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805U1yGmsqk 2019/12/06 02:07:35 ID : 1fWkqZeJU5f 1
6년동안 난 아직도 언니 못 보냈는데. 언니 잘 지내?
2 ◆805U1yGmsqk 2019/12/06 02:09:16 ID : 1fWkqZeJU5f 0
그냥 언니가 너무 보고싶어지는 밤이야. 물론 그 전엔 안 보고싶었다는 얘기는 아닌데 좀 내 나이에 맞지않게 어리광 부리고싶은데 곁에 지금 그 어리광을 받아줄 사람이 없다. 언니는 어릴 때 내가 울 때마다 안아주고 달래주고 했었는데 너무 많이 보고싶다.
3 이름없음 2019/12/06 02:10:09 ID : la8lDs5SIFi 0
어떤 사람이었어?
4 ◆805U1yGmsqk 2019/12/06 02:12:16 ID : 1fWkqZeJU5f 0
우리 가족 곧 언니보러 납골당갈거야 가족이라 해봤자 엄마와 나 뿐이지만. 가서 언니한테 할 얘기 많아 나 내 친구들 얘기, 남자친구 얘기 등등 할 얘기 많은데 준비해둔 내 얘기만으로도 얘기하면서 밤 샐 수 있는데 아쉽다ㅋㅋㅜㅜ 우리 어릴 때 맨날 안 자고 수다 떨다가 엄마목소리 들리면 일부러 자는 척하고 오바해서 코골고 뒤척이고 그랬는데ㅋㅋㅋ
5 ◆805U1yGmsqk 2019/12/06 02:14:26 ID : 1fWkqZeJU5f 0
아 봐주는 사람이 있구나 부끄럽네ㅎㅎ 정말 내가 보기에도 이쁘고 고운 사람이었어. 공부도 잘했고, 남부럽지 않은 얼굴에 성격도 밝고 좋아서 새로운 환경에 가서도 친구들도 곧 잘 사귀었고 물론 나랑 엄청 싸웠었지만 그래도 항상 싸우고 난 뒤에 내 방으로 와서 초콜릿 바 하나 주면서 아까는 미안 이라고 말해주는 사람이었어.
6 ◆805U1yGmsqk 2019/12/06 02:17:04 ID : 1fWkqZeJU5f 0
요즘 날씨 쌀쌀해졌는데 거긴 좀 어때, 추워? 아까 친구랑 하교하는데 교복위에 후리스도 입고 롱패딩도 입는데 추워죽는 줄 알았당ㅜㅜ 거긴 안 추웠으면 좋겠다.
7 ◆805U1yGmsqk 2019/12/06 02:21:36 ID : 1fWkqZeJU5f 0
맞아 그 아저씨 있잖아 최근에 들은 사실인데 자살했대. 그러니 거기서는 마음 편했으면 좋겠다. 언니 그 아저씨때문에 자살한 거잖아. 그 아저씨 죽으면서 꼴에 유언이랍시고 편지돌리고 갔더라. 미안하대. 우리 가족한테 정말 미안하게 생각한대. 근데 난 그 아저씨 평생 용서 못 해. 안 할거야. 어떻게 용서를 해 이미 언니 떠나간 뒤인데 거기선 그 아저씨 안 마주쳤음 좋겠다.
8 ◆805U1yGmsqk 2019/12/06 02:24:41 ID : 1fWkqZeJU5f 0
언니는 어릴 적부터 내 우상이었다? 공부도 잘해서 의대가는 거 목표로 잡는 거에다가 사교성도 좋고 노래랑 춤도 잘 추고 못 하는게 없잖아 그런 언니의 타고난 재능들때문에 어릴 적부터 언니한테만 관심쏠리는 거 싫다고 징징대고 한 번은 너무 언니만 오냐오냐해주고 나는 내다버린 자식이라는 그 말에 너무 서러워서 문 쾅닫고 엄청 울었잖아 나 ㅋㅋㅋㅋㅜㅜ 그때 달래준 것도 언니였는데.
9 ◆805U1yGmsqk 2019/12/06 02:28:52 ID : 1fWkqZeJU5f 0
엄마는 그 아저씨 그렇게 가시고나서 정신병원 몇 달 입원해있었어. 얼마나 힘들겠어 아빠라고 부르기 싫지만, 아빠한테 그렇게 배신당하고, 겨우 마음열고 용기내서 다시 만난 사람이 언니한테 그렇게 성추행저지르고 사람같지 않은 짓을 저질렀으니 엄마도 되게 죄책감 많이 느끼고 힘들어했어. 정말 이런 생각하면 안 되는 거 아는데 나 언니가 너무 보고싶어. 엄마는 집에 왔어도 일상적인 생활 못 하고 살다가 최근 1~2년 전부터 기운 좀 내기 시작했지만 내가 보기엔 아직 제자리걸음인 것 같애.
10 ◆805U1yGmsqk 2019/12/06 02:34:29 ID : 1fWkqZeJU5f 0
너무 힘들어 솔직하게 말해서. 내 주변 사람들도 너무 힘들어해서 도무지 도와달라는 얘기를 꺼낼 사람이 없어. 정말 나까지 가면 우리 엄마 어떻게 될까봐 못 가겠어. 언니 그렇게 가고나서 엄마때문에 나 한 달간 집도 못 나간 거 알아? 나도 그런 일당할까봐 아예 밖을 나가지도 못 했잖아ㅋㅋㅜㅜㅜ 그래도 그때 나 답답한 거 꾹 참았다? 학교도 못 가고 맨날 티비와 핸드폰으로 시간 떼웠는데 평소에 학교 갈 때는 맨날 놀고먹고 핸드폰하면서 시간 보내는 게 꿈이었는데 막상 그러니까 더 우울해지더라 빨리 칭찬해줘 잘했잖아 나 ㅋㅋ
11 ◆805U1yGmsqk 2019/12/06 02:36:41 ID : 1fWkqZeJU5f 0
엄마한테 들었어 언니 맨날 초1때 학교에서 발표하면 받는 뿡뿡이 비타민 나 주겠다고 모아가지고 집 와서 맨날 나 줬다며? 언니 친구들은 학교에서 다 먹고 오는데 언니는 한 개도 먹지 않고 나 주려고 발표도 열심히하고 다 가져와서 나 줬다면서. 나 이제 언니한테 비타민 백 개도 사줄 수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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