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겨울 (7)
2.주접 떠는 법이나 말투 알려주라! (12)
3.옷걸이 요정(完) (169)
4.소설 적는데 첫데이트를 너무 못 적겠네 (14)
5.Cherish (1)
6.판타지 (4)
7.시 (5)
8.그냥 끄적이고 길게 쓸거면 쓰고 한번 글을 써보자 (4)
9.어감 좋은 표현... (2)
10.걍 삘 받아서 쓴 글 봐볼래 ? (1)
11.심심할 때 들어와 (24)
12.텍본러 좀 저주해줘. (3)
13.친구: 야 나 사진동아리 들어간다 (5)
14.자신감 높이기 프로젝트 (9)
15.하루에 하나씩 글 적는 스레 (2)
16.단문 연습! (20)
17.묘사 연습 스레. (104)
18.소설판은 처음이라 질문이 있어! (3)
19.막장컨셉 짬뽕집 (7)
20.붉은 달의 전설: 이야기의 시작은 말이야. (1)
1.
[춥다...]
모든것이 하얗게 덮인세상, 그위에서 아래를 내려다 본다. 눈속에 묻힌 집들, 간간히 보이는 곧게 뻗은 나무의 푸른 끝자락만이 흰색의 바다속에서의 가싯거리다.
[아, 오래기다렸나?]
그가 다가온다.
2.
그녀는 눈이 쌓인길 위를 걷는다. 운동화에 질척하게 달라붙어 녹아드는 눈이 그렇게 나쁘지만은 않은것 같다. 뭐, 이제 곧 끝날거 뭐가 중요하겠는가, 그녀에게는.
[한푼주쇼...]
가난뱅이와 부르주아가 대립하는 세상, 빈익빈 부익부. 그것이 원동력이 되는 이 세상에서 거지들은 그리 보기 힘든것도 아니다. 그녀역시 이런 모습에 익숙해져 있었다. 슬슬 질리기 시작한 참이기도 했다.
-철커덕-
어느 거지의 앞에 놓여진 깡통에 그녀는 지갑을 밀어 넣는다. 거지는 눈이 휘둥그레 해져 그녀를 쳐다본다.
[식사하세요.]
그녀 역시 거지를 본다. 배는 남산만하게 튀어나와 있으며 덥수룩하게 기른 수염은 그 배를 덮는다. 머리카락 역시 수염과 같이 새하얀 장발을 하고 있고, 눈은 푸른색이 매우 짙다. 그 안에 은하가 담긴듯 하다.
거지와 그녀는 서로 너무 뚫어지게 쳐다보고 있다는 것을 느낀다. 그녀는 서둘러 발길을 돌린다.
[복받을 거이...]
거지가 웃는다. 이미 뒤를 돌아선 그녀의 볼은 추위때문인지 매우 상기되어 있다.
4.
썰매용 루돌프 관리 - 사육편
루돌프는 초대 산타에서 부터 자금까지 썰매 동력원으로 많은 사랑을 받아왔다. {썰매용 루돌프 관리} - 사육편 에서는 그들을 어떻게 키워야 하는지 설명하고자 한다.
사육환경 - 루돌프는 대게 춥고 건조하며 눈이 많이오는 지역을 선호 한다. 핀란드가 산타의 고장으로 불리우는 이유는 초대 산타가 그곳에 은거하며 루돌프를 관리했는데, 그 모습이 인간들에게 전해졌기 때문이다. 루돌프를 마굿간같은 좁고 따뜻하고 습기찬 곳에서 키우는 것은 루돌프를 일반 사슴으로 만들어 버린다.
먹이 - 루돌프는 기본적으로 채소를 먹는다. 어떤 채소든 좋지만 브로콜리는 피해야 한다. 브로콜리를 주면 화를 내며 침을 뱉는다. 또한 나흘에 한번씩은 <루돌프용 지팡이 사탕> 을 급여하는걸 추천한다. 이는 공장매점에서 구할수있다.
무리생활 - 루돌프는 사교성이 매우 뛰어나다. 보통 썰매하나를 끌때 8~12 마리의 루돌프가 사용되는데 이를 ‘루돌프편대’ 라고 한다. 루돌프는 사교성이 뛰어난 만큼 잘 싸우기도 하여 썰매끌기 전에 편대 끼리 믿음을 키워주는것이 중요하다.
5.
교수형, 그녀가 자신에게 내린 처벌이다. 딱히 그녀가 잘못한건 없지만... 굳이 꼽자면 자신의 인생을 흥미롭지 못하게 만든 죄라고 해야할까, 어찌되었든 그녀가 교수형을 당하는건 확정되었다. 튼튼해 보이는 밧줄이 끊어지거나 기적이라도 일어나지 않으면, 그녀는 오늘 틀림없이 죽을것이다.
[후우...]
마지막으로 그녀는 크게 숨을 들이마신다. 어떤 생각을 하고 있을까. 목을 매듭에 걸친뒤 발로 의자를 걷어찬다.
아아... 인간의 죽음이란... 춤을 춘다. 그녀는 아름답다. 빙글빙글 돈다. 세상도, 그녀도, 모두가 돌아간다. 마침내 끝에 다다랐다고 생각했을때, 줄이 끊어져버린다.
-쿵-
그녀는 크고 둔탁한 소리를 내며 떨어진다. 생명을 살린 소리는 아름다운 종소리도, 화려한 새소리도 아닌 그저 바닥의 비명소리였다.
[아직은 죽을때가 아니지.]
그녀의 앞에 누군가가 있다.
6.
산타. 그녀가 기억하기로는 그렇게 차려입은 사람들을 산타라고 부른다.
[그래그래, 많이 놀란표정이구만]
산타가 말한다. 아니 자세히 보니 산타가 아니다. 산타 옷을 입은 거지. 지갑을 내어줬던 거지가 산타 옷을 입고 그녀의 눈 앞에 나타났다.
[저기요... 돈을 줬으면 그걸로 밥이나 드시지, 옷을 빌려서 남의 집까지...]
그녀는 끊어진 밧줄을 바라본다. 겨우 이런거에 자신이 사라지려 했다니, 좀 아깝다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믿지 않는것 같다만, 나는 산타가 맞네. 자네에게 선물을 주려 찾아왔지]
산타는 그녀가 발로찬 의자를 세워 그 위에 앉는다. 그러자 그녀는 산타의 앞에 다가온다.
[헛소리 하지말고 나가세요. 보시다시피 전 죽었어야 하니까. 아, 제가 준 돈이 남았으면 조금 주셨으면 하네요. 당신때문에 다시 밧줄을 사야하니까요.]
그녀는 산타를 쏘아붙인다.
[허허 진정하고, 일단 거기에 좀 앉게]
산타가 뒤를 가리키자 그곳에 의자하나가 나타난다. 그녀는 꽤 놀란듯 하다.
[하하! 그렇게 놀라는 표정도 지을줄 아는구만. 이제 내가 산타라는걸 믿겠나?]
그녀는 의자에 앉아 산타를 얼빠진 눈으로 쳐다보고 있다.
[뭐, 원한다면 루돌프도 보여줄수 있네만...]
[아뇨, 아뇨. 필요없어요.]
그녀는 대뜸 말을 끊는다.
[왜 여기 오신거죠? 아니 애초에 산타라는게 진짜 있는거라구요?]
[그럼그럼, 당연하지. 산타는 어디에나 존재한다네. 어디서는 어떤모습으로던지. 옛날처럼 굴뚝으로 선물을 넣어주기엔, 자네도 알다시피 요즘은 굴뚝이 없지 않나! 하하하!]
그녀는 산타를 유심히 바라본다.
[뭐... 너무 그렇게 보지말게. 웃자고 한 말이니.]
잠시 정적이 흐른다.
[저는 어릴때 선물을 받아본 기억이 없는데요.]
그녀가 뾰루퉁 하게 말한다.
[그럴리가! 우리가 선물을 주지 않는 아이는 없네. 어디 한번 보세나.]
산타는 어딘가에서 수첩을 꺼내 읽기 시작한다.
[여기 있구만. 자네가 7살 크리스마스 때, 거리에서 초콜릿을 받은적이 있지? 또, 11살 때는 따뜻한 햇살을 받았구만.]
[그런걸 선물이라고 주는거에요?]
[어허, 따지고 보면 우리만큼 손해보는 장사도 없다네. 전 세계의 아이들이 몇명이나 될것같나. 우리는 모두에게 똑같은 사랑을 나누어 주어야 하지. 석탄이랑 편지 같은건 모두 거짓말이야. 우리는 한없이 배풀어야 하기 때문에 한없이 냉정해야 한다네.]
다시 정적이 흐른다.
[아, 본론에서 멀어졌군. 내가 왜 여기 왔냐고? 바로 선물을 주기 위해서야.]
[선물..?]
[그래! 선물! 상상만 해도 신나지 않나?]
[죄송하지만 전 다컸어요. 아이도 아니고...]
[그건 우리도 이미 알고 있다네. 이번 크리스마스는 좀 특별한 경우야]
[됐으니까, 이만 나가주세요. 전 예정대로 죽고 싶어서. 아, 선물을 안끊어지는 밧줄이 좋을것 같네요.]
[겨우 그런거에 선물을 사용해도 괜찮겠나? 소원을 들어주는데 말이야.]
7.
[소원..?]
그녀가 되묻는다.
[허허. 그렇게 살벌하게 쳐다보지 말게나. 그래! 소원! 뭐든지 이루어준다네! 오직 자네에게만!]
[공평하게 선물을 나눈다면서요..?]
산타의 표정이 어두워진다.
[으음... 그러고 싶었네만... 사실은 이게 마지막 선물일세. 선물공장은 문을 닫았어...]
[그게 무슨소리에요?]
[선물공장은 아이들의 동심으로 움직인다네... 하지만... 아이들은 빛을잃었어. 더이상 순수함은 찾아볼수없네. 스마트폰이 애들을 다 망쳤지. 끌끌끌...]
산타는 쓴웃음을 짓는다.
[공장이 문을 닫고, 남은 에너지를 모두 어디에 쓸지 요정들과 의견을 나누었네. 그래서 나온 결론이 한명에게 모든 힘을 쏟자는 이야기였어. 하지만 어린이가 소원을 빌면 세상이 엉망이 될것 같았어. 우리는 처음으로 동심을 배신하고 이성을 믿어보기로 했지. 그리고 자네가 선택 되었다네.]
[어째서 저인거죠?]
[이거...]
산타가 그녀의 지갑을 보인다.
[우리는 생각했네. 어떤기준으로 소원을 빌 사람을 정할지 말이야. 우리는 베푸는 마음을 중점으로 생각하기로 했네. 모르는 사람에게 베푸는 사람.]
[제가 가장 많은 돈을 넣었군요.]
[그렇기도 하고, 아니기도 하지. 사실 돈을 넣은건 자네 밖에 없거든. 이걸 보고 느꼈다네. 정말, 더 이상은 희망이 없다는걸 말이야. 이제 모든것은 전적으로 자네에게 달려 있네. 자네는 겨우 밧줄 하나를 빌수도 있고, 더욱 대단한것을 만들어내거나, 최악을 경험할수도 있지. 뭐든 빌어보게나.]
[제가 동심을 다시 돌린다면, 당신들은 계속 일을 할 수 있나요?]
[아니, 동심을 살려도 우린 끝일세. 혹여 살아남는다 해도 금방 다시 무너질거야. 우리는 이미 모든것을 포기하고 받아들일 준비가 되어있다네.]
레스 작성
지금 읽히는 스레드
작가가 되고 싶어서
그런거 하자 약간 괴담속에 갇힌 릴레이 소설
해리포터 패러디 소설 소재 봐줄 수 있을까?
설정덕후들아 너희는 어디까지 설정하는 편이니
픽션인지 아닌지는 네 결정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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