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레딕

자해 폭식 이런 게 우울증의 가장 확실한 징후인거지 생각보다 그런 징후가 안 나타나는 사람도 많음ㅋㅋㅋㅋㅋㅋ 나 우울증이니까 이렇게 될거야! 하고 걱정할 필요는 없음 오히려 너무 우울하면 암것도 못먹는 사람도 많고 그런 거 다 약식 검사라서 그냥 대충 파악하는 정도만 가능하지 확실한 건 정신과에서밖에 확답 안 내려주니까 진짜 궁금하면 차라리 정신과를 가봐

아 근데 자기가 폭식을 안 한다고 생각했을 뿐이지 이미 하고있는 경우도 드물진 않음 폭식증때문에 폭식 하면 위장이 못 받아낼 만큼 먹고 토한다는 이미지가 강해서 그렇지 우울하면 자꾸 먹을 게 당겨서 과식하게 되거나 달달한 주전부리같은걸 자꾸 까먹게 된다 이런 것도 폭식의 일종임

>>3 단걸 많이 먹긴하는데.. 가족이랑 주변사람들이 살쪘다는 얘기는 안하는걸로봐선 아직은 괜찮은것같기도ㅎㅎㅜㅠㅠㅜㅠ^^

>>2 나중에 가서 약받아오기로했어! 우울증이 엄청 특이한건줄 알았는데..ㆍ 주변애들도 이상한거 봐선 별거아닌것같기도해...🥲

난 거식증도 있었고 변비약에 중독도 돼봤고 ㅈㅎ도 해봤고 지금도 폭식은 못 고쳤는데 우울증 있는건가..?

>>6 헉....그건 나도 잘 모르지만 ㅈㅎ는 하지마ㅜㅜ제발

우울증 걸린 사람들에게 하는 조언들 대다수는 치료중인 사람들에게 훨씬 효과적인 거니까 그것들로만 해결하지 말고 일단 무조건 병원을 가도록해. 의사가 제대로 봐주지않거나 약물치료 받아도(혹은 다른 약으로 바꿔도) 진전이 없으면 다른 병원 알아보고. 그리고 레스주처럼 자신이 우울증인걸 모르는 사람이 의외로 많아. 자신이 ADHD라는 걸 모르는 사람이 많듯이말야. 우울증 증세는 생각보다 매우 다양해. 그런데 세상은, 특히 한국은 정 운운하는 주제에 아직도 정신질환을 나쁘게 보고 의지나 개인만의 문제로만 치부하는 문제점이 있어서 전문가의 이야기보다 매우 편협적이거나 잘못된 정보가 더많이 널리 펴졌다보니 다들 모르는 거지. 그렇게 환자 혼자 끙끙 앓고 쌓아두게 만들거든. 그래도 넌 어머니가 신경써주신 덕분에 빨리 알았네. 그러니까 더 늦기전에 죽고 싶다는 말을 안 할 수 있도록 꼭! 병원을 가서 상담 받고 치료도 받아.

>>8 응ㅎㅎ 고마워!!!

정신과 가봐 그런 간이식 검사로는 한계가 있어

레주가 우울증에 대해 가지고 있는 생각이 우울증이라고 했을때 사람들이 떠올리는 전형적인 이미지고 그렇기 때문에 굉장한 착각이고 편견임. 나 우울증이고 거의 만성인데 살면서 ㅈㅎ 한번도 해본적 없음. 폭식은 월경주기에 맞춰서 가끔 하게될 때 있는 수준임. 내 그림의 아이덴티티는 항상 쨍하고 알록달록한 컬러감임. 아포칼립스물이나 디스토피아물 재난물 피폐물 같은거 꿈도 희망도 없는거 좋아하지만 우울감 투영으로 보는게 아니라 진심으로 재밌게 즐기면서 보는거라 그건 걍 취향임. 잠도 잘 자. 게임도 이런저런 게임 다 즐겁게 잘 함. 나가서 잘 놀아. 친구들도 잘 만나고 어떨땐 내가 친구들 데리고 나가 놀아. 직장생활 멀쩡히 잘 해. 웃음 나올때 당연히 웃고 웃기고 재밌는거 보면 빵터져서 폭소함. 말하는거 좋아해서 말 짱 많이 함. 주변 사람들 고민 상담도 꽤 자주 많이 잘 해줌. 하지만 나는 우울증이고 ADHD임.

뭔가 레주가 우울증이라는 타이틀에 매여있지 않은 것 같아 대견하다! 나는 불안장애가 있는데 이것 때문에 스스로 나를 깎아내리게 되더라구 잘 치료하길 바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