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이름없음 2018/02/19 22:22:32 ID : slzVdRzWqly 0
엄마 딸로 태어나지 않았다면 좋았을걸. 아예 태어나지 못할 운명이였으면 좋았을걸. 시간을 돌린다면 엄마 붙잡고 결혼뜯어말리고싶다 엄마가 자꾸 아빠 욕을 하고, 비교하고 항상 피는 속일 수 없다고 하고 땡땡씨 집안은 다 그러냐고 하는데 너무 서럽고 힘들어 내 자신이 당장 사라지더라도 과거를 바꾸고싶다 태어나고싶지않아. 그냥 이제라도 죽어버릴까
2 이름없음 2018/02/19 22:23:57 ID : slzVdRzWqly 0
자꾸 사위 덕 보겠다는 소리나 하고 엄마는 나를 덕보려고 낳았나? 그렇게 내 자존감 다 깎아먹어놓고 얻을건 다 얻고싶고 그런가?
3 이름없음 2018/02/19 22:24:56 ID : slzVdRzWqly 0
그냥 지금이라도 죽고싶다. 이제라도 내가 없어지면 괜찮은거 아닐까
4 이름없음 2018/02/19 22:26:32 ID : E1eFhcIJWo1 0
어머니한테 진지하게 말씀드려봐 날 상처줄려고 그런 말 하냐고 한번 앉아서 얘기해보는게 어떨까
5 이름없음 2018/02/19 22:27:47 ID : slzVdRzWqly 0
피를 속일 수 없는거라면 나도 엄마같은 엄마가 되는걸까? 그럴 바에는 그냥 없어지는게 낫지않을까 조금 더 어릴때는 행복한 가족을 만들고싶었는데.... 부모님이 싸우지 않고 무언가 잘못을 하면 무조건 혼내고시작하는게아니라 잘 들어주고 함께 이야기하고 잘못을 반복하지않도록해주고 그런...
6 이름없음 2018/02/19 22:29:16 ID : slzVdRzWqly 0
항상 무슨이야기를 시작하려고하면 늘 결론은 엄마의 과거는 불행했고 나는 엄마의 딸이고 그걸보아왔으니 엄마의 편을 들어줘야 하지않느냐 라면서 늘 이야기가 같은 결론이 나와
7 이름없음 2018/02/19 22:29:51 ID : E1eFhcIJWo1 0
아버지는 뭐라셔
8 이름없음 2018/02/19 22:30:15 ID : E1eFhcIJWo1 0
어머니가 과거에 어떠셨는데
9 이름없음 2018/02/19 22:30:54 ID : slzVdRzWqly 0
엄마의 상처는 더 크고, 아픈데 겨우그것가지고 그러냐하고 과거의 상처 이야기를 꺼내면 내가그런일을 했냐며 모르쇠로 나온다 난 아직도 내가 초등학교때 엄마가 같이 죽어버리자고 했던 일을 잊지 못하고 있는데
10 이름없음 2018/02/19 22:33:27 ID : slzVdRzWqly 0
아빠는 타지에있고, 관심이 없는 사람 집에 오더라도, 그저 쉬거나, 자식과 술한잔하길 원하고 무언가 집안일(청소나 쓰레기버리기)을 시키면 집에선 좀 쉬고싶다며 투덜투덜 그렇다고 돈을 잘 버는분도 아니야
11 이름없음 2018/02/19 22:33:36 ID : E1eFhcIJWo1 0
내편을 들어어한다는 어머니가 딸한테 화내고 하시니 들어줄수가
12 이름없음 2018/02/19 22:37:12 ID : slzVdRzWqly 0
그당시에는 흔했던, 시집살이 결혼전부터 시집에 들락거리며 아가씨 챙겨주고 온갖 잡일 다하고 노예처럼 부림당하고, 설 당일 저녁까지도 친정에 보내준 적 없고 그렇게 시집살이 당하는동안 아빠는 편들어준적없고 가장으로 돈을 제대로 번것도 아니고 사업 두어개말아먹고 빚 늘리고 그거 엄마가 정리하고 그랬지 언젠가는 엄마가 단식투쟁할때 어린애들 데리고서 배달음식 시켜먹은적도있고
13 이름없음 2018/02/19 22:39:14 ID : slzVdRzWqly 0
대화를 시작하면 늘 감정적으로 변하시고 같은 과거 이야기를 수십번씩 하고 너는 아빠처럼 무심하고 어쩌고 늘 같은 이야기의 반복 그리고 가장 무서운 건 나는 감정이 풀리지도않았는데 혼자 진정하고 다시 말을 걸어온다
14 이름없음 2018/02/19 22:39:46 ID : slzVdRzWqly 0
나는 지금도 울고있는데 밖에서 다시 다른이야기를 하고있어
15 이름없음 2018/02/19 22:41:29 ID : E1eFhcIJWo1 0
어머니가 시집살이 할때 스레주는 뭘했어
16 이름없음 2018/02/19 22:44:08 ID : slzVdRzWqly 0
꼬꼬마 유치원생이였지 결혼하고 한참을 할머니 집에서 분가 못하다가 겨우 나와서 나 낳고 (낳고 이틀만에 강제퇴원후 할머니집)
17 이름없음 2018/02/19 22:46:20 ID : jtg6i7e5cFc 0
스레주, 우리 집도 비슷해서 스레주의 마음을 이해할 수 있어. 혼자서 견디느라 많이 힘들었겠구나. 정말 잘해왔어. 우리 엄마도 스레주의 엄마랑 비슷한 분이셔. 본인이 항상 피해자이시고, 나머지 가족들은 항상 가해자이지. 그렇지만 우린 엄마가 가해자라고 생각해. 자신의 모든 것을 이해해달라고 하시지만 우리의 모든 것을 이해해주시지 않으시지. 관심도 없으시고. 나는 그냥 이제 엄마를 남이라고 생각하며 대하기로 했어. 차라리 그게 마음이 편하더라고. "엄마"라는 존재말고, 그냥 모르는 사람이 저런다고 생각하니까 더이상 아무런 생각도 들지 않더라. 철저히 엄마는 엄마, 스레주는 스레주라는 생각을 가졌으면 좋겠어. 스레주가 스레주의 엄마를 선택할 수 있었던 게 아니잖아. 그러니까 우리 앞으로 조금씩 나아가자. 엄마가 인생의 전부도 아니고, 스레주는 충분히 엄마를 벗어나서 행복해질 수 있어. 스레주가 행복을 찾길 바라.
18 이름없음 2018/02/19 23:34:49 ID : slzVdRzWqly 0
고마워. 정말 고마워... 아직은 힘들지만...조금씩 거리를 두고 벗어나는 노력을 해야겠어.... 그림자에서.. 낮아진 자존감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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