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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그대로 10년전에 꾼 기묘한 꿈 이야기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려고 해
난 20대 직장인이고 10년전.. 내가 중학생때 꿨던 꿈이야
그 꿈이 기묘하다는게 내가 하루하루 살아가는것처럼 내가 다시 잠에 들면 내가 꿈에서 깼던 시점부터 꿈이 다시 이어지고 있었어
그렇게 한 3일에서 4일정도를 그 꿈만 꿨던것 같아.. 자다깨서 다시 자려고 해도 다시 그 꿈을 꿨지
내가 처음 그 꿈을 꾸게 된 날부터 얘기해줄께
내가 꿈속에서 눈을 떴을땐 난 우리반에서 평소처럼 수업을 듣고 있었어
처음에는 너무 생생한 그 장면에 꿈인줄도 몰랐어 이게 현실인가 싶을정도로 생생했거든
그렇게 1교시부터 6교시까지 수업을 전부 다 듣고 나니
담임선생님께서 보충 수업을 들어야 하는 친구들 이름을 불러주더라
그 중에는 나도 포함이 되어있었고 나랑 엄청 친한 친구도 포함이 되어있었어
그래서 꿈속에서 친구랑 신나게 얘기를 하면서 보충 수업을 하는 교실로 걸어가고 있었지
그렇게 걸어가서 보충 수업 교실에 들어섰고 정말 내가 하루 일과를 보내는것처럼 보충 수업도 다 들었어
그리고 모든 수업을 다 듣고 학교에서 나오는 모습까지.. 그게 첫번째날 꿨던 꿈이였어.
여기까지는 그냥 꿈이네 하고 넘길 수 있는 수준이였어 그닥 심각한 꿈이라고 생각하지도 않았었고 말이야
다음날. 그날은 왠지 모르게 피곤이 쏟아져서 평소보다 일찍 잠에 들었어
그리고 꿈속에서 내가 정신을 차렸을때 난 또 전날 앉아있던 교실에 앉아있었어
교실 앞에 신발장 있는 곳에 왠 처음보는 여자가 서있는거야
그냥 딱봤을때 음침하다.. 생각이 들 정도로 이상한 여자가 서있었어
음침한 여자는 눈에 초점이 없었고 입은 계속 뭐라고 중얼 거리는 것처럼 빠르게 움직이고 있었어
친구랑 나는 정말 시간이 멈춘것 처럼 그자리에 서서 멍하니 쳐다보고 있었어
그러다가 그 여자가 휙 돌아서 가버리더라구
그때 우리 교실 옆에 다음층으로 올라가는 계단이 있었는데 그 계단으로 순식간에 올라가버렸어
한참을 올라간곳을 바라보다가 정신을 차리고는 보충 수업 교실로 이동했지
근데 참 이상한게 나랑 친구는 그 이상한 여자를 한참 바라봐놓고 보충수업을 가면서 그 여자에 대한 이야기는 일절 하지 않았어...
그렇게 전날처럼 보충수업이 끝나고 나는 꿈에서 깼어
꿈에서 깼는데 온 몸이 식은땀으로 범벅이 되있더라고.. 왜그런지는 모르겠어 딱히 무서운 꿈도 아니였는데 말이야
그날 이제 학교에 가서 꿈에서 나랑 그 음침한 여자를 같이 봤던 친구에게 얘기를 했어
친구는 무슨 그런 재수없는 꿈을 꾸고 난리냐고 괜히 무섭다고 말을 했지
그렇게 아무일 없어 평소처럼 학교 수업을 끝내고 집으로 왔지
그리고 잘 준비를 하고 침대에 누웠어 또 그 꿈을 꿀거란 생각은 하지도 못한체 말이야
꿈속에서 눈을 떴을땐 어제 꿈과 같은 교실이였어.
근데 어제와 다른건 어제 봤던 그 음침한 여자가 오늘은 전혀 다른 밝은 느낌을 풍기며 교탁에 서있었어
우리 담임 선생님과 함께 말이야.
그 음침한 모습을 못 본 사람들은 그냥 아 밝게 웃는 상이구나 하고 생각을 할텐데
난 아니였어... 그 음침한 모습을 본 후에 그 웃는 얼굴을 보니 너무 심각할 정도로 밝게 웃고 있는게 보였어
약간 오버해서 웃는다는 느낌? 얼굴이 .. 웃는데 무서운 느낌...
담임선생님이 그 여자를 소개 했어
새로온 기술/가정 선생님이라고 소개를 했고 애들은 모두 "그럼 OOO선생님은요??" 라며
이전에 계시던 가정 선생님의 행방을 묻기 시작했지
담임선생님은 가정 선생님께서 부득이하게 그만두게 되셨다는 말만 하시고는 이유를 말해주진 않으셨어
애들은 모두 그냥 알겠다며 수긍을 했고 그 음침한 여자는 가정 선생님이라고 소개하는 담임 선생님을 보다가
소개가 끝난 후 우리들 쪽을 바라보며 아무말 없이 고개만 숙여 인사를 했어 웃는 얼굴은 계속 유지한체로..
글 쓰다가 갑자기 대리님이랑 주임님이 내 자리에 오셔서 점심먹자 하셔가지고 끌려갔다가 왔어 ㅠㅠ
오늘 금요일이다 보니 하는 업무상 해야할 것들이 너무 많다... 중간중간 확인하고 글 쓰러 올께
그렇게 그 음침한 여자.. 가정 선생님은 반을 나가셨고 평소처럼 수업을 시작했지
전날처럼 수업을 다 하고 보충 수업 교실로 이동하기위해 반을 나오는데 오늘도 어김없이 그 가정선생님이라는 여자가 우리 교실 앞에 서있는거야
어제처럼 엄청 빠르게 입을 중얼중얼 거리면서 말이야
가정 선생님이 사라진 계단을 바라보다 문득 바닥을 봤는데 왠 시커먼 수첩 하나가 떨어져있었어
딱 포켓 수첩 정도의 사이즈였는데 정말 시커먼 색이였어
몇일내내 몸이 안좋아서 컴퓨터는 커녕 휴대폰도 못봤어..ㅠㅠ
오늘은 출근하자마자 바빠서 이제야 쓴다.. 미안해 빨리 쓸께!
수첩을 열어본 나는 놀래서 수첩을 놓쳐버렸고 바닥에 떨어졌어
그리고 그 수첩을 친구가 주웠지 친구도 그 수첩을 보더니 얼굴이 사색이 됐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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