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벽장이라 누구한테 말도 못하고 답답한 심정에 스레 하나 세웠어.
우선 나는 같은 학교 선배를 짝사랑하는 고2야.
처음 입학했을 때부터 친해지고 싶었어.
선후배 간의 모임이 있었는데 다들 어색하고 조용했던 분위기 속에 혼자 열심히 설명해주고 분위기 풀려고 노력하던 모습이 꽤나 인상적이었거든. 내가 워낙 내성적이고 낯을 많이 가리는 성격이라 신기하기도 했던 것 같아. 그래서 그때는 그냥 관심이 간다 친해지고 싶다 이정도였어. 하지만 낯을 많이 가리는 성격 탓에 1학기가 끝나갈 때까지 친해지지 못했어. 코로나 때문에 늦게 개학한 탓도 있지만.. 친구들 중에 그 선배랑 친한 친구들도 꽤 있었거든
주변 사람들이 꽤 비슷했는데도 선배가 친절 딱 이까지만 하고 관심?을 가지지는 않는 사람이라서 형식적으로 몇번 말 섞어본 것 말고는 1학기 2차고사 전까지는 진짜 아무런 접점도 없었어. 과나 동아리도 다 달라서 연락할 핑계도 없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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