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이름없음 2020/08/06 04:11:57 ID : xRvhdV89AnW 10
드디어 말할 곳이 생겨서 마음이 편하다 아직도 사람들은 꿈이라고 생각하는데 나는 분명히 가 봤거든 들어 줄 사람 있어? 안 믿어도 좋아 딱히 무섭지는 않아 그냥 내가 겪은 일이 너무 신기했어
102 이름없음 2020/08/10 07:33:50 ID : Apgkk62IIHB 0
아 확실히 축제가 줄을 이어서 이동하는 행렬은 한국에 거의 없으니까!! 근데 건물은 확실히 중국풍? 중국과 일본 교묘하게 섞어 놓은 느낌 우리나라의 단아하고 정갈한 느낌은 없었어 되게 화려했거든
103 이름없음 2020/08/10 07:41:00 ID : u4K5cK7AnU3 0
그렇구나!
104 이름없음 2020/08/10 10:40:50 ID : k4Mo6nTWi4I 0
ㅂㄱㅇㅇ!
105 이름없음 2020/08/10 11:13:43 ID : lwsi4L9jwLh 0
ㅂㄱㅇㅇ
106 이름없음 2020/08/10 21:24:54 ID : u4K5cK7AnU3 0
ㅂㄱㅇㅇ
107 이름없음 2020/08/11 13:23:15 ID : xxu6Y07cMqk 0
ㅂㄱㅇㅇ!!
108 이름없음 2020/08/12 15:36:48 ID : xRvhdV89AnW 0
미안 너무 바빠서 못 들어와 봤네 오늘 저녁에 또 이어서 쓸게
109 이름없음 2020/08/12 16:05:18 ID : GnxCo5bu9ta 0
고마워ㅜㅜㅜ기다리구있었엉ㅠㅠ
110 이름없음 2020/08/12 20:18:13 ID : 9coMrurgjjs 0
헐 완전 좋아 계속해줘
111 이름없음 2020/08/13 00:55:49 ID : xxu6Y07cMqk 0
왜 안오아ㅏㅜㅜㅜㅜㅜ
112 이름없음 2020/08/13 03:12:02 ID : xRvhdV89AnW 0
기다렸지 미안해 아파서 계속 잤어 이번 주는 많이 못 쓸 것 같다 길게 쓰는 타입이라 집중을 해야 돼서 😂😂 그래도 조금씩 풀어 줄게 기다려 줘서 고마워
113 이름없음 2020/08/13 03:15:47 ID : xRvhdV89AnW 0
어멈한테 기본적인 예법을 배우고 다시 그 방으로 돌아가는데 어떤 여자애 하나가 몰래 나가려다 경비로 보이는 남자한테 붙잡혀 온 모양이더라고 어멈은 남자를 돌려 보낸 뒤에 조용히 끌어안으면서 조용히 계시지 않으면 주인님께서 노하실 겁니다. 하고 토닥거리니까 그 나랑 나이가 비슷해 보이는 여자애가 울음을 뚝 그치더니 겁 잔뜩 먹은 표정으로 고개만 끄덕이고 가서 덜덜 떨고 있는데도 서로 눈치만 보더라고
114 이름없음 2020/08/13 03:28:03 ID : xRvhdV89AnW 0
마담은 화를 내서 사람 같아 보이기라도 했지 어멈은 진짜 나랑 같은 사람이 아니라는 게 너무 확 보일 정도로 이질감이 들었어 서로 같은 주제로 이야기해도 다른 대답을 하는 느낌? 나는 마담이 애들을 왜 어멈한테 관리하라고 했는지 알 것 같더라고 어멈은 온화해 보이는 이미지지만 마담의 여자들을 다 통솔하고 감시하는 역할을 하는 것 같았어
115 이름없음 2020/08/13 10:33:35 ID : xxu6Y07cMqk 0
ㅂㄱㅇㅇ!! 아팠구나ㅜㅜㅜㅜ 괜히 채근한거 같아 미안하네ㅜㅜㅜ 빨리 나아ㅜ
116 이름없음 2020/08/14 22:11:37 ID : tg7AmKZa1h8 0
언제 왕‼️
117 이름없음 2020/08/16 21:01:07 ID : xPa66nTQq5a 0
천천히 와 레주 잘 보고있어!
118 이름없음 2020/09/06 08:21:27 ID : xRvhdV89AnW 0
미안해 너무 많이 늦어 버렸네
119 이름없음 2020/09/06 11:38:43 ID : fcLfgnUZeNy 0
스레주??! 오랜만이야!!!! 기다렷오
120 이름없음 2020/09/06 12:49:20 ID : 9a5RB81bba4 0
나 완전완전 많이 기다리구있어따오ㅜㅜㅜ
121 이름없음 2020/09/06 13:33:02 ID : cmlfPctuk5W 0
보고있어!!
122 이름없음 2020/09/06 13:56:13 ID : wJSLbvdwnxC 0
보고있어!!!!
123 이름없음 2020/09/06 14:33:57 ID : du2lctAqo0k 0
헐 레주 온거야???ㅠㅠㅠ 나 이거 다 읽어봤어!!
124 이름없음 2020/09/06 14:57:53 ID : BxSE1g442E3 0
스레주 글 보니까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생각나.. 마담이 어멈한테 데려다 준 거랑 소녀들 있는거랑 뭐 알려주고 대접하는거 뭐라고 하는거 완전 그거같다
125 이름없음 2020/09/06 14:59:54 ID : LasqpdSIJSL 0
ㅂㄱㅇㅇ
126 이름없음 2020/09/06 18:56:17 ID : xRvhdV89AnW 0
고마워 많이 기다려 주고 있었구나 사정 때문에 너무 바빠서 내일 써야지 내일 써야지 하고 계속 미뤘거든 이제 조금씩이라도 꾸준하게 풀어 볼게 기다려 줘서 고마워
127 이름없음 2020/09/06 19:04:02 ID : 40tBs8i1jti 0
레주 기다렸어 ㅠㅠ 스크랩 해놓고 시간 날 때마다 보러올게
128 이름없음 2020/09/06 19:18:22 ID : xRvhdV89AnW 0
그러니까 말하자면 나랑 그 애들은 주인이라는 사람을 모시게 되는 거지 환복이나 식사를 내오는 게 아니라... 어멈은 바깥에서 데려온 애들이 주인께 보살펴진다고 했지만 그 방에 있던 애들은 그 성의 주인을 모시고 기쁘게 하려고 자기들이 여기 있는 걸 알고 있는 것 같았어 나도 짐작은 했고 그래서 마담을 마담이라고 기억하고 있었고 그냥 주인에게 바치는 여자들이 된 거야
129 이름없음 2020/09/06 20:33:53 ID : ty2HxA1wslv 0
나도 계속 보는데 일본 애니메이션 생각났어
130 이름없음 2020/09/06 23:00:01 ID : xRvhdV89AnW 0
그런가? 이상한 곳에 들어가서 겪는 일이라 센과 치히로 그 애니랑 비슷해 보일 수는 있겠다 그치만 건물 외관은 중국풍에 가까웠어
131 이름없음 2020/09/06 23:08:44 ID : O5Wi060nBao 0
빨리풀어줘~ㅠ
132 이름없음 2020/09/07 12:15:56 ID : GoE62K59fPg 0
갱신
133 이름없음 2020/09/14 13:04:05 ID : 7ApcGk7dWqi 0
ㄱㅅ
134 이름없음 2020/10/02 18:51:22 ID : uoGpXBwE8mF 0
언제 와 레주 ㅠㅠ
135 이름없음 2020/12/10 05:39:06 ID : xRvhdV89AnW 0
미안해 사정이 생겨서 아예 휴대폰을 못 보고 있었어 이게 벌써 네 달 전 글이네 앞으로 바빠질 거라 이야기가 좀 많이 길어지겠지만 그래도 최대한 빨리 풀어 볼게 우리가 모셔야 할 누군가가 돌아왔는지 안 그래도 북적거리는 건물이 더 난리통이 됐어 주인님이 오신다!!! 하고 소리를 지르는 게 조금 웃겨서 나도 모르게 웃음을 터뜨렸는데 어멈이 이때 처음으로 꽤 싸늘한 얼굴을 하고 아무 소리도 내지 말라고 하더라고 이때부터 조금씩 겁을 먹었던 것 같아
136 이름없음 2020/12/10 05:40:44 ID : xRvhdV89AnW 0
애들이 일렬로 나가고 그 많은 사람이 양옆으로 서서 기다리고 있고 음식을 내 오는 사람들은 진짜 분주해 보였어 사극에서나 나올 법한 장면들이 신기했어도 굳이 힐끔거리고 싶지는 않았어 어멈이 그런 표정을 지은 건 처음이라 주눅이 들기도 했고 이때부터 돌아가지 못하면 어쩌나 싶은 생각이 들었거든 사람이 그렇게 도망치고 싶었어도 막상 거기서 무슨 일이 일어날지 모른다는 생각에 무섭기도 너무 무서웠고
137 이름없음 2020/12/10 05:46:08 ID : xRvhdV89AnW 0
아까 내 또래 여자애들이랑 들어갔을 때랑은 비교도 안 될 만큼 큰 방에 고개를 숙이고 들어가서 정해진 자리에 마주보고 앉아 있어야 했어 방석이 일정한 간격으로 놓여 있었고 문을 열자마자 보인 건 되게 큰 의자였어 저게 주인 상석이겠구나 바로 알 수 있을 정도로 우리가 마주보면서 2열로 앉아 있으면 그 중앙이 큰 자리였어 방석에 무릎을 꿇고 앉아 있었는데 주인이 오기까지 기다리는 게 꽤 고역이었어 고개를 들면 안 될 것 같아서 목이 너무 뻐근했고 발도 너무너무 저리더라고 그러다 주인이 오신다는 말에 우리도 모르게 일어나서 방석 앞으로 나가 있었는데 다들 긴장을 한 건지 분위기가 확 바뀌더라고
138 이름없음 2020/12/10 05:51:03 ID : xRvhdV89AnW 0
그뒤로는 솔직히 자세히는 기억이 안 나 그냥 오래 무릎을 꿇고 앉아 있었고 주인이 자리에 앉으면 우리도 방석에 앉고 작은 다과가 앞에 있었지만 거기에 손을 대는 사람이 없었거든 어멈이든 마담이든 우리를 데리고 나가거나 아니면 주인이 우리한테 관심을 가질 때까지 그냥 병풍처럼 앉아 있었어 일본인지 중국인지 아무튼 되게 동양스러운 음악이 나오면서 주인이 말도 없이 술을 마시는데 주인 얼굴이 너무 궁금한 거야 그래서 자꾸 힐끔거렸거든 그 사람 옷은 사극에서 보는 왕이나 고위 귀족처럼 비싸고 부드럽고 화려해 보였고 얼굴을 보지 못하게 베일로 둘러싸여 있었는데 천이 그냥 정말 새까만 색이라 어떻게 앞을 보는지 궁금해서 그냥 아무 생각 없이 쳐다보고 있었어 이게 실수라면 실수였던 건지 주인이 내 쪽으로 시선을 느끼고 고개를 돌린 뒤에야 내가 내 앞에 있는 다과로 다시 고개를 박았거든 진짜 서늘했어
139 이름없음 2020/12/10 05:56:10 ID : xRvhdV89AnW 0
마담이 나를 노려보는 게 느껴져서 아 뭔가 실수를 했구나 싶었는데 그때 마침 마담이 ‘주인을 위해 데려온’ 애들을 소개해야 할 타이밍 같았는지 우리 쪽으로 손짓을 했어 애들은 다 쭈뼛쭈뼛 일어났고 나는 다맂가 저려서 넘어질 뻔한 걸 겨우겨우 다잡고 서 있었는데 주인이 나를 콕 찝어서 손짓을 하데 큰 좌식 방석 같은 의자에 거의 눕듯이 기대서 손을 까딱거리는데 그때부터 조금 속된 말이지만 아 좆됐다 싶었어 정신도 열일곱으로 돌아가 버렸는지 별것도 아닌데 침이 바싹바싹 마르더라고
140 이름없음 2020/12/10 05:57:59 ID : xRvhdV89AnW 0
처음엔 설마 나를 부르는 건가 싶었는데 마담이 빨리 오라고 입모양으로 말하는 걸 보면서 제대로 잘못 걸렸구나 싶었지 주인은 참을성의 문제와는 별개로 일면석도 없는 나한테 자비를 베풀어 줄 것 같지 않았고 까딱하면 죽는 거 아닌가 싶어서 진짜 서늘해졌어 사람이 사람 좀 쳐다본 게 그게 뭐가 문젠가 싶기도 했고
141 이름없음 2020/12/10 05:59:21 ID : xRvhdV89AnW 0
하여튼 가만히 서 있다가 한 발을 내딛는데 다리가 저린 게 화근이었지 속으로 아 넘어지면 어떡하지 하고 생각한 순간 그 잔잔하고 엄숙한 음악이 나오는 연회장(편의상 이렇게 부를게)에서 내가 그냥 확 넘어진 거야 다리가 저려서 힘이 빠지기도 했고 처음 입어 보는 옷은 보폭이 너무 좁고 옷자락이 길어서 뭐 어떻게 넘어져도 그다지 이상할 건 없었어
142 이름없음 2020/12/10 06:00:07 ID : xRvhdV89AnW 0
사방이 싸해지고 나는 진짜 좆됐다 싶었어 그 생각밖에 안 들던데 아 좆됐다
143 이름없음 2020/12/10 06:02:01 ID : xRvhdV89AnW 0
주인이 손을 까딱거렸는지 음악도 멈추는데 얼굴이 화끈거린 거랑은 별개로 진짜 식은땀이 줄줄 나던데 주인은 키가 크고 풍채가 좋은 남자 체형이었고 얼굴도 안 보이고 목소리도 안 들리고 새까만 베일만 뒤집어쓰고 있었는데 안 무서울 리가... 그 마담이 벌벌 기는 상대라면 내 목숨 하나는 그냥 파리 목숨이었다는 거잖아 거기서 무슨 정신이었는지 덜덜 떨면서 잘못했습니다... 하고 빌었어 어처구니가 없었지만
144 이름없음 2020/12/10 06:04:11 ID : xRvhdV89AnW 0
이게 최선일 것 같아서 빌었어 근데 고개 위에서 되게 우습다는 듯이 헛웃음 소리가 들리더니 결국은 진짜 웃겼는지 웃음을 터뜨리더라고 주인은 예상했던 대로 남자였고 늙은 사람이었을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목소리가 어려 보여서 놀랐어 그때 처음으로 주인 목소리를 들었는데 주인은 마담과 마찬가지로 옛날 말투에서 조금 더 유하고 현대적인 듯한 말투를 쓰고 있었어
145 이름없음 2020/12/10 06:06:44 ID : xRvhdV89AnW 0
고개를 들어도 좋아. 이게 첫마디였어 이 말을 듣고 살았다 싶어서 기쁜데 도대체 왜 웃는 건지 궁금하기도 해서 고개를 들었는데 넘어진 내 앞에 언제 온 건지 쪼그리고 앉아 있던 남자 얼굴 위로 가려진 베일 때문에 정말 심장이 철렁 내려앉는 기분이었어 같이 연회장에 들어갔던 어떤 애가 말해 줬는데 내 꼴이 우습긴 우스웠어 치렁치렁한 머리를 뒤로 땋아서 올려 줬는데 그것도 엉망으로 흐트러지고 눈가랑 입은 벌겋게 화장까지 해서는 얼굴이 새하얗게 질려서 잘못했다고 비는데 나 같아도 진짜 웃겼을 것 같다
146 이름없음 2020/12/10 06:09:06 ID : xRvhdV89AnW 0
주인이 나를 쳐다보고 있다고 생각하니까 나는 또 그걸 얼굴도 안 보이는 베일을 쳐다봐서 뭐 할 건가 싶어서 고개를 푹 숙이는데 뭘 잘못했어? 하고 물어본 주인 목소리가 앳된 여자 목소리가 나서 너무 놀라서 또 올려다보니까 주인은 아까처럼 똑같이 쪼그리고 앉아 있었어 목소리가 변한 거야 여자 목소리를 흉내 낸 건지 알았는데 뭘 잘못했냐니까? 하고 묻는 목소리는 정말 어멈 나이대의 늙은 할머니 목소리가 나서 너무 공포스러웠어 산 사람이 아니구나 싶긴 했고
147 이름없음 2020/12/10 06:10:18 ID : 7f88ksjimNB 0
ㅂㄱㅇㅇ
148 이름없음 2020/12/10 06:10:49 ID : xRvhdV89AnW 0
어멈이 나랑 아이들을 교육할 때 주인님은 수수께끼를 좋아하시니 혹여 질문을 받는다면 최대한 평범하지 않은 답을 하십시오. 하고 일러 준 게 기억이 나는데 그것만 기억이 나고 뭘 어떻게 말해야 식상하지 않는 답인지는 전혀 생각이 안 나더라고 또 식은땀이 질질 날 것 같은데 뭐라도 말해야겠다 싶은 마음이 컸어
149 이름없음 2020/12/10 06:18:40 ID : xRvhdV89AnW 0
도저히 신박한 답이 생각이 안 나다가 머리가 자꾸 뭘 잘못 건드렸는지 흘러 내리길래 어멈이 땋아 준 머리가 엉망이 돼서요... 하고 말하고 눈치를 보는데 주인이 한참 나를 내려다보는 거야 근데 사람이 위압감이나 존재감이 얼굴을 안 보고도 그렇게 크게 드러날 수 있는지 처음 알았어
150 이름없음 2020/12/10 06:21:08 ID : xRvhdV89AnW 0
근데 주인이 원래 목소리로 다른 건? 하고 물어보데 진짜 미치는 줄 알았어 그래서 나는 내가 지금 왜 엉망이 됐는지 하나하나 다 찾아서 말했어 옷을 밟고 경박하게 넘어졌다느니 땀을 흘린다느니 말을 더듬었다느니 다리가 꼬여서 넘어져 버렸다느니 별별 핑계를 다 댔는데 끝날 기미가 안 보이길래 그냥 자포자기하는 심정으로 아까 주인님 얼굴을 몰래 쳐다봤어요. 하고 말했어
151 이름없음 2020/12/10 06:26:45 ID : xRvhdV89AnW 0
대화는 그냥 뉘앙스나 생각나는 대로만 써 볼게 그러니까 또 잘못 본 건 아니라면서 막 웃는데 아까 처음 들었던 목소리가 나더라고 다들 누구 하나 못 따라 웃는 거 보면 얼마나 권위적이고 높은 사람인지가 점점 더 실감이 나는 거야 이대로 죽나? 아 진짜 죽나? 싶었는데 주인이 내 옷매무새를 가다듬어 주더라고 - 호칭은 주인님이 아니라 어르신이나 나으리라고 부르는 편이 낫겠구나. 너는 바깥 아이니까 말이야. - 네? 아, 네, 어르신. - 무슨 얘긴지도 모르고 대답을 하는 게 보이는구나. 대충 이런 대화였고 주인과의 대화는 생각한 것보다 장난스러웠어 주인과 독대를 할 수 있을지도 전혀 몰랐고 더군다나 이런 상황이 올 줄은 진짜로 몰랐기 때문에 나는 그냥 얼만 타고 있었는데 묘하게 흥미로워 보이기도 했고 나를 같잖게 여기는 것처럼 보이기도 했어 묘했지
152 이름없음 2020/12/10 06:29:34 ID : xRvhdV89AnW 0
근데 또 그냥 순전하 재밌어 보여서 말을 붙여 주는 뉘앙스가 강해서 착한 사람도 아니었고 나를 도와줄 사람은 더더욱 아니었지만 해코지를 할 것 같지는 않았어 아무튼 뻘쭘하게 몸을 일으키는데 연회는 거기서 마치는 걸로 하고 다들 돌아가 보라고 말하니까 정말 그 큰 방에서 손도 안 댄 음식들이 쭉쭉 빠지더라고 어르신(호칭에 혼란을 주는 것 같아서 주인이 아니라 어르신이라고 쓸게)이 마담을 붙잡고 우리를 보면서 뭐라고 한 것 같았는데 어멈의 통솔 하에 우리는 연회장을 나가야 했기 때문에 정신이 하나도 없었어
153 이름없음 2020/12/10 06:35:20 ID : xRvhdV89AnW 0
그리고 마담이 한 십 분 뒤에 돌아왔어 정말 짜증이 난 표정이었는데 왜 이런 푼수들 때문에 하고 화를 내다가 나를 확 쳐다보더니 두어 번 발길질을 하면서 화를 냈어 영문도 모르고 맞았는데도 그냥 이유를 알 것 같은 기분이라 가만히 있었는데 마담이 열다섯쯤 되는 애들 중에 여덟을 내보냈어 걔들이 어떻게 됐는지는 그 당시엔 잘 몰랐었지 그리고 남은 일곱 중에 넷을 식당으로 내보냈고 남은 셋은 꾸준히 마담의 밑에서 어르신을 모시게 됐다고 말해 줬는데 하나도 기쁘지 않더라고 그냥 뭔가 잘못된 것 같았어
154 이름없음 2020/12/10 06:36:29 ID : xRvhdV89AnW 0
그냥 시중을 드는 일인 거야 필요한 게 있으면 부르고 그렇게 어르신을 보필하고 모시다가 또 자리가 빠르게 비워지고 빠르게 채워지는 정도였어 어멈은 우리 셋을 보면서 기쁘다고 웃어 줬는데 그게 제일 기괴했어 대체 뭐가 기쁘다는 건지도 모르겠었고
155 이름없음 2020/12/10 06:39:48 ID : xRvhdV89AnW 0
그리고 나랑 내 옆에 있던 친구를 콕 찝으면서 너희는 어르신의 거처로 가게 되었다고 했는데 정말 아까 내가 넘어진 것 때문에 나를 부른 건지 점점 뭔가 잘못 꼬이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어 연회 때만 시중을 드는 것도 아니고 바닥에 한번 엎어졌다고 이런 승격이 말이나 되나 싶었고 어쩌면 이건 시험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지 아무튼 마담을 따라 여기저기 다니면서 어르신의 거처에 쓸 물건들을 받아 오다가 아주 마지막에는 흰 종이에 적힌 한자를 한 자씩 받았는데 이제 너희 이름은 없고 이 이름만 있다고 하자마자 나랑 같이 배정받은 애가 엄청 펑펑 울기 시작했어 걔는 열일곱이라지만 나는 정신병 걸린 성인이었고 언제든 도망치고 싶었으니까 그냥 모든 일을 한숨 돌리게 된 이 상황이 의연했어
156 이름없음 2020/12/10 06:51:22 ID : xRvhdV89AnW 0
그렇게 전혀 다른 숙소에 덜렁 배정받았는데 우리는 그 한자를 어떻게 읽는지도 몰라서 마담한테 물어봐야 했어 내 이름은 한자로 유채가 써 있는 종이였고 나랑 같은 숙소를 배정받은 걔는 한자가 붉을 단이었나 아무튼 나는 채야 유채야 이렇게 불렸고 내가 걔를 단이라고 부른 것만 기억나 그렇게 마담의 손을 벗어나야 했다는 사실이 너무 막막했던 것도 같아 본 거처에서 마담을 아예 마주칠 일이 없는 것도 아니었지만 엄연히 말하자면 마담의 아이들이 아니라 어르신의 직속 느낌이었어서
157 이름없음 2020/12/10 06:52:45 ID : xRvhdV89AnW 0
벌써 일곱 시나 됐네 나 자다 올게 얼마 되지도 않았지만 가끔 갱신? 달아 준 거 아까 봤어 기다려 줘서 고마워 최대한 빨리 적어 볼게 이런저런 얘기를 기억하듯이 적는 거라 부가 설명이 길어지는 점은 미안해
158 이름없음 2020/12/10 09:08:59 ID : a7eY4JXuk1f 0
ㄱㅅ 스레주 잘 자고와 재밌어서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읽었다 기다릴게 !
159 이름없음 2020/12/10 10:04:17 ID : TQslA6p88pb 0
완전 재밌다 하나하나 신경 써서 쓴 게 느껴져. 책 한 권 보는 기분이야 몰입 쩐당 잘 자구 와 스레주!!
160 이름없음 2020/12/10 15:11:55 ID : 1bfO3A7BwIH 0
ㅂㄱㅇㅇ
161 이름없음 2020/12/10 16:15:51 ID : fcLfgnUZeNy 0
ㅂㄱㅇㅇ!
162 이름없음 2020/12/10 16:22:48 ID : pfgi9xRwtul 0
지금 봤는데 신기하다 기다릴게!
163 이름없음 2020/12/10 18:36:55 ID : asjdzVe6rAi 0
ㅂㄱㅇㅇ
164 이름없음 2020/12/10 20:33:14 ID : 7s4FhcHzRA0 0
헉 진짜 센과 치히로 같은 느낌이다 재미있어
165 이름없음 2020/12/10 21:34:27 ID : PilCjbdA6oY 0
노래 제목이랑 첫 소절이 혹시 이거야? (아래 참고)
166 이름없음 2020/12/10 21:36:13 ID : PilCjbdA6oY 0
제목: 言濟羅 繁李羅道 첫소절: 要銀大李累 武內盧道高家吳九大 李追模高高魯吳道累 有賣吳美他李 ~
167 이름없음 2020/12/10 22:41:22 ID : fXvBdValhbD 0
안녕 지금 확인해서 답 남겨! 내가 들은 노래는 행렬을 쫓아가면서 노래밖에 없어 그리고 중국어 같은데 번역기를 돌려도 안 나오네 ㅠㅠ 무슨 뜻인지 알려 줄 수 있어?
168 이름없음 2020/12/10 23:51:24 ID : HzPdCjfPijg 0
발음 한국식으로 한번 읽어볼래?
169 이름없음 2020/12/11 00:28:38 ID : 1bfO3A7BwIH 0
ㅂㄱㅇㅇ
170 이름없음 2020/12/11 00:44:38 ID : TPjAqry2Lam 0
미안해 잘 모르겠네
171 이름없음 2020/12/11 10:51:08 ID : a7eY4JXuk1f 0
스레주 기다리는 중 ₍ᐢ.ˬ.ᐢ₎
172 이름없음 2020/12/11 11:10:38 ID : 4JVfhs1hdSN 0
ㄹㅇ ㅇㅈ
173 이름없음 2020/12/11 16:01:51 ID : ts79eJVfamq 0
제목: 언제나 번이라도 첫소절: 요은데이루 무내노도 고가오구대 이추모고고로오도루 유매오미타이~ ???
174 이름없음 2020/12/11 20:07:14 ID : xRvhdV89AnW 0
글을 쓸 때 시간이 많이 걸리는 편이라 자꾸만 텀이 길어지네... 내가 겪은 일 중에 섬뜩한 일은 분명 드문드문 있었지만 대부분이 그냥 조금 신기한 일이야 시시할 수도 있고 거기서 시간이 얼마나 흘렀든 난 이미 여기로 돌아와 있잖아 그래서 그냥 지나간 추억거리 정도로 보는 게 맞겠지 뭘로 상상해 주든 상관없어 그냥 이 얘기를 이제는 해도 된다고 생각했을 뿐이야
175 이름없음 2020/12/11 21:42:44 ID : fcLfgnUZeNy 0
처음 올라왔을 때부터 꾸준히 보고 있어..!
176 이름없음 2020/12/12 10:29:09 ID : xRvhdV89AnW 0
지금부터는 그냥 일상을 이야기하듯이 옮겨 적을 거라 지루할지도 몰라 미리 미안하다고 하고 싶어 우선 어르신의 거처를 본궁이라고 불렀어 성보다는 그 성벽 안이 모두 한 마을이라는 느낌이었던 것 같아 건물건물이 촘촘하게 이어져 있고 길마다 사람들이 북적거렸는데 본궁은 그 중앙에 있었어 수도처럼 높고 크게 건물 자체도 크고 넓어서 시중을 드는 사용인들의 방도 넓고 좋았어 둘이서 한 방을 쓰거나 넷이서 한 방을 썼는데 원래 일을 처음 배울 땐 사수격의 선배랑 한 방을 써야 했지만 나는 같이 왔던 단이랑 2인실을 배정받았어 일은 쉬웠고 굳이 서로의 성격이나 별개의 사항들을 알지 않아도 너무 바빠서 한 2주 동안은 어르신 옷자락 한번 못 보고 일만 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지 청소하고 쓸고 닦고 정리하다 보면 잡생각은 날아가고 이게 맞는 건가 싶기도 하고 어쩌면 평화롭다고 생각했어
177 이름없음 2020/12/12 10:41:54 ID : xRvhdV89AnW 0
그 2주가 아마 제일 덧없고 평화로운 빌드업 같은 거였다 거기 예법을 다 익히고 난 뒤에야 본궁에 발을 붙였다 싶었거든 그리고 한 가지 더 말해 주자면 내가 거기에 얼마나 있었는지는 정확히는 알 수 없지만 눈이 딱 네 번 내렸었어 날짜도 계절도 의미가 없고 우리 시간이랑은 아예 달라서 그냥 꿈을 꿨을 수도 있다 싶어 아직까지 그 꿈을 세세하게 기억하고 있는 걸지도 모르지 그냥 꿈 얘기라고 봐도 좋아 실제로 나는 그다음 날 아침에 엘리베이터가 있던 자리 앞에 쓰러져 있었댔으니까
178 이름없음 2020/12/12 10:44:01 ID : xRvhdV89AnW 0
그치만 몸에 밴 습관들을 정확히 기억해 어떻게 그렇게 쉽게 잊을 수 있겠어 거기에 꽤 오래 있었는데 그래서 이것저것 남은 습관이 아직도 몇 개 있지 거긴 날짜는 없지만 늘 일정한 아침에 일어나는 듯했어 소리를 질러서 사용인들을 깨우면 하루가 시작되는 거야 그리고 본궁이라고 적어 뒀지만 여긴 마을 같다고 했잖아 주인은 한 분이지만 어르신의 마을인 셈이던 그 성에 머무르는 윗분은 어르신 한 분이 아니었어
179 이름없음 2020/12/12 10:47:27 ID : xRvhdV89AnW 0
고용인들의 ⅔ 정도는 성의 귀빈들을 모셨을 거야 호텔로 치면 장기 투숙객인 셈 어르신과 친구처럼 보이는 사람도 있었고 상하 수직 관계가 분명해 보이던 사람도 있었어 아니 이걸 애초에 사람이라고 할 수 있을지는 몰랐지만 본성은 정말 크고 넓어서 방도 많고 화려하기도 가장 화려했거든
180 이름없음 2020/12/12 11:16:38 ID : xRvhdV89AnW 0
나랑 단이가 2주 뒤에 맡은 일은 어떤 여자 귀빈의 거처에서 시중을 드는 일은 돕는 거였는데 이게 우리가 처음으로 한 그럴싸한 본궁 업무였지 어르신과 마찬가지로 비단 재질의 의복을 입었는데 그 옷이 다 노란 계열뿐이었고 화려해서 꼭 옷이 아니라 꽃을 보는 것 같았던 여자였어 방에 화장할 때 바르는 분향이 진하게 나던 여자였는데 우리가 하던 일은 대부분 옷을 갈아입을 때 시중을 드는 일이 전부였지
181 이름없음 2020/12/12 21:04:54 ID : xRvhdV89AnW 0
근데 밤마다 이상한 소리가 들렸어 그 여자의 시중을 드는 사용인들의 방이랑 우리 방은 거리가 조금 있는 편이었는데 매일매일 밤마다 누가 복도 마룻바닥을 맨발로 타다다다다다다닥 뛰는 소리 복도 한가운데를 자꾸만 가로지르는 소리 단이는 그 소리를 못 듣는 것 같았어
182 이름없음 2020/12/13 00:39:14 ID : y5fe40qY63U 0
오늘 첨 봤는데 진짜 재밌다 기다리구 있옹
183 이름없음 2020/12/13 04:43:53 ID : 81eNAnQoHyN 0
ㅂㄱㅇㅇ
184 이름없음 2020/12/13 07:37:47 ID : kpPbfSNunBh 0
그게 처음에나 무섭지 거의 일주일 가까이 그 소리에 시달리니까 진짜 미칠 것 같은 거야 그래서 딱 한 번은 문을 아주 살짝 열고 밖을 들여다보는데 갑자기 쩌적쩌적 들리던 소리가 감쪽같이 그 소리가 사라지더라고 복도엔 아무도 없고 뭘 빠져나가거나 돌아가는 소리도 안 들렸는데
185 이름없음 2020/12/13 07:39:37 ID : kpPbfSNunBh 0
그렇게 한 두어 번쯤 문을 열어보다 왠지 섬뜩해져서 그만뒀어 하기사 여기 있는 것들이 산 것들이라고 생각되지는 않았고 어르신도 목소리가 그렇게 여러 개인 걸 보면 나는 정말 죽어서 어딘가에 왔거나 제정신이 아니라고 생각했거든
186 이름없음 2020/12/13 07:44:46 ID : xRvhdV89AnW 0
근데 내가 모신다는 그 분 냄새 나는 여자 귀빈도 잠을 잘 못잤는지 점점 피곤해 보이더라고 그래서 옷 시중을 들다가 넌지시 마마님도 밤에 발소리를 들으시냐고 물어보니까 꽤 당황하더라고
187 이름없음 2020/12/13 08:02:44 ID : xRvhdV89AnW 0
그러더니 뭘 물어 보셨어 들만 있을 때 몰래... 표정은 심린한 표정이었는데 뭔가를 두려워하고 있었을지도 모르지 밤에 그걸 들은 게 맞냐 그 소리가 들린 지 얼마나 됐냐 너 말고 또 그 발소리를 들은 사람이 누가 있냐 네가 발소리를 듣는다는 사실을 누가 또 알고 있느냐 이것저것 물어보더니 마지막에는 나가거나 문을 열어서 누가 그 소리를 내는지 확인해 봤느냐를 물어보셨지 나는 문을 살짝 열고 봤는데 내가 문을 열 때마다 그 소리가 사라지고 복도에는 아무도 없었다고 대답했어 그 말을 듣고 더 표정이 안 좋아지셨는데 나는 그 이유를 뒤늦게야 알았지
188 이름없음 2020/12/13 08:42:48 ID : Xs4Mi60txU0 0
ㅂㄱㅇㅇ!
189 이름없음 2020/12/13 10:07:20 ID : xRvhdV89AnW 0
그날은 그 쿵쿵거리는 소리가 정말 심하고 크게 들리더라고 본능적으로 저 소리를 못 멈추면 내가 먼저 죽겠다고 생각했어 문만 여는 게 아니라 저 복도로 나가서 뭐가 움직이는지 봐야 할 것 같았다고 왠지 그 귀빈을 보고 온 날 나는 뭐가 씌인 건지 지금이라면 그냥 자려고 노력이라도 했겠지만 그날은 왜 그랬는지 너무 화가 났었어
190 이름없음 2020/12/13 10:10:06 ID : xRvhdV89AnW 0
내가 문을 열기만 하면 소리가 끊기니까 그 소리가 우리 방 앞을 지날 때 문을 열어야겠다고 생각했어 문을 열고 나가서 화를 내든 멈추게 하든 어떻게든 나는 잠을 자야 했었어 그때 생각하면 정말 뭔가에 씌인 걸지도
191 이름없음 2020/12/13 10:17:42 ID : xRvhdV89AnW 0
우리 방 앞에서 그 소리가 가까이 들릴 때쯤 나는 문을 확 열고 나갔어 복도는 조용했고 캄캄했고 소리는 우리 방 앞에서 뚝 끊겼어 나는 그쯤 내가 또 헛것을 듣는다고 생각했어 말도 안 되잖아 근데 사방이 고요한데 어디서 자꾸 시선이 느껴져
192 이름없음 2020/12/13 10:17:43 ID : soY4INvA6ph 0
와.. 몰입감 오짘다
193 이름없음 2020/12/13 10:19:33 ID : xRvhdV89AnW 0
그래서 뒤를 보고 옆을 보고 방 안을 들여다 봤는데도 보이는 건 자고 있는 단이랑 마룻바닥밖에 없었어 근데 머리에서 오싹한 기분이 들어서 문득 위를 올려다봤을 때 그게 꿈에었다면 그렇게까지는 생생하지 않았을 거야 소리가 들렸던 건 복도 바닥이 아니었어
194 이름없음 2020/12/13 10:25:18 ID : xRvhdV89AnW 0
천장이었어 천장에 매달려서 그게 나를 쳐다보고 있었어 그래서 문을 열어도 안 보이는 거였어 매일매일 내가 나오기를 기다리고 있던 거였어 유인했던
천장이었어 천장에 매달려서 그게 나를 쳐다보고 있었어 그래서 문을 열어도 안 보이는 거였어 매일매일 내가 나오기를 기다리고 있던 거였어 유인했던
천장이었어 천장에 매달려서 그게 나를 쳐다보고 있었어 그래서 문을 열어도 안 보이는 거였어 매일매일 내가 나오기를 기다리고 있던 거였어 유인했던 거야 천장에서 매일 쿵쿵 소리를 내면서 이쪽에서 저쪽을 가로질러 달리면서 내가 못 참고 복도로 나오기를 기다렸겠지
195 이름없음 2020/12/13 10:24:25 ID : soY4INvA6ph 0
복도 바닥이 아니면 어디었어..??!!
196 이름없음 2020/12/13 10:26:48 ID : xRvhdV89AnW 0
최대한 닮게 그린 건데 소름 끼치거나 혐오스러울 수도 있으니까 주의해 줘 이게 천장에 매달려서 손을 덜렁거린 채로 내 위에 떠 있는데 나는 엘리
최대한 닮게 그린 건데 소름 끼치거나 혐오스러울 수도 있으니까 주의해 줘 이게 천장에 매달려서 손을 덜렁거린 채로 내 위에 떠 있는데 나는 엘리베이터의 안내자를 만났을 때보다 더 얼어서 뭐라고 비명을 지르지도 못하겠더라고 머리카락이 자꾸 얼굴에 닿는 기분이 들었어 이게 내려오고 있었다는 뜻이겠지
197 이름없음 2020/12/13 10:25:51 ID : soY4INvA6ph 0
하 씨 나 소리 질렀어...
198 이름없음 2020/12/13 10:26:02 ID : soY4INvA6ph 0
상상핬는데 개무서워서
199 이름없음 2020/12/13 10:27:54 ID : soY4INvA6ph 0
하... 너무 무섭다 진짜 이 내용 나오기 전까지만 해도 뭔가 그 주인님이라는 존재랑 다 너무 궁금해서 뭔가 모험하는 느낌이여서 심장 두근거렸는데... 바로 공포물인거 깨달았다
200 이름없음 2020/12/13 10:30:44 ID : xRvhdV89AnW 0
모험이라고 보기는 좀... 기괴한 일들이 많았지만 재밌는 일도 많았어 이 부분이 조금 더 기괴한 편이야 걱정 마 무서워하지 않아도 돼
201 이름없음 2020/12/13 10:32:22 ID : soY4INvA6ph 0
그래?ㅠㅜ 하 정말 너꺼 실화 너무 재밌다 너무 궁금해ㅠㅠㅠㅠㅜ 빨리 더 얘기해주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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