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레딕

외가는 서구식이라 편한데 친가는 좀 불편함 외가는 서로 선 존중 잘하고 다들 성향이 비슷해서 좋아

난 명절 당일날 아침에 큰집 차례지내는 것 때문에 새벽 6시에 일어나서 출발해야 되는거 싫어.. 나에게 있어서 명절 당일날은 하루종일 졸렵고 피곤한 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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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그래서 본가를 안가 (:3_ヽ)_

>>2 우리 외가도 그래. 서로 존중하시고 그래서인지 명절날 꼭 나온다는 질문을 가끔 받아도 짜증이 난다거나 그러지는 않아.. 그냥 내가 어떻게 답을 할 지 몰라서 조금 불편해 할 뿐이지..ㅋㅋ큐ㅠ 레더들 명절 스트레스 크게 안받았으면 좋겠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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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진짜 우리집도 이래.... 왜 엄마들만 일하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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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우에 따라 다 다르네. 우리는 아빠도 같이 일해. 근데 문제는 우리집만 일해.

내가 친척들 엄청 싫어해서 꼬꼬마 시절때부터 추석 명절날만 되면 죽고 싶었음 다 같이 모일때마다 스트레스 받고 아무 잘못도 없는데 구박하고 욕 한바가지로 먹고 맨날 울면서 돌아왔는데 명절이 즐거운 날이겠냐고ㅋㅋㅋ 아무튼 개같은 친척들 꼴보기 싫어서 싫음 추석 생각만 하면 자살 마려울정도로 싫음

삼촌 고모부 아빠 등등 다같이 술처먹고 시끄럽게 화투치면서 사촌들이랑 우리 잔돈 뜯어가는거 죽여패고싶음 걍 술처먹은새끼들 빼고 어디가서 뭐 먹고 집에 갔으면 좋겠음

아니 우리집만 일 시키지 말라고

시밯 추석 개싫음 친척만나면 성가시고 안만나면 외로움

시발 부산 사는데 친척들이 나보고 어른들 앞인데 사투리 좀 줄이라고 지랄하는 거 존내 꼴보기 싫음

외가는 나도 모르는 집안 싸움 때문에 안 만난지 5년 이상 돼서 기억도 안 나는데, 최근까지 뵙던 외할머니랑 엄마랑 붙여놓으면 거울이라 되게 재밌어. 친가는 그냥 안 모이면 안 되나. 맨날 모이면 싸우는데. 만화에서는 친척들 모이면 화기애애하는데 우리는 우리집이 안 싸우면 다른 집이, 다른 집이 안 싸우면 또 다른 집이, 또 다른 집이 안 싸우면 우리집 같은 무조건 한 집이 싸우는데. 아, 왜 하필 우리집이 장남이냐고. 아빠 가고 나면 다시는 안 모인다. 모이면 맨날 개판 나는데 시부렁탱.

아니 애초에 제사는 자기 역량에 맞게 해서 조상에게 올리는 의식이었을 텐데 어디서 엇나간 거야. 휘황찬란하게 하는 허례허식이 아니었는데 어디서부터야. 조선이었나? 조선부터였나? 이 씻팔 조선은 남존여비 사상부터 그렇고 만악의 근원이여.

우리집도 전이나 잡채같은거 말고 피자랑 치킨같은거 올려놨음 좋겠다 그럼 엄마랑 큰엄마들이 고생할 것도 별로 없고 조상님들도 이런거 한번은 드셔봐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