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이름없음 2018/08/21 20:54:26 ID : ilAZbbcpSHz 1
나 이거 처음 써봐 히힣
2 이름없음 2018/08/21 20:55:29 ID : TO66rwK6o3U 0
히힣
3 이름없음 2018/08/21 20:56:28 ID : ilAZbbcpSHz 0
철없는 말썽꾸러기 중딩때, 친구들과 나는 늘 같은 일상에 지루해하다가 한 친구가 자기가 졸업한 초등학교에 가자는거야.
4 이름없음 2018/08/21 20:58:37 ID : ilAZbbcpSHz 0
가서 분신사바를 해보자는거야. 난 어차피 아무일도 없을텐데 뭐... 그래 콜 하고 5명이서 초등학교로 갔어. 그때 중학교가 4시쯤 끝나서 초등학교 모인 후 철봉쪽에서 6시까지 버텼어.
5 이름없음 2018/08/21 21:00:40 ID : ilAZbbcpSHz 0
그리고 슬슬 해가 저물고 선생님들도 퇴근하는 것 같아보여서 우리도 들어가자 하고 놀이터에 가방을 두고 초등학교 건물 안으로 들어갔어. 이 초등학교가 조금 오래된 거라서 교실 바닥이 나무바닥이라서 소리가 삐걱 삐걱 나는데 조금 무서웠어
6 이름없음 2018/08/21 21:02:55 ID : ilAZbbcpSHz 0
그리고 시작하자고 분신사바를 준비하는데, 분신사바 하는 방법도 좀 확실하지 않았어. 나는 종이에 펜 들고 있으면 글자가 나오는 걸로 알고 있었는데 친구는 종이에 O,X를 그려서 그 위에서 펜을 두자고 하더라고.
7 이름없음 2018/08/21 21:05:45 ID : ilAZbbcpSHz 0
그래서 분신사바를 시작하려는데 나 포함해서 다섯명 중에 두명이 무섭다고 갑자기 멀리 떨어졌어. 그러고 둘이 교회를 다녔는데 주기도문을 읊으면서 양손은 귀를 막았어. 나머지는 우리끼리 하자 하고 시작했는데 종이 위로 펜을 빙빙 돌리는데 힘을 풀어야한다고 했어. 근데 내 생각엔 난 힘을 좀 준 것 같아
8 이름없음 2018/08/21 21:09:18 ID : ilAZbbcpSHz 0
같이 하는 친구도 약간 준 것 같았어. 난 하면서도 뭐 결국엔 아무것도 안 나오겠지라는 생각을 했어. 재미로 하는 거니까.. 계속 펜을 돌리는데 살짝 O쪽으로 간 것 같지만 내 무의식이 보낸게 아닐까 생각을 했다? 그러면서 손은 펜을 놓지 않고 돌렸어
9 이름없음 2018/08/21 21:11:02 ID : ilAZbbcpSHz 0
펜을 돌리다가 에이 뭐야 아무것도 안 일어나네 속으로만 생각을 하다가 소름돋게도 갑자기 나도 포함해서 주기도문 읊던 친구들도 같이 분신사바 하던 친구도 동시에 같은 시선을 보게 되었어.
10 이름없음 2018/08/21 21:22:47 ID : ilAZbbcpSHz 0
그 시선이 어디였냐면 창문이였어. 분신사바를 한 곳은 2층이였는데 난 선생님이 오신 줄 알았어. 그래서 다들 인기척 같은 게 느껴져서 자연스레 고개를 돌렸다는거야. 근데 보통 사람이 오면 복도쪽을 바라보게 되잖아? 우리들은 달랐어. 바깥쪽 창문을 돌아본거야.
11 이름없음 2018/08/21 21:26:39 ID : ilAZbbcpSHz 0
그 동시에 바깥쪽 창문에서 사람이 스윽 지나간거야.. 검은 그림자가 말이야. 바깥이니 비춰질리가 없잖아? 안 그러면 사람이 그쪽으로 걸어가야하는 거잖아. 주기도문 읊던애들도 손과 입이 바쁜 것들이였는데 그때만큼은 정적이 흘렀어.
12 이름없음 2018/08/21 21:29:21 ID : ilAZbbcpSHz 0
나는 혹시나 복도쪽에서 사람이 지나간게 비춰진 건가 하고 돌아봤지만 아무도 없었어. 솔직히 선생님이 있었으면 주기도문을 중얼중얼 읊고 옆에선 분신사바를 하고 있는 소리가 날텐데 지나칠 리는 없잖아. 그 때 시간은 정확히 6시 20분이였어. 아직도 생생해
13 이름없음 2018/08/21 21:30:15 ID : TO66rwK6o3U 0
어머나
14 이름없음 2018/08/21 21:33:39 ID : ilAZbbcpSHz 0
내 손은 나도 모르게 펜을 놓은 상태였었고 x쪽으로 많이 돌아가있더라고. 그래서 그 상황은 뭐였지 하면서 주기도문 읊는 애들은 소리를 꺅꺅 지르길래 집으로 가자고 했어. 근데 2층에서 1층으로 내려가는 순간 경비시스템 세콤? 그거에 걸린거야. 난 영화에서 도둑이 걸리면 울리는 알람 구라인 줄 알았는데 진짜였어
15 이름없음 2018/08/21 21:36:15 ID : ilAZbbcpSHz 0
놀래서 애들 전부다 2층으로 다시 올라가고 화장실에 숨었어. 그러더니 직원들이 돌아다니더라고.. 내가 도둑이 된 기분이였어. 스릴 만점 ㅋㅋㅋ 그러다가 2층에서 뛰어내리자고 하는거야. 2층이래도 은근 높아서 떨어지면 그냥 팔다리 나갈 것 같더라.
16 이름없음 2018/08/21 21:39:15 ID : ilAZbbcpSHz 0
어린 마음에 직원들 포기하고 나가면 다 잘 될거야라는 마인드로 1시간가량 숨고 숨었어. 그러다가 한 친구가 자수를 하자해서 배신을 때린거야. ㅠㅠ 그러다가 이실직고를 해버려서 혼 좀 나고 학교를 나왔어
17 이름없음 2018/08/21 21:40:48 ID : ilAZbbcpSHz 0
집에 가긴 가는구나 하고 가방을 찾으려고 놀이터에 갔는데... 가방을 둔 위치가 바뀌어 있었어. 그 때 비춰진 그림자는 뭐고 가방은 누가 옮긴걸까?..
18 이름없음 2018/08/21 22:44:47 ID : BBzdTPdvck4 0
가방은 누가 훔치려고 짚었는데 다시 둔 거 아닐까ㅎㅎ?
19 이름없음 2018/08/21 22:50:46 ID : ilAZbbcpSHz 0
중딩 가방 5개나 털어서 뭐하려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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