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anzQsrwJWmK 2020/05/10 15:05:30 ID : tAmLcGsrz84 4
일기를 하나씩 써 나갈거야. 앵커가 걸린 사람은 다음 날 일어날 사건을 짧게 하나 정도 써줘. 한 단어 정도? # 같은 단어 다시 써도 상관없어 # 같은 사람이 계속 써도 상관없어 # 추측성 레스는 환영이야! 마구 추측하고 추리해줘! # 스레주가 자주 잠수를 탑니다...... 1월 1일 엄마가 초록색 원피스를 사 주셨다. 예쁘고 아름다웠다. 원피스 끝에 달린 레이스랑 가슴에 달린 커다란 하늘색리본이 정말 마음에 들었다. 오늘이 생일도 아닌데 왜 선물을 주는지 궁금했지만 엄마는 그저 웃고 있었다. 나도 따라서 웃었다. 엄마 사랑해요.
202 이름없음 2020/05/16 19:22:36 ID : 2Mry4Y8mHDw 0
외국 배경도 아니었네
203 ◆anzQsrwJWmK 2020/05/16 19:40:29 ID : xDunvdxxA2F 0
3월 3일 소희는 운동하는 걸 좋아하는 듯 했다. 운동장을 뛰고 상쾌한 듯 땀을 흘리는 모습은 나로써는 이해가 되질 않았다. 아직 쌀쌀한데도 반팔 반바지를 입은 이유가 있었어. 그럼 소희는 육상부에 들어갈거야? 응, 너는? 글쎄. 모르겠어.
204 이름없음 2020/05/16 19:48:11 ID : 45eY1csqkpT 0
205 이름없음 2020/05/16 19:56:53 ID : xDBs8mINAo1 0
선생님
206 ◆anzQsrwJWmK 2020/05/16 20:06:45 ID : jBvwk5QpVe3 0
3월 4일 담임선생님은 아침조례를 마치고 나를 불렀다. ......어떠니? 괜찮아요. 선생님. 조금 걱정하고 있는 것 같았지만 나는 선생님을 안심시키고 돌아갔다.
207 이름없음 2020/05/16 20:21:41 ID : 45eY1csqkpT 0
208 이름없음 2020/05/16 20:28:15 ID : oJXzeY9xQtx 0
야구방망이
209 ◆anzQsrwJWmK 2020/05/17 08:35:36 ID : 7wHvh9dBdV8 0
3월 5일 집으로 돌아가던 중 공원에서 야구를 하는 걸 봤다. 다들 즐거워 보이길래 앉아서 구경했다. 한 아이가 공을 던졌고 야구방망이를 든 아이는 크게 휘둘렀다. 저 멀리 날아가는 공을 바라보며 나는 어떤 동아리를 할 지 고민했다.
210 이름없음 2020/05/17 08:38:18 ID : Nvvba2sjbcm 0
발판
211 이름없음 2020/05/17 10:31:31 ID : oJXzeY9xQtx 0
요리
212 ◆anzQsrwJWmK 2020/05/18 14:59:46 ID : 7upQmk01eHy 0
3월 6일 요리라...... 어쩌면 나쁘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수많은 동아리 중에 그나마 무난해 보이기도 하고. 선생님에게도 물어보니 어울린다고 했다. 내일 가입할까.
213 이름없음 2020/05/18 15:14:08 ID : Nvvba2sjbcm 0
발판
214 이름없음 2020/05/18 15:15:30 ID : e59g0nvjBwH 0
걱정
215 이름없음 2020/05/18 15:16:16 ID : 1yKZa3CoZjB 0
앗 늦었여
216 ◆anzQsrwJWmK 2020/05/18 15:52:29 ID : 7upQmk01eHy 0
3월 7일 비가 갑자기 너무 많이 내린다. 우산도 안 들고 왔는데 어떡해야 하지? 우산 있어? 소희도 우산이 없다고 한다. 학교 끝나기 전엔 비가 그쳤으면 좋겠는데.
217 이름없음 2020/05/18 16:30:57 ID : faq0pQpPhap 0
ㅂㅍ
218 이름없음 2020/05/18 16:41:35 ID : Nvvba2sjbcm 0
서예
219 이름없음 2020/05/26 14:38:39 ID : pRA2GrhzeY6 0
갱신
220 이름없음 2020/05/26 14:42:01 ID : wq6o0mnvirA 0
알림 들어와서 순간 설렜다
221 ◆anzQsrwJWmK 2020/05/30 14:04:25 ID : o2Fa1he0pWk 0
3월 8일 서예시간 선생님에게 칭찬을 받았다. 예전에 배운적이 있는거니? ...... 나는 아무 말도 할 수 없었다.
222 이름없음 2020/05/30 14:06:33 ID : xDBs8mINAo1 0
오랜만
223 이름없음 2020/05/30 14:09:16 ID : Nvvba2sjbcm 0
도서관
224 ◆anzQsrwJWmK 2020/05/30 14:20:06 ID : o2Fa1he0pWk 0
3월 9일 도서관에서 책을 찾다가 그 책을 발견하고 말았다. 어떻게 여기에 존재하는 거지? 믿을 수가 없어서 눈을 감고 모른척 했다. 잘 못 본 거라고 생각하자. #다들 오랜만!
225 이름없음 2020/05/30 14:22:02 ID : VcNwK1vfPh8 0
오랜만이야 스레주
226 이름없음 2020/05/30 16:27:44 ID : zSLcHxu8jfX 0
일기
227 ◆anzQsrwJWmK 2020/05/30 17:48:11 ID : falfV9jusmL 0
3월 10일 오래된 일기장 하나를 잃어버렸다. 대체 어디로? 하루종일 찾아봐도 보이질 않는다. 조금 불안한데
228 이름없음 2020/05/30 18:04:27 ID : xDBs8mINAo1 0
곙신
229 이름없음 2020/05/30 19:48:45 ID : pRA2GrhzeY6 0
초콜릿
230 ◆anzQsrwJWmK 2020/05/31 09:20:07 ID : NxQk2q6o2K3 0
3월 11일 처음보는 남자애가 나에게 초콜릿을 줬다. 너 초콜릿 좋아하잖아 누구랑 착각한걸까. 어쩐지 기분 나빠서 그대로 버렸다.
231 이름없음 2020/05/31 09:55:30 ID : vwmnvfU442F 0
가속
232 이름없음 2020/05/31 10:27:39 ID : 45eY1csqkpT 0
사탕
233 ◆anzQsrwJWmK 2020/06/01 19:31:20 ID : Mi9z9bbjAkt 0
3월 12일 어떤 아저씨가 꼬마에게 사탕을 건네주고 있었다. 저거 도와줘야 하는 거 아냐? 소희는 걱정하며 나를 봤다. 내가 망설이는 사이 그 아이는 아저씨를 따라갔다. 우리는 아무것도 하지 못했다.
234 이름없음 2020/06/01 19:49:31 ID : xDBs8mINAo1 0
도마뱀
235 이름없음 2020/06/01 20:06:08 ID : 45eY1csqkpT 0
물티슈
236 이름없음 2020/06/01 21:03:45 ID : vwmnvfU442F 0
앗...
237 이름없음 2020/06/01 21:13:11 ID : pRA2GrhzeY6 0
앗?
238 ◆anzQsrwJWmK 2020/06/02 19:39:46 ID : CrupXvA2JO6 0
3월 13일 책상에 작은 낙서가 적혀있었다. 잊으려고 하지마 소희한테 물티슈를 빌려서 닦았다. 닦이지 않았다.
239 이름없음 2020/06/02 20:05:03 ID : u3A1wq0sry7 0
발판
240 이름없음 2020/06/03 00:15:13 ID : vwmnvfU442F 0
인형뽑기
241 이름없음 2020/06/04 09:23:00 ID : Nvvba2sjbcm 0
갱신
242 ◆anzQsrwJWmK 2020/06/05 09:06:43 ID : Y7dVfe47wGn 0
3월 14일 소희가 인형을 뽑겠다고 만원을 가져왔다. 계속되는 실패끝에 마지막은 내가 하기로 했다. 수많은 인형들 속에서 어째선지 금붕어 인형만이 나를 노려봤다. 기계는 자석처럼 끌려가더니 마침내 금붕어 인형을 건져냈고 나는 소희에게 줘버렸다.
243 이름없음 2020/06/05 11:22:00 ID : nzRB9bdBgrs 0
발판
244 이름없음 2020/06/05 12:14:17 ID : vwmnvfU442F 0
문방구
245 ◆anzQsrwJWmK 2020/06/05 22:10:07 ID : Fg47Ao5gmIH 0
3월 15일 오늘 학교 앞 문방구에서 재밌는 물건을 샀다. 개구리알이라고 하는 이상한 구슬인데 물에 담가두면 터진다고 한다. 잘 모르겠지만 컵에 물을 받아서 조금 집어넣었다.
246 이름없음 2020/06/05 22:20:22 ID : pRA2GrhzeY6 0
바늘
247 이름없음 2020/06/05 23:18:07 ID : vwmnvfU442F 0
가속
248 이름없음 2020/06/05 23:34:20 ID : xDBs8mINAo1 0
무지함
249 이름없음 2020/06/08 20:59:24 ID : pRA2GrhzeY6 0
ㄱㅅ
250 ◆anzQsrwJWmK 2020/06/08 22:10:59 ID : Fg47Ao5gmIH 0
3월 16일 학교에서 돌아오는데 골목에서 도와달라는 목소리가 들렸다. 골목을 바라봤지만 안은 어둡고 무서웠다. 소희한테 같이 가달라고 했지만 못들었다고 했다. 맞는 말이다. 못 들었으니까 갈 수가 없는 것이다. 나는 아무것도 듣지 못했다.
251 이름없음 2020/06/08 22:34:50 ID : Nvvba2sjbcm 0
발판
252 이름없음 2020/06/08 23:40:15 ID : zSLcHxu8jfX 0
과거
253 ◆anzQsrwJWmK 2020/06/09 01:02:06 ID : Fg47Ao5gmIH 0
3월 17일 옛날을 생각하면 손이 점점 떨리기 시작한다. 이윽고 그 떨림은 몸으로 번져가고. 참을 수 없어 머리를 움켜쥔 채......
254 이름없음 2020/06/09 01:40:08 ID : vwmnvfU442F 0
용사
255 이름없음 2020/06/09 07:09:05 ID : Nvvba2sjbcm 0
할아버지
256 ◆anzQsrwJWmK 2020/06/09 09:18:39 ID : Fg47Ao5gmIH 0
3월 18일 도로에 쓰러져 있는 할아버지를 봤다. 어디 다친걸까. 아니면 술에 취한걸까. 아무런 행동도 하지 않은 채 집으로 왔다.
257 이름없음 2020/06/09 09:20:56 ID : zSLcHxu8jfX 0
메르랑 살던 할아버지눈 잘 지내나 과거 일이라 이미 돌아가셨나
258 이름없음 2020/06/09 09:22:16 ID : TQpXze1yGk0 0
그리움
259 ◆anzQsrwJWmK 2020/06/09 19:56:15 ID : Fg47Ao5gmIH 0
3월 19일 엄마는 잘 계시려나. 어렸을 때 헤어져서 솔직히 얼굴도 잘 기억나지 않는다. 지금쯤 어디서 뭘 하고 계실까. 살아는 있으려나. 아빠에게 물어봤지만 여전히 알려주지 않았다.
260 이름없음 2020/06/09 20:16:48 ID : 45eY1csqkpT 0
261 이름없음 2020/06/09 20:38:03 ID : Nvvba2sjbcm 0
발판
262 이름없음 2020/06/09 20:56:44 ID : vwmnvfU442F 0
앨범
263 이름없음 2020/06/11 11:20:54 ID : leHyLe5hze0 0
갱신
264 ◆anzQsrwJWmK 2020/06/11 14:39:19 ID : Fg47Ao5gmIH 0
3월 20일 길에서 책을 주웠다. 펼쳐보니 행복해 보이는 가족들의 사진이 붙어있었다. 아버지는 고집스럽지만 자상해보였으며 어머니는 젊고 미인이었다 그리고 그들의 어린 딸은 행복해 보이는 미소를 띄고 있었다. 앨범을 돌려달라는 말에 고개를 들어보니 늙어버린 사진 속 어머니가 서 있었다.
265 이름없음 2020/06/11 15:20:51 ID : VdU5eZbdBhw 0
발판
266 이름없음 2020/06/11 22:09:35 ID : zSLcHxu8jfX 0
죽음
267 이름없음 2020/06/11 22:11:35 ID : Nvvba2sjbcm 0
무명배우
268 ◆anzQsrwJWmK 2020/06/12 19:49:55 ID : s1he7xWkslz 0
3월 21일 오늘은 공원에서 신기한 사람을 만났다. 뭐 하는 거에요? 연극 연습 왜 이런데서 하는 거에요? 장소가 마땅하질 않거든 한동안 그 사람이 몰입해서 연기하는 모습을 지켜봤다. 열정적이면서도 어딘가 가슴을 울리는 것이 느껴졌다. 저도 해보고 싶어요 그래? 같이 해볼래? 가슴이 두근거렸다.
269 이름없음 2020/06/12 20:02:42 ID : Nvvba2sjbcm 0
발판
270 이름없음 2020/06/12 20:10:05 ID : 6Y8mJV9fVcJ 0
이렇게 연기를 시작하나
271 이름없음 2020/06/12 20:13:51 ID : 45eY1csqkpT 0
272 이름없음 2020/06/12 20:27:28 ID : vwmnvfU442F 0
뮤지컬
273 이름없음 2020/06/12 21:37:27 ID : zSLcHxu8jfX 0
뭐야ㅜ적성을 찾나..?
274 ◆anzQsrwJWmK 2020/06/13 09:05:27 ID : Qtuk2nyIGoF 0
3월 22일 오늘은 뮤지컬을 보러 갔다. 주인공이 기억하지 못 하는 상대를 찾아가면서 조금씩 기억을 찾아가고 마지막엔 모든 추억을 떠올리는 내용이었다. 거기서 그 남자는 주인공을 도와주는 조연이었다. 그렇게 눈에 띄지도 않고 중요한 역할도 아니었지만, 나는 그 사람에게서 시선을 뗄 수가 없었다. 뮤지컬이 끝이 나고 그 남자가 웃으면서 다가왔다. 어땠어? 나는 솔직하게 재밌었다고 얘기했다. 다행이네
275 이름없음 2020/06/13 10:39:21 ID : ilzXumq43Ru 0
ㄱㅅ
276 이름없음 2020/06/13 11:04:11 ID : zSLcHxu8jfX 0
소나무
277 ◆anzQsrwJWmK 2020/06/13 12:16:36 ID : ZeIMknwoMi2 0
3월 23일 오늘도 공원에서 그 사람이 연습하는 걸 지켜봤다. 때때로 그 사람은 나한테 연기란 무엇인지 얘기해주고 같이 대사를 읊으면서 연습하기도 했다. 한참동안이나 그렇게 연습하고 그 사람은 돌아갔다. 아무도 없는 공원에서 혼자 앉아 있던 순간 아주 희미하게 한숨쉬는 소리가 들려왔다. 고개를 돌려 봤지만 그 곳에는 커다란 소나무만 있을 뿐이었다.
278 이름없음 2020/06/13 12:39:11 ID : zSLcHxu8jfX 0
ㄱㅅㄱㅅ 소나무 그 컨셉? 그건 아직 남아있는건가
279 이름없음 2020/06/13 12:42:20 ID : Nvvba2sjbcm 0
원피스
280 ◆anzQsrwJWmK 2020/06/13 12:49:38 ID : bg5hBy0mk1d 0
3월 24일 어릴 적 부터 종종 꾸는 꿈이 있었다. 뒷 마당에서 초록색 원피스를 입은 어린소녀랑 마주치는 꿈. 소녀는 나를 그저 빤히 쳐다볼 뿐 아무말도 하지 않는다. 그렇지만 그런 꿈을 꾼 날은 기분이 너무나 나빠졌다. 그리고 오늘 결심한 채로 뒷마당으로 가서 땅을 파냈다. 흙으로 얼룩진 초록색 원피스가 나왔다.
281 이름없음 2020/06/13 12:52:19 ID : Nvvba2sjbcm 0
헐퀴
282 이름없음 2020/06/13 16:46:40 ID : VdU5eZbdBhw 0
비명소리
283 ◆anzQsrwJWmK 2020/06/13 18:03:07 ID : 79g5cGq7AlD 0
3월 25일 책상에 앉아 오늘 일어난 일을 쓰려고 했다. 그런데 갑자기 작은 창으로 무언가가 떨어지는 걸 보고 말았다. 그건 보여서는 안 될 것이었다. 보고 싶지도 않은 기억해서도 안 될 것이었다. 환청임을 알면서도 울려퍼지는 비명소리에 식은땀을 흘리면서도 나는 일기를 쓸 뿐이었다. 나는 아무것도 들리지 않는다. 아무것도 들리지 않는다. 아무것도......
284 이름없음 2020/06/13 18:03:52 ID : xDBs8mINAo1 0
이런
285 이름없음 2020/06/13 18:05:45 ID : 45eY1csqkpT 0
내일
286 이름없음 2020/06/13 18:51:03 ID : zSLcHxu8jfX 0
이 책이 혹시 옛날에 봤던 이건가? 금붕어 인형도 .. 얘 아빠 죽었잖아..
287 ◆anzQsrwJWmK 2020/06/13 19:16:02 ID : Fcspaq4Y8kq 0
"실제로 있었던 사건이군요." 그는 실제 기사를 보여주며 얘기했다. 2월 15일 일가족 실종사건, 아버지로 추정되는 A씨는 칼에 찔려 토막난 채 팔을 근처 공원에서 발견. 나머지 시신은 수색중이며 아내와 딸은 실종상태. 사건은 20년전을 가리키고 있었다. 생각보다 아득히 먼 시간의 경계에 자신감을 잃고 말았다. 이런 사건을 조사 할 수 있을까? "우선 사건 현장인 공원에 가보는 게 어떻습니까?" "그래야겠지. 그러고보니 아버지가 다니던 회사는 알아냈어?" "양복점이었던 듯 합니다만 18년 전에 문을 닫았습니다. 부채를 너무 끌어안고 있던 탓에 감당하지 못했던 게 원인인 듯 합니다." 나는 턱을 쓰다듬으며 고민했다. 다른 단서는 없는 걸까. 의자를 빙글 돌리며 한숨쉬었다. "결국 직접 움직이는 수 밖에 없겠지." "내일부터 바빠지겠군요." "그러게." 갑자기 나타난 의문의 일기. 그 일기 속에서 소녀는 알 수 없는 부조리한 현상들과 마주치고 결국에는 죽음에 이르고 말았다. 대체 소녀는 어떤 일을 겪었고 무슨 사건에 휘말린 걸까. 그리고 어째서 나와 같은 이름을 지닌 걸까. 내가 이 사건을 조사할 이유는 없다. 하지만 뭔가가 어렴풋이 느껴진다. 일기장에 깊게 배여 있는 더러운 악의가. 결국 나는 수수께끼를 해결하지 않으면 만족하지 못하는 인간인 것이다. 가볍게 혀를 차며 의자를 돌려 어두워진 바깥을 바라볼 뿐이었다.
288 ◆anzQsrwJWmK 2020/06/13 19:39:11 ID : teMpbveNAnP 0
좋아, 예리해. 이런 추측이나 추리를 원했었어. 보답으로 조금만 정보를 주자면 1월, 2월의 주인공과 3월의 주인공은 다른 사람이야. 뭐, 예상한 사람도 어느정도 있을거라 생각하지만. 금붕어나 책은 그런 의도를 가지고 쓰긴 했지만 글쎄. 어떻게 쓰게 될지는 나도 몰라. 지금은 그저 복선을 이리저리 뿌려대는 것에 목적을 두고 있어.
289 이름없음 2020/07/18 01:26:25 ID : cL867unCphu 0
오 대박...
290 이름없음 2020/07/18 01:26:51 ID : cL867unCphu 0
291 ◆7s1hcIJWrta 2020/07/19 16:35:43 ID : virBtg7Aja3 0
묻힌 줄 알았는데 다시 살아났네 근데 오랜만이라 나도 다시 읽어봐야 할 것 같아 좀 더 기다려줘
292 ◆anzQsrwJWmK 2020/07/19 16:36:08 ID : virBtg7Aja3 0
오랜만이라 아이디 헷갈렸어
293 ◆anzQsrwJWmK 2020/07/19 17:21:20 ID : virBtg7Aja3 0
4월 1일 수업이 끝이나고 모두가 집으로 향했지만 그녀는 자리에 앉아있었다. 무슨 생각을 하는지는 모른다. 무거운 고민을 끌어안고 있을수도 있고 그저 멍하니 있는 걸지도 모른다. 나는 그녀에게 다가가 꽃을 건네줬다. "장미야." 그녀는 조용히 움직이며 나를 봤다. "...... 초콜릿 다음은 장미?" 메르는 그렇게 중얼거렸다.
294 이름없음 2020/07/19 21:08:17 ID : RCrAnWlBgp9 0
선물상자
295 이름없음 2020/07/19 22:00:13 ID : zSLcHxu8jfX 0
날카로움
296 ◆anzQsrwJWmK 2020/07/20 18:41:32 ID : bfQpSJVcGty 0
4월 2일 귀를 찢는 날카로운 비명 소리가 들려온 것 같았다. 귀에서 이어폰을 빼고 가만히 멈춰섰다. 잘 못 들은 건가? 다시 한 번 귀를 기울였지만 아무런 소리도 들리지 않았다. 그저 자동차가 지나가고 사람들이 웅성거리는 소리 외에는 들리지 않았다. ...... 다시 이어폰을 꽂고 걷기 시작했다.
297 이름없음 2020/07/20 22:01:43 ID : RCrAnWlBgp9 0
ㄱㅅ
298 이름없음 2020/07/20 22:27:39 ID : cE3u8i2sjdx 0
환청
299 이름없음 2020/08/09 11:01:23 ID : cE3u8i2sjdx 0
ㄱㅅ
300 이름없음 2020/08/09 12:26:11 ID : RCrAnWlBgp9 0
ㄱㅅ
301 ◆anzQsrwJWmK 2020/08/30 17:18:02 ID : gi9vA1DxSGl 0
4월 3일 요즘 들어 자꾸 목소리가 들린다. 자꾸만 나를 유혹하는 그 목소리를 무시하지만, 가끔은 나도 모르게 집중하고 만다. 대체 왜 이러는 걸까. 난 어딘가 잘 못 된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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