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이름없음 2019/04/19 23:29:51 ID : 5WrzbDurcNt 0
몇시간을 잤는지 허리에통증을 느끼며 잠에서 깼다. 겨우겨우 허리를 피고 일어나 사방을 둘러보던중 이상한점을 발견했다. 바깥이 밝은걸로 보아 점심에서 저녁사이일텐데 이상하리만치 조용한 날이었다. 우선 머리를 긁적이며 일어나 커튼을 열고 거실로나가 보았다. 아니 잠깐, 내가 사는집은 친구들2명과 같이 자취하는집인데 친구들이 보이지않는다. "이상하다..신발은 여기 다 있는데..?" 복잡한 기분을 제쳐두고 베란다로 나갔다. 담배를 하나 꺼내물고 불을붙이고 주위를 둘러보았다. 번화가 바로 옆에 자취방을 얻어 밤에도 시끄럽던 거리가 쥐 죽은듯 너무나 고요했다.
2 이름없음 2019/04/19 23:44:05 ID : 5WrzbDurcNt 0
"이 동네가 이렇게 조용할 일이 있나..?" 시큰둥하게 뒤통수를 대충긁고 담배를 끈뒤 기지개를 켜던 도중 허리에 욱씬하고 통증이 느껴진다. "아야..이놈의 허리 자고 일어나면 항상 이러더라.." 잠깐, 원래 이시간대의 하늘이 이렇게 뿌옇던가...? 다시 고개를 들고 하늘을 둘러봤다. 밝았다. 하지만 평소에 보던 하늘과는 상당히 느낌이 달랐다. 파란하늘이 아닌 보라빛 아니 연보라빛에 하늘이 드넓게 펼쳐져있었다. "이게 뭔..?" 말을 다 끝내기도 전에 시큼한 냄새가 코끝을 찔렀다.
3 이름없음 2019/04/19 23:59:05 ID : 5WrzbDurcNt 0
어디에서도 맡아본적이 없는 지독하리만치 자극적인 시큼한냄새.. 찰나의 순간이었지만 그냄새를 맡으니 내 자아가 붕괴되는거 같았다. 정신 차리고 코를 말아쥐었다. 비틀거리며 주방으로 걸어갔다. 숨을 가쁘게 몰아쉬며 급하게 무언가를 찾기시작했다. 틀어막은 코 사이로 정체불명의 냄새가 조금씩 스며들어올수록 내 정신도 점점 비틀어문들어져가는 듯 했다. "조금만..빨리..!" 차분했던 내 손길이 점점 다급해져간다. 벽장에 박혀있던 비상용 방독면을 꺼내든다. 거칠게 포장지를 뜯어내고 얼굴에 가져다댔다. '뚝' 하는 소리와함께 바닥으로 맥없이 널부러졌다.
4 이름없음 2019/04/20 00:14:47 ID : 5WrzbDurcNt 0
시간이 얼마나 지났을까.. 아까 전보다 더욱 무거워진 몸을 겨우 일으켜 세웠다. 얼굴을 더듬어보니 방독면이 씌워져 있었다. "아..그래도 방독면은 제대로 썼구나..." 이유모를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시간이 꽤나 지난거 같은데 하늘의 색깔은 여전히 연보라빛에 구름한점 떠있지 않은 상태였다. 멍하니 서있다 정신의 갈피를 겨우 붙잡았다. "아..참 핸드폰이 돼는구나.." 곧장 달려가 핸드폰을 집었다. 2023년8월13일 일요일 새로운소식:없음 평소라면 핸드폰에 친구들끼리만들어온 단체 채팅방에 연락들이 수두룩해야하지만 한통도 없었다. "아니 잠깐.. 2023년..? 말도안돼..!!" 그 순간 머리에 심한통증이 느껴졌다.
5 이름없음 2019/04/20 00:32:21 ID : 5WrzbDurcNt 0
혹시나 보고있는 사람이 있다면 피드백이나 개선방법좀 알려주라 이따 마저 더 쓰도록 할게.
6 이름없음 2019/04/20 02:40:19 ID : 5WrzbDurcNt 0
"끄흐윽..!!!!" 아파서 비명조차 지를수 없는 엄청난 고통이 밀려왔다. 일분 일초가 너무나 고통스러웠다. 머리를 붙잡고있던 나는 그만 통증을 주체하지 못하고 쓰러졌고 점점더 웅크려만 갔다. 1분이 지났을까.. 통증이 점점 밀려가고 나는 겨우 일어설 수 있었다. 겨우 겨우 일어서 냉수를 벌컥 들이킨후 다시한번 상황을 둘러보기 시작했다. 우선 방독면을 쓴 상태여서 그 지독한 냄새는 맡아지지 않았고 여전히 사람들은 한명도 보이지 않았다.그리고 현재는 2023년.. 어떻게 된건지 알아보려면 나가서 사람을 좀 찾아봐야할거 같았다. "지금 나가면 위험하겠지..?" 라고 하면서도 이미 내 발길은 현관문으로 향하고 있었다. 만일의 준비를 해서 캠핑용 나이프와 라이터를 챙기고 밖으로 나왔다. 어제 내가 잠들기전까지만 해도 사람이 무척 많았던 동네인데.. 지금은 사람이라곤 찾아볼수 없는 휑한 거리뿐이었다.
7 이름없음 2019/04/21 18:35:46 ID : BxQq5htg1Cp 0
"우선 집 앞 공원부터 가볼까.." 나는 조심스레 발걸음을 뗐다. 조심스레 공원으로 향하던 나의 눈에 이상한 게 뜨였다. 군데 군데 검은 액체들이 뿌려져있었다. 묽지도 걸쭉하지도 않은 액체들이 곳곳에 흥건하게 묻어있었다. "이게 뭐야?" 손을 뻤던 나는 잠깐 멈칫했다. 두려움이 나를 집어삼켰다. "잘못건드렸다가 또 기절하면 위험하겠지..?" 나는 근처의 쓰레기통에 있던 페트병을 주워다 조심히 액체를 담아넣고 집으로 돌아왔다.
8 이름없음 2019/04/22 21:03:57 ID : u4IJTTWpgru 0
집에 들어온 후 정체모를 검은 액체를 관찰하기 위해 창문과 방문들을 모두 닫고 페트병의 뚜껑을 조심스레 열어 넓은 쟁반에 조금씩 들이부었다. 집에 있던 비닐장갑을 착용하고 그 액체를 조금씩 문질러보기 시작했다. 미끄러운 감촉을 가진 액체는 기름같은 감촉을 가지고 있었다. 본격적으로 관찰을 하기위해 방독면을 벗는 순간 또다시 한번 약하게 나마 시큼한 냄새가 반복되었다. "윽..! 문을 닫아놔도 이냄새가 들어오는건가..!!" 라고 말하며 액체를 보는 순간 깨달았다. 냄새의 원인은 다름아닌 그 검은액체인 것이었다. 소량의 액체이기에 정신을 잃을 정도의 악취는 아니였지만 기분나쁜 나머지 서둘러 방독면을 뒤집어썼다. 조금더 관찰을 이어나가는 도중 액체의 반응하는 물질이 있을까 싶어 집에 있던 잡동사니들과 여러가지 물건들을 챙겨 다시 그 탁자 앞으로 가져다놓았다. "자..어디보자.."
9 이름없음 2019/04/22 21:15:03 ID : u4IJTTWpgru 0
첫번째로는 쇠로 만들어진 압정과 클립들을 한개씩 그 액체에 담궜다 빼내어 보았다. 생각했던것처럼 아무 반응이 없었다. "자력은 없는거 같네" 두번째는 나무로 이루어진 젓가락이었다. "이것도 반응이 없네.. 대체 이게 무슨 액체야..?" 세번째는 플라스틱으로 만들어진 투명 물통에 액체를 묻혀보았다. 역시나 무반응이다. 그렇게 세개, 네개 관찰을 반복해봤지만 이렇다 할 답은 나오지않았고 귀찮아진 나는 담배를 꺼내 베란다 문을 열었다. 하지만 이상한 냄새때문에 방독면을 벗을 수 없는 상황이었고 어쩔수 없이 탁자에앉아 담배를 태우기 시작했다. 한 모금 두 모금 반복할수록 시큼한 냄새는 오히려 담배연기 냄새에 묻혀 지워지는 듯 했다. 담배를 다 태우고 난 후 혹시나 하는 생각에 담뱃재를 검은 액체에 툭 털어 보았고 난 당황한 표정을 감출 수 없었다.
10 이름없음 2019/04/22 22:23:51 ID : 7cHxzXuoE7h 0
'치지직..칙..' 검은액체가 끈적하게 타들어가는 소리를 내고 검은 연기가 피어오르기 시작했다. 그리곤 담뱃재가 떨어진곳은 검은액체가 조금도 남지않고 말끔하게 소멸되어 있었다. "차..찾았다!! 약점..!!" 처음보는 액체의 취약점을 찾았다고 생각한 나는 꽤나 뿌듯함을 표정으로 표현하고 있었다. 혹시 모른다고 생각해 이번엔 종이에 불을 붙여 다시 한번 던져보았고 불이 취약점이라는 사실을 나는 다시한번 확신하게 되었다. "흠..이걸 계속 검은 액체라고 부를수도 없는데.." 한참을 고민하던 나는 식물처럼 불에 약한 검은액체라는 뜻의 '흑초수' 라는 이름을 붙이기로 했다.
11 이름없음 2019/04/22 22:30:06 ID : e1Dy1zWkmtx 0
앗.. 아아.. 일단 띄어쓰기랑 줄 바꾸기라도 제대로 하면 그나마 한 번 거부감 없이 읽어 볼 수 있을 정도는 될거야.. 그 다음으로 고쳐 볼만한건 뭔가 쓸데없거나 안 어울리는 말들이 많아. 예를들어 뒤통수를 '대충' 긁고 라던지 '취약점' 이라던지. 그리고..음..
12 이름없음 2019/04/22 22:31:34 ID : e1Dy1zWkmtx 0
내가 전문적으로 글 쓰는 사람은 아니지만 그냥 글 쓰고 읽는걸 좋아하는 사람으로 몇 가지 크게 눈에 띄는것만 얘기해줬어. 글은 많이 쓰고 많이 읽을수록 느니까 많이 해봐. 지금 이렇게 쓰고 고쳐가는것도 굉장히 좋은것 같아.
13 이름없음 2019/04/22 22:37:33 ID : 7cHxzXuoE7h 0
쓸 때 줄을 맞춰 써가는 편인데 올라가면서 줄이 멋대로 바뀐거 같네.. 피드백 지적 고마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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