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zPdwmrglDtb 2020/02/26 02:22:34 ID : g7y4ZhdVbyG 0
사실 이거 학교 국어숙제 였는데 폰에만 적고 노트에 안옮겨서 ㅈ됐는데 낼사람만 내라고 해서 묵히던거임 한번에 올릴거임
2 ◆zPdwmrglDtb 2020/02/26 02:23:40 ID : g7y4ZhdVbyG 0
네이버에 소나기 줄거리 검색하고 보고 이거 읽으면 좋음
3 ◆zPdwmrglDtb 2020/02/26 02:24:00 ID : g7y4ZhdVbyG 0
그로부터 20년 이라는 세월이 흘렀다. 어느새 정겨운 시골모습은 도시로 인해 가려졌고 소년이었던 이영수도 어엿한 성인 남성이 되어있다. 자라면서 많은 사람들과 부딫히다보니 성격도 외향적으로 변했고 이영수는 잊은줄만 알았던 조윤숙이 꿈에 나오는 날이면 밤새 잠을 못이뤄 뒤척이기 일쑤였다. 그러던 어느날 우연히 조윤숙과 닮은 여자를 보게 되었다. 홀린듯이 그 여자를 따라갔지만 이미 사라진지 오래였다 그래 갑자기 죽은줄만 알았던 사람이 눈앞에 나타나는건 말도 안되지. 설령 닮은사람 일지라도. 하지만 혹시나 하는 마음에 자그만한 희망을 가져보는 영수였다. '앞으로 두번 더 마주치면 말 건다' 하지만 이 마음이 하늘에게 닿였던걸까 이윽고 한번 더 마주치게 되었고 '...한번 남았다.' 설마가 사람 잡는다더니 영수가 일하는 회사에 새로 들어온다던 프로젝트 매니저 가 바로 그 여자였다. '허...미치겠네.' 이렇게 일이 아닌 다른것에만 의식 하다 보니 실수 투성이인 하루가 되었다. 어쨋든 다짐한건 실행에 옮겨야되지 않겠나 싶어서 일을 알려준다는 핑계로 말을 걸었다. "저기 매니저님." "네 무슨일이시죠?" "저 다름이 아니라 제가 아까 결제문제로 잠깐 타 부서 가있느라 서로 통성명을 못해서요." "괜찮아요 그렇게 중요하진 않으니까요." "제가 궁금해서 그래요. 알려주세요. 이름." "아 여기 명함이에요. 근데 특별히 이러시는 이유가 있나요?" 영수는 씨익 웃으며 말했다. "있죠. 제 첫사랑이랑 많이 닮았거든요." "...지금 작업 거시는 거에요?" "네." 영수는 자리로 돌아가서 명함을 보았다. '정..연...정' 똑바로 해도 정연정 거꾸로 해도 정연정. 그러곤 다시 일에 집중을 하는 영수였다. 오후 6시 퇴근시간이 다가왔다. 퇴근하려고 마무리 하던 참 이었는데... "자자 모처럼 새로오신 분도 있고! 최근에 승진한 사람도 있으니 겸사겸사 해서 오늘 회식을 할려는데~." 다들 속으로 나오는 육두문자를 억누르고 굽신거리기 바빴다. 물론 영수도 예외는 아니었다. 지친 몸을 이끌고 늘 가던 냉동고깃집으로 향하고선 아까 회식을 하자던 차장이 말했다. "점점 분위기 쳐지는데 연정씨가 술 한 잔 씩 돌리는게 어때!" "아이 그럼요 차장님 센스가 대단하십니다!" "아 네 따르겠습니다." 뭔가 곤란해보이길래 영수는 이걸 받아야되나 말아야되나 잠시 고민했다. 그러다 보니 어느새 술병은 영수 쪽으로 왔다. 그러나 갑자기. "어머 아냐아냐 영수씨는~ 내가 따라줄거니까~ 넘어가구 다른분들 돌려~." "아, 네." 평소에 여직원들 사이에서도 여우라고 잘 알려진 김팀장이 선수를 쳐버렸다. "영수씨! 러브샷 할까?" "제가 속이 안좋아서요." "아..하하..하 영수씨 의외로 쑥스럼 타네? 귀여운 면도 있고~ 그러지 말구 좋아하면 티 낼줄도 알아야지~!" 영수는 연정을 보고 웃으며 말했다. "...티... 엄청 냈죠." "뭐야...어유..어유 어유!! 큼큼!!.. 민준씨~ 술잔이 비었네~." 김팀장은 눈치를 챘는지 다른 상사에게 붙었다. 시간은 흘러흘러 드디어 차장은 필름이 끊겼고 다른 사람들도 슬슬 자리에서 일어나는 분위기 였다." 영수도 갈려던 참이었는데 연정이 영수를 불렀다. "저기요!" "네?" "아까 저만 이름 알려줬더라고요. 저도 알려주세요." "아 그러고보니 저만 안알려드렸네요. 저는 이영수 라고 합니다." 연정은 명함을 받고선 잠시 보다가 말을 덧붙였다. "큼! 그건 그렇고, 왜 김팀장님이 주신 술 안드셨어요?" "왜요? 먹었으면 좋겠어요?" "...아니...그...전! 이만 가볼게요." "네 좋은 주말 보내세요." 영수에겐 그날따라 유난히 길었던 하루였다. 하지만 꿀같았던 주말은 꿈처럼 금방 지나갔고 또 다시 평일 아침이 영수를 반겼다. 그날은 아침부터 일이 꼬이기 시작했다. 이상하게 눈이 일찍 떠져서 여유를 부리는 바람에 준비가 늦어지고 비도 추적추적 내리는데다가 차는 갑자기 시동이 걸리지 않아서 하는수 없이 택시를 타기로 했다. "택시!" "택시!" "아 대리님 안녕하세요." "앗 네 안녕하세요. 매니저님도 늦으셨나 보네요?" "네 깜박 졸아서요." "이보슈 탈거야 말거야? 시트 젖잖아!" "네네! 타야죠 죄송합니다." "같이 타요." 영수는 뒷문을 열어주며 말했다. 연정이 타자 영수는 조수석에 탔다. 그 뒤로 정적이 흘렀고 그 정적을 깬건 그 누구도 아닌 택시기사 였다. "근데 둘이 어떤 사이야?" "아 그냥 직장 상사에요." "..." "한쪽은 아닌가보네 그려 상사에서 연인되고 연인에서 부부 되고 둘에서 셋 되는거지~." 어색하던 분위기는 더욱 더 어색해졌고 창 박 간판들을 보며 가다보니 어느새 회사 앞이었다. "제가 낼게요." "네? 아니에요 제가 불편해서 그래요." "그러면 이따가 밥이라도 사주세요." "네." "그나저나 아까는 비가 엄청 쏟아지더니 내리니까 비가 그쳤네요." "그러게요 소나..." "네?" "아무것도 아니에요." 그 날이 떠올라서인지 점심약속 때문인지 영수는 일을 하는 내내 평소보다 시간이 느리게 간다고 생각했다. 마침내 점심시간이 되었고 영수와 연정은 회사 근처 음식점으로 갔다. "맛있게 드세요." "매니저님도요." "근데 우리 말 편하게 할까요?" "그래요 밥도 같이 먹고 있는데 직급으로 부르긴 좀 그렇죠." "...먼저 놓으세요." "아니에요 먼저 하세요..." "그럼 그냥 영수씨 연정씨로 해요." "그거 좋네요." 식사를 다 마친 뒤 연정은 계산을 할려고 했다. "저 계산 할게요." "아 저희는 선불제 라서요 이미 저분이 계산 하셨어요." "영수씨...?" "그러니까 다음에도 같이 먹자고요~." 연정은 살짝 웃으며 대답했다. "네." 그 후로도 영수와 연정은 같이 밥을 먹게됐고 둘은 점점 가까워지는데 앞으로 일어날 일이 둘을 갈라놓을줄은 아무도 몰랐을 것이다. 회사에서 진행하고 있었던 프로젝트가 갑자기 저작권 문제로 해산이 되는 지경에 이르른것이다. 따라서... "오늘은 연정씨 송별회로 회식 어떤가?" "저... 차장님 오늘은 좀 어려울것 같아요." "그래? 자네가 그렇다면 뭐... 어쩔수 없지. 다들 일이나 마저 하게나" 공허한 마음으로 묵묵히 일을 끝내고 퇴근할때엔 괜히 걷고싶어서 연정씨 방향으로 터벅터벅 걷고있었다. 혹시나 싶었는데 역시나 연정씨가 나를 불러세웠다. "영수씨." "네." "저 다른 회사로 발령 났어요. 연봉도 높고 출퇴근 시간도 짧고 정시퇴근 해주는 회사로요." "축하해요." "하나도요. 다 있는듯 해도 없는것 한가지가 있어요 ... 그 회사엔 영수씨가 없어요." "그렇네요." "..." "잘 지내셔야돼요." "그럼요." "네 이만 가도록 해요." "..." "..." "안가세요?" "연정씨는요?" "조금만...더 있다 갈려고요..." "저도 그럴 생각 이었어요." 길지만 짧았고 짧았지만 긴 시간동안 서로를 바라봤다. 오늘도 평소보다 눈이 일찍 떠졌던 날이었다. 그날 처럼. 언제나 의식하고 있었다. 평소 처럼. 이젠 보내야겠지. 처음이 아니었다는 듯이. 나는 잡고있었고 보내는것 또한 나였다. 떠나지 않는게 아니라 내가 가지말라고 했었단걸 이제서야 깨달았다. 연정씨가 간 이후로 윤숙이는 내 꿈에 나타나지 않았고 연정씨 또한 나오지 않았다. 이게 마지막 선물이겠지.
4 이름없음 2024/05/10 01:37:22 ID : oK43U3TO8rt 0
우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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