몇명이 자기 핫초코 타온다고 하고 잠깐 자리를 비웠단 말이야
한 5명쯤 가서 나랑 애들 7명만 남았는데 당시 내 남자친구였던 어떤 나보다 한살 더 많았던 오빠가 잠깐 지랑 어디좀 가쟤 그래서 나도 링크장 지하 구석에 있던 작은 매점쪽으로 감
피겨장 지하에서 밖으로 나갈 수 있는 통로가 총 두개 있었는데 하나는 그냥 큰 메인 계단, 그리고 나머지 하나는 그 매점 옆에 있던 작은 뒷문을 열면 나타나는 계단이었어. 남친이 잠깐 화장실 갔다온다 해서 나는 그 문닫힌 매점 앞에 서있었는데 그냥 갑자기 사람 없는 매점 안이 너무 궁금한거야. 그래서 안으로 들어감. 웃긴게 문이 열려져 있었어. 사실 그때 뭔가 들어갔으면 안됐다는 걸 눈치 챘어야 함 하지만 나는 그당시엔 그딴건 신경 안쓰고 들어가서 우와 이 많은 간식들이 다 내꺼 ㅇㅈㄹ 하고 있었어 ㅋㅋㅋㅋㅋㅋ
근데 엄청 이상하게도 그 매점 과자 통로를 지나고 있는데 인기척이라고 해야 하나 사람 기척이 약간 느껴지는거야
그때쯤 남친이 돌아와서 나 찾는다고 매점 안으로 들어왔는데 그때쯤에 나는 그 안에 나말고 다른 사람이 있다는게 너무 확실해서 걔한테 쉿 쉿 이러고 누가 있는것 같다고 입모양으로 말했어 진짜 무서워서 죽는줄
걔도 쫄아서 우리 일단 튀자고 하고 손잡고 그냥 앞만 보고 달려갔어. 진짜 살면서 그렇게 빨리 뛰어본적 없는거같아 엄청 달려서 애들이랑 원래 다같이 있었던 요가매트 많은 그 장소로 갔어
다같이 위험한 거기를 가보네 마네 얘기 나오다가 갑자기 그 차고 이야기가 나옴. 결국 두팀으로 나눠서 한팀은 그 매점을 다시 가보고 한팀은 차고에 가보자는 의견에 다다랐어. 사실 그 차고는 잠겨 있고 아무도 귀신 그런얘기 안믿어서 좀 겁이 많았던 애들은 차고로 가고 나랑 내 남친 포함 몇몇은 아까 그 매점에 다시 가보기로 함
어쨌든 우리가 다시 매점에 들어가서 문열고 안에 들어갔더니 이번에도 뭔가 다른 사람이 있는것 같다는 느낌을 받았어. 그래서 한 오분정도 조용히 냉장고 앞에서 기다렸는데 갑자기 계산 카운터 쪽에서 작은 소리가 나는거야 약간 신발 끽끽하는 소리
그러다가 소리지르는 소리가 들려서 너무 놀라서 얼른 달려가보니까 링크장에서 청소도 하고 시설 관리도 하는 재니터 아저씨였어
아는 사람이니까 안도하긴 했는데 그 카운터 밑에 수그려 있는것도 좀 이상하고 모자쓴 것도 수상하고 암튼 기분이 너무 나빴어ㅜㅜㅜ 그분 인상도 좋으시고 친절한 분이셨거든. 나랑 내 남친이랑 둘이 있으면 와서 수다도 가끔 떨고 그러는
그 아저씨한테 내가 약간 화? 내면서 도대체 뭐하길래 이시간까지 여기 있는 거냐고 막 그러니까 더듬거리다가 매점에 뭐 수리할 게 있다고 해서 그런 거라고 하더라고. 약간 거짓말 같긴 했는데 일단 믿고 뭐 아는 사ㅏ람이니까 괜찮겠거니 하고 다시 다같이 요가매트 자리에 가서 서로 호들갑 오지게 떨면서 얘기하고 있었어
그러다가 우리가 이제 집에 슬슬 가야지 이러고 링크장에서 나왔어. 그 메인 계단보다는 매점 옆 뒷문 계단으로 나가는게 버스 정류장이랑 더 가까워서 그냥 그 매점 계단으로 다시 나갔는데 아무래도 기분이 너무 찝찝한거야
어쨌든 집으로 잘 가고 그 다음날 링크장에서 다시 남친이랑 친구들 만났어. 그자리에는 그 재니터 아저씨도 계셨음
그날 저녁엔 연습이 꽤 일찍 끝나서 그냥 남친이랑 바로 집으로 가려고 했는데 재니터 아저씨가 내 남친을 부르더라
혼자 가려고 했는데 나보고 기다려달래 그래서 좀 귀찮았는데... 그냥 기다려 줌. 정말 기다린게 신의 한수였고 기다리지 않았다면 무슨 일이 있었을지...
남친이랑 재니터 아저씨랑 얘기하는걸 기다리고 있었는데 하도 안오길래 내가 그 아저씨 오피스 쪽으로 걸어가려고 했어
그때가 밤 9시쯤이었는데 재니터 오피스 앞이 딱 남녀 화장실이 있는 곳이었어. 영국은 트렌스젠더도 많고 젠더 플루이드 뭐 그런 젠더 이슈 때문에 유니섹스 화장실이 엄청 많아. 그래서 화장실이 하나야. 재니터 오피스 앞에 오니까 오피스 문이 열려있고 화장실에서 소리가 나는걸 들었어
분명 그 재니터 아저씨 목소리였어. 남친도 같은 장소에 있는것 같았고 너무 당황해서 머리가 얼어버릴거 같은거야. 일단 뭘 하기 전에 내가 몰래 무슨 상황인지 보자 해서 들어갔어
하 정말 그 다음은 어떻게 설명해야 할 지 어느정도까지 설명해야 할 지 모르겠다 나도 좀 트라우마도 남은 장면이었고
일단 그 재니터 아저씨가 게이였다는 것부터 얘기할게. 그냥 간단히 말해서 재니터 아저씨가 남친을 벽에 밀쳐두고 윗옷 자락을 잡고 막 올리려고(...) 하고 있었음 그 재니터 아저씨도 옛날에 하키 하셨던 분이라 나이가 좀 드셨어도 힘은 꽤 셌고 남친도 운동하는 사람이니까 쉽게 안 져서 서로 발로 차려고 하고 밀치고 아저씨는 남친 입 막으려고 하고 약간 그런 순간이었어
그냥 한마디로 강간... 까지는 아니었을지 몰라도 누가 봐도 성폭력이었고 어떻게 할지 뭐 소리를 지를지 나도 달라붙어서 몸으로 싸울지 고민하다가 침착하게 일단 자리를 옮겨서 마지막으로 퇴근하신 코치님한테 전화를 걸어서 도와달라고 제발 도와달라고 테디가(남친이름) 재니터 아저씨한테 이런이런일을 당하고 있다고 재니터 아저씨는 내가 알고 있는줄 모르니 제발 최대한 빨리 어떻게든 해달라고 울면서 빌었어
코치 샘은 그쪽으로 가겠다고 말하고 내가 너무 겁에 질린거 같으니까 자기가 경찰 불러주겠다고 기다리라고 그랬어
정말 그때부터 누군가 링크장에 도착하는 순간까지 난 뭘 하면서 버텼는지 기억도 안나. 정말 안절부절 못하고 있었는데 경찰이랑 코치 샘이랑 다른 선생님 한명이 거의 같은 시간에 링크장 지하에 들어왔고 나는 화장실 쪽이라고 얘기했어. 내가 화장실 쪽이라고 경찰분들한테 얘기하니까 그분들이 얼른 그쪽으로 달려가시더라. 그분들이 나보고 다른데에 가 있으라고 해서 그 다음에 화장실 안에서 무슨 일이 더 있었는진 모르지만
나중에 코치샘이 얘기해 주기를 남친은 다행이 신체적으로 다치진 않았고 재니터 샘이 작은 칼을 가지고 있긴 했지만 경찰들이 오자마자 그냥 순순히 붙잡혀 갔다고 들었어
그 일이 있은 다음에 그 재니터 아저씨는 뭐 경찰에 넘겨져서 어떻게 됐는지는 아예 모르고 남친은 두달동안 연락도 끊겼어. 링크장도 2주정도? 보수공사 한다고 문을 닫았고
그때까지 계속 도대체 뭔지 재니터 아저씨가 왜 그랬는지 아리송 했는데 나중에 엄마랑 코치샘한테 뒷얘기를 들으니까 그제서야 모든게 다 설명되더라
간단하게만 말할게 그 아저씨는 남친을 좀 따라다닌지 그러니까 스토킹한지 좀 된것 같았어 오피스에서 남친이 요가매트 위에서 자고 있는 폴라로이드 비슷한 사진이 몇장 발견됐고 심지어는 스케이트 날 보호하는 그 플라스틱 쪼가리 있잖아 그걸 우리가 보라색이랑 핑크색으로 같이 사서 끼고 다녔는데 서로 한짝씩 없어졌던 적이 있었거든 근데 그 날 보호대도 전부 오피스에서 발견됐대
경찰한테 끌려가는 도중에 아라(내 이름이야) 때문에 그런 거다 아라는 지금 어디 있냐 뭐 이런 식으로 내이름을 계속 언급했대. 난 왜때문에 그랬는지는 잘 모르겠고
그 뒤로 링크장 다시 오픈한 다음에 반년정도 피겨단에 계속 있다가 (분위기 ㅈㄴ 이상했음 코치랑 부모님이 다른 친구들한테 말하지 말라고 해서 난 입 다물고 있었지) 스코트랜드에서 런던으로 이사한 다음에는 서서히 피겨를 그만두게 된 거 같아
테디는 다행히 지금은 잘 살고 있는것 같고 내가 이사하면서 헤어지게 됐지만 아직도 연락은 가끔 주고받는 사이야. 지금 그 링크장은 피겨장은 아예 없어진 것 같고 아이스하키만 하고 있는듯.
내가 사실 제일 궁금한건 그 더러운 아동성애자 스토킹범에 성폭력범이 왜 그날 매점에 있었냐는거랑 왜 내 이름을 계속 언급했는지야. 왜냐면 그 아저씨는 우리가 사귀는 사이라는것도 알고 있었고 나랑도 많이 친했었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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