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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날 페북 같은데서 보기만 하다가 함 올려봄.
한 2년? 정도 된 이야기임. 요즘 지어지는 아파트는 보통 두 집 씩 있는데 내가 사는 아파트는 좀 오래되서 복도식으로 되어있음.
같은 층 살면 이웃끼리 서로 인사는 안 하더라도 얼굴은 알고 있잖음. 근데 우리 왼쪽 집은 진짜 사람이 자주 바뀜. 그러다가 어느 한 가족이 이사옴.
근데 그 집 사람들 되게 이상했음. 내 방 바로 옆이 그 집이라 소리가 다 들리는데 하루가 멀게 매일 싸우고
진짜 그냥 싸우는게 아니라 가족이 맞나? 싶을 정도로 쌍욕하고 뭐 집어 던지는 소리도 들리고
내가 아는 그 집 사람들은 엄마,아빠,자매 둘 이렇게 넷이였는데 학교 끝나고 집 들어가는데 복도에 첨보는 남자랑 애기 막 뛰놀고 사람들 되게 많이 오갔음.
쨋든 거기 그 가족들 사는 몇 달 동안 계ㅔㅔ에속
부부끼리 싸우고 자매끼리 싸우고 부녀지간에 싸우고 맨날 싸우다가
어느 시점에선가 싸우는 소리도 안 들리고 되게 조용했음. 주말에 싸우는 소리 때문에 맨날 일찍 일어났었는데 조용하니까 잠도 많이 자고 되게 편했음.
옆집이 조용해지고 나서 몇 달이 있고 알게 된건데 알고보니까 옆집이 이혼해서 가족들이 뿔뿔이 흩어진거 였더라고
나는 비염이 심하고 둔해서 잘몰랐는데 엄마가 갑자기 시큼한 냄새가 나지 않는냐고 그러는거야. 나도 안 나다가 말하니까 갑자기 그 냄새가 의식되고
첨에는 그냥 아무렇지도 않게 대수롭게 생각했음.
근데 한 일주일쯤 지나니까 쓰레기차 지나가면 진짜 코 마비되는거 같은 냄새 알음? 그런 냄새가 나는거야.
여름에 문 닫아놓고 살 수도 없고, 냄새 참으면서 살았음.
옆 집 앞에 복도 보니까 쓰레기 봉투 잔뜩있고 그래서 가족들 다 옆 집 사람이 쓰레기 방치해둬서 나는 것 같다고
너무 냄새 심하다 이러고 그냥 살았음.
(생각해보니 우리 가족 둔한듯) 근데 하루가 갈 수록 냄새가 너무 심해지는거. 우리 가족들은 쓰레기 언제 치우냐고 욕하고 있는데 엄마가 막 이상하다는거야.
혹시 저거 시체냄새 아니냐고 막 엄마 표정 진지하게 말하는데 우리는 아니라고 그냥 관리사무소에 말하자고함.
그러다가 엄마가 한 번 옆집에 경비아저씨랑 쓰레기 치우라고 경고 주려고 문 두드리고 초인종 누르고 그러는데 사람이 아무도 없어서 그 날은 그냥 돌아옴.
그러고 나서 며칠 있다가 엄마가 복도에서 아파트 청소 하시는 아주머니를 만났나봄 그 아주머니도 여기 집 냄내가 너무 심하다고 막 그래서 결국엔 경비아저씨,청소아주머니,엄마 이렇게 그냥 그 옆 집 문 따고 들어감.
나는 그 날 학교 끝나고 평소처럼 집 가고 있는데 아파트 앞에 경찰차랑 하얀옷 입고 마스크 낀 사람들 있고 사람들 잔뜩 몰려 있는거.
사실 엄마가 그 전에 시체냄새 아니냐고 했을 때 말로는 과대망상 아니냐고 막 그랬지만 맘 속으론 약간 진짜 그럴 수도 있겠다 라는 생각이 있어서 그 광경 보자마자 옆집이겠구나 이 생각이 빡 들음.
나는 그냥 집 들어가야되나? 이러고 집으로 걸어가는데 엄마가 내 손 딱 잡고 오늘은 집 못들어간다고 엄마 아는분네로 갔음.
일단 다른 가족들도 거기서 밥 먹고 다음 날에 집 들어갔던거 같음. 지금 생각해보니 엄마는 그 시체를 두 눈으로 목격 하셨을 텐데 내가 충격 먹을까봐 그 때는 아무 말도 안 하심.
내 방이 옆 집하고 바로 붙어 있다고 했었잖음.
그 시체가 바로 내 방 벽면 거기에 기대어 있었다고 하더라고 나 침대가 바로 그 벽면에 붙어있음...
나는 두 달 동안 시체랑 거의 30cm도 안 떨어져서 계속 같이 잠을 잔거였음. 그거 들으니까 온 몸에 소름 쫙 돋고 그 동안 맡은 냄새가 그 냄새였단거 아니까 한 동안 밥도 못먹고 잠도 못잔듯.
나는 옆집 사연 깊게 몰랐는데 어쩌다가 엿들음.
그 가족이 이혼하고 뿔뿔이 흩어진 다음에 아저씨 혼자 집에 남게 되었는데 혼자 매일 술 마시고 그러다가 심장마비로 돌아가셨다고 들음.
헐ㅠㅠㅠㅠㅠ 근데 스레주야 사람이 죽고 방치되서 일주일동안 부패하면 벌레 생기는데 스레주네 방에는 벌레 안나왔어?
((앗 참고로 내 방에 벌레 있음.. 2년 지난 지금도 잇음.. 그 하얀옷 입은 분들이 소독하고 그러셨겠지만.. 완벽하게 없어진게 아닌가봄ㅠ 그 냄새 나는 동안 화장실이나 집 안에 벌레 많았음))
자고 있는데 갑자기 깨서 다시 자야지 하고 자려는데 뭐가 발목 쑥 잡아댕겨서 침대 아래로 내 몸 스윽 딸려가더니 몸이 안 움직임. 원래 가위 같은거 안 믿었는데 겪어보니까 너무 무섭고 그랬음. 일단 이게 첫 가위고
기억에 남는거는 작년에 가위 눌린건데
잠을 딱 자려는데 갑자기 공포감이 드는거 그냥 무시하고 자려다가 딱 잠에 들음. 꿈에서 나는 거실에 있었고
갑자기 누가 내 몸에 딱 달라붙음. 내 머릿속에 딱 들은 생각이 빨리 내 방 침대로 가야된다는 생각이 들어서 냅다 달려서 침대에 때 누우니까 그 몸에 붙어있던 사람이 내 목 조르고 몸 안 움직이고 그냥 눈 떴는데 누가 내 목 조르는게 확실한데 아무것도 없는거 입도 잘 안 떼지는데 이러다가 뭔가 자다 죽겠다 싶어서 겨우 입 떼서 꺼져 이러니까 스윽 사라짐 (다들 가위 눌리면 욕을 하세요..)
세번째로는 냄새. 내 방에 냄새가 심하고
네번째로는 그 돌아가신 분이 기대었다는 그 벽면에 내가 포스터나 이런거를 잔뜩 붙여놨는데 항상 구겨지고 떨어지고 그래서 지금은 다 떼어놓음
옆집에 이제 아무도 안 살고 그러니까 더 무서웠음.
이사가고 싶고ㅠ 가족들끼리 빨리 옆집에 사람 이사왔음 좋겠다고 그러고
그 이사 온 가족은 바로 그 원래 옆 집 살던 엄마랑 딸 둘
그리고 그 중에 누가 결혼 한건지 애기까지 있음.
난 옆집에 누가 이사왔다해서 이제 옆집에도 사람이 사는구나하고 안심하고 잠 자고 그랬는데 그 옆집 사람들 오고부터 가위 눌리는게 더 심해진거 같음.
난 지금 그 방 침대에 누워있음,,, 솔직히 우리 집 돈 있고 가족들이 무당 이런거 믿으면 굿이라도 하고싶음.
나 사실 이거 쓰다가 화면 계속 검은색 지직지직 거렸는데 원래 검은색 지직지직 거릴 때 있음? 다들?
옆집 돌아가신 분 혹시라도 제가 이 글 써서 기분 안 좋으셨으면 죄송합니다... 혹시 제 옆에서 이 글 쓰는 저를 계속 보신건 아니겠죠?
나 지금 엄마한테 톡 보내고옴. 자고 계신가봄... 그냥 밤 새다가 해 뜨면 자려고 안 자더라도 새벽 3시부터 해 뜨기 전까지 무서울텐데 클남ㅠ 밝고 유쾌한 볼거 아무거나 ㅊ..ㅊㄷㆍ천.. 지금 무서워서 엄마!!! 하고 부르는것도 불가능
스레주 그 방에 있지말고, 엄마랑 같이 자거나 해. 공간 없어도 엄마 방에서 구겨서 자. 엄마한테 목 졸리는 느낌 들고, 죽을 것 같다고 하고. 유령이 아니라도 신경 쇠약으로 건강 나빠지고 있다 말해. 그건 령이 있던 없던 정신에 타격이 가는 문제야. 집안이 무당 안 믿는다고 걱정하지 말고, 정신적으로 힘들다고 해. 그리고 이웃 소음 신고하고. 뭐하는 짓이야 같이 사는 공간인데 시끄럽게 하고. 내가 화나네 진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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