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소설 2019/06/23 22:54:19 ID : 6qlu9y1wskp 1
(생각날때마다 쓰는 소설) 아주 작고 조그마한 여자아이 한명이 살고있었어요. 여자아이는 고양이와 단둘이 작은 섬에 살고있어요
2 소설 2019/06/23 22:58:31 ID : 6qlu9y1wskp 0
여자아이는 주변이 온통 바다인 이곳에서 커다란 불빛을 켰다 껐다 하며 시간을 보냈어요. 불빛을 켜는건 그녀에게 쉬운일은 아니라서 그녀는 작은 손을 활짝 펼쳐 손잡이를 힘껏 돌려야 했어요
3 소설 2019/06/23 23:01:27 ID : 6qlu9y1wskp 0
그녀의 고양이는 꼭 그녀만큼이나 작아서 작은 그녀의 품에 쏘옥 안기곤 했는데 그녀는 그것조차 너무 좋다는듯 배시시 웃었어요.
4 소설 2019/06/23 23:06:22 ID : 6qlu9y1wskp 0
고양이와 소녀는 둘다 이름이 없었지만 이상하게 생각하지 않았어요. 고양이에게 소녀는 그저 소녀 였고 고양이도 소녀에게 그저 고양이였어요. 아니면 그저 아무것도 모르기 때문일수도 있지요.
5 소설 2019/06/23 23:13:17 ID : 6qlu9y1wskp 0
그녀는 매일 밤 마다 고양이를 꼬옥 끌어안고 잤어요. 추운것은 아니었지만 고양이와 소녀에게는 그것이 더 익숙했어요. 소녀의 작은 품안에 그보다도 더 작은 고양이가 안겨 함께잠들때 그곳은 시간이 멈추듯 조용해졌어요.
6 소설 2019/06/23 23:18:23 ID : 6qlu9y1wskp 0
바다의 파도와 바람 그리고 다른 모든것들이 소녀와 고양이의 잠을 깨우고 싶지 않은지 숨을 죽인채 그 모습만을 지켜보았어요. 덕분에 소녀와 고양이는 새근새근 곤히 잠들 수 있었어요.
7 소설 2019/06/23 23:23:48 ID : 6qlu9y1wskp 0
하늘에 햇님이 자신의 빛으로 아침을 그려넣고 있을때 고양이는 소녀의 잠을 깨우지 않으려고 살짝 일어났어요. 그러고는 나무위로 폴짝 올라가 아가새에게 인사했어요.
8 소설 2019/06/24 00:45:04 ID : 6qlu9y1wskp 0
폴폴폴폴폴 아가새가 고양이에게 인사하며 소녀가 깼는지 물어봤어요. 고양이는 소녀가 아직 잔다며 아직 노래하지 말아달라고 말했어요. 아가새는 알겠다며 나무에 달린 초록색 열매를 가리켰어요.
9 소설 2019/06/24 00:50:17 ID : 6qlu9y1wskp 0
초록색의 빛을 뿜어내는 과일은 무척이나 아름다웠어요. 마치 보석같았죠. 오늘은 초록색이네! 라며 고양이가 신이나서 말하자 아가새는 맞장구 치며 소녀가 깨면 알려달라고 말했어요. 고양이는 알았다는듯이 고개를 끄덕였어요. 그리고는 나무에 달린 초록색 열매를 앞발로 조심스럽게 톡 하고 따서 아래로 이어진 나뭇가지로 또르륵 굴렸습니다.
10 소설 2019/06/24 01:42:18 ID : 6qlu9y1wskp 0
초록색 열매는 또르르륵 굴러 폴짝 나무에서 내려온 고양이의 앞발 바로앞에 멈춰섰어요. 고양이는 열매를 떼구르르 굴려 소녀의 머리맡에 굴러가지 않게 살며시 놓은 뒤 다시 소녀의 품으로 조심조심 들어가 눈을 감았습니다.
11 소설 2019/06/24 12:59:58 ID : 6qlu9y1wskp 0
아침이 되었을때, 소녀와 고양이는 일어났어요. 소녀는 후아아아 하며 하품도 해보고 쭈욱 쭉 기지개도 했어요. 고양이도 소녀를 따라 해보려고 기지개를 하다가 중심을 잡지 못해 소녀의 품에 폭 안겼답니다.
12 소설 2019/06/24 13:07:24 ID : 6qlu9y1wskp 0
소녀는 그런 고양이를 보고 배시시 웃더니 품에 안긴 고양이를 공중에 들고 빙글빙글 돌았어요. 그녀의 웃음소리는 햇님도 바다도 바람도 아가새와 다른 모든 것들도 행복한 미소를 짓게 만들었어요.
13 소설 2019/06/24 13:12:34 ID : 6qlu9y1wskp 0
먀옹먀옹 고양이가 소리를 내자 어디선가 노랫소리가 들려왔어요. 아가새였어요. 아가새는 자신의 목소리로 아름다운 노래를 불렀습니다. 와아 정말 멋진노래야! 소녀가 말했어요. 아가새는 소녀의 칭찬에 더욱 더 열심히 노래를 불렀답니다.
14 소설 2019/06/25 19:30:08 ID : 6qlu9y1wskp 0
소녀는 자신의 자그마한 손을 고양이의 조그만 손에 포개 꼭 잡았어요. 그런다음 춤을 추듯 빙그르르 돌았습니다. 소녀는 꺄르르 웃으며 좋아했어요. 고양이도 냥냥거리며 기뻐했습니다.
15 소설 2019/06/25 19:32:52 ID : 6qlu9y1wskp 0
살짝 더워지려고 할 즈음 시원한 바람이 불어와 소녀의 이마를 간질였어요. 바람은 자신도 함께 놀고 싶다는듯 고양이의 콧잔등에 앉았다가 소녀의 손등에 앉고, 소녀의 머리카락에 앉았다가 마지막에는 고양이의 꼬리에 앉았습니다.
16 소설 2019/06/27 12:55:47 ID : 6qlu9y1wskp 0
소녀와 고양이와 바람은 그렇게 한참동안이나 춤추며 놀았어요. 꼬르르륵 소리에 잠시 춤 추는것을 멈춘 소녀는 나 배고파.. 라고 말하며 바닥에 앉았어요. 고양이는 자신이 가져다 둔 초록색 열매를 가리키며 냥냥거렸어요. 그제서야 소녀는 열매를 집어 옆에 있던 연못에 살짝 씻더니 와삭 하고 한입 베어물었어요.
17 소설 2019/06/27 13:36:17 ID : 6qlu9y1wskp 0
와아 맛있어! 소녀가 말했어요. 그러면서 열매의 반을 잘라 고양이에게 건넸어요. 고양아 먹어봐 맛있어! 소녀가 말하자 고양이는 야옹야옹 하며 열매를 집어 와삭 하고 깨물었어요. 그런데 열매를 먹은 고양이의 입이 초록빛으로 빛나기 시작했어요.
18 이름없음 2019/06/27 21:59:31 ID : snVcNvzRu67 0
아 잠만 방사느....
19 소설 2019/06/28 01:54:56 ID : 6qlu9y1wskp 0
(방사능이라뇨 ㅠㅠ) 와 고양아! 너 입이 초록색으로 빛나고 있어! 소녀가 고양이의 입을 가리키고 웃으며 말했어요. 그러자 고양이도 소녀의 입을 향해 손을 뻗으며 먀옹먀옹 거렸어요. 놀랍게도 소녀도 고양이처럼 입에서 초록색 빛이 나고있었죠!
20 소설 2019/06/28 02:00:31 ID : 6qlu9y1wskp 0
서로의 입에서 빛이나는것을 본 소녀와 고양이는 동시에 풋! 하고 웃음을 터트리더니 드러누워 힣히히 하고 웃기 시작했어요. 옆에서 보고 있던 아가새도 사과를 작게 한입 베어물고는 소녀와 고양이를 쳐다봤어요. 그렇게 빛이나는 소녀와 빛이나는 고양이, 빛이나는 아가새는 섬이 떠나가라 웃었답니다.
21 소설 2019/06/29 16:47:57 ID : 6qlu9y1wskp 0
웃고 떠들다 보니 벌써 해가 지려고 하고 있었어요. 하늘엔 노을이 정말 아름답게 지어 있었죠. 와 노을은 언제봐도 예쁜것 같아! 고마워 햇님! 소녀가 말하자 햇님은 기쁜듯이 하늘에 조금 더 짙은 노을색으로 소녀의 모습을 그려보였어요.
22 소설 2019/07/02 16:58:36 ID : 6qlu9y1wskp 0
와아! 햇님 저거 나야? 나 그려준거야? 소녀가 묻자 해님은 하늘에 그려진 소녀의 고개를 끄덕거리는것으로 대답했어요. 우아아!! 정말 멋져 대단해 햇님! 정말 고마워! 소녀는 활짝 웃어보이며 하늘에 그려진 자신의 그림을 계속 바라보았어요.
23 소설 2019/07/06 23:36:49 ID : i4Mo3VbA2KY 0
하늘에 그려진 소녀그림이 희미해지며 소녀에게 안녕! 내일보자! 라고 인사를 했어요. 소녀도 하늘을 향해 손을 흔들며 작별인사를 했습니다. 아기새도 고양이도 각자 날개와 앞발을 들어 흔들며 햇님에게 인사를 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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