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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다보면 많은 이야기들이 들리고 그리고 많은 일들을 겪게 되죠
저는 그저 19살 학생인데 당신은 또 다른 어떤 사람이겠죠?
제가 재밌는 얘기를 해줄께요
물론 이 얘기가 그저 이야길지 아닐지는 저도 잘 모르겠네요
자, 그럼 한번 숫자를 뽑아보세요 어서요
'97'
안녕하세요 저는 지금 제 딸 치료를 기다리고 있어요 딸이 팔이랑 다리를 크게 다쳐서 입원 해야한다네요
이상하게 아이를 보려고 가는데 간호사들과 주변분들의 시선이 곱지 않군요
(..)
아 병실에 들어가려고 하는데 간호사가 딸이 많이 아파서 정숙을 취해야한다고 하네요
흠 다리나 팔을 다쳤는데 못들어가는건 처음이네요 아쉽지만 다음에 다시 와야겠어요
아 제 딸 이름은 아랑이예요 아랑이는 한 1주 조금 넘게 입원해야한다고 하네요
돌아올때 아랑이를 위한 선물을 준비해야겠어요
그때는 아랑의 팔과 다리도 괜찮겠죠?
-어? 결말이 왜 없나구요?
하하 이야기에 항상 결말이 있어야 하나요 이야기는 결말이 나지 않는 것도 있어요
결말이 있는것도 없는것도 있답니다. 결말이 있다고 해도 그 결말은 완벽할까요?
자 이제 다른 숫자를 뽑아보세요 어서요
'29'
저는 우체국에서 소포,등기나 다른 잡다한 일들을 하고있습니다. 뭐 돈은 하는거에 비해 괜찮아요
편지는 어떤 점이 좋은건가요 저는 아직까지 모르겠습니다.
그렇지만 누군가에게 자신의 일상과 생각 그리고 감정을 보낸다는 것은 어떻게 보면 이상하지만 또 어떻게 보면
멋진거 같네요
하지만 열심히 쓰고 보내려고 해도 보내지지 않은 편지들이 여기는 너무 많습니다
항상 이것들을 볼때마다 무언가 이상한 기분이 들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다 문득 든 생각은
아무리 바라고 바래도 전해지지 않는 것이 있다는 것입니다.
'1'
예전에 한 파란색 지붕이 있는 집이 있었습니다. 그 지붕집에는 엄마,아빠,딸,막내아들이 살고있었어요.
시간이 지나 지붕집의 딸은 무럭무럭 자라 초등학생 중학생 고등학생이 되어 대학생이 되었답니다.
하루는 딸과 딸의 친구들은 만나서 옛날 이야기를 하고 있었어요.
얘기 도중 '셋쌍둥이 살인사건'이 나왔습니다.
그런데 딸이 알고 있는 이야기와는 다르더군요
그 사건이 일어난 날은 어느 날보다 화창하고 구름도 있는 포근한 봄이었습니다.
기억하실지 모르겠지만 죽은 아이들은 부모님을 기다리며 함께 장난감으로 놀고있었죠.
그러다 요구르트 아줌마가 요구르트를 배달하러 왔다며 오셨습니다.
아이들은 요구르트가 왔다며 좋아하였죠. 좋아하고 있는 도중 아줌마가 화장실이 급하니 좀 들여보내 달라고
부탁을 하였습니다.
아이들은 안되는걸 알지만 요구르트 아줌마는 자주 보니까 괜찮겠지 하며 열어주었습니다.
아줌마는 시원한 표정으로 집을 나갔고 조용히 문을 닫았습니다.
집은 조용했습니다.
그날은 파란지붕 엄마의 옷에 물감이 묻어있는 상태로 딸을 위한 선물을 들고 왔습니다.
파란지붕 딸은 엄마의 미술용품 선물에 행복해했던 기억을 갑자기 생각하군요.
'34'
안녕하세요 저는 추리소설을 좋아하는 학생입니다 추리는 너무나도 재밌죠
오랜만에 다른학교로 간 친한친구를 만나게 됬어요 재밌게 놀고 헤어지려고 마지막으로 잡담을 하는데
친구가 "요새 우리동네에 누군가 그림을 그려서 전시해놓는다고 해야하나 어쨌든 그림을 그리고 간다?" 라고 하더군요
저는 그저 그림을 그리는걸 좋아하는 소위 그림쟁이인줄 알았습니다. 저도 그림 그리는걸 사실 좋아하거든요 하하
덧붙혀 친구가 말하길 "근데 그 그림이 실종자 찾는 종이 같이 특징이 리얼하게 그려져있다? 좀 무섭더라"
친구가 계속 말하길래 그 그림을 보러 가기로 했습니다.
정말 그림은 그냥 언뜻 보면 정말 잘 그리는 사람이 그린듯이 세밀하고 선 하나하나에 감정을 넣어서
소중히 그린듯한 그림이였죠. 말하면 자신의 연인을 그렸다라고나 할까요?
누굴까요?
그린 사람과 그려진 사람은?
그린 사람과 그려진 사람은 어떤관계일까요?
왜 그 사람은 저 사람을 그렸을까요?
그렸을 떄 어떤 감정을 넣었을까요?
무슨생각을 했을까요?
(...)
그 여자는 정말 저렇게 아름다운가요?
그 여자는 남자에게 어떤 존재일까요?
(..)
아 여자인지 남자인지 어떻게 알까요?
그 여자는 어디있을까요?
추리해서 맞춰보세요
추리는 재밌으니까요
-아 벌써 저녁이네요 저녁밥은 드셨나요? 음 13번을 고르셨군요 13일의 금요일이 떠오르네요 하하
'13'
여러분은 꽃을 기를때 가지를 잘라 그 가지를 화분에 다시 심어 기르게 하는 '가지치기'를 아시나요?
생명력이 강한 식물은 그렇게 했을때 자란다고 하더군요.
최근 저 아이를 임신했어요.
아쉽게도 아이의 아빠는 제 남편의 아이가 아니고 다른 사람의 아이예요.
그래서 저는 아이를 지워야 했고 아이는 세상을 느낄 준비가 되지 못한채 나와 하늘로 갔죠.
.
그렇지만 제 뱃속에 아이의 팔이 느껴집니다.
너무 행복해요.
저는 믿어요. 제 뱃속에 남아있는 아이의 팔이 기준이 되어 다시 무럭무럭 자랄거예요.
다들 응원해주세요.
- 음 바쁘신가보네요 그럼 밤 12시쯤에 만날까요?
아직 번호는 많아요.
어떤얘기를 듣고싶으신가요. 듣고싶으시면 저를 찾아와주세요.
번호는 아직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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