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꿈에서 미래의 배우자를 만났어 (3)
2.우리 할머니와 어머니와 나의 이야기 (49)
3.귀신 보는 사람은 (8)
4.나 지금 집에 혼자있는데 (21)
5.초등학교때 잘때마다 가위눌렸던 일 (34)
6.떨어지는꿈 (8)
7.나 어떡해....? (54)
8.동생이 싸이코패스인것 같아 (141)
9.대한민국에서 일어났던 미스터리 사건들 풀어보고 가는 스레 (1)
10.내가 전에 살던 집에 귀신있던 썰이야 (5)
11.10년전에 꿨던 기묘한 꿈 이야기 (40)
12.애들아 제발제2ㅏㄹ 급해 제발 (40)
13.별로 무섭진 않은데, 조금 기괴한 꿈얘기야. (22)
14.핸드폰도 해킹이 되냐? (57)
15.살면서 신기했던일이나 이상했던일들 썰 풀어보자!!! (22)
16.이 세상에서 가장 멋진 일을 사고 싶습니다 (39)
17.나 때문에 사람이 죽었어. (37)
18.다들 살면서혹은 생각하면 생각할수록 기괴하고 미스테리한게있어? (3)
19.내 방에 나말고 누군가 산다 (27)
20.찾고싶은 스레가 있어! (4)
이 시간에 글 올려도 볼 사람이 있을까 모르겠어
사실 스레딕은 페이스북에 하도 많이 돌아다니길래 알게된 사이트인데 글 쓰는건 처음이야 내가 글 쓸 일이 생길지도 몰랐고.
반말해도 괜찮겠지? 방금 또 보여서 잠깐 집을 나왔어.
정신없는 상태라 글이 두서없을지도 몰라 감안하고 읽어주길 바랄게.
평생 귀신같은 거 본적도 없는 나한테 뭐가 보이기 시작한 건 2주 전쯤이었어. 2주전에는 아무것도 없었던 건지, 내가 못봤던 건진 모르겠지만 그전까지는 정말 아무일도 없었어.
사실 그건 나에게 아직 해를 끼치지도 않았고 그걸로 인해 사고가 난다거나 하는건 아니야.
확실한 건 그게 사람이 아니라는거지
처음은 가위였어
일단 내 방 구조를 먼저 설명하자면, 왼쪽에 책상, 오른쪽에 침대가 있고 침대와 붙박이장 사이에 좁은 공간이 있어
내가 잘때 머리를 두는 쪽은 붙박이장과 멀리 떨어진 쪽이고. 이해돼?
어쨌든 그날 잠을 자다가 갑자기 눈을 떴어
정확히 말하자면 내 앞에 있는 ‘그것’ 때문에.
발끝부터 올라오는 차가운 기운에 눈을 뜨니까 침대와 붙박이장 사이에 좁은 공간에 어떤 여자가 서있었어 몸은 30도 정도 비틀어진 상태로
그건 내가 있는곳보다 좀 옆쪽을 바라보고 있었어 보자마자 소름이 확 끼치더라
그 여자를 딱 보고 느낀게, 첫번째는 내가 가위에 눌렸구나 그리고 두번째는 저게 사람은 아니라는거.
정말 소름끼치는건 저게 귀신이라는 생각이 딱 들자마자 돌려져 있던 고개가 날 향해서 꼿꼿이 마주보더라. 사람이라고는 볼 수조차 없이 빳빳이 서있는데, 진짜 미치는줄 알았어.
그게 완벽한 사람의 형태라고 보기에는 조금 문제가 있긴 했어
눈코입이 뚜렷하지도 않았고(물론 새벽이라 어두워서 그랬을수도 있지만) 서있는 모습도 어정쩡 하달까
그렇게 마주보고 체감상 10분은 지난듯 했어
내가 가위를 눌려서 못 일어난건지, 단지 공포심에 그랬던 건진 모르겠어
근데 사람이 진짜 극한의 공포심에 달하면 몸이 안움직이더라
생각으로만 ‘어떡하지 어떡하지’ 계속 이랬던것 같아
그 순간에도 그 여자는 여전히 미동도 없이 날 주시하고 있었어

지금 생각해도 소름이 돋아
몸을 딱 한번 비틀자마자 온몸에 소름이 끼치더라
흔히 차가운 기운을 한기라고들 하잖아?
차가운 정도가 아니었어
그 느낌은 아직도 잊지 못해
그리고 그대로 몸이 안움직여지고 멈췄어
가위에 눌린거야.
발가락 하나를 움직여보려고 그렇게 애를 써도 안되더라
그대로 굳어버려서 눈도 못 감았어
온몸에 끼쳐오는 한기또한 여전했어
희한한게 그 여자가 가만히 있을때는 안 그러더니, 가위에 눌리니까
절박해지면서 온갖 상상이 다 드는거야
설마 이러다가 심장마비로 죽는건 아닌가 뭐 이런 쓰잘데기 없는 상상.
그때부터 한 30분 동안은 정말..
쉴새없이 깨어나려 노력했어
지금 못깨면 죽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온몸을 지배했던 것 같아
계속 움직이다가
목소리가 조금 나올것 같은거야
그래서 엄마를 불렀어
당연히 기대했던 것과 달리 목소리는 안나왔어
그리고 ‘그것’ 이 내게 다가오더라
눈,코 아무것도 안보이는데 선명한건 입뿐이었어
과장 좀 보태서 입이 귀까지 찢어져 있었거든
아까 그림에는 좀 이상하게 그려졌는데
말했듯이 붙박이장과 침대사이 공간은 정말 좁아
그래서 그런건지
그 여자는 몸전체를 움직여서 내게 다가 오는게 아니라
‘목’ 만 뻗은 상태로 다가왔어
이해돼?
입은 여전히 찢어져라 웃은채로.
진짜 미치는줄 알았어
다가오는데
끼끽끼끽? 기분나쁘고 스산한 소리를 냈어
지금생각해보니까 웃음소리 였던 것 같기도 해
그러다가 지쳐서 잠이 든 것 같기도 하고, 눈을 뜨니 7시가 훌쩍 넘어있더라
등은 땀으로 흥건했고
내 앞에는 아무것도 없었어
그대로 침대를 박차고 나갔는데
뛰어나가면서도 다리에 힘이 풀리더라
그날밤은 친구네 집에서 보냈었어
그렇게 잘 마무리 되나 싶었지
근데 그 여자는 내 집에 붙어있는 귀신인지, 아니면 내게 원한이라도 있는건지.
마치 내가 오기를 기다렸던 것 처럼
친구네 집에서 돌아온 그날밤, 가위를 또 눌렸어.
물론 무섭긴 했지만.. 진짜 그 귀신이 내게 붙은 귀신이라면
ㅇㅇ네 집에서 잤을때도 가위에 눌렸겠지 하는 생각이었거든
친구 집에서는 별탈 없이 지나갔었으니까 아무래도 내가 헛걸 봤나 싶었어
내집으로 돌아온 날, 어김없이 내방 침대에 누워 잤고
또 3시쯤에 한기가 돌더라
이번에는 발끝부터 끼쳐오는 소름이 아니라 왼쪽에서였어.
방문이 열려있었는데 직감적으로 ‘문 앞에 서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어
그 여자가 또 왔구나 그리고 이번에도 무사할 수 있을까 하는 두려움에 벌벌 떠는데
누군가가 내 왼쪽 귀에다가 바람을 부는거야
그순간 또 가위에 눌려버렸어
눈알을 이리저리 굴려봐도 이번엔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어
시계를 보니 3시 10분 경이었던 게 기억나
한번 바람이 불때마다 온몸이 차가워지는 느낌은.. 정말 잊지 못해
첫번째 가위가 마냥 무서웠다면
이때는 너무 소름이 끼쳤어
무슨 이윤지 알 수 없지만
이 짓거리가 금방 끝날것 같진 않다는 생각이 들었어
왠지 알아?
그때 그 여자라는 확신이 강하게 들었거든.
그 뱀같이 찢어진 입을 어떻게 잊겠어.
보통 귀신은 사람에게 물리적으로 고통이나 어떤 느낌을 가하지 못하잖아
그래서 이게 보통 귀신은 아니구나 생각이 든거야
예상했던 대로 난 그날밤 한숨도 자지 못했어
가위는 10분 이내로 풀렸었어
풀리자마자 방을 뛰쳐나가고 싶었지.
근데 그러지 못했어.
당연하지.. 그 여자가 문 앞에 서있었을 테니까.
어떻게 그곳을 뚫고 가겠어?
나중에 겨우겨우 친구에게 연락을 해서 걔가 날 집밖으로 끌고 나왔었어
앞에 했던 이야기는 좀 예전의 이야기고, 지금부터 할 이야기는 가위에 관련된 게 아니야.
단순히 가위에 눌린것 같았으면 글을 올리자고 생각하지도 않았을거고. 내가 모든 인간관계를 끊기로 결심하지도 않았을거야.
무슨 말인지 알아?
가위에 눌리지 않을때도
다시 말해 평상시에도 ‘그것’ 이 보인다는게 문제야.
그리고
그 존재가 그 여자만이 아니라는 거
내가 이곳에 글을 올리는 이유는 하나야
혹시나 도움을 받을 수 있을까 싶어서. 어떤 방법이라도 좋으니 귀신에 대해 잘 알거나 퇴마 같은거 잘 아는사람은 좀 도와줘.
그럼 계속 쓸게
그때 이후로 나는 집에 잘 들어가지 못했어
혼자 살거든.
적어도 다른 사람과 같이 있거나, 집이 아닌 다른곳에 있으면 가위에 눌리지 않을거란 확신이 있었어.
거의 친구집에 살다시피 했고, 제정신도 아니었던 것 같고..
내가 생각해도 민폐였긴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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