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스레주 2018/08/21 10:16:41 ID : zbB9ii5O1g4 0
궁금한 거 있으면 내가 아는 선에서만 대답해줄게 헛것인지 귀신인지는 모르겠는데 나는 신기 그런 것도 있다고 생각 안하고 무당도 믿는 편이 아니야. 어릴 때부터 살도 안찌고 빼빼 말라서는 건강도 무척 안좋았어. 제일 아팠던 초등학교 고학년 때부터 보기 시작해서 중학교 3학년 때 멈췄어. 우리 엄마는 혹시 그게 헛게 아니고 귀신이면 보이지 않는 척 하고 다니라고 하셨어. 잘못하다 앞날도 창창한데 신내림 받으면 안된다고. 귀신은 아는체 하면 자기 보이는 줄 알고 따라와서 붙는다면서 말씀하셨어. 나는 겁주지 말라고 엄마랑 그 때 싸웠고. 그 이후로 온갖 영양제 먹어대고 먹기도 평소보다 두배로 먹고 그래서 살도 찌고 지금은 보이지 않게됐어. 귀신을 보게됐을 때의 이야기가 궁금하면 얘기해줄게.
2 이름없음 2018/08/21 10:43:23 ID : dyJSMlDvxva 0
얘기해줘!
3 이름없음 2018/08/21 13:05:19 ID : PhcMo7y5cKZ 0
얘기해죠
4 이름없음 2018/08/21 13:07:25 ID : eJU6nRvjy5f 0
얘기해줘
5 스레주 2018/08/21 15:51:57 ID : jtinTPcnCqp 0
귀신은 영화에서 보던 것처럼 무섭게 생기지 않았어. 뭔가 흐물흐물한데 형태가 있다고 해야하나? 처음에는 무서웠는데, 나중가서는 욕나오면서 짜증나기도 했어. 처음 봤을 때엔 정신 나갈 뻔했어. 내가 눈 시력이 안좋아서 안경을 원래 낀단말이야. 근데 안경이 망가져서 안경을 안낀상태로 지냈는데, 그 때 길 가는데 갑자기 사람이 엄청 많은거야. 아 뭐야... 하는데 분명 멀리서 흐릿하게 보여도 가까이 가게 되면 가게 될 수록 좀 더 선명하게 보이잖아. 근데 그게 아니더라. 뭔가 오싹한 기분에 그냥 지나갔는데
6 스레주 2018/08/21 15:56:28 ID : jtinTPcnCqp 0
공원에서 어떤 어린애가 벤치에 앉아 울고있더라. 나는 예전에도 놀이터에서 엎어져서 다리다쳐서 울던 애도 공주님 안기로 들어올려서 집에 데려다주고, 달래주고 그랬던 적이 많아. 애들을 좋아하거든. 근데 내가 그렇게 좋아하는 애가 주변에 보호자도 없이 울고있으니 너무 안쓰러운거야. 지나가는 사람들은 왜 저 애한테 신경도 안쓰지? 저렇게 울고있는게 안보이나? 진짜 야박하다. 이기적이네. 하는 생각도 들고, 길을 잃어버린건가 생각이 들어서 그 애 앞에 쭈그려 앉아서 눈마주치고 왜울어? 부모님은 어딨어? 괜찮아? 하니까 지나가던 아줌마들이 쳐다보더라. 그 땐, 내가 아는체 한 후에야 쳐다보냐 이기적인 것들. 하고 생각했어..ㅠㅠ
7 스레주 2018/08/21 15:59:50 ID : jtinTPcnCqp 0
내가 말을 건내고 나니까 갑자기 그 애가 울음을 뚝 그치더니 씨익 웃고, 나한테 바보! 하더라. 그러고는 일어서서 차도쪽으로 뛰어가더라. 너무 놀라서 거기 위험해 하고 따라갔더니 그 애가 사라진거야. 차도쪽으로 달려갈 때 신호등이 빨간불인걸 봐서 길은 안건너고 앞에 섰는데, 진짜 바로앞으로 오토바이가 빠르게 지나가더라.
8 스레주 2018/08/21 16:04:34 ID : jtinTPcnCqp 0
그 애가 갑자기 사라진 것도 소름돋고, 아까부터 있던 섬뜩함에도 소름돋고... 오토바이가 바로 앞으로 지나가서, 한발자국만 더 내딛었으면...? 하는 생각이 들어서 너무 무서워서 주저앉았어. 그 애가 귀신이다. 무섭다 라는 생각이 들어서 빨리 집에 갔어. 물론 집에가는 와중에도 길가에 사람이 엄청 많더라. 근데 사람은 아닌 것 같았어.. 찡그리고 봐도 흐릿했거든. 우리 집 근처가 사람이 많이 다닐 곳도 아닐뿐더러 ㅠㅠ... 집에 도착해서 아빠랑 같이 있다 보니까 그게 귀신이라면 지나가던 아줌마가 쳐다본게 내가 미친년 같아서 쳐다본 걸수도 있겠다 싶어서 너무 쪽팔리는거야. 그래서 이불킥하고 무서워서 엄마 아빠 사이에 껴서 잤어.
9 이름없음 2018/08/21 16:05:43 ID : z801dyJSGmq 0
듣고있어!!!
10 스레주 2018/08/21 16:09:08 ID : jtinTPcnCqp 0
궁금한거 있어?
11 스레주 2018/08/21 16:11:29 ID : jtinTPcnCqp 0
내가 헛걸본거면 »나는 헛거보는 미친년«이라고 인정해버리는 것 같아서 기분이 별로야 ㅋㅋㅋ... 그래서 나는 귀신을 봤다라는걸로 확신하고싶어. 환영을 보는 것보단 귀신을 봤다가 나으니까...ㅠㅠ 그래서 난 귀신이 영화에서처럼 무섭고 잔인하게 보인다 하면 믿지 않아.
12 이름없음 2018/08/21 16:24:19 ID : 3WmIGtvDxO1 0
헛거일수도 있고 귀신일수도 있지 뭐라곤 말못하겠어 그건 본인이 느낀대로 느꼈다고 쓰면 되는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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