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살아가면서 닥치는 아주 다양한 문제들. (11)
2.나도 살가운 성격이면 좋겠다 (3)
3.대학 꼭 가야하나 ... (7)
4.난 성적으로 안좋은 일을 2번 겪어본 남자야. (14)
5.궁금한게 있는데 (2)
6.게으른 애들 있냐 (9)
7.. (1)
8.. (1)
9.나 그림쟁인데 (46)
10.자살자나 사고사 시신 여러구 본 경험자다 (35)
11.나 너무 옛날이 그리워.. (11)
12.부끄러운 층간소음. (3)
13.손톱 뜯는게 너무 심해서 고민이야 (12)
14.병원 가기 싫어. 입원 하기 싫어 (7)
15.단 한번도 레스가 달린 적이 없었어 (35)
16.첫사랑 못 잊겠어서 쓰는 첫사랑 스레. 어떻게 잊을 수 있을까 (40)
17.나는 내가 왜 사는지 모르겠어 (3)
18.20대 초반 여자인데 연애나 인간관계를 넓히거나 하는 것에 크게 관심이 없어. (31)
19.신부가 꼭 날씬할 필요는 없다 (5)
20.남들에게 말한다면 분명 욕먹을 속마음에 대한 스레 (12)
난 이제 막 대학교 들어가. 정신병원 통원치료중이고 우울증, 환각, 환청 증상있어. 그림쟁이야. 애니쪽 공부 하려고 해.
나 입시 끝나고 신나는 마음으로 입시아닌 그림 집에서 그렸거든? 근데 나 내 그림이랑 사랑에 빠진 것 같아. 그림 보여주고 싶은데 스레딕 시작한지 얼마 안 되서 보여줘도 되나 모르겠다. 누가 좀 들어주라. 진짜 진지해. 그림은 인물 그림이고 내 인격의 초상화야.
정신분열도 있고 자해도 해. 이게 내 정신병과 관련이 있나 싶어서 써봤어. 나 진짜 이 그림 너무 사랑하는데 내가 봐도 이 그림 누가 보면 무서워 할 것 같아서 부모님은 안 보여드렸거든. 진짜 누가 좀 얘기해줘. 나 이상한거야? 나 이 그림을 너무 사랑해.
뭐랄까. 그냥 느낌이 들었어. 처음엔 아 강렬한 색 뭔가 더러운 입시아닌 내 삘대로 그리자! 로 시작한건데 내가 인격분리도 좀 있거든. 그래서 막 그 목소리라고 해야하나 생각을 따라서 칠하다보니까 그림이 완성됐어. 이 그림을 사랑해. 더 큰 문제는 뭔가 이 그림을 매일 만져주고 싶어. 뭔가 수정하거나 막 칼로 긁거나 태우거나 하고싶은데 그림은 한 장이니까 그러면 없어지잖아.
어음... 견식이 없어서 이런말 해도 되려나 싶지만 스레주가 말한 인격이 그림에서 그대로 드러나는 느낌이랄까
이 그림 정말 사랑해. 아 이 자화상은 너무 좋아. 얘기할게 많아. 모든 붓터치에 다 의미가 있어. 의미가 있어. 그림을 소유하고 싶어. 뭔가 여러 의미로 소유하고 싶어.
내가 이 그림을 사랑하는 것. 호감을 느끼고 강한 소유욕과 집착과 폭력성이나 충동을 느끼는 건 문제가 있는걸까?
나도 스레주보다는 어리지만 그림을 그려. 스스로 생각해내어 그리는 그림은 그리는 사람의 심리 상태를 나타낸다고 생각해. 스레주의 그림을 보자마자 뭔가... 말로 표현 못하는 기분이 들었어. 일단은 밝은 편인 제 삼자의 입장에서 보기에는 기괴하고, 뭔가... 이런 것에 어떻게 사랑을 느낄 수 있는지도 이해가 가지 않고... 붓터치에 다 의미가 있는 것처럼 보여. 깨져있고, 엉켜있어. 스레주. 정신상담이 필요해 보여...
음... 정신병원은 다니고 있어. 약물치료 위주라 상담을 거의 안 할 뿐이지. 오늘 갈 때 얘기했어야 했는데 맨날 병원가면 말을 잘 못 해.
나도 한때 그림을 전공하려고 했던 사람이야. 스레주보다는 2살정도 더 많고.
그래서 아주 잘 아는 거지만, 입시그림이 아닌 한 사람의 그림에는.. 대부분 그 사람의 상태나 심정, 그 사람 그 자체가 함축돼있거든.
근데 저 그림은... 뭐라 설명할 수가 없다. 잘 그리고 못 그리고의 문제는 전혀 아니야.
말 처럼 정말 기괴하고 소름돋고.. 그냥 일반인이 보면 딱보자마자 소름돋는 걸 떠나서 구역질이 나는 느낌이야. 악몽 꿀 것만 같은..;;;;; 그냥 난 잘 모르겠다. 어떻게 정말.. 저런 그림에 사랑을 느낄 수 있는건지 잘 모르겠어.
정신병원도 병원이지만, 어디 괜찮은 상담처에 찾아가서 진지하게 정신상담을 해보는 걸 추천할게...
저 그림이 정말 스레주가 그린 게 맞고, 저 그림에 사랑을 느낀다면.... 말이 안되는거 같아. 그거는...
그렇게 무서워? 내 눈에는 아름다워 보이고 뭔가 가녀린 그런 느낌도 나고 꿈에 나오길 바라는데... 뭐랄까 막 실존시키고 싶어. 현실로 데려오고 싶어. 내 방
전체를 저 그림의 세상으로 만들고 싶어. 알바비 좀 모이면 상담소 알아보긴 할게.
나 사실 지금 애인이 있거든. 애인도 오늘 이 그림 봤어. 애인도 정신이 좀 안 좋은 편이라 그냥 그렇구나 정도의 반응이였어. 내 정신상태같다고 그러면서. 잘 그렸다고 했어. 아직 애인한테는 이 그림을 사랑한다고 얘기하지 않았어.
레주야. 다른 사람들이 무섭고 기괴하다고 하는데는, 다 이유가 있는거야...
그리고 더 문제는, 저 그림 속 붓터치에 일일이 무언가 의미가 담겨져 있는 것 같다는 레더의 말이 일리가 있는 거 같다는거고.
그리고 현실을 직시해. 그림은 그림일 뿐이고, 실존 시킬 수 없어.
근데 단 한 가지, 네가 왜 저 그림을 좋아하는 지는 알겠다.
저 그림 속 인물의 감정이 네 감정과 상당히 일치하기 때문이고,
또 저 그림 속 인물이 네 자화상이나 다름없는 존재이기 때문인거 같다.
내 말이 맞다면 레주 너, 극도의 나르시시즘 경향도 있는거야...
이야... 그, 솔직히 스레주가 사랑을 느낀다는게 이해가 안가. 이해 할수가 없어... 저 그림이 스레주의 인격이라면, 다른 사람들은 스레주의 인격을 저 그림에 대한 감상평과 같이 느끼게 될거야. 개인적인 생각으로 아름답고 가녀린 모습이라기 보다는... 가녀려서 잡아줘야 한다는 느낌보다는 피해야 할 것 같은 위기감. 미안해...
아 그렇구나... 되게 슬프다. 이 그림이랑 대화도 하게 될 줄 알았는데. 그렇지. 상담해보길 잘 했다. 고민해볼게. 이 그림과 어떻게 지내고 이 그림을 어떻게 할 지. 연작을 그리고 싶지만 이 그림만큼 안 나오면 다 찢어버릴거야. 체력낭비 하기 싫어서 고민중이야. 음... 그렇구나. 기괴하고 무서운 거구나. 예술정도일줄 알았어. 고마워
아냐 미안해하지마. 난 솔직한 감상평도 듣고싶었어. 사실 이 인격은 나도 제어가 안되서 불안정하거든. 이 인격일 때 애인 목 조른 적도 있어. 둘 다 취하고 인격 나가서 거의 기억도 안 나거나 그러려니 하지만... 칼로 벽을 찌르거나 자해하는 그런 폭력적이고 충동적이고 광기어린 인격이거든... 막 웃어대고 그런. 난 고어 안 좋아하는데 이 인격은 좋아해. 뭐 이야기하자면 복잡하고 길어.
나 인데, 객관적으로 잘 그렸다, 못 그렸다 평가가 중요한게 아니라고 했어.
사실 나도 미술을 한때나마 전공했던 입장에서 저 그림을 보면 객관적으로는 준수한 퀄리티야. 잘 그린 편이고.
하지만, 예술로서 인정받는 면에서 끝내야 해. 우리같은 작가 입장에서 그림은 분신과도 같은 존재지만, 그뿐이라구.
사랑을 하는 인격체로 다루면 안된다는 그말이야. 내말은...
마음이 아파. 아 입원해버리면 좋을텐데. 마음껏 미치도록. 형편이 안된다. 무슨 소리 하는지도 모르겠다. 진심어린 충고 너무 너무 고마워. 최대한 이성적으로 생각하려고 노력해볼게. 정말 고마워.
첫인상은 잘 그렸다. 그리고 또 강렬하다고 느꼈어. 근데 보다보니까 게임 하나 생각난다. 비바 칼리큘라 였나.. 마을 돌아다니면서 사람들 학살하는 게임인데.. 살짝 떠오르네..
내가 말을 직설적으로 한 감이 있는데 일단 최대한 좋게 받아들이려고 해줘서 고마워.
그리고 그거 하나 알아둬.
그림을 그리는 우리같은 작가는 그림을 그림으로서만 여기고 더 나아가서 나의 일부인 분신으로만 여겨야 하는거야.
우리 손으로 만들어내는 그림을, 분신을 사랑의 대상인 연인으로 대하는 순간부터 객관적인 눈이 사라지게 돼.
그렇게되면 예술가로서의 우리는 끝장나는거야.
나 인데,
앞서 말했지만.. 객관적으로 봤을 때 그림은 확실히 굉장했어.
색감처리도 뛰어났고.
계속 느낀건데 스레주가 색채에 대한 눈이 남다르다고 생각했다... 독특하면서도 뛰어난거 같아.
아 뭔가 뭘 말 하려는지 알 것 같아. 인생충고 고마워. 마음에 새겨둘게. 유념할게. 다행이다. 이 그림 어제 그린건데 이렇게 깊게 사랑할 줄 몰랐어. 어서 끊어야겠다.
그림 평가 좋게 해줘서 정말 고마워. 지금 좀 미소가 입가에 맴돈 것 같아. 오늘은 조금 정신을 붙들고 저 그림에 대한 미련을 버릴 새 그림을 그려야겠다.
애인 목을 조르는 네 인격이 좋다는거야...?
내 감상평은 보다는 무뎠어. 나는 일코하는 사차원이라서... 고어하지는 않지만 어두운 그림을 그렸었어. 그래서 내 감상평이 그런걸지도 몰라.
충분히 문제가 있다고 생각해. 내가 저 그림을 보다 보면, 마치 나마저 미쳐버릴 것 같은 느낌이야.
레주가 이런 정신상태가 아니라면 아주 아름다운 그림을 그렸을 거라고 생각했어.
그 인격은 날 해치지만 난 그 인격이 없으면 죽을지도 몰라. 파이트 클럽이라는 영화 알아? 그거 애인이 추천해줘서 봤는데 너무 공감됐어. 모른다면 음... 그냥 뭐랄까 평소엔 얽매여있고 둔하고 소심한 날 조금씩 이끌어주지만 내가 제어할 수 없어. 폭력적이고 기억도 종종 조작하고 삭제 돼. 하지만 난 얘가 필요해. 그리고 애인은 솔직히 무섭고 그렇다고 했지만 같이 이겨내자고 언젠가 나을거라고 했어. 나도 언젠가 나으면 이 인격이 필요없다고 생각해. 하지만 이 인격은 뭐랄까 영감이고 날 이끌어줘. 현재는 급할 때 괴롭고 죽고싶을 때 아드레날린을 강제로 올려주는 수단이랄까. 탈선?



응. 언젠가는 나을거야. 찾아가지는 못하지만 이겨내길 바랄게. 그 인격을 사랑한다고 했지? 만약 그 인격이 필요 없어지면, 더이상 사랑하는게 아닌게 되는거야? 잘 이해를 못하겠어.
정확히는 이 그림을 사랑하고 그 인격은 필요로 한거야. 이 그림은 내가 그림을 그리겠다.로 시작해서 그림은 이런 재료들로 인물을 그리자.같이 방향을 제시하고 그 인격이 영감을 주는거야. 뭔가 이 그림에 이야기를 주는거지. 내 붓마다 의미를 알려줘. 그럼 난 이야기에 취해서 그 작품을 따라가는거야. 이렇게 그려서 완성한건 처음이였어. 이 작품은 나에게 완벽이야. 이 이상은 필요없어. 난 이 작품이 너무 좋아. 현재는 그래. 게다가 이 그림을 빤히 보면 금방이라도 말을 할 것 같고 날 안아줄 것 같은... 뭐 그런거야. 좀 미친 것 같긴 하다.
그냥 음 내 감정이나 뭔가 내 느낌이다~ 라는 식이였으니까... 이렇게 강렬한건 없었지. 그냥 그림이네 같은 느낌.
일단 그림 뒤집어놨어. 계속 보면 이유는 모르겠지만 초점이 안 잡히더라. 난 그림 그리면 글자가 안 읽혀서... 저 그림은 매혹적이라 자꾸 보게 되니깐...
음 나는 그렇게까지 공포?나 혐오감정은 못느낌
참고로 나도 그림전공...애니메이션쪽.
오히려 잘 다듬어서 일러스트쪽으로 발전시키면 좋을거 같은데?
대학이나 화실에서 좋은 선생님 만나가서.
그림은 잘 다듬어서 어떻게든 해보고 싶어. 일단은 다음번 병원 예약 때 교수님께 보여드리고 어떻게 할 지 고민해보려고. 그림 좋게 봐줘서 고마워.
혹시 그림을 최대한 오래 보관하거나 그림의 변색을 막거나 이 그림을 정말 제대로 보관할만한 방법을 아는 사람 있을까? 지금 이 상태 그대로 보존하고 싶어. 뭔가 사진이라도 제대로 찍어서 갖고 싶어. 파일이라든지 뭐든. 아 이 그림을 똑같이 그릴 수 있는 능력이 있다면 좋을텐데.
그림이랑 비슷한 주제로 단편애니로 만들면 좋을거 같은데.. 애니과랬던가? 유명 애니과면 예술쪽 단편애니들 막 보여주고 그쪽 지향하는 교수님들도 있고 할거야.
자아나 정신분열 이런거랑 예술의 접목 이런거 완전 좋아하는 교수님들 학교에 꼭 한분씩은 계실듯....
그리고 그림 보관은 액자에 넣어서 그늘에 놓으면 되지않을까 싶어. 정 뭐하면 사진으로 찍어서 가지고 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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