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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레주 2018/09/23 19:42:27 ID : RClDxSE2mrf
다시는 만나지 못할 그대에게 잘 지내시나요? 저는 잘 지냅니다. 그 곳은 어떠한가요? 냉기가 뼈를 파고들정도로 차가운 곳인가요, 온기가 폐에 있는 공기를 없앨 정도로 뜨거운 곳인가요? 저는 그 곳에 가 보지 못 했으니, 알 수 없습니다. 그 곳이 편안한 곳이길 바라는 건 과분한 바람인가요? 과분한 바람일지라도 그대를 위해 감히 마음 속 깊은 곳에 소중히 품어봅니다. 그대가 편안하길 바라며 하늘을 바라봅니다. 비가 제 옷을 적실때는 그대가 울고 있겠구나. 번개가 번쩍거려서 제가 잠을 설칠때는 그대가 화를 내고 있겠구나. 바람이 불어서 제 머리카락이 휘날릴때는 그대가 아파하고 있겠구나. 햇살이 온 집 안에 있는 어둠을 몰아낼때는 그대가 웃고 있겠구나. 하아얀 눈이 머리카락 사이 사이에 수 놓을때는 그대가 저에게 선물을 주고 있구나. 이렇게 생각합니다. 제가 생각하는 게 맞을 수도 있고, 틀릴 수도 있겠지요. 하지만, 한 가지는 정확히 압니다. 제가 그대를 진심으로 사랑한다는 것을요. 그때하지 못한 말을 많이 늦은 지금이라도 해도 될까요? 그대의 목소리가 들리지 않아 조금 욕심을 내겠습니다. 사랑합니다. 그대를 사랑했고, 사랑하고, 사랑할 것입니다. 오늘도 그대를 사랑하고, 그리워하는 마음을 그대에게 닿길 바라며 바람에 실어 보내봅니다.
꿈나무였던 음악 2018/09/23 20:35:10 ID : SNBy1wmoLcG
중간에 그대라는말이 많다? 편지형식이야? 단어선택이 조화로워서 자연스러워
이름없음 2018/09/23 21:52:33 ID : 0oMlu7hBxQs
잔잔하고 시 같은 분위기야. 맞춤법도 잘 지켜져서 읽기에 불편함이 없네.
이름없음 2018/09/24 07:12:19 ID : RClDxSE2mrf
독백하는 거야! 근데 편지 형식이 맞는 것 같아! 레스 남겨줘서 정말 고마워!!!!!♡♡
이름없음 2018/09/24 07:13:42 ID : RClDxSE2mrf
분위기가 잔잔하구나! 맞춤법 지킬려고 엄청 노력했는데 알아줘서 정말 고마워!!!!! 레스 달아줘서 고마워♡♡
이름없음 2018/09/24 07:37:24 ID : du4JWi65cGl
왠지 읽으면서 찡해지는 기분이었어... 나는 글 보는 눈이 뛰어나지 않아서 평가를 해주긴 어렵지만 감정이 부드럽게 밀려오는 듯한 기분이네... 스레주 글이 좋아.
이름없음 2018/09/24 10:58:44 ID : RClDxSE2mrf
레스주 좋게 봐줘서 고마워!!!! 난 이 글이 별로라고 생각해서 지우려고 했거든! 좋게 봐줘서 고마워♡♡♡

레스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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