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꿈에서 미래의 배우자를 만났어 (3)
2.우리 할머니와 어머니와 나의 이야기 (49)
3.귀신 보는 사람은 (8)
4.나 지금 집에 혼자있는데 (21)
5.초등학교때 잘때마다 가위눌렸던 일 (34)
6.떨어지는꿈 (8)
7.나 어떡해....? (54)
8.동생이 싸이코패스인것 같아 (141)
9.대한민국에서 일어났던 미스터리 사건들 풀어보고 가는 스레 (1)
10.내가 전에 살던 집에 귀신있던 썰이야 (5)
11.10년전에 꿨던 기묘한 꿈 이야기 (40)
12.애들아 제발제2ㅏㄹ 급해 제발 (40)
13.별로 무섭진 않은데, 조금 기괴한 꿈얘기야. (22)
14.핸드폰도 해킹이 되냐? (57)
15.살면서 신기했던일이나 이상했던일들 썰 풀어보자!!! (22)
16.이 세상에서 가장 멋진 일을 사고 싶습니다 (39)
17.나 때문에 사람이 죽었어. (37)
18.다들 살면서혹은 생각하면 생각할수록 기괴하고 미스테리한게있어? (3)
19.내 방에 나말고 누군가 산다 (27)
20.찾고싶은 스레가 있어! (4)
제목을 저렇게 지어 두니까 너무 거창하네. 미리 말하자면 이 이야기는 예전부터 그리고현재진행형인 우리 집 이야기야. 귀신같은게 나오는 무서운 이야기는 아니고 그냥 특이한 체질 같은 이야기. 오컬트적 요소가 많이 나오지도 않고 많이 재밌지는 않겠지만 그래도 한번 이야기해보려구 해.
일단 나는 이상한 체질이라고 해야 하나, 특성이 있어. 사람의 전반적인 기운이 보인다는 거. 기운이라고 하니까 대단해 보이는데, 사실 그냥 느낌같은 거야. 이 특성 때문에 나는 사람 얼굴을 정말로 구별하지 못해. 얼굴이 흐릿하게 보이거나 하는 건 아니니까 걱정하지 말고! 그냥 정말정말 얼굴이 구별이 안 가는 것 뿐이야. 옷이나 머리가 다르면 그걸로 구별할 수 있지만 모두가 똑같은 교복을 입는 학교라면 구별하기가 아주 힘들어. 그래서 나는 사람들의 기운같은걸 보고 구별해. 척 보면 아, 얘는 뭘 하는 애구나, 얘는 성격이 이렇구나, 얘는 저렇구나... 이런게 느껴져. 그럼 그걸로 구분해. 특이한건 웬만해서 그 고유의 느낌이 겹치는 사람이 없더라구.
내가 더 어렸을 때는 이 기운(편의상 기운이라고 할게.)가 눈에 실제로 보였었어. 약간 수증기나 색깔 있는 연기같은 느낌. 정말 드물게 환한 빛이 보이는 사람도 있었는데 이 얘기는 나중에 할게.
그래서, 사람을 보면 이 사람은 어떤 생각을 하고 있구나, 어떤 성격이구나, 어떤 말을 할 거고 어떤 의중을 숨기고 있는지가 대략적으로 보여. 아니, 보인다기보다는 느껴져. 내가 느끼려고 하면 느낄 수 있고 안 그러고 싶으면 안 그러는 방향으로.
웃긴 건, 명확하게 나에게 악의를 가진 사람이라면, 또는 나랑 맞지 않는 사람이라면 보기만 해도 몸이 아파. 눈만 마주쳤는데 몽둥이로 두들겨맞는듯한 느낌이 드는 사람도 있었어.
앗 봐주고 있었구나ㅠㅠ! 고마워! 맞아. 일상생활에 그렇게 크게 문제는 없어. 오히려 도움이 되는 편!
예전에 초등학교 6학년 때, 어떤 아이랑 짝이 된 적이 있었어. 그런데 걔는 보기만 해도 정말 얻어맞는듯한 기분이 들었지. 멍이 들지는 않았지만 정말 고통스러웠어. 학교에서 딱히 문제는 없는 아이였는데 말이야. 아니, 오히려 그 애는 굉장히 착한 편이였어. 반장도 하고, 친구들한테 맛있는 것도 잘 사주고 평판도 좋았지. 그 아이와 나는 다른 중학교로 갈라졌었는데, 몇 년이 지나서야 걔가 누군가를 심하게 폭행해서 소년원에 갔다는 이야기를 들었어. 이 기운, 아니면 감? 은 대충 이런 식으로 작용해. 느끼기에 좋지 않은 사람은 나중에 가서라도 꼭 무슨 일이 터져.
나도 이런 걸 잘 몰라서 어머니한테 물어봤었어. 나도 그렇고, 어머니도 그렇고, 할머니도 그렇고 대를 이어 내려오는 특성같은 거라고 설명하시더라. 대신 사람마다 보거나 느 수 있는 건 다르고(할머니는 이걸로 귀신까지 보셨대.) 나이가 들수록 변화가 생겨서 아예 느낄 수 없거나 그 전까지 느낄 수 없었던 이상한 걸 느낄 수 있게 된대. 우리 할머니는 결혼하기 몇 년 전에는 귀신까지 보셨다고 하시더라. 지금도 자주 보시고.
레주 왔다! 갑자기 이야기 끊겨서 미안해. 위에서는 사람의 느낌까지 말했었네. 나와 어머니와 할머니에게는 감으로 느낄 수 있는 게 여러 개 있어. 사람의 느낌은 당연히 가능하고, 이제는 땅? 토지? 의 느낌에 대해 말해보려고 해.
토지의 느낌이라고 해 봤자, 사람처럼 위험성이 심하게 느껴지는 건 아니야. 아무리 느낌이 안 좋은 곳이라고 해도 보통은 소름이 돋는 정도로 끝나. 오래 전에 살인이라거나, 그냥 터가 안 좋다거나(보통 그 전에 형무소같은 건물이 있으면 이래.) 아니면 극히 드물게 귀신이 있는 곳. 귀신이 있는 곳은 나도 할머니한테 들었기 때문에 어떤 느낌인지 잘은 몰라.
서대문 형무소에 견학 간 적이 있었는데, 정말 그 날은 죽는 줄 알았어. 견학 내내 너무 무서워서(그냥 땅만 밟아도 소름돋고 무서웠어.) 덜덜 떨면서 다녔어. 집에 와서는 가위 눌리는 체질이 아닌데 가위가 눌리고 엄마도 나를 보더니 너 대체 뭘 보고 온 거냐고 엄청 놀라셨지.
나중에 할머니께 물어봤었는데, 한 혹은 원념이라고 해야 하나... 그런 게 많이 쌓인 땅은 발도 디디면 안 된대. 적게는 공사가 중단된 폐건물이라거나, 형무소 터라거나, 살인이 일어났던 곳 등. 그걸 무시하고 들어가면 정신적으로 정말 힘들다고 해. 귀신 문제가 아니라 사람의 정신을 갉아먹게 된다나.
폐가 같은 건 나도 잘은 모르겠지만(안 가봤어) 확실히 딱 밟았을때 느낌이 너무 안 좋다고 생각되는 땅은 피하는 편이야.
또 말하자면, 물체에 대한 거야. 물체라고 해서 모든 물건이 다 그러는 건 아니고 보석류나 팔찌류. 나는 이걸 눈으로 보거나 해서 기운을 구별해 낼 수 없어. 반드시 착용했을 때만 어떤 건지 알게 되는 편! 이것도 그 팔찌에 대한 역사가 좋거나 괜찮은 건 꼈을 때 아무런 감각도 없지만 무슨 일이 엮여 있었던 건 끼면 팔이 저릿저릿하고 불타는 것 같이 아파.
어머니랑 할머니는 만지지도 않고 보면 아시는데 나는 그냥 껴 보면 아는 거라... 게다가 이렇게 몸에 직접적으로 영향이 오면 다시 예전 상태로 돌아가기가 좀 힘들어. 좀 쉬어서 나아지는 것 밖에 방법이 없어! 그래서 친구들끼리 우정 팔찌라도 맞추려고 금은방 갔다가 뭐라도 잘못 걸리면 엄청 짜증나.
이야기가 좀 짧네... ㅎㅎ.. 혹시 보고 있던 레스주들 중에 궁금한 거 있으면 질문해 줘! 고마워 :)
나는 8살 때부터였어. 처음은 사람의 기운이였는데(이건 눈에 보였어!) 몇 달 지나지 않아서 땅의 느낌같은 것까지 느껴졌어. 안 보이게 된 건 초등학교 고학년 올라서서. 이때부터 '보인다'보다 '느낀다'라는 게 더 컸던 것 같아. 의외로 물체는 몇 년 안 돼. 고등학생때 팔찌 잘못 끼었다가 심하게 고생하고 나서부터!
HOXY 인터넷으로 대화하고있는 대상이나 대상이 적은 글로부터도 그런 기운을 느낄 수 있을까? 이건 너무 나갔나...
우와 똑같은 사람이 있을 줄은 몰랐어! 반가워!
사실 도움은 좀 많이 돼ㅎㅎ 특히 여행 가거나 사람 만날 일 있을때! 근데 우리 할머니처럼 나도 나이 들면서 이상한 거 보일지도 몰라ㅠㅠ
이건 그 느낌이라기보다는 SNS상에서 말투 보면 느껴지는 쎄함에 더 가까운 것 같아! ㅎㅎ 인터넷에 있는 사진(사람 사진, 풍경 사진, 가끔가다 물건 사진)같은거 보면 가끔 이건 진짜 큰일나겠다 싶은 곳 같은게 있어! 직접 접촉할때처럼 아프지는 않고 그냥 느낌으로 아! 이건 안돼! 큰일나! 하는 거.
예시를 들자면 자살 명소로 유명하다는 일본의 모 숲 사진이라던지!(이건 어머니께 보여드렸다가 그런거 보는 거 아니라고 등짝을 엄청 세게 맞았지... ㅎㅎㅎ) 소문이 과장되거나 부풀려진 면은 있다 해도, 나는 평범한 그 숲 사진을 볼 때 충분히 무서웠어.
오... 반가워. 나랑 비슷한데 스레주가 더 민감하네.
나는 기운이 강한 거 아니면 눈치를 잘 못채서 계속 고민하거든.
대체적으로 고민했던 건 어떤 식으로든 문제가 되긴 하더라.
얼굴 구별 못하는 거ㅋㅋㅋ 완전 공감한다. 여자분들은 괜찮은데 남자분들이 구별이 잘 안 돼.
그리고 쌍둥이는 잘 구별해. 그냥 달라.
아, 예전에 단어가 안 떠오른는데;;; 성지에 갔다 온 적이 있었거든? ㄷXX 성지인데 거기도 성지라고는 하지만
참배 당하신 분들이 많아서 그런지... 땅 아래가 음울하더라고. 대신 새로 덮혀지는 형세로 그 위는 정화되어서 깨끗하더라.
아닐 수도 있음. 그냥 내가 느낀 걸 말하는거라....
그리고 당연 한 걸지도 모르지만 가끔 보면, 나는 늪이나 웅덩이라고 부르는데(회색, 잠겨보임.) 아파트 단지가 그런 곳에
세워진 경우가 꽤 있어. 아파트 매매값이랑은 상관없긴 한데, 거기는 사람 기운을 빼게 해서 피할 것을 추천해.
빠르게 알아보기 쉬운 방법은 습한 곳에서 사는 곤충들이 많아. 예를 들자면 곱등이같은 거, 단지내의 숲풀 뒤를 살짝만
걷어봐도 죽은게 보이거나 나무가지가 만져보니 생각외로 물컹하게? 내구성이 떨어진다 싶으면 그럴 가능성이 높다.
우와, 보고 있었다니 고마워! 내 경우에는 거의 집안 내력에 가까운 거라(어머니와 아버지가 다 이런 걸 느끼거나 보실 수 있으시고, 외가 쪽이 특히 강한 것 같아. 친가 쪽은 이런 사람이 아버지밖에 없는 것 같지만.) 성지는 나도 안 가봤어서 잘은 모르겠지만 어떤 느낌인지 알 것 같아.
아파트 단지! 나는 눈에 보이지는 않고 근처를 지나가거나 하면 느껴지는데 그런 방법도 있었구나.
고맙다니... 나야말로 재밌게 봤어.ㅎㅎ
나도 엄마한테 물려받은 기질인 거 같아. 그리고 엄마는 친가쪽(나의 외할아버지)으로 물려받은 거고.
우리 아버지는 오히려ㅋㅋㅋ 이광수 배우님 급이야. 보다보면 세상에... 어떻게 저럴 수 있지? 싶어.
물건보는 건 엄마가 더 잘하고 사람보는 건 내가 더 잘 하는 편이야. 이런 걸로 순위를 매기긴 조금 희한하지만 말이야.
내가 기록하고 관찰하는 걸 좋아하는 성격이다보니 어쩌다 알게 되었어.
근데, 의 내용이 정말 신기하다. 나는 이랬던 적이 한 번도 없었어.
다른 부위로는 개인에 따라서 편차가 심한데, 눈을 보면 "아, 애는 나랑 안 맞는다. 피해야되겠다." 했던 일은 있었거든.
대부분 왕따 주동자인 친구거나, 뒷담화가 심하고 거짓말을 많이 하는 친구, 애정에 대한 집착이 생활의 구속으로까지 이어지는 친구였어.
아, 그리고 애가 나 싫어하는지 안 하는지 완전 잘 알아. 웃는 얼굴이어도 눈 봤을 때, 서린느낌이 들면 거의 95% 나에 대해 오해 혹은 불만이 있더라....
스레주는 이런 육감적인 경고를 주변의 친한 사람들에게 언질하는 편이야? 궁금해서 물어 봐.
나 인데 난 스레주처럼 사람얼굴 구분못하는거까지는 아니지만 그 사람을 보면 얘는 이런애다 느낌이 오는정도
계속 봐주고 있다니 고마운걸! 언질은 절대 안 하는 편. 해도 가족한테만 해.
헉 그런 경우도 있구나! 완전 신기해!
정확히 눈을 마주치거나 하는 거로 느껴지는건 아니야. 그냥 청각이나 후각같이 아. 이거다! 하는 거. 설명이 너무 횡설수설하지만 이걸 어떻게 표현해야 할 지 모르겠네. 그냥 또 하나의 감각 같은거야. 정화같은 말은 잘 모르겠다.
신기하게 이런 사람들이 많구나ㅇㅁㅇ 그냥 조금 놀랍네. 육감이 발달한건지는 모르겠어. 나는 개인적으로 육감보다는 오컬트적인 무언가로 생각하는 중이야.
아, 하나 더 있다! 보통 이상한 물건을 만져서 아플 때, 너무 상태가 심하면(팔이 떨어져 나갈 정도로 아프다거나) 어머니가 팔을 잡고 몇 초쯤 계셔. 그럼 신기하게도 그 아픈 게 빠져나간다? 근데 대신 어머니가 아프시게 되더라. 어머니는 그렇게 되면 팔을 몇 번, 바깥쪽으로 툭툭 터시는데 그러면 그 기운 같은게 아예 빠져나간대. 나는 해도 안 되더라.
나도 그런 식으로 남이 아플때 해 본적이 많은데 (보통 체했을때 손바닥 지압해주면 딱 그래!) 도통 털어내는 법을 모르겠어서 그냥 그러고 있는 편이야. 어머니 말로는 털어내는 법을 모르면 그게 몸이나 마음을 조금씩 깎아먹는다는데(그리고 된통 혼났어!) 나는 아직까지 괜찮은 걸 봐서는 좀... 몸이 튼튼하다 몽해 강철인 것 같아.
맞아, 가만히 있게 되지.
감 하나만으로는 타인의 선택에 개입하긴 어렵기도 하고, 조언 해줘도 결국은 직접 경험해야 알더라.
스레주는 물건을 만져서 아픈 경우가 많구나. 나는 장소에 따라 아픈 경우가 많아서 물건 때문에 아픈 거는 잘 모르겠어. (무슨 물건을 만지는 거야??)
어머님이 하는 방식이랑 내가 하는 거랑 일부 비슷하다! 주로 내가 엄마한테 해주는 편이고 나한테도 가끔 한다.
아픈데 만져보면 엄청 열감이 이상하게 느껴지고 허한 부분에 손을 갔다대고 손으로 덜어낸다, 잡아당긴다는 생각으로 흡수시키고
나중에 손바닥 탁탁치고 입으로 바람 불거나 뱉어낸다는 느낌으로 휘적여. 쉽고 간단하게하는 방법으로는 미지근한 물에 샤워하면서 쓸어내리면 돼.
스레주는 조금만 씻겨내린다고 의식해서 해 보면 금방 될 거야. 한번 해 봐.
몸이나 마음을 깍는다는 건 처음 알았네... 그냥 이상하다고만 여겼지... 허...
정화는 나도 잘 몰라, 그냥 어떻게 푶현해야할지 몰라서 청량감?? 정화?? 이랬어. 중요한거는 그 위가 덮여졌다는게 핵심이야.ㅎㅎ
조언 고마워. 그렇지만 그냥 내가 알아서 해 볼게 ㅎㅅㅎ 열감이라는 것도 나는 이쪽 계열 느낌에서는 한번도 안 느껴본 거여서... 레주랑 내가 아마 조금 소분류(?) 에서 다른가보다.
스레주가 조금 불쾌해 하는 거 같으니까 앞으로는 레스 자제 할게.
그래도 스레 계속 재밌게 볼테니까 안녕~!
우와.. 이런 사람들 은근 많구나. 전에 이런 비슷한 스레 본 적 있는데 보고 소름돋았어. 뭔가 더 발전한 걸까? 나도 이런 능력 갖고 싶어 ㅠ 평범한 게 좋다지만 난 너무 평범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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