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우리 할아버지 이야기 (29)
2.악마에 씌인것같아 (24)
3.일본 괴담 알려줄 수 있어? (11)
4.나랑비슷한일(?) 겪고있는사람있어? (21)
5.나 좀 도와줘 (48)
6.병원에서 겪은 일 이야기해볼까해 (1)
7.내 귀에만 들리는 이상한 소리 (23)
8.노파의 이야기 (27)
9.도움주다 알게 된 언니 (29)
10.나도 잘 기억은 안나지만 꿈 얘기 하고싶은데 (4)
11.스레딕을 너무 많이봐서 망상같은게 생긴사람있어? (17)
12.독서실인데 내 뒤에 옆자리 사람이 이상해 (30)
13.일본 동요 2개! (28)
14.어릴 때 꾼 꿈 이야기 (25)
15.나홀로 숨바꼭질 (15)
16.지영이 본 이후로 (17)
17.가위눌린 건지 모호해 (4)
18.시체닦이알바(과거일이야) (61)
19.5달 동안 꿨던 꿈 (9)
20.어릴 때부터 지금까지 꾸준히 비슷한 꿈을 꾼다 (무서운 건 아님) (2)
두서가 없어도 이해해줘
지난 보름정도 사이에 있던 일이라
약간 뒤죽박죽해
난 자퇴생이라 하루종일 독서실에 있는데
시험기간이 되니까 평일 저녁이나 주말에 오는 중고등학생이 몇 명 들어왔어
다들 밥을 다른 시간에 먹고 들어오는 거 보면 서로 모르는 사이 같아
그 중에 내 뒷자리에서 옆자리인 학생이 이상해
그다지 공부를 열심히 하는 것 같진 않은데
갑자기 의자를 흔들면서 눈을 뒤집어 까고 부들거려
내가 화장실 갔다가 부들거리는 장면을 정면으로 마주쳐버려서 밤마다 생각나ㅠㅠㅠ
내 연필소리가 시끄러워서인가 생각도 해보고
문제가 잘 안 풀려서 화난건가 슬쩍슬쩍 봤는데
아무 이유없이 몇 십분에 한 번은 꼭 저러는 것 같아
병이 있나 싶기도 한데...
갑자기 저러고 갑자기 평온해지는 건 좀 이상하잖아
다른 학생들도 깜짝깜짝 놀라는데
누가 컴플을 걸거나 그런건 못봤어
다들 무서워서 독서실 아저씨한테 말도 못하고 있는 게 아닐까 싶음
나도 그런게ㅜㅜ
괜히 말했다가 나한테 뭔 짓이라도 할 거 같고
독서실 옮기고 싶기도한데
우리집에서 젤 가까운 곳이 여기고
동네가 외곽쪽이라 독서실이 여기밖에 없어
다른 곳에 가려면 좀 많이 멀다 해야하나...
저 행동 외에도 하나 더 있는데
얼마전에 비오던 날 주말에 독서실에 왔는데 나 혼자였음
그런갑다 하고 앉아서 공부하고 있었는데
저 학생이 들어오더니 불도 안 켜고 가만히 뒤에 있는거야
휴대폰 하는 줄 알았는데 가방 속에서 휴대폰 진동이 울리더라
날 쳐다보는 건지 대체 뭘 하는 건지 소리랑 미동도 없이 있길래
너무 무서워서 모르는 척하고 공부만 했어
그러곤 한 20분쯤 뒤에? 그대로 나가서 안 돌아왔어
20분동안이나 날 쳐다보고 있던건가 싶고... 하
저 애 없는 낮에 몰래 찬장을 열어봤는데
수1이랑 통합과학 문제집 있는거 보면 고1 학생인 것 같았어
책상에도 요약정리 포스트잇 있는 거 보면
평범한 학생같아 보이는데
대체 왜 저러는 건지 모르겠다...
독서실은 아줌마랑 아저씨 부부 두 분이서 운영하시는데
총무처럼 하루종일 지키고 있는 게 아니라
자리를 비우실 때가 많아서ㅠㅠ
방 옮길 수 있으면 옮기려고 하는데
저 학생에 대해서 얘기를 해야할까 아니면 시험기간이 끝나면 그만 다닐지도 모르니까 그동안 가만히 있을까 고민중이야
몸을 틀어서 주변사람을 쳐다보고 있는다던가
이런 것만 제발 안 해주면 좋겠어
너무 무섭다고...
.....나 고1이고 가끔 짜증나면 속으로 절규하고 비오던날에 가만히 서서 그날 공부한거 머릿속으로 정리한 기억 있는데..?
혹시 독서실이 6층에 있는 데 아니지...?
미안 나인가
나 요새 독서실에만 가면 잠을자서
근데 내가 의자에 기대자거든
그래서 목이 꺾이는데
눈이 뒤집혔을지도 몰라
아냐ㅌㅋㅋㅋㅋㅋ
그 애는 꽂꽂이 앉아서
눈을 까뒤집고 막 부들거려...
진짜 누가봐도 무섭고 소름끼쳐ㅠㅠ
전혀 자는 모습이 아냐.......
아미친 망했어 어떧하지
나 지금 독서실인데
에어컨 땜에 추워서 후드집업 입고 모자 뒤집어쓰고
정신없이 공부하다 보니까 뒤돌아봤더니 그 애가 있더라고
그 애가 갑자기 뒤를 돌아봐서 눈이 마주쳤는데
입술을 다 뜯은건가 입주변에 다 피묻어있고
무서워서 휴게실로 도망나왔어
내 옆자리랑 뒷자리에 다른 학생들도 있는데
미치겠다
그리고 아침에 독서실 아저씨 계시길래
방 옮기는 거 말씀드렸는데
시험기간이라 다 차서 남자분들 있는 쪽밖에 자리가 없대... 당연히 거긴 못가고
시험기간 끝나면 저 애 안 오겠지????
저 길로 짐 챙겨서 독서실 나왔어.
학생들 시험이 월,화,수인 것 같아.
같은 학교인지는 모르겠는데 이 지역 학교가 거의 그런거 같더라고.
월~수요일에 다들 2시쯤? 오길래 알았어.
그 애가 화장실 가는 척 하면서 나를 뚫어지게 보고간다거나 그런거 외엔 별다른 것 없었어.
어제가 시험 끝이었으니까, 오늘 그 애가 안 온다면 내 고민은 끝이 될 것 같아.
안 오겠지 싶어서 맘이 한결 낫다.
내 생각엔 그냥 좀 이상한 애인 것 같아, 직접적으로 나한테 해코지한 적은 없으니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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