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기를 씁시다 (4)
2.결국 녹차라떼도 치자꽃도 내가 갖겠지만 (1000)
3.일기장 (11)
4.필터 (14)
5.논 알콜 마티니 한 잔, 젓지 말고 흔들어서 온더락으로. (109)
6.마인트롤 복용일기 (5)
7.live like a flower and die like a flower (87)
8.언니 벌써 6년이나 지났어. (11)
9.구덩이 (4)
10.16 (1)
11.★오늘의 일기★ (1)
12.아이고 다들 제목 맛깔나게 짓는데 왜 나는 작명센스가 없어가지곤 (1000)
13.꽃을 꺾는 아이 (17)
14.끝말잇기에서 해질녘을 추구하면 안되는걸까? (34)
15.난 좀 유치해지고 싶은데 (14)
16.기록. 내일의 나는 평안합니까 ? (7)
17.달빛 조각 하나하나 모아🌘 (620)
18.💮아무말 일기💮 (71)
19.💎 뻐꾸기 둥지 💎 (184)
20.오늘의 도는 둥근레코드 (4)
1
◆805U1yGmsqk
2019/12/06 02:07:35
ID : 1fWkqZeJU5f
1
6년동안 난 아직도 언니 못 보냈는데.
언니 잘 지내?
2
◆805U1yGmsqk
2019/12/06 02:09:16
ID : 1fWkqZeJU5f
0
그냥 언니가 너무 보고싶어지는 밤이야.
물론 그 전엔 안 보고싶었다는 얘기는 아닌데
좀 내 나이에 맞지않게 어리광 부리고싶은데
곁에 지금 그 어리광을 받아줄 사람이 없다.
언니는 어릴 때 내가 울 때마다 안아주고 달래주고 했었는데
너무 많이 보고싶다.
3
이름없음
2019/12/06 02:10:09
ID : la8lDs5SIFi
0
어떤 사람이었어?
4
◆805U1yGmsqk
2019/12/06 02:12:16
ID : 1fWkqZeJU5f
0
우리 가족 곧 언니보러 납골당갈거야
가족이라 해봤자 엄마와 나 뿐이지만.
가서 언니한테 할 얘기 많아 나
내 친구들 얘기, 남자친구 얘기 등등 할 얘기 많은데
준비해둔 내 얘기만으로도 얘기하면서 밤 샐 수 있는데 아쉽다ㅋㅋㅜㅜ
우리 어릴 때 맨날 안 자고 수다 떨다가
엄마목소리 들리면 일부러 자는 척하고
오바해서 코골고 뒤척이고 그랬는데ㅋㅋㅋ
5
◆805U1yGmsqk
2019/12/06 02:14:26
ID : 1fWkqZeJU5f
0
아 봐주는 사람이 있구나 부끄럽네ㅎㅎ
정말 내가 보기에도 이쁘고 고운 사람이었어.
공부도 잘했고, 남부럽지 않은 얼굴에 성격도 밝고 좋아서
새로운 환경에 가서도 친구들도 곧 잘 사귀었고
물론 나랑 엄청 싸웠었지만 그래도 항상 싸우고 난 뒤에 내 방으로 와서 초콜릿 바 하나 주면서 아까는 미안 이라고 말해주는 사람이었어.
6
◆805U1yGmsqk
2019/12/06 02:17:04
ID : 1fWkqZeJU5f
0
요즘 날씨 쌀쌀해졌는데 거긴 좀 어때, 추워?
아까 친구랑 하교하는데 교복위에 후리스도 입고 롱패딩도 입는데 추워죽는 줄 알았당ㅜㅜ
거긴 안 추웠으면 좋겠다.
7
◆805U1yGmsqk
2019/12/06 02:21:36
ID : 1fWkqZeJU5f
0
맞아 그 아저씨 있잖아 최근에 들은 사실인데 자살했대.
그러니 거기서는 마음 편했으면 좋겠다.
언니 그 아저씨때문에 자살한 거잖아.
그 아저씨 죽으면서 꼴에 유언이랍시고 편지돌리고 갔더라.
미안하대. 우리 가족한테 정말 미안하게 생각한대.
근데 난 그 아저씨 평생 용서 못 해. 안 할거야.
어떻게 용서를 해 이미 언니 떠나간 뒤인데
거기선 그 아저씨 안 마주쳤음 좋겠다.
8
◆805U1yGmsqk
2019/12/06 02:24:41
ID : 1fWkqZeJU5f
0
언니는 어릴 적부터 내 우상이었다?
공부도 잘해서 의대가는 거 목표로 잡는 거에다가 사교성도 좋고 노래랑 춤도 잘 추고 못 하는게 없잖아
그런 언니의 타고난 재능들때문에 어릴 적부터 언니한테만 관심쏠리는 거 싫다고 징징대고 한 번은 너무 언니만 오냐오냐해주고 나는 내다버린 자식이라는 그 말에 너무 서러워서 문 쾅닫고 엄청 울었잖아 나 ㅋㅋㅋㅋㅜㅜ
그때 달래준 것도 언니였는데.
9
◆805U1yGmsqk
2019/12/06 02:28:52
ID : 1fWkqZeJU5f
0
엄마는 그 아저씨 그렇게 가시고나서 정신병원 몇 달 입원해있었어.
얼마나 힘들겠어 아빠라고 부르기 싫지만, 아빠한테 그렇게 배신당하고, 겨우 마음열고 용기내서 다시 만난 사람이 언니한테 그렇게 성추행저지르고 사람같지 않은 짓을 저질렀으니 엄마도 되게 죄책감 많이 느끼고 힘들어했어.
정말 이런 생각하면 안 되는 거 아는데
나 언니가 너무 보고싶어.
엄마는 집에 왔어도 일상적인 생활 못 하고 살다가 최근 1~2년 전부터 기운 좀 내기 시작했지만 내가 보기엔 아직 제자리걸음인 것 같애.
10
◆805U1yGmsqk
2019/12/06 02:34:29
ID : 1fWkqZeJU5f
0
너무 힘들어 솔직하게 말해서.
내 주변 사람들도 너무 힘들어해서 도무지 도와달라는 얘기를 꺼낼 사람이 없어.
정말 나까지 가면 우리 엄마 어떻게 될까봐 못 가겠어.
언니 그렇게 가고나서 엄마때문에 나 한 달간 집도 못 나간 거 알아? 나도 그런 일당할까봐 아예 밖을 나가지도 못 했잖아ㅋㅋㅜㅜㅜ
그래도 그때 나 답답한 거 꾹 참았다?
학교도 못 가고 맨날 티비와 핸드폰으로 시간 떼웠는데
평소에 학교 갈 때는 맨날 놀고먹고 핸드폰하면서 시간 보내는 게 꿈이었는데 막상 그러니까 더 우울해지더라
빨리 칭찬해줘 잘했잖아 나 ㅋㅋ
11
◆805U1yGmsqk
2019/12/06 02:36:41
ID : 1fWkqZeJU5f
0
엄마한테 들었어
언니 맨날 초1때 학교에서 발표하면 받는 뿡뿡이 비타민 나 주겠다고 모아가지고 집 와서 맨날 나 줬다며?
언니 친구들은 학교에서 다 먹고 오는데 언니는 한 개도 먹지 않고 나 주려고 발표도 열심히하고 다 가져와서 나 줬다면서.
나 이제 언니한테 비타민 백 개도 사줄 수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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