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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dj 2021/03/26 15:12:57 ID : mlbipfamtBA
올해 1월 25일에 엄마가 심근경색으로 돌아가셨어. 장례식 끝날 때 까지는 솔직히 실감도 잘 안 났거든? 며칠 지나고부터 좀 이상한 일이 생기더라.
이름없음 2021/03/26 15:30:25 ID : nvfWnRwq6nV
아이고..많이 힘들었겠다
이름없음 2021/03/26 15:31:14 ID : g6qrs4Mlu1b
ㅂㄱㅇㅇ
아잉 2021/03/26 16:06:12 ID : Lak2oLamty5
ㅂㄱㅇㅇ
이름없음 2021/03/26 16:08:54 ID : 2k2oLgnWkoL
ㅂㄱㅇㅇ
kdj 2021/03/26 16:22:52 ID : mlbipfamtBA
잠깐 뭣 좀 하느라 이제 들어왔어. 일단 나는 학교 기숙사에서 지내고 있고, 별다르게 이상한거 없는 고등학생이야.
kdj 2021/03/26 16:23:58 ID : mlbipfamtBA
정신도 건강한 편이고? 그냥... 어떻게 사는지도 모르게 살고는 있어, 문제는 다른 거야.
kdj 2021/03/26 16:24:54 ID : mlbipfamtBA
장례식장 상주 해본 애면 알거야. 난 일단 딸이지만 외동이라서 사촌들이랑 같이 있었고, 그 당시엔 너무 바빠서 아무 생각도 안 들었거든.
kdj 2021/03/26 16:26:01 ID : mlbipfamtBA
집에 오니까 되게 기분이 묘하더라. 막 화장장에서 나온 함의 온기와 염? 하기 전에 본 엄마를 만졌을 때 느껴진 촉감이 아직도 선해.
kdj 2021/03/26 16:26:51 ID : mlbipfamtBA
시선이 정면을 향하면 시야 구석에 하얀 여자가 보여.
이름없음 2021/03/26 16:28:37 ID : 7y40q7xSKY2
엥? 귀신인가..?
이름없음 2021/03/26 16:29:04 ID : mlbipfamtBA
내가 너무 힘들어서 그런가 싶을 때도 있는데, 지금보다 더 힘들었던 때도 그런 적은 없었어.
kdj 2021/03/26 16:47:58 ID : e1vjyZii5Qt
스레주 맞아. 노트북에서 폰으로 옮겼어. 어디까지 했더라?
이름없음 2021/03/26 16:53:00 ID : spfgry0oE5U
하얀 여자로 보인다는건 사람형체가 보인단ㄴ 소리야? 사람인데 하얀색으로 보인다는 건가
kdj 2021/03/26 17:07:49 ID : e1vjyZii5Qt
하얀 형체? 그냥 사람이 하얀 형체로 보이는 느낌?
kdj 2021/03/26 17:09:16 ID : e1vjyZii5Qt
자세하게 말하면 우리 집안 사정이라 곤란하기도 한데, 일단 나는 엄마가 싫었어. 내 학업때문에 엄마랑 단둘이 나와서 살고, 엄마가 이런저런 사치를 즐겨서 아빠랑 금전적인 문제로 다투고.
kdj 2021/03/26 17:10:28 ID : e1vjyZii5Qt
그것때문에 엄마가 술도 마시고, 음주운전 사고도 내고. 대부분 본인이 들이박은거라 인명 피해는 없었어.
kdj 2021/03/26 17:10:57 ID : e1vjyZii5Qt
엄마도 나도 심적으로 힘들었고, 중학교 1학년때 가출 생각까지 했어.
kdj 2021/03/26 17:12:06 ID : e1vjyZii5Qt
근데 진짜 웃긴게, 다시 집으로 들어올 생각을 하게 된 계기가 택배야.
kdj 2021/03/26 17:15:27 ID : e1vjyZii5Qt
버스까지 타서 무작정 광주로 갔어. 그때 카톡이 오더라. 왜, 우체국이나 cj는 카톡으로 택배 도착하는 게 톡으로 오잖아.
kdj 2021/03/26 17:18:05 ID : e1vjyZii5Qt
그걸 보고 다시 집으로 갔어. 그렇게 지내다가, 엄마 몸이 많이 안 좋아지고. 나도 썩 좋다고는 할 수 없었고.
kdj 2021/03/26 17:23:15 ID : e1vjyZii5Qt
그러다가 엄마가 돌아가셨어. 새벽까지 깨어있다가 잠깐 엄마를 보고 들어가서 자고. 10시에 일어났어. 사람이 죽으면 정말 차가워. 수족냉증 심한 사람은 알거야. 그 차가운 정도가 엄청나게 뻣뻣하고, 아무리 손을 대고 있어도 따뜻해지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게 돼.
이름없음 2021/03/26 17:32:55 ID : hcHwlfSINvB
ㅂㄱㅇㅇ
이름없음 2021/03/26 20:24:00 ID : nO5TUZa66nV
음..
이름없음 2021/03/26 20:28:11 ID : 4Zck4HDwNyY
음 그 하얀형체가 엄마로 느껴지진않아? 그리고 꿈에서이상한게잇엇다면 말해줘 그리고 혹시 어머니를 싫어하는 이유중에 엄마가이상한부분이 있다면 그것도 말해줘. 내가 어지간한거 보고는 무섭거나 그러지않는데 이거 읽는순간 감각이 영 이상해
이름없음 2021/03/26 20:42:20 ID : nO5TUZa66nV
오..
kdj 2021/03/26 21:35:23 ID : e1vjyZii5Qt
그런건 딱히 없어. 신경이 쓰이긴 하는데... 엄마로 느껴질 정도라고 하기엔 생전이랑 너무 다르고. 엄마는 나를 막 지켜보는 타입은 아니었고, 그냥.. 방목이었지? 엄마가 신기 있는 사람들? 무당같은 사람들이랑 친하게 지내기도 했고, 사람 눈 보면 뭐가 보인다고 그러기도 했어.
kdj 2021/03/26 21:37:25 ID : e1vjyZii5Qt
엄마랑 좋은 기억은 딱히 없어. 애초에 가족한테 살가운 편도 아니었고, 따로 살게 된 이후로 엄마는 명절에 집도 안 갔어. 일단 엄마가 죽은 거에 내가 죄책감이 있다는 게 문제인 것 같기도 하고. 눈 감으면 엄마를 마지막으로 본 게 눈 앞에 선해.
kdj 2021/03/26 21:40:18 ID : e1vjyZii5Qt
시야 한구석에 하얀 여자 형체가 보이고, 눈 감으면 엄마가 보이고. 그렇다고 꿈에 나오지는 않고? 진짜 꿈에 안 나와. 고모가 원래 사람이 죽으면 어느정도 꿈에 안 나온다고 하셨거든.
kdj 2021/03/26 21:41:34 ID : e1vjyZii5Qt
엄마를 싫어한 이유는 간단하게 말하자면 세상에 자기만 불쌍한줄 알아. 그리고 무능력하고, 잠만 들면 자꾸 어떤 아저씨를 찾아. 그러다가 3층 창문 열고 나가려는걸 겨우 잡은 적도 있어.
이름없음 2021/03/26 23:45:19 ID : 4Zck4HDwNyY
25인뎅 어머니가 살짝 엉망이셨구나. 생전이랑 다르단게.무슨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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