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사람들은 왜 날 좋아해주지 않는걸까? (28)
2.나도 내가 어떻게될지 궁금함.. (1)
3.좋아하는 사람생기면 너무부정하는 내가싫어 (4)
4.구냥 작은 하소연 (1)
5.부모님 두분이 대졸자인데.. (16)
6.엄마 딸로 태어나지 않았으면 좋았을걸 (18)
7.☆☆★★도움이 필요할 때 찾는 ~상담 기관~ 스레★★☆☆ (3)
8.학교 다녔을 때/다니는 중에 힘들었던 것들? (7)
9.엄마를 찾은것 같아 (2)
10.나 여자고 숏컷인데 (29)
11.주변 사람들이 날 게으르고 한심한 인간으로 볼 것 같아 계속 두려워. (11)
12.내일부터 학교 간다... (1)
13.사회불안장에 너무싫어어어 (3)
14.부모님의 장난이 기분나빠 (11)
15.친구를 너무 좋아하는 거 같아 (13)
16.하소연 하려다가 포기해본 적 있어? (5)
17.잠을 잘 못들겠어 (4)
18.감성이 너무 많은거같아 (4)
19.조부모님들께 연락하는게 부담스럽다. (15)
20.부모님 말이 험하신데 못 듣겠어 (10)
하소연으로 가야하나 싶긴 한데 고민상담이 맞는 것 같아서 쓸게.
내일이 설이잖아...? 시골이 멀고 우리집에 차가 없기도 해서 내려가지는 않는데 명절마다 전화로 안부인사는 한단말이야...? 물론 당연한거지. 당연한거긴 한데... 아... 뭐라고 해야하지... 암튼 부담스럽고 짜증나고 내가 이걸 왜해야하지 하는 생각도 들고... 이나이먹고 이런 고민이나 한다는게 한심하고 할머니한테 좀 죄송... 한가? 이건 잘 모르겠어. 이렇게된건 한 6~7년쯤 된 것 같아.
욕먹으면 상처는 받겠지만 욕먹을수도 있다는 생각은 하고 있어. 그래서 그동안 누구한테도 말을 못했는데 익명이니까 쓰는거겠지. 암튼 싫어지게된 계기는 명확히 기억난다.
자세히써도 될런지 모르겠지만... 일단 우리집은 부모님이 화목한 집안은 아니야. 외가와 친가는 그럭저럭 평범해보이는 사돈관계를 유지하고 계시지. 화목하지 않은 부모님아래에서 식탁이나 유리가 박살나는게 일상인 유년시절을 보냈어. 한참 과거의 일인데 이리 생생한것도 고민이지만 이건 차치하고... 암튼 그렇게 성인이 되고 조부모님들께 연락하거나 찾아뵙는데... 그분들은 그렇게 날 위하는 분들이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 평화를 위한 도구정도...?
아무튼 본론으로 돌아와서 연락하기 싫은 계기가 된건 조부모님 말씀이었다. 내용은 정확하지 않지만 '네가 잘해라. 무조건 엄마편들어라.' 뭐 이정도? 생략이 좀 많긴 한데... 암튼 마치 내가 도구가 된 느낌이었어. 정확히는 원하는 말을 뱉어야하는 인형이 된 느낌?
저거 외에도 그분들이 날 도구로 여긴다고 생각하는 결정적인 이유는 내가 자살충동까지 겪었던 전직장을 그만두는데 하셨던 말씀이지. '네가 거기 10년을 근무해봤냐. 얼마나 오래 일했다고 그만두느냐.' 2년 조금 못채우고 그만두는거면 꽤 버틴겁니다.
사실 부모님 결혼은 조부모님들이 진행하신거라고 얼핏 알고있어. 조부모님들은 교회에서 만나셨다고 알고 있는데... 최근 시골갔을때 그 교회를 갔었는데... 방문당시는 별생각 안들었지만 갔다오고나서는 내가 거길 왜 끌려갔던거지 싶긴 하고... 사실 갔던 이유도 할머니가 나랑 동생이 가길 원하시고 시골갈때마다 계속 데려가려고 하셔서 한번 갔다오고 끝내자는 생각으로 갔던거긴 하지만... 도대체 내가 거기 왜 갔어야 했던거지? 좀... 내게 정서적인 안정을 줬던일이 있었다면 이해는 하겠는데... 내가 왜?
다시.... 안부인사로 돌아와서.
아무튼 요즘은 시골을 거의 안가고 그냥 전화만 드리는데... 도대체 그분들이 왜 나한테 연락하는지도 모르겠고 나는 왜 그분들한테 연락해야하는지도 모르겠어. 사실 전화하면 패턴은 똑같아. 식사하셨어요? 요즘 건강은 어떠세요? 하하. 명절인데 표를 못구했어요. 죄송해요. 다음에는 갈게요. 외과약이 속은 쓰린데 어쩔수 없는거같아요. 조금씩이라도 드시는게 어떨까요? 병원은요? 이놈의 원패턴.... 듣는말도 똑같아. 언제쯤 오니? 그 외 기타등등...
근본적인 문제는 그거지. 내가 애정이 없다는거. 이걸 어쩌면 좋지?
'조부모님들' 하면 그냥 부모님의 부모님. 그게 끝이야. 더도덜도 없어. 어릴땐 안이랬던것도 같은데 확실하지 않아. 부모님 결혼을 조부모님들이 적극적으로 진행하셨다는 사실을 안 시점부터 시작된 것 같아. 내가 들은 말들이 내가 그분들께 가져야했던, 가지고있던 뭔가를 점점 깏아가다가 종래엔 먼지처럼 흩어진 느낌이야. 근데 그 뭔가가 애정인가? 가족간의 정? 아냐. 다 아닌것같아. 연락을 다 끊고살수도없는거고. 도대체 뭐가뭔지 모르겠어.
사실 전화받으시면서도 알거야. 아 할 얘기 없구나. 예의상 하는거구나. 뭐 그런거...? 그런 예의들이 보고싶은건가...? 나 솔직히 정말 이해가 안가는게... 사촌A라고 하자. 가끔 사촌A의 아버지만 간간히 뵈었지 사촌A의 어머니나 사촌A는 단 한번도 본적이 없다. 얼굴도 모르고 이름도 몰라. 시골집에 왔다는 소리를
들은 적이 없어. 심지어 우리집에 심각한 문제가 생겨서 장례식이나 결혼식급의 문제에도 얼굴비춘적이 없었어. 그정도로 왕래가 없는 사람들도 있는데 도대체 왜 나는 이렇게까지 떠밀려야하는건가 싶기도 하고....
물론 이대로도 상관 없겠지. 나만 잘 하면 별일 없을거다. 없겠지. 내가 문제니까.
근데 왜 이렇게까지 전화나 방문을 강요받아야하는건지 모르겠어. 늘 듣는소리야. 전화해라. 너 혼자라도 갔다와라. 싫다. 부담스럽고 피곤해. 사실 조부모님들도 나만가면 그렇게 반갑진 않을거야냐...? 그분들은 부모님이 보고싶으신거지.
전화 하기 싫으면 안해도 된다고 생각한다. 나도 전화 하기 싫어서(아예 전화통화 자체를 싫어함) 안하고 명절에 집에도 안갔음.
아쉬우면 조부모 쪽에서 먼저 전화하겠지. 애정도 없고 하기 싫은데다 의무도 아닌것을 꾸역꾸역 스트레스 받아가면서 할 필요는 없다고 봄.
물론 조부모나 부모님 입장에서 보면 내 생각은 천하의 개호로새끼 사상이겠지만 ㅋㅋ
ㅋㅋ 그렇게 말해줘서 고맙다ㅎㅎ 개호로자식이라도 상관없고 무슨 뒷담을 까도 상관없으니 좀 스트레스 안받고싶어.
부모님은 의무사항이라고 하더라고. 널 사랑해주고 네 웃어른이고 이건 네 최소한의 예의고 의무고 내려가지는 못할망정 전화로 인사드리는건 당연하거 아니느냐 하는데... 웃어른인건 인정하지만 나머지는 절대 인정 못해.
사랑? 글쎄? 내심리상태는 전혀 고려 안하고 예절예의를 강요하는게 사랑인가? 예의를 갖추길 바란다면 먼저 예의를 차려야하는거 아냐? 말하는 인형취급인데 그게 예의야? 전화할때마다 듣는 언제오느냐 소리도 지겹고 나한테만 강요하는것도 짜증나. 장남인 동생이 뻔히 있는데 왜 내가 모든걸 주도해야하는거야? 지긋지긋하다고. 사실 이렇게 강요한느것도 부모님 평판때문인데. 조부모님들 동네가 작은 시골이라 시시콜콜한 사건사고도 가십거리로 쫙 파지는데 얼마 안걸려서 평소행실 조심하시는건 알았지만.... 정말 지긋지긋해. 역시 빨리 독립해서 연락끊어버리는게 답이겠지. ...고민이 아니라 뒷담판으로 갔어야하나 싶어지네. 처음 내 고민은 좀 어떻게하면 그분들께 존경심도 다시 가지고 좀 애정도 다시 회복하고 그런거였는데 오늘 다시 강제로 전화하고나니 이모양 이꼴이야. 한심해...
이 문제로 매년 싸우고 시끄러워지지만 결국 전화한다. 떠들기 귀찮기도 하고 전화한통이면 그냥 조용해지는거니까. 네 의무다 언제가실지모른다 예의다 사랑이다 하는데. 전혀. 단 하나도 와닿지 않아. 강요하는 이유 중 하나가 내 행동에 후회를 남기기 싫어서라는데. 이미 살면서 후회는 많이 했고 거기에 뭐 하나 더 얹어진다고 달라질거 없다. 그리고 그 후회도 내가하는거지. 왜 '네가 후회하지 않길 바라'라며 강요하는거지? 이렇게 꾸역꾸역 강제로 인사드리는걸 후회할거라는 생각은 안드는건가? 곱씹을수록 그냥 내가 미친년같아. 뇌를 갖다 버리고싶어.
사실 연락하는게 싫어진데는 부모님 평판이 조금이라도 깏일 가능성있는 발언이 있으면 혼났기 때문이다.
그냥 엄마 뭐하시니? 아빠 뭐하시니? 할때 사전에 경고나 시나리오도 없이 사실대로 얘기했다고 혼났다. 고래고래 소리지르시는거 닥치고 다 들어야했다. 그렇게 얘기하면 그분들이 부모님을 어떻게 생각하시겠느냐면서. 그럼 시나리오나 완벽하게 짜서 주시던가. '말하는 인형'이라고 느끼는데는 이부분도 꽤 큰 비중을 차지하는데 아무튼... 제일 좋은게 다시 애정이나 호감을 회복하는거 같은데 혼자서 힘들다. 생각자체를 바꿔야할텐데 그걸 못하겠어.
사실 이 해준 얘기처럼 연락 안하는게 제일 심플하고 빠른 방법이지.
근데 확실한건 명절마다 시달릴거란 말이야...? 지긋지긋해. 핸드폰없이 살 수도 없는거고. 가능할런지 모르겠지만 독립하면 일단 연을 싹다 끊어버릴 생각인데 당장은 불가능하니까... 그러면 외부요소를 바꿀 수 없으니 내부요소를 바꿔보고 싶었어.
글로 쓰다보니 정리가 되네. 그러니까 결국 내가 전화드리거나 시골집 가기 싫은 이유는
귀찮음 + 하기싫음 + 시키는데로 하기 싫은 반항심 + 실수할까봐 무서움 + 인형역할을 잘해야 한다는 부담스러움
뭐 이런 것 같다.
.... 답이 안보인다. 역시 독립해서 연끊는게 답인 것 같아.
조회수가 조금 있는데 들어줘서 고마웠어!
나 인데 니가 집의 맏이나 장손급이면 귀찮아도 하는게 부모님 평판에 도움되고 나음
근데 그게 아니라면 걍 안해도 무관해
피곤해도 몇 년 싸우고 연락 안하면서 연락 잘 안하는 애로 낙인 찍어놓으면 다음부터는 아무 말도 안함.
몇 년 동안 싸워야되지만;(난 거의 6년 이상 싸운듯;)
나도 몇 년 전에 집에도 안오고 전화도 안한다고 부모님이랑 엄청 싸웠거든 그래도 개쌍마이웨이하니까 잠잠해지더라. 원래 전화 잘 안하는애였지, 원래 시골 오는거 싫어하는애였지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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