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 며칠 생각이 자꾸 나 예전에는 자주 생각나진 않았는데 애인이 없으니 확실히 생각이 많이 나게 됨 사람은 사람으로 잊는다 뭐그러던데 사람이 지나가버리면 다시 생각나는건 어떡하냐 사실 누구랑 만나든 걔 생각은 안나지않아 그냥 빈도가 줄어들뿐이지.... 못 본지 4년? 가량 됐는데도 징하다ㅋㅋㅋㅋ

제일 많이 생각날때는 걔가 추천해준 노래나 이어폰나눠끼고 같이 듣던 노래를 들었을 때야. 일부러 찾아들었을땐 내가 그리워서 듣는거니까 덜한데 카페에서 흘러나온다거나 어느 영상의 배경음악처럼 우연히들으면 갑자기 명치에 바람같은게 훅 들어오는기분? 가슴이 쿵 떨어지는 기분? 그런게 느껴져. 둘 사이에 늘 좋았던 일만 있던건 아니거든? 걔 때문에 정말 많이 울었고 친구 관계도 좀 망쳐버렸고... 근데 걔가 왜 안 미울까ㅋㅋㅋㅋ 나는 착한 애가 아니야 성질 더럽고 예민해 근데 걔한테는 뭔가 사르르 녹게되더라고.. 식상한 표현이지만 봄날 눈처럼 말이지. 진짜 미스테리야.

그때 진짜 힘들어서 머리 원형탈모오고 그랬었는데 고3인데 10키로 넘게 빠지고ㅋㅋㅋㅋ 지금은 돼지돼지똥돼지지만 슈발ㅜㅜ 그렇게 힘들었는데 그 때로 돌아가고싶은건 내가 걔를 많이 좋아했었기때문인가 아니면 세월이 지나서 미화되었기 때문인가 모르겠네 결국 또 모르겠군... 하지만 확실한건 걔 만큼 내 모든걸 내던지고 사랑할 수 있는 사람은 없어. 누굴만나 사랑하게 되어도 그렇더라고.

내가 자주 아프고 밥도 잘 못먹는건 같이 다니는 애들은 알았지만 이유를 아는 사람은 3명 정도? 진짜 완벽하게 다 아는 애는 1명이었어. 나랑 비슷한 상황에 있는 애였는데 아직 까지 자주 봄ㅋㅋㅋㅋ 암튼 걔라도 있어서 자살은 안한 듯 숨 쉴 구멍이었지 이 마음을 털어놓을 수 있는 유일한 구멍

추워 죽겠는데 걔랑 같이먹던 아이스크림이 먹고싶네. 여름쯤 놀이터에서 맛있었던거 같음. 그 날은 울보인 나 말고 잘참던 니가 울었던거 같은데.. 8년이란 세월이 무섭구나. 아이스크림은 당연히 맛있었겠지만 뭘 먹었는지는 모르겠고 니가 울었는지 내가 울었는지도 잘 모르겠다. 둘 다 였나? 그냥 내가 멍청인건가ㅋㅋㄱㅋㅋㅋ

넌 태양같은 존재야. 환하게 빛나지. 예나 지금이나. 하지만 태양은 누구에게나 공평하다는 거. 난 널 중심으로 돌아가는데 너에게 난 니 주위를 맴도는 많은 행성들 중 하나에 불과 하다는거...? 쓰고 보니 참..... 그렇네. 넌 그저 평범한 아이인데 내 마음대로 너를 태양으로 삼아버린건지도. 이런 생각이 들면 또 너에게 미안한 마음뿐이다.

스레주 반가워. 비슷한 이유로 밤마다 여길 못 떠나는 사람이야. 나는 전 애인은 이제 보고싶지 않은데 그 사람이랑 다녔던 곳들이 너무너무 그리워. 스레주처럼 내가 일부러 찾아볼 땐 덜한데 뉴스에서 갑자기 동네 이름이라도 나오면 심장이 쿵 떨어져... 시간이 약이라고 하지만 오래 지나도 잊혀지지는 않을 것 같아. 아마 평생 날 따라다니겠지... 그 동네에서 좋은 기억만 있었던 것도 아닌데 이상해

>>7 누가 진지하게 볼거라고 생각도 못했어ㅋㅋㄱㅋㅋㅋ 깜짝 놀랐다. 정성스럽게 레스달아줘서 고마워. 나는 기억과 추억 잊지않을거야. 어찌됐든 나에게 소중하니까. 시간이 약이라고 하니까 시간과 함께 레스주의 추억의 장소도 떠올리기 편해지길 바랄게.

새벽에 글쓰니까 안그래도 없는 두서가 아예 가출해버린다 그래서 그냥 없애버렸엌ㅋㅋㅋㄱ정말이지 창피하구나...이건 바보판에 써야하는 글들이었나봐 왜냐하면 이걸 쓰는애가 바보니까^^ 젠장ㅋㅋㅋㅋㅋ

별거 아니더라도 너에 관련된걸 잃어버리면 그게 꼭 누군가의 계시같아. 그만 잊으라고 하는것 같더라고. 내가 오랜기간 힘들었던 이유가 사실 그거였는데. 이제 그만 잊어야지 놓아줘야지.. 그렇게 수 년을 말이야. 근데 그게 접히는게 아니잖아. 그러다가 생각을 좀 바꿔봤어. '나는 어려서부터 콩을 싫어하고 무서운 영화를 즐겨보고 개가 귀엽다고 생각은들지만 가까이오면 조금 무섭고 알러지가 있어서 키우지 못하는것처럼 나는 원래 그냥 니 생각을 하는 애야.' 그냥 이렇게 생각하려고 내가 변덕쟁이라 잘 안될수도 있지만... 일단 지금은 마음이 좀 가볍다.

너 웃는게 보고싶다. 참 예뻤는데. 넌 니 웃음소리가 싫다고 했지만 나는 그게 참 좋았어. 보고싶다. 널 그리워하는 나를 인정하기로 했지만 니 생각이 나면 아픈건 변함이 없어. 어쩔수 없겠지. 이렇게 되기 전으로 돌리고 싶다고 생각해. 니 웃음을 마음껏 볼 수있던 그때로 돌아갈수 있다면 좋겠다고 말이야. 하지만 진짜 그렇게 된다면 나는 너의 옆을 선택하지 않을 수도 있겠다. 나에겐 행복했던 그 순간들이 너에겐 힘들고 괴로운 시간이었을 수도 있겠다 생각하거든. 하지만 과거로 돌아가 니 옆에 있지 않더라도 나는 너를 또 사랑하겠지. 언제나 너는 내게 절대적이니까. 어쩌면 앞으로도.

집에 가는 길이 말야. 너랑 나랑 중간에 헤어질 수 밖에 없는 길이었잖아. 뭐 너는 내가 정확히 어디사는지 몰랐었지만ㄱㅋㅋ 근데 헤어지는게 너무 싫어서 결국엔 니 집 앞까지 갔었지. 나는 이 길로 가는게 좋다는 말도 안되는 핑계를 대면서 말이야. 나중에는 니가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가는 것까지 보고 집에 가곤 했었어. 그 앞에서도 한참이고 얘기를 나누고 말이야. 진짜 행복했었는데. 등교길에서도 널 마주치면 그 날은 세상을 다가진것 같은 기분이었어. 넌 몰랐겠지만. 너 한명으로 참 행복하고 울고 내 학교생활 추억이 남은게 너 밖에 없네. 어딜 떠올려도 너다.

감정에도 스위치가 있으면 좋겠다. 원하는 대로 껐다 켰다 할 수있으면 좀 더 편할것 같아. 그리고 둘 중 하나를 선택해야한다면 나는 끄는 쪽을 선택할 게 될거야. 나는 우울하고 또 우울하기 때문에 그러는 편이 더 살아가기 쉬울거라 생각해.

어떤 날의 새벽에는 그 앨 그리워하면 숨이 잘 안쉬어진다는 느낌이 들 때가 있다. 실제로 그런것은 아닌것 같은데 그냥 기분인건지 뭔지 아무튼 그렇다. 지금 그 애가 뭘하고있는지 어떻게 지내는지 무얼 맛있게 먹는지 최근에 재밌게 본 영화는 뭔지 아직도 그 상처가 떠오르는지 내 편지를 간직하고 있는지 이런 것들이 궁금할 때면 아무것도 할 수없는 내가 슬프다. 그 애가 누구와 함께하게 되건 결혼을 하게 되고 아이가 생기더라도 친구라는 핑계로 안부를 물을 수 있고 얼굴은 볼 수 있는 사이가 되는 것이 우리의 당연한 미래일줄 알았는데... 그 애의 현재 그리고 앞으로에도 내가 존재할 수 없는게 참 아프다.

새해의 첫 날 연락이왔다. 몇 달만이다. 내 마음? 잘 모르겠다. 너에 관해 나는 바보가 된다. 모르는 것 투성이. 초연하게 답장을 하고 그 후로도 내 일상은 차분했다. 슬프지도 괴롭지도 않은채로 며칠을. 하지만 너는 장마비처럼 밀려온다. 멈출줄 모르는 채로. 나는 또 내리는 너를 맞으며 가만히 있을 수 밖에.

갑자기 죽어도 다행인건 너는 모르고 나만 아는 마음들. 널 알고 사랑하고 그리워하다 떠날 수 있어 운이 좋은 생이었다 할 수 있다는것. 다음 생에서도 널 만난다면 너의 엄마 아빠 언니 동생이 되어 마음껏 아낌없이 널 사랑하고싶다.

너를 왜 좋아할까라는 생각을 이 긴 시간동안 한번도 해본적이없어. 이걸 깨닫고 스스로 얼마나 놀랐는지 몰라. 마음아픈걸 멈추려 나는 널 원래 생각하는 사람이라고 내 스스로를 받아들이는 과정에서도 그 생각을 해본적이없는데. 솔직히 나는 조금은 스스로를 세뇌했다고 생각했거든. 근데 이 생각을 하고 나니 내가 한건 세뇌가아니라 무의식중에 이게 사실이란걸 안거였어. 너를 좋아하는 것이 하나도 이상하지않은 당연한 일이었다. 오늘에서야 그 생각을 처음했어. 그리고 계속 이유를 고민하고있어. 물론 답을 찾지는 못했지만. 어차피 못찾겠지. 단 한가지의 이유로 누굴 좋아하게 됐더라도 일단 좋아하게되면 그 이유는 수천 수만가지로 불어나니까.

니가 좋은 이유라기보단 특히나 사랑하던 부분이 몇가지 있지. 그 중 하나가 니가 쓰던 샴푸의 향이야. 니 옆으로 가면 나던 달달한 샴푸향기. 물어볼 용기는 없어서 그냥 조용히 좋아했는데 우연히 산 샴푸에서 그 향이나더라. 그 날은 하루종일 니 생각에 취할수밖에 없었어. 나한테서 니 향이 났으니까.

수업듣던 너는 참 예뻤다. 샤프를 꼭 쥐고 선생님의 말씀을 열심히 옮겨적던 손이나 수업중 실없는 농담에 올라가던 입, 꾸벅 졸다가 슬쩍 떠지던 눈, 집중해서 교과서를 바라보던 옆모습. 무슨 과목이건 열심히 들으며 게으름 부릴 줄 모르는 니가 좋았다. 자리 바꿀때마다 제발 니 짝이 되게 해달라고 빌었었는데 결국 한번도 될수 없었지. 그게 참 아쉬워. 그래도 니 주변에 앉아 칠판을 보는척 널 볼수있던게 참 행복했어. 단지 그 이유 하나만으로도 나는 그때로 돌아가 똑같은 아픔을 겪을 수 있을것 같아.

요즘은 좀 마음이 허해 그래서 그 애 생각에 좀 힘들었어 원래 걔를 그리워하고 마음아프다가도 좋았던 순간은 행복하게 떠올랐는데 요 며칠은 그애의 음악도 잘 못듣겠더라 마음이 무거져서 어디에 가라앉고있다고 느껴져 그래도 또 뭐 괜찮아지겠지 이렇게 9년을 살아왔으니

끈적하게 달라붙던 우울의 늪에서 좀 빠져 나왔어. 다행이야. 니 생각으로 우울해졌었는데 니가 이런 나를 보면 많이 슬플거라 생각하니 악착같이 뭐든하려고했어. 그러니 지나가더라. 사실 이런 우울감은 월 중 행사처럼 찾아오는데 이번엔 조금 심했어. 정말 어쩔줄을 모르겠더라니까. 슬프고 마음아파 미치겠는데 눈물이 안나더라고. 나 혼자 한 낮 사막에서 말라가는 느낌. 근데 뭐... 늘그렇듯 또 괜찮아졌어. 그냥 두는걸로는 괜찮아지지않아서 너의 도움을 받았지만. 그러면서 또 느꼈지 니가 나에게 어떤 존재이며 얼마나 절대적인지.

너에게 설 인사를 건냈다. 답장은 역시 느리다. 내가 너의 말에 답을 하지 않는 것으로 우리의 대화는 끝이났다. 이것 또한 역시나-. 그 사실이 마음이 아프지않았다. 이미 알고 있던 거니까. 그냥... 더는 너에게 무엇을 바랄수도 요구할수도 없는 사이가 된 것에 슬플뿐. 아니 처음부터 난 너에게 무엇을 요구할수 있는 사람이 아닐지도. 카톡 하나 조차 조심스러운 나를 넌 상상도 못할테니까. 내 입을 닫음으로 이 마음이 새어나가는 것을 막는다. 혼자 간직하고있는 이 마음이 죄스럽다.

별 생각없이 살다가 꿈에 니가 나왔다. 너와 나는 여전히 고등학생. 깨고나면 이렇게라도 널 볼 수있는게 다행이라 생각한다. 하지만 언젠가 생각했듯 나는 이후의 너도 보고싶다. 지금 내 기억에서 살고있는 10대의 너도 좋지만 많은 경험을 했을 20대의 너, 어쩌면 결혼을 하고 누군가와 함께 있을 30대의 너, 그리고 그 후의 너도. 내가 변했듯 너도 변했고 앞으로도 변하겠지만 널 향한 나의 시선이 한결같으니 우리는 역시 변한게 없을거다.

욕심이 없으면 짝사랑은 천국이라고 하잖아? 그래서인지는 모르겠지만 너에게 선물을 해주고 내가 오히려 받은 기분이었어. 내 자신이 놀랍고 신기하다. 고맙다는 너의 카톡에 웃음이나고 하루에도 몇번씩 너와의 대화창에 다시 들어가 그 메세지를 읽어 보게 되더라. 널 향한 오래된 감정도 새로운 나를 발견하게 해준다는 사실이 나를 행복하게해. 여전히 나는 참 좋다 니가.

집에 오는길에 요즘 자주듣는 노래를 들었다. 가사가 들리니 또 니 생각이난다 . 아주 유치하게도 너에게 그리고 나에게 대입하며 걷게 되더라. 다른 사람과 같이있는 널 보게되면 어떨까. 상처 안받을 자신은 없다. 그럴 자격 없지만. 모르겠다. 너의 행복을 바라면서도 난 아직까지도 내 욕심이 먼저인걸까. 여전히 모르겠다.

나이가 밥을먹여주지도 저절로 지혜를 쌓아주지도 않지만 원래 많았던 생각을 더 많이하게 된다. 그리고 이 생각들을 밖으로 내보내지 않으니 안에서 점점 증식하는 느낌이다. 그래서 난 내 생각에 휩쓸려 여유가 없다. 누군가의 힘겨운 생각을 들어주는것도 부담스럽고 지친다. 태풍치는 바다에 간신히 고개를 내밀고 헤엄치고 있는 것 처럼 숨이 가쁘다. 내가 누군가를 깊이 만나는게 꺼려지는것도 사실 이같은 이유에서다. 나 자신을 감당하는것도 힘든 사람인데 누군가의 우울을 들어주고 같이 고민해주는게 너무도 지친다. 나는 누군가에게 힘이되어주기엔 너무 지치고 버거운 상태이다. 최근에 조금 나아지고 있다지만 나도 그 애의 흔적과 8, 9년을 힘들어했는데 아직까진 타인을 안아 줄 수 있을만큼 강하지 못하다. 어떻게하면 마음이 단단해져서 누군가에게 기댈 어깨를 안아줄 마음을 얻게 될 수 있을까. 그리고 그 마음으로 너를 안아주게 될 수 있을 날이 올까.

니 이름은 흔하진 않지만 또 무척 특이한 이름도 아니라서 종종 보거나 들을때가 있다. 그럴때에 난 눈물나게 슬픈건 아니지만 어떤 담담한 아련함 같은 것이 느껴진다. 그리고선 니 생각을 한다. 옛날 일을 떠올리거나 요즘의 너를 궁금해하곤한다. 연락을 해볼까 고민하다가도 그냥 말아버린다. 그러다가 다른 일이 생겨 또 잊고. 요즘은 그냥 그러고 산다. 나아졌지만 크게 다르지않게. 그냥 평범하게.

날 걱정하는 사람들에겐 미안하지만 난 한번도 괜찮아지지 않았다. 다만 괜찮은척 하려 애쓸뿐. 그리고 그것에 익숙해진 나는 이젠 내 마음이 무슨 상태인지도 모르겠다. 그냥 짙은 안개속에서 방향을 잃고 걷고 있는 듯 하다. 널 마음에 둔다는건 나에게 이런 의미인 것일까? 아무리 불러도 메아리 조차 들려오지 않으니 난 뭔지도 모를 것을 찾으며 걸을 수 밖에 없다.

그아인 누군가가 자신을 싫어한다는걸 견디지 못하는 아이였다 천성이 여렸고 남의 눈치를 보는 사랑 받길 원하는 아이 널 사랑하는 사람이 누군가 있다는걸 알아줬으면 좋겠다 널 뜨겁게 사랑하고 미친듯이 그리워하고 더 갖지못해 안달하고 무슨 일이 있어도 니옆에 있어주고 싶던 누군가가 있었다는 걸 그게 나인걸 알 필요는 없지만 그냥 널 그렇게 사랑하는 사람이 있었고 지금도 그 온기로 살아가는 사람이 있다는걸 사랑할만한 사람이고 사랑받을만한 사람이라는걸 평생 너 같이 사랑할 사람은 만날수없다는걸 그 만한 가치가 있는 사람이 너라는걸 니가 알았으면 좋겠다.

너로 끝을 맺어서 그날은 참 행복했어. 기대도 안했는데 연락이 올 줄이야. 나는 두 달 넘게 너에게 연락을 할까 말까 고민했는데 니가 먼저 연락해주다니 어안이 벙벙하면서도 뭔가 붕뜬 기분이더라 그런 의미에서 5월은 참 행복하다 매일이 요즘만 같으면 좋겠어 하지만 또 얼른 가을이 와서 널 직접 볼 수 있게 되면 좋겠다

한창 너에 대한 마음이 뜨거웠을 때 그 마음에 데여 힘들어했어. 그럴때 난 거의 일기를 썼어. 오늘은 너의 어디가 예뻤고 어떤 말을 해주어 좋았고 그런 사소하지만 나에겐 큰 의미였던 일들 질투로 몸과 마음이 병들고 욕심으로 얼룩져 울던 날들도 말야. 아무사이도 아닌 주제에 혼자 이별하고 아파했던 건 너무 힘겨워서 일기에 쓰지도 못했었는데.. 그 일기를 보면 행복하기도 슬프기도 해. 우리사이엔 많은 일이있었고 그 일기는 써있지 않은 일까지 떠오르게 해주거든. 하지만 가장 많이 드는 생각은 남은 내 생에 너처럼 온 힘을 다해 사랑할 수 있는 사람은 없을거란거야. 넌 내게 원치않아도 사랑할 수 밖에 없는 절대적인 존재니까.

너의 프로필 사진이 올 여름 자주 바뀌더라. 누군가 찍어준 사진이 마음에 들면 바꾸는건가 싶었다. 사진 잘찍는 법을 배워야할까 나도 모르게 생각하다가 어이가 없어 웃어버렸다. 혼자서 참 우습다 생각하며 너의 사진을 가만히 보고있으니 갑자기 너와나 사이에 거리감이 느껴졌다. 사진을 찍어준 누군가는 너를 그 시선으로 바라보고 있는거겠지. 많은 이야기를 나누고 그 이야기를 넘어서는 무언가를 나누고있겠지. 참 부럽다 그 사람. 이런 생각이 들때면 처음과 변한게 없는 내가 참 지독하다.

귀한 이와 더불어 꽃나무 아래 놀고 맑은 노래에 멋진 춤을 꽃보라 속에 즐겼지. 이제 다시 꽃필 때는 누가 있을까. 빈 옆자리엔 긴 한숨만 어린다.

큰 고민없이 보냈다. 아니 그러려고 노력했다. 한번 멈칫해버리면 고민하게되고 결국 채팅창을 맥없이 빠져나오기 때문이다. 에라 모르겠다 저지르는게 가끔은 필요하다 느껴진다. 남은 건 뭐... 울렁여 토할 것 같은 긴장감으로 초조하게 휴대폰을 들여다보는 일 뿐.. 너에 관한건 뭐 하나 쉬운게 없다.

욕심부리지 말자 그렇게 다짐해왔는데 또 다시 기대를 하고 말았다. 뭘 그리 기대했던가. 긴 시간 조용한 채팅을 보면서 그 애의 마음이 거기까지라는 것을 알았다. 나는 이 정도 신경쓰면 되는 사람이라는 것을. 그러니 나는 여기서 너에게 향하던 걸음을 멈추겠다. 지금만큼 떨어져 너로부터 서서히 고개를 돌리겠다. 나의 최우선은 오랜기간 너였다. 그 사실이 우리를 힘들게 했다. 나는 변하지 못했기 때문에 아직까지 그 벌을 받고 있는 것이다. 이대로 라면 다시 예전처럼 내 마음으로 널 힘들게 할 것이다. 그리고 나 역시... 너에게 고개를 돌릴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만약 그러지 못하더라도 더는 나를 원망하진 않겠다.

시간이 무섭구나 역시. 숨이 턱막히는 느낌은 사라졌다. 내 마음이 애초에 열정의 단계에서 좀 지나왔으니 금방 괜찮아 진 것 일수도 있겠다. 혹은 여러번 봐온 너의 모습에 내가 무뎌진것일수도. 하지만 잊는건 영 더디다. 이 역시 시간의 무서움인가. 너는 당연하다는 듯 내 생각의 끝에 자리잡고선 날 기다린다. 그럼 난 내 의지와 상관없이 또 니 생각에 사로잡히는 것이다. 정말이지 어쩔 도리가 없다.

요근래 몇 번 꿈에 나오더니 오늘은 임팩트가 좀 컸다. 원래 잠에서 깨면 '아.. 꿈이었네 니가 나왔네...' 이 정도 였는데 오늘은 이 늦은 시간까지 꿈이 잊히지 않는다. 꿈 내용을 설명하자면 장황하고 결국 내가 느낀 건 넌 나에게 아주 소중한 존재라는 것이다. 내 모든걸 던질 수 있을만큼. 그러니 난 내 감정을 숨기고 조용히 그냥 널 바라보아야겠다. 이렇게 남은 날들을 살아 가는게 내가 할 수 있는 널 위한 일이다. 그렇게 평생을 보내고 난 너보다 일찍 세상을 떠났으면 좋겠다. 지금보다 널 더 잃을 수는 없기 때문에.

어떤 날은 이제 괜찮다 점점 더 이런 마음이다가 또 다른 날엔 하... 그대로다... 이러다가 아주 뒤죽박죽 엉망진창이다. 마음이 더는 나의 것이 아니라 그런걸까? 너에게 마음을 빼앗겨서? 굳은 의지에 힘이 빠진다. 옳은 일이 뭔지 아는데도 쉽지않다. 걸음 걸음이 고문이다.

어째서 내 삶에 이렇게 많은 너의 흔적이 있는거지? 그 흔적은 니가 남긴 것일까 니가 남기도록 둔 것일까 자꾸 내려놓는 연습을 해야한다. 너에게 담담해질 필요가 있다.

명백한 가을이다. 너의 얼굴을 보기로한 가을이 다가왔다. 반갑기도 두렵기도하다. 사실 두려움이 더 크다고 할 수 있겠다. 정확히 무엇에 대한 두려움일까 만나면 할 얘기가 없을까봐? 변한 우리에 실망할까봐? 아니면.. 예전의 나로 돌아갈까봐? 나는 너와 어딜 향하고 싶은지 모르겠다. 뭐가 내 진심인걸까.

내 남은 생을 그리움으로 채워나가겠구나 누구와 함께건 니 사진을 품고 살겠구나 오래도록 니가 보고싶겠구나 계속 널 사랑하겠구나

비가 오니 무언가 떠올랐다. 집에 가는 길. 정확히는 그 핑계로 너를 집에 바래다주던 길. 하나 뿐인 우산을 나눠쓰고 횡단보도 앞에서 신호를 기다리고 있었다. 니가 비에 젖고있는지 계속 신경쓰며 우산을 니 쪽으로 기울이고 있었어. 그 때 너는 내 어깨에 손을 둘렀어. 그리곤 '이렇게 하면 되지' 하며 니 품으로 날 살며시 끌어당겼다. 정말 주체할 수 없이 행복했어. 온 세상이 우산 아래에 존재하는 기분. 도란 도란 이야기를 나누다가 너의 집 앞에서 인사를 했을 때 정말 헤어지고 싶지 않았는데. 지금 생각하면 내가 누군가와 우산을 함께 쓰는걸 싫어하게 된 것도 그 쯤인것 같아. 그 추억을 다른 기억으로 덮고 싶지 않았던거 같다.

올해가 가기 전에 너를 보고싶은데 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 영 자신이 없다. 나이먹고 늘어난건 겁 밖에 없다.

어디선가 니가 내 이름을 부르며 이제 그만하고 말할것만 같다. 나는 어디서부터 그만 해야하는 걸까. 널 좋아한다. 그와 동시에 죄책감을 떨쳐 본적이 없다. 내 마음을 니가 안다면 너는 어떤 얼굴을 할까. 상상만으로 난 질끈 눈이 감긴다. 그래서 차라리 나는 널 싫어하고싶다. 그것으로 니가 받을 상처가 내 마음을 알게된 후 받을 너의 상처보다 덜 할테니.

그립다는 말을 써본건 니가 처음이었다. 보고싶다, 생각난다는 말과는 뭔가 다른 느낌. 너 이전과 그 후에도 좋아하는 사람이 있었고 항상 진심이었지만 그리움이라는 단어와는 거리가 있었다. 그래서 난 이 그리움을 연료로 니 생각을 지속하나보다. 이리 긴 시간 이어지는걸 보니 아직 마르지 않았나보다.

요즘 난 바쁘게 지내려한다. 영화를 본다든지 책을 읽는다든지 하다못해 집안일이라도 한다. 혼자있을땐 생각이 파도처럼 밀려오기 때문이다. 널 만나고 그 후 일전에 말한 곳으로 니가 떠난다면 난 어떻게 될까. 차라리 만나지 않고 지금처럼 지내는게 서로에게 좋지 않을까. 이런 생각을 하다 너와 약속한 가을이 다 지나고있다. 하지만 결국은 널 만난 후 무너지거나 욕심내게 될 내 모습이 두려운거겠지. 이기적인 자의 끝은 비참할테니.

연락을 했다. 조용한 걸 보니 내일 아침에나 답을 받을 수 있을것 같다. 내 이해 밖에 있는 너는 지금 뭘하고 있으려나. 많이 보고싶다. 널 생각하지 않는 순간에도 니가 이미 그립다.

넌 내가 가장 좋아하는 5월에 떠난다 했다. 그리고선 떠날 준비로 정신이 없다며 투정섞인 말을 했다. 하지만 너의 그 말들 사이로 감출수 없는 설렘이 묻어났다. 오래전에도 넌 나에게 비슷한 바람을 말한적이 있었다. 그 오랜 소망을 목전에 두고있으니 니가 행복하는건 어쩌면 당연한 것이다. 하지만 들 뜬 널보며 같은 마음일 수 없는 나는 미안할 뿐이다. 기쁘지 않은 건 아니지만 정말 멀어지게 되는거니까. 그렇게 생각하니 나중에 후회하더라도 꼭 한번은 널 만나야겠다 다짐했다. 그 날을 위해 다가오는 오늘을 또 힘내서 지내야지. 너에게 부끄러운 내가 되긴 싫으니.

행복하다. 너는 참 귀엽다. 울지말라고하니 반가워서라고 대답하다니 넌 여전히 참 사랑스럽구나. 사랑한다. 여전한 너를 여전히 너를

벌써 일년이 지났다. 널 보지 못한 채 시간은 잘도 흐른다. 또 너의 날에 내 마음이 행복으로 채워졌다. 내 세상의 중심, 생일축하해. 보고싶다. 사랑한다.

정신없는 나날이다. 삶에 치여 니 생각이 옅어지는 순간들이었다. 12시가 지나고 너에게 메세지가 도착했다. 장문의 글 속 축하한다는 그 말도. 난 세상에서 제일 행복한 사람이 됐다. 단숨에 너는 무슨 일 있었냐는듯 너를 또렷하게 드러낸다.

요새는 어쩐지 우울하군 회사와 집밖에는 없는 일상이라 그런건가 활기가 없다. 그 아인 괜찮을까. 안부 인사 조차 조심스럽지만 항상 그 애를 걱정하고있다. 부디 적게 힘들고 많이 행복하길.

잠들기 전 잠깐. 스치듯 생각했을뿐인데 니가 꿈에 나왔다. 너의 가족은 날 달가워하지않았고 난 너의 선택을 존중하기로 결정하는 지지부진한 꿈이었다. 하지만 니 옆의 누군가로 인해 질투한 꿈은 많았어도 이렇게 마음이 아픈 꿈은 처음이었다. 내내 그 생각에 사로잡혀 참을 수 없이 니가 보고싶었다. 아무 관련없는 사람에게서도 니가 보였다. 결국 또 끝없이 기다리게 될 너의 답장을 알면서도 너에게 연락을 한다. 아무렇지 않게. 마음을 숨기며. 그냥 친구 중 하나인 것 처럼.

우울하면 니생각이 난다. 내 우울은 너와 연관되어있지만 그 시작을 너로하진 않는다. 그냥 우울하면 널 생각하게된다. 이유는 나도 모르겠다. 슬프면 특히 니 생각이 난다. 니 생각을해서 슬프고 슬프면 니가 생각나고. 대체 뭐하고있는거지 난?

오늘 티비 한 장면에서 니가 나에게 해준 이야기가 생각났다. 없어진걸 찾고 싶다는 그 말. 너와 조금이라도 관련된 걸 보면 그대로 니 생각으로 빠져버린다. 벌써 10년 그리고 한해가 흘렀는데. 아직도 지독한 세월이다.

누구나 마음에 새겨진 누군가가 있겠지? 다들 이렇게 사는건가. 그리워하며 누군가를.

너에게 최선을 다하지 않으므로써 너를 사랑한다. 부담스럽지않게 너에게 적당히 무심한 보통의 친구로 그렇게 남은 생을 니 곁에서

예전일이 생각나 10년전 일기를 봤다. 10년이라니 너를알고 사랑한 시간이 이렇게나 오래지났다니. 그 때의 나도 지금의 나도 여전히 널 생각하며 일기를 쓰네. 나도 그렇네. 그 마음 못견뎌 메세지를 쓰다가 다시 지웠다. 니가 보고싶은 밤이다.

사랑에 빠진 사람은 비슷한가. 누군가를 사랑하는 사람의 행동이 내가 너에게 했던 그것과 비슷하다. 무슨 생각을 가지고 너에게 그렇게 했는지까지 한꺼번에 떠오르니 마음이 좀 울렁거린다. 많이 힘들었어도 널 사랑할 수 있어서 행복했다. 이 말이 전할 수 없는 수많은 말 중 너에게 제일 해주고 싶은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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