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이름없음 2018/02/08 01:15:15 ID : 1ba9vvhcK5e 0
안녕:-D 난 이제 대학교에 들어가는 새내기야. 삼수를 했고, 나이는 21살임. 음.. 제목에서도 언급은 했지만, 난 연애를 하거나 인간관계를 넓히거나 하는 거에 크게 관심이 없는 여자야. 현재 친구가 없는 건 전혀 아니지만, 내가 정말 극단적으로 안좋은 상황이었을 때 곁에서 도와주고 응원해주고 있어준 친구 4~5명과 인생 은사님 2분을 제외하고는 인간관계를 그렇게 크고 넓게 이어가고 싶지 않아서, 대학가서도 굳이 인싸가 되려고 발버둥치고 싶지도 않아.
3 이름없음 2018/02/08 01:15:45 ID : xwmts9vyHxD 0
나도 그래
4 이름없음 2018/02/08 01:15:56 ID : 1ba9vvhcK5e 0
극단적인 말일 수도 있지만, 뭐... 이제 대학 들어가서 아싸가 되더라도 상관없을거 같다. 인간관계 이런거에 깊고 오랫동안 이어온 관계가 아니면, 정말 가치관이 맞거나 취미나 뭔가 잘맞아서 자연스럽게 친해질 관계가 아니면 굳이 나서서 억지로 친해지고 싶지 않은 성향도 짙거든 나는..
5 이름없음 2018/02/08 01:16:13 ID : 1ba9vvhcK5e 0
오, 들어주는 사람이 있었구나! 늦은 밤에 고마워.~
6 이름없음 2018/02/08 01:16:44 ID : 1ba9vvhcK5e 0
다른 여자애들처럼 연애를 하거나, 누굴 좋아하거나 이런 일에도 관심이 전혀 없어, 16년도쯤에 정말 드라마틱하게 어떤 남자와 서로 좋아했었는데, 드라마틱하게 종결짓고나서는 지금까지도 딱히 눈에 들어오는 사람도 없고, 연애를 해야할 필요성도 못느끼고 있어. 현재까지도.
7 이름없음 2018/02/08 01:17:58 ID : 1ba9vvhcK5e 0
SNS(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트위터 등등.. )도 거의 안하구요 관심도 없어. 세상 돌아가는 거에도 크게 관심없구. 다만, 내가 관심있는 분야는 8-90년대 명곡이라 불리우는 제이팝을 듣기 ,여행, 바이크 투어, 그림, 괜찮은 명문 수필 읽기 정도야.
8 이름없음 2018/02/08 01:18:48 ID : 1ba9vvhcK5e 0
문제는... 나는 지금 상황이 더 편하고, 그에 만족해. 그런데 부모님이나, 간혹 또래애들이 나보고 " 나는 너같이 사는 여자애는 처음본다; " 라거나, " 취미를 좀 더 여성스럽고 다른 애들하고 공유할 수 있는 걸 좋아해보는 건 어때? " 라고 하거나, " 그래도 연애정도는 해봐야지. 연애도 안하고 평생 혼자 지낼거야? 너보면 걱정된다.. 너무 마이웨이가 심해. " 라는 식으로 걱정들을 많이 하더라고.
9 이름없음 2018/02/08 01:19:26 ID : 1ba9vvhcK5e 0
처음에는 그래도 내가 하고 싶은 것, 관심있는 거에 시간을 더 투자하고 그걸 이루기 위해서 노력을 해야지,- 하고 생각을 했는데 주변에서.. 특히 부모님이 걱정을 하시니까 요즘은 좀 신경이 쓰이네... 나도 주변에 여자애들이나 사람들하고 공유할 수 있는 취미같은 것도 만들어보고, 좀 더 연애 이런쪽에도 관심을 가져보고 인간관계를 더 넓히도록 노력해야 하는 걸까? 세상 살려면 저런 거에도 관심을 가져야 하나?
10 이름없음 2018/02/08 01:20:12 ID : 1ba9vvhcK5e 0
이래저래 야밤에 또다시 생각이 많아지네... 저 문제에 관해서 레스주들의 조언을 구하고 싶어서 고민상담판에 이렇게 스레를 세워봤어:D 혹시라도 들어주고 있는 레스주가 있으면 고맙고!
11 이름없음 2018/02/08 01:21:05 ID : V9bdDwK5cK3 0
듣고 있어! 나랑 되게 비슷해서 놀랐어
12 이름없음 2018/02/08 01:21:43 ID : 1ba9vvhcK5e 0
오오... 나랑 비슷한 성향의 레스주가 있었구나! 레스주는 어떤 면에서 나랑 비슷하다고 느낀거야?
13 이름없음 2018/02/08 01:32:43 ID : V9bdDwK5cK3 0
사실 나도 스레주랑 같은 고민을 항상 했었고, 지금도 항시 하고 있어서 언젠가는 스레주처럼 글을 올리려고 생각했었는데 마침 누군가가 먼저 이야기 해주었구나 :) 뭐랄까 동질감? 그런 게 느껴진다. 위에건 딴 소리였고, 일단 나는 내가 남들과 다르다는 걸 고2 때 알았어. 사실 고1 때까지도 내가 또래 여자 아이들과 조금 다르다고 생각은 했었지만, 그건 단순히 관심사의 문제였었어. 예를 들면 중고등 학년의 여학생들은 보통 연예인이라든가, 화장이라든가 친구라든가? 그런 거에 관심이 있잖아. 근데 그런 거엔 전혀 관심이 없었어. 사실 고1때까지는 딱히 나의 취미라든가 관심 분야가 없었던 것 같아. 그런데, 고2에 올라가고 내가 음악관련 전공을 꿈꾸게 되면서, 서서히 취미라든지 특기? 이런 게 생겨나고 자기 주관이 생겨나게 됐어. 고3이 되는 현재의 나는 글 쓰는 게 좋고, 사진 찍는 게 좋고, 노래 부르는 게 좋고, 피아노 치는 게 좋고, 작곡 하는 게 좋고, 그냥 예술 분야 관련된 거라면 다 좋아. 사색하는 것도 좋고 애들이 떠들고 있을 때면 아주 가끔 말하기는 하지만 대부분은 혼자 생각에 잠겨있거나 노래를 듣거나 글을 쓰곤 해. 이렇게 남들과 다른 취미와 성향을 가지고 있다 보니까, 다른 사람과 나를 비교하게 되기 시작했어. 스레주 말대로, 나도 엄마아빠나 주변 친구들한테 '인간관계를 넓히라든지, 연애를 해보라든지' 따위의 소리를 듣곤 해. 나도 처음엔 그들이 맞는 줄 알았어. 그래서 항상 내 생각을 버리고 그들 생각이 옳다고 생각했지. 그런데, 최근 들어서야 알았던 게, 사람마다 성향은 다양해. 스레주도 관심 분야가 예술이나 여행? 그런 쪽이잖아? 그런데 뭐 다른 대부분의 사람들이 아무리 연애를 하라, 인간관계를 넓혀라, 여성스러운 취미를 길러라, 이렇게 말한다 해도 그들의 말을 곧이곧대로 들을 필요는 없어. 그건 남에게 나를 맞추는 거잖아. (너무 길어졌다 다음에 이어서 쓸게)
14 이름없음 2018/02/08 01:34:34 ID : 43UY09Ap9ip 0
나도 그쪽에는 관심 없는데 스레주보다 더한 거 같아. 억지로 누군가와 친해지고 싶지도 않고 연애에는 관심 없는 걸 넘어 적대감, 강한 거부감까지 느껴져. 애인 만든다는게 역겹게 느껴질 정도야. 난 누가 뭐라고 해도 혼자 마이웨이 하는 게 편해. ....이 나라에선 용납될 수 없는 성격 갖고 태어났다는 생각이 들어 그리고 여자라고 해서 대다수가 "여성스럽다" 고 하는 취미 가질 필요는 없지.
15 이름없음 2018/02/08 01:35:23 ID : V9bdDwK5cK3 0
어느 영상에서, 자신이 가지고 있는 성향을 바꾸려고 노력하는 것은 오히려 자신을 갉아먹는 행동일 뿐이라고 했어 아마 지금 스레주가 이런 고민을 하는 것도 다 주변 사람들의 말 때문인 거잖아...? 스레주가 하고 싶은 일이 있으면 하면 되는 거고, 그렇게 하다보면 언젠간 다른 사람들도 인정하게 될 거야. 다른 사람의 말을 너무 신경쓰지 않았으면 좋겠어 (지금까지 쓴 건 어쩌면 나한테 하는 얘기일지도 모르겠다 ㅋㅋㅋ) 결론은 주변의 말을 신경쓰지 말고 스레주의 소신대로, 스레주가 하고 싶은 대로 했으면 해! 같이 파이팅합시다 ^3^
16 이름없음 2018/02/08 01:45:00 ID : xwmts9vyHxD 0
나랑도 비슷하구나. 나도 자주 듣지. 세상 어떻게 혼자 사냐고, 남과 어울려 살아야 한다고, 타인과 친해져 보라고. 나는 내 세계에 만족해. 하고 싶은걸 편하게 하고 취미탐구하고. 이 정도면 충분하고 타인은 필요치 않아. 외로움 타는 성격도 아니고 그냥 이게 나야. 이런 사람도 있는 거지. 그걸 용납 못하고 자꾸 되도 않는 소리 하면서 어울리지도 않는 그룹에 끼우려는 건 왜야. 난 어릴적부터 지금까지 꾸준히 이렇게 살아왔는데 특히 선생이란 사람이 제일 성가셨어. 30명 남짓 제대로 신경쓰지도 못하면서 어설프게 자기 주관으로 판단하고 관심학생 취급. 난 이 세계가 전부고 충분한데 말야. 혼자 잘 살고 최소한의 교류로 잘 지내는데. 솔직히 타인이라봐야 성격도 취미도 무엇하나 맞지 않고 트러블 생기거나 성가시기만 해. 이젠 지친다.
17 이름없음 2018/02/08 01:47:46 ID : 1ba9vvhcK5e 0
이렇게 길고 자세한 조언의 레스 남겨준 레스주한테 너무너무 감사해. 사실 난 처음부터 저렇게 주관을 가지고 내가 정말 좋아하고자 하는 취미를 가지고, 내 의견을 하나하나 또박또박 표현할 수 있을 정도로 주체적인 인간상하고는 거리가 멀었어. 오히려 남들이 아니라면 아닌거고, 남들이 별로라면 별로라고 그렇게 따르기만 하던 사람이었어. 그때당시에는 바이크라던가.., 여행이라던가, 90년대 제이팝을 자주 듣는다거나 하는거 정말 속으로만 동경할뿐이지 겉으로는 내색조차 못했어. 주변에서 날 보는 시선이 부정적일까봐 무서웠거든. 근데 ' 어떤 계기 '로, 저런걸 좋아한다고, 정말정말 좋아하고 내 인생의 일부라고. 내 삶의 일부라고 남들이 뭐라하든 말든 당당하게 말할 수 있게 됐어. 그 계기에 대해서 말하고 싶은데..., 들어줄 수 있니?
18 이름없음 2018/02/08 01:50:52 ID : 1ba9vvhcK5e 0
동감. 나도 그렇게 생각해. 정말 나랑 맞고, 성향이 비슷하고 가치관이 비슷한 사람하고, 순수하게 좋아할 수 있는 사람들하고 어울리기도 너무나 짧은 인생이고 짧은 시간대인데... 굳이 안맞는 그룹이나 사람들 속에 억지로 스스로를 숨겨가면서까지 그렇게 살고 싶진 않더라고 나도... 왜 남들하고 어울리는 걸 좋아하고, 연예인을 좋아하거나 연애에 관심이 많거나 하는 것들은 취미라니, 삶의 방식이니 인정해주고 존중해주면서 남들이 그렇게 좋아하지 않는 것들을 좋아하는 사람들을, 그저 ' 남들이 좋아하지 않는다 ' 라는 이유만으로 박해하고 존중을 해주지 않고 자기들 가치관을 강요하는지 모르겠어... 사람마다 좋아하는 게 다르고, 추구하는 게 다르며, 일평생 이루고 싶은 목표조차도 다 다른데 말이야. 나는 널 이해해. 나도 그렇기때문에...
19 이름없음 2018/02/08 01:53:09 ID : V9bdDwK5cK3 0
응응! 당연하지 언제든 들어줄 수 있어 :)
20 이름없음 2018/02/08 02:00:33 ID : 1ba9vvhcK5e 0
삭제할게!!!
21 이름없음 2018/02/08 02:02:33 ID : V9bdDwK5cK3 0
듣고 있어:) 다 말할 때까지 잠자코 듣고 있을게!
22 이름없음 2018/02/08 02:05:33 ID : 1ba9vvhcK5e 0
삭제.
23 이름없음 2018/02/08 02:11:53 ID : 1ba9vvhcK5e 0
삭제.
24 이름없음 2018/02/08 02:24:49 ID : 1ba9vvhcK5e 0
삭제.
25 이름없음 2018/02/08 02:29:19 ID : 1ba9vvhcK5e 0
삭제.
26 이름없음 2018/02/08 02:32:45 ID : V9bdDwK5cK3 0
다 읽었어!
27 이름없음 2018/02/08 02:37:54 ID : 1ba9vvhcK5e 0
에 이어서, 그러고 6월이 시작될 무렵이었던가.. 그 무렵이었던걸로 기억나. 그 무렵에 마치고 내가 집가기 전에 약간 뾰루퉁한척 하면서 장난으로, " 에에~ 쌤은 내가 재수 성공해서 대학가고 그래도 나 학생으로만 볼거에요? " 이런식으로 말을 했었는데 그 장난역시도 그 사람은 진중하게 받아들이면서 " 레주야. 우리가 더이상 선생과 학생으로서 안만나려면, 너 재수성공해서 내년에 대학가고 우리가 밖에서 만나야돼. " " 내년에 나 대학가면..., 그때는 나 학생으로 안 볼거에요? " " 응. 그땐 너 학생으로 안 봐. 그러니 일단 공부해서 대학가자. " 그래서 빡공해서 좋은 대학가려고 논술이고 수능공부고 닥치는대로 열심히 했어. 그때부터. 좀 늦었다는 감은 있었지만.. 그래도 정말정말 열심히 공부했어. 왜냐면 저 시점부터 그 사람이 이미 남자로 보이기 시작했고, 정말 소중한 사람이라고 스스로도 자각했거든. 근데 참 인생이란게 내 뜻대로 안 흘러가더라. 결국 9월 말까지 이어진 인연은, 그 사람이 하던 일이 잘 안돼서 빚을 잔뜩 짊어진 채 이 지역을 떠나가면서 종지부를 찍고 말았어. 떠나기 3일 전에, 밤 10시 무렵에 그 사람하고 대화를 좀 길게 했어. 사실 자기가 굉장히 힘든 상황이었고, 이제부터 서울에 가서 이 상황을 이겨내야 하며, 빚을 갚아나갈거고.., 잘난 척, 당찬 척은 했지만 정말 죽을까도 고민했다고. 그런 상황속에서도 자기를 긍정적으로 바라봐주고, 이해해주고 인정해주고.., 기다려주고 자길보면 유일하게 반겨준 내가 있어서 처음으로 열심히 처음부터 제대로 살아가보자고 결심하게 됐다고. 지금은 이렇게 됐지만, 나중에 너 수능끝나고나면 서울에서 꼭 다시 만나서 못다한 이야기들 하자고. 그땐 나 너에게 할 말이 있다고... 그러니 그때까지 너도, 나도 열심히 살아가자고.
28 이름없음 2018/02/08 02:44:54 ID : 1ba9vvhcK5e 0
나보고 사실 나는 강한 사람이라고.. 멋진 사람이라고. 스마트폰이 생기고 난 이후로 대부분 사람들은 항상 카톡에서는 말을 잘하면서 만나서는 말을 잘 못하는데 레주는 오히려 그 반대인거 같다고.. 그런 면모가 일반 우리나라 사람들하고는 많이 다른거 같다고.. 좀 서양학생같은 면모가 많다고.. 그런 말과 동시에. 그리고 대망의 9월 마지막 날에 그 사람이 떠나가는 날에, 마지막으로 서울가는데 마중나가서 웃으면서 내가 그렇게 말했어. " 서울가서 다른 여자들이나 다른 여학생들이 들이대도 넘어가면 안돼요!! 저같이 예쁘고 똑똑한 사람이 있으니까, 절대 안된다고 해야돼요 알겠죠? " " 왜? 이유가 있을거 아니야~ 말해봐 얼른! " 지금 생각해도 손발이 오글거리는데... 조낸 오글거리게시리.. 내가, " 거야 내가 쌤 좋아하니까요. 아니 사랑하니까요. 쌤 제꺼니까요. " 이렇게 대답했고 쌤은 그저 평소처럼 빙긋이 웃으면서 " 안 만나. 어차피 바빠서 만날 시간도 없어. " 이렇게 이야기하고 서로 다시 만날 날 까지 잘 지내고 있자고 하고.. 그렇게 떠나갔었어. 마무리는 그렇게 좋게 했지만, 난 또다시 누구하나 소중한 사람을 잃게됐고, 힘든 상황에서도 날 지지해줄 사람조차도 잃게됐어. 그 사람이 부탁한 후배 한 명하고 같은 학원에 다니게 됐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힘들더라. 수능때까지 견딘다는게. 그러다가 수능날이 끝나고 그 사람한테 수능 끝났다고 전화를 걸어봤어. 결과는 수신거부...ㅋㅋ 다행히 그해 같은 고사실에서 수능을 치던 앞서 언급한 그 후배가 폰을 빌려줬고 전화통화가 됐어. 수능을 어느정도 잘 친거 같고, 모 여대 논술 최저 맞춘거 같다고 말을 했는데 " 그래. 잘됐다. 정말 잘됐어. " 이렇게 대답하더라고. 그래서 내가 근데.. 수신거부 언제 풀거냐고 하니까 대답을 피하면서 자기가 너무 바빠서 나중에 연락하자 이러면서 전화를 먼저 끊더라고.
29 이름없음 2018/02/08 02:48:37 ID : V9bdDwK5cK3 0
읽었어! 레스 쓰고 있었는데 새로고침 하다가 날라가 버렸다.......ㅠㅠㅠㅠㅠ
30 이름없음 2018/02/08 02:50:01 ID : 1ba9vvhcK5e 0
그러고나서 나중에 집에와서 어찌어찌 내 동생 폰으로 전화연결이 됐는데 내가 수능 잘봤고 이제부터 제대로 살아볼거라고 하니까 뭐라뭐라 하더니만, " 잘 지내!! " 이러고 끊더라구. 그러고나서 몇분 후에 내 동생 폰으로 " 레주야, 내가 11시 30분 넘어서 전화할게. " 이렇게 연락이 왔어. 그날 밤 11시 30분까지 기다려서 얻은 대답은 그거였어. 레주야. 나야. 그동안 고생 많았을거야. 연락 잘 못 받아서 미안해. 자기가 사실 그동안 너무 많이 힘들었었고 그래서 지금까지 힘들었던 기억들 다 잊고 싶다고.. 그러니 너한테는 미안하지만 이제부터는 연락 그만해주길 부탁한다고.. 잘지내고 마무리 잘하길 바란다고. 그걸 마지막으로, 인연이 완전히 끝이 났어. 나중에 소문에 소문을 건너 알게된거지만 여기저기 전전하면서 꽤 힘들게 살았다는 건 같더라. 운이 나쁘게도 그해 논술이고 뭐고.. 원서질을 잘못해서 거의 다 떨어지는 바람에 나는 삼수를 결심했고, 삼수를 시작하면서 동시에 공부+다이어트도 시작했고 그 결과 올 수능 끝날 무렵에는 총 30kg 이상 감량하면서 다이어트 성공+수능도 성공해서 대학도 괜찮은데 합격할 수 있었어. 일단 이야기는 여기까지야...
31 이름없음 2018/02/08 02:54:04 ID : 1ba9vvhcK5e 0
에 이어서, 그러면서 그 사람 영향을 크게 받아서 그런지.. 성격도 많이 바뀌었어. 싫은 건 싫다, 아닌 건 아니다, 좋은 건 좋다고.. 당당하게 말할 수 있게 되었고 그 사람처럼 나도 바이크를 좋아하게 되면서 자연스럽게 바이크 덕후로 입문. 이제는 주변 애들도 그걸 다 알 정도야. 그 외에 취향들도 마찬가지고... 결말은 좋게 마무리 지어지지 않았지만.. 그래도 그 사람덕분에 내가 지금 여기까지 온 거 같아서, 그 사람한테는 나름 고마워하고 있어. 그리고 그 사람이 이어준 인연 2명이 있는데( 여자 후배, 인생 은사님 한 분 ) 내게 있어서 몇 안되는 보물들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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