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 2018/09/13 00:32:08 ID : BcGk1cpVhtg 0
친구의 친구. 페북에서 가끔 댓글로만 보았던 너는 그냥 평범한아이였어 친구의 글에 장난스레 욕과 함께 웃던 너는 그저 내눈엔 개구장이 같았지
2 🙂 2018/09/13 00:34:25 ID : BcGk1cpVhtg 0
사실 내가 먼저 그애를 선택했어 만나보지않았지만, 물론 말도 섞어보지않았지만 나는 그애가 편했어 어쩌면 친구의 많은 글속에서 찾은 너의 댓글들 덕분일까 마침 여소를 시켜달라 했던 너의 말에 우리의 인연은 시작되었어
3 🙂 2018/09/13 00:35:57 ID : BcGk1cpVhtg 0
처음 우린 서로를 소개받고 갠톡으로 넘어왔지 실없는 웃음과 서로를 알아가려는 질문들 속에 나는 네가 마치 벌써 내옆에 있는듯 했어.
4 🙂 2018/09/13 00:38:03 ID : BcGk1cpVhtg 0
맞아 난 금사빠였어 평소에도 자주 사랑에 빠졌던 나는 눈을 비비며 이번에도 나의 금사빠기질이 나타났구나 싶었지 하지만 난 알았어 룸메이트와 얘길하면서 자연스레 네 칭찬을 하던 나의모습을 그때 깨달았어, 내가 널 좋아해.
5 🙂 2018/09/13 00:39:35 ID : BcGk1cpVhtg 0
사실 따지고보면 내가 너를 만나보지도 않았는데 벌써 널 좋아한다니 넷상연애는 그렇게 혐오하며 싫어하던 내가 넷상 짝사랑이라니.
6 🙂 2018/09/13 00:41:57 ID : BcGk1cpVhtg 0
하지만 숨기지않았어 내마음을. 왠지 표현하지않으면 너도 다른사람들처럼 나의 곁에서 뒷걸음질 칠것같았어. 무모한 도전이었지. 어쩌면 만나지도 않았는데 날 좋아한다고? 의심하며 멀리했을텐데 그러지않았던 네가 참 고마웠어
7 🙂 2018/09/13 00:44:07 ID : BcGk1cpVhtg 0
나의 거침없는 사랑표현에 너는 부담스러워 할줄알았는데 오히려 많이 좋아해주더라구 자길 이렇게 많이 예뻐해주고 좋아해준 사람 없었다고 많이 고마워 해주더라고 그래서 딱 말했지 - 우리 금요일에 만나!
8 🙂 2018/09/13 00:45:26 ID : BcGk1cpVhtg 0
돌아오는 너의 대답은 - 좋아 그때부터 난 분주했어. 아직 수요일인데 무엇을 입고가야 예뻐보일까 고민했지
9 🙂 2018/09/13 00:47:53 ID : BcGk1cpVhtg 0
결국 고민고민하다가 분홍 카라맨투맨에 롱청치마 위에 회색 롱가디건 신발은 검은 구두 네가 좋아했으면 하고 뿌린 향수마저 날 긴장하게 만들었어
10 🙂 2018/09/13 00:49:48 ID : BcGk1cpVhtg 0
우린 잠깐의 시간밖에 없었어 우리집이 워낙 보수적이라 일찍 들어가야했거든 30분남짓 될까말까 하는시간에 나는 너를 만나려고 했던거야 짧은시간밖에 보지못하는데도 나와준 너는
11 🙂 2018/09/13 00:51:31 ID : BcGk1cpVhtg 0
매우 멋있었어 무심하게 챙겨입은 얇은 베이지색 외투에 셔츠 그리고 블랙슬랙스 키도 183cm에 큰편인 너는 정말 옷테가 남달랐어
12 🙂 2018/09/13 00:53:51 ID : BcGk1cpVhtg 0
만나자마자 내기게임에서 이긴 소원으로 손을 잡았어 내 손은 얼음장같기만한데 네손은 무척이나 따뜻하더라 그렇게 손잡고 앉아있던게 30분. 슬슬 버스타고가야할시간인데 너를 두고갈 자신이 없었어
13 🙂 2018/09/13 00:55:51 ID : BcGk1cpVhtg 0
그렇게 - 이거 다음차 탈께. - 진짜 다음차 탈께. 그렇게 보낸 버스만 두대 이젠 가봐야겠다 는 생각에 온통 우울해지기만했어 그렇게 이번엔 꼭 타야할 버스가 언덕배기넘어 보일때
14 🙂 2018/09/13 00:57:47 ID : BcGk1cpVhtg 0
나는 - 한번만 안을래 안았어 널 어쩌면 마지막이었을지 몰라 안되더라도 한번은 안아봤으니까 체념하자는 생각에 꺼져버릴듯한 핸드폰을 가방속에 집어놓고 꺼져버릴듯한 한숨을 푹푹 쉬고있었어
15 🙂 2018/09/13 00:59:28 ID : BcGk1cpVhtg 0
집에 다와가니 불현듯 너의 웃음이 생각나더라구. 부랴부랴 부족한 핸드폰밧데리를 켜서 확인결과 반응은 좋았어 안아서 너무 좋았다고 너무 행복한 하루였다고 너무 고맙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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