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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 초등학교 다닐때 학교 화장실에서 겪었던 얘기를 하려구 해 ㅎㅎ 사실 5일까지 시험인데 지금 잠두 안 오구 그래서 이거라도 풀어볼려구! :)
음 일단 그 때가 초등학교 2학년..? 아닌가 3학년인가. 그랬을거야. 좀 됐어. 그 때 나랑 내 친구들은 한창 노는걸 좋아 했으니까! 그 날도 여느따랑 다름없이 점심 먹고 뭐 하고놀까 고민을 했지.
사실 그때 그냥 교실에 앉아서 떠들걸 그랬다 싶어! 그때 이후로 무서워서 4층에 있는 화장실은 못 다니겠더라고ㅋㅋㅋㅠ
음 그 때가 겨울? 이었을거야! 교실이 춥길래 친구 두명이랑 나 이렇게 셋이서 4층에 있는 도서관을 갔어. 도서관 난방 빵빵하니까ㅋㅋㅋ 거기 가서 나는 책 읽고 친구들은 옆에서 심심하다고 찡찡대고.
내가 책을 엄청 집중해서 읽고 있었거든. 그래서 귀찮으니까 초반엔 니네 둘이 놀구 있어봐ㅋㅋ이러고 대강 넘겼는데 계속 놀자 놀자 그러니까 그냥 책 빌려서 숨바꼭질을 하자 그랬다?
왜 하필 숨바꼭질이냐면 숨어서 책 읽으려구.. 그래서 한명 술래로 정하고 대강 아무데나 가서 숨었지
애들이 신나서 알았다구 하고 나는 술래가 된 애 말구 남은 한명이랑 대강 교실 한번 들렀다가 술래가 너무 못 찾는거야ㅋㅋ 그래서 도서관 맞은편에 여자화장실이 있었거든? 거기를 들어갔지. 빨리 찾으라고.
안녕~
어쨌든 그래서 술래가 찾는걸 기다렸어. 그 당시에 추우니까 애들이 화장실에 창문을 다 닫아놨었고 우리 화장실 들어갈때 딱 마지막 화장실에 있던 애들이 전부 나갔었어. 나랑 친구만 화장실에 숨어서 술래를 기다렸지.
그 화장실이 칸에 있는 문 말구 딱 들어가는 입구 문 있잖아? 거길 닫아놓고 술래인 친구를 기다리는데 너무 안 오는거야ㅋㅋ 그래서 화장실에서 쫄래쫄래 돌아댕겼지
근데 갑자기 이상한 소리가 들리는거야. 놀라긴 했는데 그냥 대강 넘겼지. 그게 계속 들리는데 친구는 안 들렸었나봐. 그래서 내가 걔한테 야.. 이상한 소리 안나? 라고 물었지. 안 난다더라구.
크다? 기 보다는 내가 몸집이 좀 작아서..
그래서 그냥 잘못 들었겠지.. 하고 걔랑 손 꼭 잡고 있었다? 솔직히 무섭긴 했거든ㅋㅋ 학교 화장실이면 양 쪽으로 칸이 있고 가운데 길 나있는거 알지. 거기 딱 가운데 서서 걔랑 술래 언제오는지 한참 떠들었고든
그러다가 한번 크게 소리가 들린거야. 약간 문고리 돌리는 소리? 근데 그건 거의 끝쪽 칸에서 났고 우리가 화장실 들어갔을땐 그 칸에 아무도 없었거든.. 화장실이 좀 낡아? 서 그 쪼그려서 볼일보는 그런 식이라 어디 올라설 곳도 없어서 아래 틈으로 봤을때 사람이 있으면 분명 발이 보여야 하는데 안 보였었고. 그랴서 야.. 뭐야 이러면서 걔선 막 떨고 있었지
아구 잘자~
근데 갑자기ㅋㅋㅋ 잠긴 문 고리를 억지로 열때 그 철컥철컥 소리가 아무도 없는 칸에서 크게 나는거야. 초반엔 천천히. 그러다 갑자기 다급하게 철컥철컥철컫철컥 이렇게. 너무 무서운거야ㅋㅋㅋ..
급하게 걔랑 화장실 뛰쳐 나와서 도서관으로 들어갔어. 술래는 어딜 찾는건지 보이지도 않길래 혹시 우리가 도서관에서 나왔을때 화장실 찾는거 아니야? 싶어서 다시 화장실로 가봤지. 왜 그랬는진 모르겠다ㅋㅋ 그냥 기다릴걸.
그렇게 다시 들어가서 애가 있나 봤는데 없는거야. 그래서 아 씨 뭐지.. 막 이러면서 다시 화장실에서 몊분 정도 술래가 오나 기다렸어.
근데 이번에도 문소리가 막 들리다가 연려있던 칸이 갑자기 엄청 큰 소리를 내면서 닫히는거야. 진짜 경기 일으킬 뻔했어 그 때..
와.. 너무 놀래서 그 자리에서 얼어있었다? 근데 갑자기 또 문 열리는 끼이익 소리 나고.. 내가 초반에 말 했다시피 창문 하나있는거 닫혀있었고 복도도 창문이 다 닫혀있었거든. 도대체 문이 닫히고 열릴 상황이 아니잖아ㅌㅋㅋㅋ 덜덜덜 떨면서 그냥 무작정 반으로 뛰쳐 들어갔어. 당시에 교실이 2층 별관이었는데 그냥 막 뛰어 내려갔어.
그리곤 내 자리서 같이 숨어있던 친구랑 손 잡고 뭐였냐고.. 막 그러고 있었어. 그러다 예비종 쳐서 술래는 교실 왔고.
아 조금 다르네. 술래는 우리반 아니었을거야. 우리가 반 갔다가 예비종 치기 전에 도서관 들렀고 거기서 술래랑 만났어. 헷갈렸다 미안해.
그리곤 술래한테 우리 이런 일 있옸다고.. 너 어딨었냐고 무서웠다고 막 찡찡거렸어. 알고보니 걔도 화장실을 들렀었대. 근데 타이밍이 안 맞았던거지.
그랬더니 술래가 우리 보면서 하는 말이 근데 나도 화장실에서 이상한거 들었다고.. 아무도 없는데 너네 칸에 숨은줄 알고 화장실 문 바로 옆에 숨어있는데 아기 옹알이 소리가 들려서 도망친거라고 그러는거야..
근데 그 이후로 내 정신이 이상 해진건지 막 이상한 것두 보이고 그러는거야. 막 4층 화장실 앞에 서면 소름부터 올라오고 들어가면 보면 안될 걸 볼 것 같고. 그래서 그 이후로는 4층 화장실 근처에도 안 갔어..
저 일 이후에 막 학급 회의 시간에 시선이 느껴지고 소름 돋아서 창 밖을 보면 사람 얼굴이 창문에 거꾸로 매달려 있는 형상이 보인다던가.. 집에 혼자 있는데 그림자가 지나다닌다던가..
그 이후에 우리 집은 아파트 재건축으로 이사, 전학 가게 됐고 현재 재건축이 끝나서 다시 이 동네로 왔지만 그 학교는 근처에도 안가ㅋㅋㅋ 아직도 못 가겠더라구.
이 이야기는 여기서 끝! 겪은게 꽤 있긴 한데 그럼 나 오늘 못잘 것 같아서ㅋㅋ 내일 또 풀러 올게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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