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이름없음 2019/07/21 21:06:36 ID : umnvcq6i67u 0
나, 오늘 너에게 나에 대해 이야기했어. 거짓된 내가 아닌, 나만 아는 진짜 나에 대해 너에게 털어놓았어. 이젠 나랑 너만이 아는 '진짜 나' 에 대해. 이야기가 끝난 후, 나를 이상하게 쳐다보지 않아서 고마워. 평소처럼 나를 대해줘서 고마워. 정말 괜찮은 것이 맞냐며 여러번 물어봐줘서 고마워. 내가 모진 말을 했음에도 이해해줘서 고마워. 근데말야, 나 사실 후회해. 조금만 참을걸. 괜히 '나'를 공유했단 생각이 들어. 나는 착하고 밝고 고민따위는 없어야하는 아이란 말이야. 그게 너든, 같은 반 친구들이든, 가족이든, 남자친구든. 누구에게나 나는 한결같이 밝은아이여야하는데. '너' 라는 변수가 생겨버렸어. 어쩜 좋아? 너 정말 고마운데, 정말 후회해. 너가 나에 대해 몰랐으면 해. 아무도 몰랐으면 해. 나 어쩌면 좋아?
2 이름없음 2019/07/21 21:14:48 ID : umnvcq6i67u 0
너는 오늘도 내게 뭐하냐며 문자를 보내. 평소엔 바쁘던 너가 오늘은 내 안부를 수시로 물어. 바쁘지 않은건 아닐텐데. 난 알아. 너가 나를 걱정하고있다는걸. 내게 전화를 걸어. 지금만 벌써 3번째야. 내게서 눈을 돌리면 확 죽어버릴까봐 겁이 나는거니? 걱정마, 나는 쉽게 죽지않아.
3 이름없음 2019/07/21 21:18:07 ID : umnvcq6i67u 0
피를 보고싶은 열망이 있을 뿐이야. 하얀 도화지 위에 번지는 붉은 잉크처럼. 비록 내 피부가 하얗지도 않고 피가 잉크처럼 흘러나오진 않지만 언젠가, 붉은 폭포가 쏟아질 때까지. 그때까지 나는 계속 도전하려해. 계속할거야? 넌 물었어. 계속할 것같아, 넌. 맞아. 계속하겠지. 마치 취미처럼, 습관처럼, 무의식적으로. 너무나 당연한 일이 되어버렸어. 나는 전혀 힘들지도 않고 속상하지도 않고 우울하지도 않은데. 왜 이리 돼버렸을까?
4 이름없음 2019/07/21 21:20:12 ID : umnvcq6i67u 0
상점에서 손목을 가릴 탄력붕대와 낡은 커터칼 대신 새 커터칼을 샀어. 너무 큰 커터칼만 팔길래 일단은 샀는데... 나는 작은 것이 여러개 든게 좋아. 가방마다 넣어둘 수 있잖아. 언제, 어디에서든 내가 원하면 취미생활을 할 수 있도록. 이것까진 모르지? 모를거야. 내가 너와 헤어진 이후 상점에 들렀으니까.
레스 작성
소설 실시간
2레스제한없는 소설을 써보자 87 Hit
소설 이름없음 19.07.26 0
1레스악마의 아이 98 Hit
소설 이름없음 19.07.25 1
13레스여기에 있는 문장이 들어간 글을 써보자! 424 Hit
소설 이름없음 19.07.25 0
21레스단어 뜻 창작하기 228 Hit
소설 이름없음 19.07.24 0
18레스한 줄 씩 이어쓰기 179 Hit
소설 이름없음 19.07.24 0
20레스짧은 이야기 모음(같이 쓰자!) 119 Hit
소설 ◆O60q3U6rtij 19.07.23 0
8레스(릴레이소설) 이수. 155 Hit
소설 이름없음 19.07.23 4
14레스여러분부디죽지마세요 258 Hit
소설 죽으면다시는못죽어요. 19.07.21 0
4레스» 나는 39 Hit
소설 이름없음 19.07.21 0
4레스연습 스레 66 Hit
소설 ◆wrglwleJSE5 19.07.20 0
1레스일회용 인간 <창작소설> 74 Hit
소설 기므하리요 19.07.13 0
9레스창작소설 127 Hit
소설 이름없음 19.07.12 0
4레스. 113 Hit
소설 이름없음 19.07.11 0
6레스묘사 피드백하는 스레 213 Hit
소설 이름없음 19.07.11 0
2레스 34 Hit
소설 이름없음 19.07.10 0
23레스슬피우는 고독한 나의왕에게 쓰는 편지.. 155 Hit
소설 이름없음 19.07.10 1
1레스그날의 너는 아름다웠다. 57 Hit
소설 어제의 날씨 흐림 19.07.10 0
17레스미안하다고 죽어버렸다. 390 Hit
소설 미안하다고 하고 죽어버렸다 19.07.08 3
1레스마법소녀 최★마★필 49 Hit
소설 쒜리 19.07.08 0
23레스아주 작고 조그마한 소설 (짧게 살포시 176 Hit
소설 소설 19.07.06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