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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손님대접 강령술 후기 (27)
9.나처럼 흉가 체험하고 몸에 이상 증세 온 사람 있니? (119)
10.우리집에 누가 사는것같아 (15)
11.실제로 있었던 무서운 이야기 (11)
12.4~5중으로 가위 눌려본 적 있어? (16)
13.알파벳 (79)
14.이사오고 나서 내가 겪었던 실화야. (14)
15.비몽사몽할때 환청이 들리는데 나만 그런게 아니지? (30)
16.오늘 아침부터 이상한 일이 생겼어 (2)
17.그렇게 까지는 미스테리가 아닌데 개인적으로 궁금해서.. (2)
18.문에서 소리나 (4)
19.지리산에서 있던일인데 (31)
20.폐가 흉가 전문 철거 업체 노가다 대장이다 (61)
난 중1때 지금 내가 사는 곳으로 이사왔어. 아파트 단지 내에 등산로가 있는 극한경사의 아파트야. 그 등산로 입구엔 버려진 무덤이 있어.
내가 심심하니까 걍 쓴다. 나는 동생이 있었고 난 그당시 붙박이장을 무서워했어. 그래서 붙박이장이 벽 한 면을 도배한 남향의 넓은 방을 동생한테 양보하고 북향의 좁은 방을 선택했어. 집은 꽤 넓은 집이고 꼭대기라 복층집이야. 윗층은 창고야. 냉난방 안되는.
전주인은 남편과 사별한 땅부자 아주머니. 무속신앙을 믿으셨던지 북향이라 내 방에만 부적이 붙여져 있었어.
난 왠지모를 꺼림칙함을 느끼면서도 좁은 방을 선호해 아담하지만 방이 생겼다는 사실에 기뻐했어. 꺼림칙함을 어렴풋이 느낀 건 이삿날이었어
고양이를 내 방에 풀어놨었는데 그놈들이 내 방에만 오면 질색팔색하면서 나가려고 난리를 치는거야. 다른 방에선 안 그러는 애들이
참고로 이건 노주작 실화다. 난 기분이 나빴지만 그냥 잤어. 그 날부터, 나만 꼭대기층인 우리 집에서 천장이 쿵쾅거리는 소리를 들었어.
방에만 있으면 오한이 들기도 했고, 그때부터 이상하게 잠을 잘 자지 못했어. 이사한지 얼마 안되서 그려려니 했지만 그 뒤로 한달이 지나도 고양이들은 내 방에 들어오는 걸 꺼렸어. 특히 그놈들이 좋아하는 침대 밑은 처다보지도 않았어.
나도 덩달아 쫄아서 괜히 침대 밑을 볼 용기는 나지 않았어. 그러다 윗층 창고 쪽의 소음? 아이들이 뛰는 듯 쿵쾅거리는 소리가 심해져 난 부모님한테 말했어. 시끄럽다고. 부모님은 밑에층 소리가 울리는 거라고 했지만 밤의 소리는 저기압때문에 밑쪽으로 울리는데다 밑에층엔 그만큼 어린 아이가 살지 않아.
우리집안은 천주교야. 난 유아세례를 받았고. 난 귀신의 존재를 믿지 않는 중1이었어. 그런데 이정도 되면 무서운거지. 그때 내 생각으로는 위에 뭐가 있는데 내 침대 밑에도 뭔가 있는 것 같고. 인기척을 많이 느껴 무서운 마음에 문을 열어보기도 했는데 아무것도 없어 집에 나만 있을때는 고양이 껴안고 버텼던 기억이 난다.
이 일이 가족 전체가 알게 된 건 창고의 발자국 이후 얼마 안 된 후였어. 고양이 두 놈이 다 내 방에만 오면 같은 곳을 응시하며 울어대는 것쯤은 그냥 넘길 수 있게 되었지. 그때 생각해도 대담한 중1이야. 방을 바꿔달라는 소리는 못하니까. 내 방은 북향이고 문간방이었어. 대문에서 가장 가까운 방. 쨌든 엄마도 발자국 소리가 시끄럽다는 소리를 했어. 뭔지 모르겠다고.
엄마도 그 소리의 정체를 알 수 없었어. 마땅히 현실적인 원인을 찾을 수 없었으니까. 5살짜리 어린아이마냥 가볍게 타다닥거리며 뛰는 소리. 한명 소리는 아니었고 두명 정도.
앞에 말했다시피 우리는 천주교고 무속신앙을 믿지 않아. 엄마와 나는 감각이 예민한 편이라 소리에 예민해. 집안의 두 여자가 미치겠다고 하니까 아빠도 상황을 알게 된 거지. 우린 신부님을 불러 축성을 드리기로 결정했어. 그날 난 가위에 눌렸어. 식은땀 나고 움직일 수 없는데 누가 내 몸을 꽉꽉 누르는 느낌? 난 굉장히 건강하고 체력좋은 중딩이었음. 내 인생 처음 가위에 눌려봤어. 그 뒤로도 눌려본 적 없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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