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월 25일에 엄마가 심근경색으로 돌아가셨어. 장례식 끝날 때 까지는 솔직히 실감도 잘 안 났거든? 며칠 지나고부터 좀 이상한 일이 생기더라.

아이고..많이 힘들었겠다

잠깐 뭣 좀 하느라 이제 들어왔어. 일단 나는 학교 기숙사에서 지내고 있고, 별다르게 이상한거 없는 고등학생이야.

정신도 건강한 편이고? 그냥... 어떻게 사는지도 모르게 살고는 있어, 문제는 다른 거야.

장례식장 상주 해본 애면 알거야. 난 일단 딸이지만 외동이라서 사촌들이랑 같이 있었고, 그 당시엔 너무 바빠서 아무 생각도 안 들었거든.

집에 오니까 되게 기분이 묘하더라. 막 화장장에서 나온 함의 온기와 염? 하기 전에 본 엄마를 만졌을 때 느껴진 촉감이 아직도 선해.

시선이 정면을 향하면 시야 구석에 하얀 여자가 보여.

내가 너무 힘들어서 그런가 싶을 때도 있는데, 지금보다 더 힘들었던 때도 그런 적은 없었어.

스레주 맞아. 노트북에서 폰으로 옮겼어. 어디까지 했더라?

하얀 여자로 보인다는건 사람형체가 보인단ㄴ 소리야? 사람인데 하얀색으로 보인다는 건가

하얀 형체? 그냥 사람이 하얀 형체로 보이는 느낌?

자세하게 말하면 우리 집안 사정이라 곤란하기도 한데, 일단 나는 엄마가 싫었어. 내 학업때문에 엄마랑 단둘이 나와서 살고, 엄마가 이런저런 사치를 즐겨서 아빠랑 금전적인 문제로 다투고.

그것때문에 엄마가 술도 마시고, 음주운전 사고도 내고. 대부분 본인이 들이박은거라 인명 피해는 없었어.

엄마도 나도 심적으로 힘들었고, 중학교 1학년때 가출 생각까지 했어.

근데 진짜 웃긴게, 다시 집으로 들어올 생각을 하게 된 계기가 택배야.

버스까지 타서 무작정 광주로 갔어. 그때 카톡이 오더라. 왜, 우체국이나 cj는 카톡으로 택배 도착하는 게 톡으로 오잖아.

그걸 보고 다시 집으로 갔어. 그렇게 지내다가, 엄마 몸이 많이 안 좋아지고. 나도 썩 좋다고는 할 수 없었고.

그러다가 엄마가 돌아가셨어. 새벽까지 깨어있다가 잠깐 엄마를 보고 들어가서 자고. 10시에 일어났어. 사람이 죽으면 정말 차가워. 수족냉증 심한 사람은 알거야. 그 차가운 정도가 엄청나게 뻣뻣하고, 아무리 손을 대고 있어도 따뜻해지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게 돼.

음 그 하얀형체가 엄마로 느껴지진않아? 그리고 꿈에서이상한게잇엇다면 말해줘 그리고 혹시 어머니를 싫어하는 이유중에 엄마가이상한부분이 있다면 그것도 말해줘. 내가 어지간한거 보고는 무섭거나 그러지않는데 이거 읽는순간 감각이 영 이상해

>>25 그런건 딱히 없어. 신경이 쓰이긴 하는데... 엄마로 느껴질 정도라고 하기엔 생전이랑 너무 다르고. 엄마는 나를 막 지켜보는 타입은 아니었고, 그냥.. 방목이었지? 엄마가 신기 있는 사람들? 무당같은 사람들이랑 친하게 지내기도 했고, 사람 눈 보면 뭐가 보인다고 그러기도 했어.

엄마랑 좋은 기억은 딱히 없어. 애초에 가족한테 살가운 편도 아니었고, 따로 살게 된 이후로 엄마는 명절에 집도 안 갔어. 일단 엄마가 죽은 거에 내가 죄책감이 있다는 게 문제인 것 같기도 하고. 눈 감으면 엄마를 마지막으로 본 게 눈 앞에 선해.

시야 한구석에 하얀 여자 형체가 보이고, 눈 감으면 엄마가 보이고. 그렇다고 꿈에 나오지는 않고? 진짜 꿈에 안 나와. 고모가 원래 사람이 죽으면 어느정도 꿈에 안 나온다고 하셨거든.

>>25 엄마를 싫어한 이유는 간단하게 말하자면 세상에 자기만 불쌍한줄 알아. 그리고 무능력하고, 잠만 들면 자꾸 어떤 아저씨를 찾아. 그러다가 3층 창문 열고 나가려는걸 겨우 잡은 적도 있어.

25인뎅 어머니가 살짝 엉망이셨구나. 생전이랑 다르단게.무슨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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