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다시는 인터넷에 괴담 안올리게 된 계기 (209)
2.낡은 용병의 일기장 (121)
3.충격적인 사망사건 (27)
4.이상한 곳에 가 본 적 있어 (909)
5.글 찾아주세용.. (4)
6.나 신점 보러 갔었는데 (3)
7.무당에게 가짜 사주를 봤다 (2)
8.글좀 찾아줘... (3)
9.이거 소설이냐 실화냐? (1)
10.혹시 자시키와라시 라고 알아?? (1)
11.내가 소름 돋는 꿈을 많이 꿔서 (13)
12.. (20)
13.귀접 당했는데 (4)
14.지속되는 가위눌림과 악몽 (1)
15.어릴때 잠깐 살았던 선동 시골 마을에서 있어던 기묘한 일 (진짜 내 경험담) (1)
16.가끔 글중에 기분 묘해지는것들이 있음. (1)
17.P (2)
18.신병 (8)
19.너네 신천지 알아? (49)
20.신천지였던 등산모임 (23)
1
이름없음
2020/08/06 04:11:57
ID : xRvhdV89AnW
10
드디어 말할 곳이 생겨서 마음이 편하다 아직도 사람들은 꿈이라고 생각하는데 나는 분명히 가 봤거든 들어 줄 사람 있어? 안 믿어도 좋아 딱히 무섭지는 않아 그냥 내가 겪은 일이 너무 신기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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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2
이름없음
2020/12/20 21:17:30
ID : 2moMjdBammr
0
ㅂㄱㅇㅇㅜㅜㅜㅜㅜ!!
403
이름없음
2020/12/20 21:18:36
ID : xRvhdV89AnW
0
쩌적쩌적쩌적쩌적쩌적쩌적쩌적쩌적쩌적쩌적쩌적쩌적쩌적쩌적쩌적쩌적쩌적쩌적쩌적쩌적쩌적쩌적쩌적쩌적쩌적쩌적쩌적쩌적쩌적쩌적쩌적쩌적쩌적쩌적쩌적쩌적쩌적쩌적쩌적쩌적쩌적쩌적쩌적쩌적쩌적쩌적쩌적쩌적쩌적쩌적쩌적쩌적쩌적쩌적쩌적쩌적쩌적쩌적쩌적쩌적다다다다다다다다다다다다다다다다다다다다다다다다다다다다다다다다다다다다다다다다다다다다다다다다다다다다다다다다다다다다다다다다다다다다다다다다다다다다다다다다다다다다다다다다다다다다다다다다다다다다다다다다다다다다다다다다다닥
404
이름없음
2020/12/20 21:19:39
ID : mK2HzSLe2K5
0
으아아악 ㅠㅠㅠㅠㅠ 소름돋아
405
이름없음
2020/12/20 21:21:57
ID : xRvhdV89AnW
0
발소리였어 신난 것처럼 뛰어 오는 발소리 더 공포스러운 게 있었다면 그 발소리가 한 명의 것이 아니었다는 점이었지 나는 남자가 말한 대로 눈을 질끈 감았어 그때의 나는 완전한 패닉 상태로 돌입했지 머리는 쑤시듯이 아파 오는데 본능적 공포가 살아나서 몸이 덜덜 떨렸어 눈을 감은 덕에 아무것도 안 보이고 청각과 촉각이 더욱 민감해졌지 엘리베이터에서의 기억부터 행렬의 기억까지 생생하게 되살아났어 모든 기억을 돌이키려는 것처럼 나는 모든 장면들을 역류해야 했어
406
이름없음
2020/12/20 21:29:35
ID : xRvhdV89AnW
0
자꾸 후회하게 됐어 그때 문을 열지 않았더라면 어르신께 이 일을 고하지 않았더라면 술을 마시지 않았더라면 도망쳤더라면 행렬을 따라오지 않았더라면 엘리베이터에 타지 않았더라면... 그런 무수한 후회들
407
이름없음
2020/12/20 21:31:34
ID : xRvhdV89AnW
0
그러다 갑자기 발소리가 뚝 멈췄고 누군가 내 어깨를 익숙하게 두드렸지 그때랑 똑같았어 이번에는 얼굴에 머리카락이 닿는 느낌도 없었고 그저 어르신이 그것들을 다시 돌려 보낸 줄로만 알았지 그렇게 눈을 떴을 때 보인 건 해골이었어 긴 예복을 입고 머리를 뒤로 넘긴 채 쪽을 지고 있는 앙상한 해골들 그건 마담의 아이들이었지
408
이름없음
2020/12/20 21:59:36
ID : xRvhdV89AnW
0
그리고 뒤에서 느껴지는 시선에 문득 뒤를 돌아봤을 때 마주친 건 그 여자였어 익숙한 얼굴이 거꾸로 대롱대롱 매달려서 나를 보고 기분 나쁘게 웃고 있었지 밀랍처럼 창백한 얼굴 새까만 눈 평평한 코와 비정상적으로 큰 입을 쩍 벌리던 장면이 마지막 장면이었고 내 눈을 누군가 감싸듯이 덮어서 그걸 가려 줬지 그대로 나는 기절해 버려서 내 눈을 누가 가려 준 건지 알지는 못했지만 기절해 있을 동안 꽤 긴 꿈을 꾼 것 같았어 대부분이 자잘한 악몽이었지만
409
이름없음
2020/12/20 22:03:56
ID : 2moMjdBammr
0
아이고ㅠㅜㅜㅜ 보고있어
410
이름없음
2020/12/20 22:07:42
ID : xRvhdV89AnW
0
그리고 일어났을 때 시야에 들어온 밀랍처럼 창백한 얼굴을 한 무표정한 여자의 입이 벌어지고 그 사이로 검붉은 액체가 내 얼굴로 뚝뚝 떨어지는 게 느껴졌을 때 비명도 지르지 못하고 누워 있는 채로 눈물만 펑펑 쏟고 있었을 때 꼭 악몽의 연장선 같아서 무서웠다기보다는 서러웠지 그럼에도 두려웠고 축축했고 생생했고 이윽고 이게 현실이라는 걸 깨달았어
411
이름없음
2020/12/20 22:09:10
ID : xRvhdV89AnW
0
그러다 그 여자가 눈이 기괴하게 접히도록 활짝 웃으면서 가느다란 소리로 응애애 응애 하고 아기 울음 소리를 내다가 분내가 나던 귀빈의 목소리를 흉내 냈을 때 나는 그제야 비명을 지를 수밖에 없었어 비명을 지르자마자 문이 열리는 소리가 들렸고 그 여자가 시야에서 밀치듯이 사라졌지
412
이름없음
2020/12/20 22:11:10
ID : xRvhdV89AnW
0
눈을 질끈 감은 얼굴에 축축한 물수건이 닿았을 때 다시 시야에 보인 건 내가 모시던 남자 귀빈이었어 남자는 내 얼굴에 떨어진 것들을 닦아 주면서도 내 침소 옆을 빤히 바라보면서 험악한 얼굴로 혀를 쯧 차고 있었지 그리고 다시 내 눈을 손으로 덮어 주면서 먹어도 돼. 하고 말하는데 나는 이게 무슨 뜻인지 몰랐지만 그 연회장에서 내 눈을 가려 준 건 내가 모시던 귀빈이었구나 깨달았지
413
이름없음
2020/12/20 22:14:31
ID : xRvhdV89AnW
0
내 발치로 부슬부슬한 털이 스쳤는데 하얀 개보다 조금 더 크고 위협적인 짐승이 그르릉거리는 소리를 내면서 내 처소로 들어오는 게 느껴졌지 그리고 한참 내 옆에 서 있다가 길게 으르렁거리는 소리를 내면서 그 남자가 여자를 치운 곳으로 달려드는 게 느껴졌어 나는 몸을 작게 웅크리고 벌벌 떨어야 했는데 그 남자는 굉장히 서툰 손길로 나를 토닥거렸어 괜찮다고 한 건지 다시 잠들라고 한 건지는 몰라도 나는 그대로 또 까무룩 잠들었던 것 같아
414
이름없음
2020/12/20 22:17:20
ID : sp9eE1cpVgm
0
ㅂㄱㅇㅇ!!!
415
이름없음
2020/12/20 22:27:57
ID : soY4INvA6ph
0
섭남 최고.... 결혼해..
416
이름없음
2020/12/20 22:28:50
ID : soY4INvA6ph
0
섭남 완벽하다.. 진짜
417
이름없음
2020/12/20 23:35:38
ID : mK2HzSLe2K5
0
.. 이쯤 되면 섭남이 남주같다...진짜 최고다...
418
이름없음
2020/12/20 23:47:54
ID : MlwpXAqo7ta
0
아이고 스레가 이상하게 끊겨서 보였네 ㅋㅋㅋㅋ스레주 개심각한데 섭남이니 남주니 해도 되는지 모르겠지만 그 귀빈이 남주 포지션에 가까운 것 같아
419
이름없음
2020/12/21 00:58:46
ID : 1B84IGre7zc
0

420
이름없음
2020/12/21 19:08:43
ID : xRvhdV89AnW
0
그날 이후로 한 며칠은 앓아 누웠던 것 같아 아마 열흘에서 보름 정도는 열이 펄펄 끓어서... 왜 갑자기 그 여자가 보였는지 왜 마담이 키우는 아이들은 백골이 되었는지 생각할 겨를이 없었어 나는 너무 아팠고 모든 일들은 순식간에 일어났어 두려워할 새도 슬퍼할 새도 주지 않고 말이야 여자의 죽음도 그 술을 마신 것도 그리고 내가 그 술 때문인지 뭔지 거기서 귀안이 트인 것도 전부 다
421
이름없음
2020/12/21 19:22:01
ID : u9wMnTXs3Dt
0
뭐야...그럼 그때 이후로 지금도 귀안 열려있는거야..?
422
이름없음
2020/12/21 19:35:42
ID : xRvhdV89AnW
0
그건 아니야 애매한 표현이지만 거의 모든 일은 내가 거기서 나오면서부터 완벽하게 정리됐어 그게 아니었더라면 지금까지 살아 있지도 못했을걸 역겨워서
423
이름없음
2020/12/21 23:47:20
ID : MlwpXAqo7ta
0
귀안이 트이는 술을 줬나보네,,, 술 마시고 나서 마담의 아이들이 백골로 보였다는 건 걔네들이 원래 귀신? 그런 거였는데 스레주가 귀안이 안 트였을 때는 백골로 보이진 않은 거보면 ㅠㅠ 그 어르신 도대체 뭘까 정체가 너무 궁금하다
424
이름없음
2020/12/22 10:49:09
ID : tAnRzXzfdPj
0
오늘도 도장 찍으러 왔어 역시 레주 ! 오늘도 너무 재밌다 아껴서 보고 싶은데 그러질 못 하겠어 ㅜㅜ
425
이름없음
2020/12/22 11:47:24
ID : yE2so41CnO4
0
나도 도장 콕!
426
이름없음
2020/12/22 14:49:03
ID : xRvhdV89AnW
0
안녕 스레주야 다들 여러 레스 남겨 줘서 고마워 늘 즐겁게 보고 있어 요즘 일이 바빠서 짧게짧게 풀고 가는 것도 미안해 최대한 빠르게 풀어 볼 테니까 조금만 기다려 줘 늘 레스 남겨 주는 애들한테 고마워서 몇 자 적어 봤는데 문제 될 게 있거나 궁금한 게 있다면 늘 레스로 질문 줘 고마워!
427
이름없음
2020/12/22 16:25:52
ID : u9wMnTXs3Dt
0
스크랩하고 잘 보고 있당 ㅋㅋ
바쁘면 늦어도 잘 기다리니까 압박감 갖지 말구
이야기 세세하게 하기 힘들텐데.
괴로웠던 일마저 떠올려가면서 세세하게 잘 풀어줘서 너무 고마워!!
428
이름없음
2020/12/22 23:18:09
ID : BcJWi2k3BcJ
0
지금봤는데 아 완전재밌어 진짜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429
이름없음
2020/12/23 15:07:37
ID : rbA6qmMnPbf
0
이얍 !! 갱신 !!
430
이름없음
2020/12/24 18:35:05
ID : mK2HzSLe2K5
0
ㄱㅅ. 레주야 보고싶어..
431
이름없음
2020/12/26 15:38:09
ID : AmNBxPjxU42
0
설레지 왜..미안합니다
432
이름없음
2020/12/26 17:48:59
ID : xRvhdV89AnW
0
안녕 이번 주에는 정말 생각보다 너무 바빠서 아예 크리스마스 이브부터는 잊고 살았을 정도야 정말 미안해 저녁부터 슬슬 풀어 볼게 기다려 줘서 정말 고마워 늦었지만 즐거운 크리스마스 보내!
433
이름없음
2020/12/26 17:50:07
ID : mK2HzSLe2K5
0
레주등장! 어서와 기다리고 있었어!
434
이름없음
2020/12/26 23:47:09
ID : xRvhdV89AnW
0
드문드문 기억이 났던 장면들이 있는데 그중 하나가 종종 그 남자가 내 처소를 들어와서 한참 곁을 지키고 있었다는 것과 밤에는 고요했던 그 성벽 안이 밤마다 너무 북적거리고 있었다는 점 그리고 낮에도 내 곁을 지키고 있던 개였어 내가 살아 있는 인간이라 보이지 않았던 것들이 한꺼번에 머리에 들어오니까 나는 너무 빨리 피로감을 느꼈지 끼니도 제대로 못 챙기고 그냥 계속 아팠었어
435
이름없음
2020/12/27 00:05:20
ID : yE2so41CnO4
0
....진짜 끔찍했겠다.. 난 잔인한 것도 못 보는데..
436
이름없음
2020/12/27 00:49:15
ID : xRvhdV89AnW
0
와 특히 자꾸 삐걱거리는 소리가 들릴 때는 아픈 와중에도 얼마나 벌벌 떨었는지 몰라 그러다 두통과 열이 멎은 게 딱 보름이 채 안 됐을 시기였어 그 남자가 가지고 온 약이었지 이걸 먹으면 돌이킬 수 없을 거다. 두통은 가라앉겠지만 저것들은 여전히 네 눈에 거슬릴 정도로 남아 있겠지. 산 사람의 기척도 모조리 지워 버려서 영영 돌아가지 못할 수도 있다. 달빛이라고 부르기 애매한 빛과 작게 소리가 울리는 바깥을 내다보다 나는 약을 받아들였어 이대로 좀만 더 앓다간 정말로 죽어 버릴 것 같았거든
437
이름없음
2020/12/27 01:23:05
ID : 81eNAnQoHyN
0
ㅂㄱㅇㅇㅠㅠㅜ 그 남자가 계속 레주 도와주는 느낌이네ㅜㅜ
438
이름없음
2020/12/27 16:45:26
ID : dCo2K47urhy
0
항상 이런 글은... 사진이나 그런기 아무것두없움.
스레딕이 원래 이런건 많지만.
그래도 진짜라고생각하고보면 더 좋을텐데하는 아쉬움
439
이름없음
2020/12/27 16:48:14
ID : GmoNxXur9io
0
이상한 세계에 핸드폰을 들고 갔으면 모를까 핸드폰 들고 갔다는 소리도 없고 있다 해도 사진도 못 찍게 했을 것 같은데 사진이 없는 건 당연하지... 재미로 봐 그냥
440
이름없음
2020/12/27 20:07:43
ID : u9wMnTXs3Dt
0
레주야 재밌게 보고 있어!!
441
이름없음
2020/12/27 21:17:35
ID : xRvhdV89AnW
0
열일곱의 시골집으로 돌아와 있으니까... 휴대폰의 존재 자체를 잊고 있었어 그때 근처에 휴대폰이 있었어도 그 당시에 내가 쓰던 비밀번호를 알고 있을 리도 없었고
442
이름없음
2020/12/27 21:20:48
ID : xRvhdV89AnW
0
그 이후로 두통은 정말 씻은 듯이 사라졌어 그런데 귀안은 닫히질 않았지 그래서 나는 한동안 남자의 처소와 붙어 있던 처소 밖을 나가는 걸 정말 꺼려했어 낮 동안 안 보이던 동물이 너무 많았거든 그 넓은 방에 커다란 맹수나 새 같은 게 어슬렁거리면서 돌아다니는 걸 보면서 내가 보지 못한 것들이 너무 숱했구나 느꼈어
443
이름없음
2020/12/27 21:25:26
ID : FhdWqjfU42J
0
ㅂㄱㅇㅇ!!
444
이름없음
2020/12/27 21:44:29
ID : xRvhdV89AnW
0
처소 밖을 나가질 못했어 일단 나는 그 방에 있는 동물들이 나를 해치지 않는다는 것부터 익숙해져야 했거든 남자의 통제 아래에 있는 동물들은 정말 안전하고 호의적이었어 뭔가를 먹지도 않았고 서로 잡아먹지도 않았지 공생이 가능한 완전한 생명들이었어 흰 개가 나한테 호의적이었던 것처럼 말이야
445
이름없음
2020/12/27 21:45:58
ID : xRvhdV89AnW
0
그러는 사이에 그 남자랑 정말 친해진 것 같아 시중을 드는 아이들은 귀빈들을 나으리 혹은 귀빈마마라고 불렀는데 남자는 마마 소리를 듣는 걸 영 껄끄러워했었는지 결국 나으리가 된 거야 그 짧은 사이에 내가 그 남자를 경계하는 동안 그 남자가 나를 숱하게 구해 주고 도와준 건 맞으니까 난 그 남자가 왜 그렇게까지 하는지 이유를 알아야 할 것 같았어
446
이름없음
2020/12/27 21:48:16
ID : xRvhdV89AnW
0
그 남자의 내 숙소가 아니라 그 남자의 처소로 나와 있는 일이 잦아졌어 벌레나 새들이 내 주위로 모여들고 큰 맹수들이 우호적으로 구는 기회가 어디 흔하겠어? 어깨나 무릎에 동물들을 올려 두고 한참 쓰다듬는 일이 잦아졌지 남자도 그걸 꽤 좋아하는 것 같았어 내가 동물들을 돌보면서 차츰 말수가 늘어 가는 거 그런데도 아직 그 뚫어져라 쳐다보는 시선에은 적응하질 못했지
447
이름없음
2020/12/27 22:05:18
ID : NunDtdBaoK1
0
ㅂㄱㅇㅇ!
448
이름없음
2020/12/27 22:08:29
ID : xRvhdV89AnW
0
그러다 내가 한 번은 너무 궁금해서 넌지시 물어봤어 저를 왜 도와주시는 거예요? 감사하긴 한데 아무것도 아닌 시중 하나 때문에 이렇게까지... 하고 생각하니까 이 남자랑 어르신의 사이도 꽤 안 좋아 보여서 목소리는 점점 기어들어갔는데 그 남자가 내 쪽으로 나비를 날려 보내면서 말했지 너는 살아 있잖아. 라고
449
이름없음
2020/12/27 22:11:19
ID : xRvhdV89AnW
0
당시엔 그게 무슨 뜻인 줄 몰랐지만 그 남자의 눈은 처음에 봤던 뱀 같은 인상보다 많이 누그러져 있었어 나는 어르신의 벽 안에서 어쩌면 유일하게 살아 있는 인간이었으니까 그냥 나으리(그 남자)는 살아 있는 것들을 좋아하는 건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고 이유는 모르겠지만 김이 빠지는 느낌이 들었어 왜 실망했는지 아무것도 이해하지 못했던 주제에 그냥
450
이름없음
2020/12/27 23:36:52
ID : yE2so41CnO4
0
오오...오. 뭔가 명언 처음 탄생한 느낌이야..
저 말 좋다.. 나비를 날려 보내며 " 너는 살아있잖아."
뭔가 너무 좋은 말...
451
이름없음
2020/12/27 23:46:32
ID : AmNBxPjxU42
0
와 ♡....
452
이름없음
2020/12/28 01:22:58
ID : u5TTQre0ljy
0
오... 무섭고 안 좋은 상황인데... 레주한테 진짜 미안한데 뭔가 좀 로판물 같음 막 남주 섭남...
453
이름없음
2020/12/28 01:58:54
ID : 5RyJU0mq47v
0
ㅇㅈ
454
이름없음
2020/12/28 10:17:08
ID : IE8qmFbeMrs
0
오늘도 아끼지 못 하고 다 봐버렸다 ㅜㅜ 레주 필력은 언제 봐도 대단한 거 같아 !
455
이름없음
2020/12/28 19:41:12
ID : xRvhdV89AnW
0
그 남자는 내 몸이 나을 때까지 나를 처소에만 있게 보호해 줬어 종종 연회를 여시는 어르신 때문에 내가 차출되어야 했지만 남자는 중간에서 딱 잘라서 거절해 줬지 써 놓고 보니까 평화로운 상황처럼 보여서 로맨스 느낌이 난다고 하나 싶은데 나는 남자가 가르쳐 주는 것들을 배우느라 정말 정신이 없었어 영혼과 교감하는 법 그리고 버티는 법을 배웠지 동물들이 남자의 명령 없이도 나를 공격하지 않도록 그 세계와 섞여야만 했어 나는 살아 있었으니까
456
이름없음
2020/12/28 19:44:44
ID : xRvhdV89AnW
0
종종 그 남자는 조금 화가 난 표정으로 너에게서 죽은 것들의 냄새가 나는구나. 라고 말했어 아마도 내가 그 백골의 아이들이 준 술은 귀안을 트이게 하는 술이고 그 남자가 준 술은 나를 의식할 수 있는 것들로부터 나를 보호해 주는 술인 것 같았어 남자가 준 술을 먹고 시체들과 같은 냄새가 느껴진다는 뜻이었겠지
457
이름없음
2020/12/28 23:00:57
ID : 6Zg3QrbxA1B
0
아ㅠㅠ 너무 재밌다 ㅠㅠ 레주 오늘두 잘 봤어!! 바쁘지 않으면 오늘 더 써줄 수 있을까?ㅠ너무 재밌어ㅠ
458
이름없음
2020/12/28 23:56:38
ID : bjtg6mGk5Qn
0
ㅂㄱㅇㅇ!!!
459
이름없음
2020/12/29 02:27:26
ID : e1A2NBtijdA
0
이야기 써줘서 고마워
많이 힘들고 슬펐던 시절을 버텨내줘서 고마워
앞으로 레주의 내일들은 행복한 날들이 훨씬 더 많기를 진심으로 바라
이야기 계속 보러올게! 일하면서 건강도 꼭 챙기고!
460
이름없음
2020/12/29 04:11:53
ID : xRvhdV89AnW
0
요즘 통 정신이 없어서 레스 남겨 주는 거 짬 내서 보는 중이야 한꺼번에 많이 못 풀어 줘서 미안해 생각보다 너무 바쁘다 여유 되는 대로 풀어 볼게 봐 줘서 늘 고마워 응원 같은 것도 하나하나 다 읽고 있어 고마워
461
이름없음
2020/12/29 09:51:19
ID : eGlbg42Le7t
0
와 미쳤다 그냥 미쳤어 ... 왜 추천을 못늘러..왜....
462
이름없음
2020/12/29 10:58:49
ID : u04L9g6pdXt
0
데이터라 맨날 아이디가 바뀌지만 항상 잘 챙겨 보는 중이야 ㅜㅜ 오늘도 잘 봤어 ! 천천히 풀어도 좋으니까 언제든 풀어줘 ;)
463
이름없음
2020/12/29 11:28:07
ID : yE2so41CnO4
0

464
이름없음
2020/12/31 01:12:48
ID : q4Y08ksqpdT
0
스레주야 하나만 묻자 너 정말로 그년을 만난게 맞아? 정말로? 이 이야기 전부 진짜야? 비난같은 목적이 아니야 확실한 대답이 필요해
465
이름없음
2020/12/31 01:15:08
ID : u5TTQre0ljy
0
????? 헉 뭐야 나 무서움 윗레스 뭐야...
466
이름없음
2020/12/31 01:16:24
ID : q4Y08ksqpdT
0
궁금해? 내가 왜이러는지?
467
이름없음
2020/12/31 01:17:07
ID : u5TTQre0ljy
0
으응... 혹시 너도 스레주랑 같은 경험한 거야????
468
이름없음
2020/12/31 01:18:06
ID : q4Y08ksqpdT
0
음...경험이라고 하기에도 애매한데 비슷한 일을 겪은적이 몇번 있지
469
이름없음
2020/12/31 01:18:50
ID : u5TTQre0ljy
0
헐 네 얘기도 듣고 싶다...
470
이름없음
2020/12/31 01:19:17
ID : q4Y08ksqpdT
0
,
471
이름없음
2020/12/31 01:20:20
ID : s8nU0k7e3Qr
0
억으로 옫인다
472
이름없음
2020/12/31 01:20:27
ID : MlwpXAqo7ta
0
저 년이 누군데? 마담? 누구 말하는 거 아 엘베 여자 말하는 거임?
473
이름없음
2020/12/31 01:20:47
ID : q4Y08ksqpdT
0
맏춤법 오진다
474
이름없음
2020/12/31 01:21:21
ID : s8nU0k7e3Qr
0
개인스레 파주라. 여긴 스레주가 얘기 진행하는 곳인데 유사내용으로 쓰면 다른 레더들한테 혼란스러울수도 있고 좀 불편할 듯
475
이름없음
2020/12/31 01:21:31
ID : q4Y08ksqpdT
0
엘레베이터에 서있었다는 년말이야 다음번에 보면 그 두개골을 짓뭉개 버리는게 좋을 것 같네
476
이름없음
2020/12/31 01:22:13
ID : q4Y08ksqpdT
0
미안해 오늘 2시가 넘어가기전에 내가 한 모든 이야기는 지워둘게
477
이름없음
2020/12/31 01:23:27
ID : MlwpXAqo7ta
0
474번 말이 맞는 것 같아 니 얘기도 듣고 싶은데 여기서 하면 혼란올 것 같으니까 다른 스레 파서 얘기해주면 안 됨? 겁나 궁금혀
478
이름없음
2020/12/31 01:24:00
ID : u5TTQre0ljy
0
다른 스레 파주라!! 궁금해...
479
이름없음
2020/12/31 01:24:07
ID : s8nU0k7e3Qr
0
새로 파면 볼 의향 있음
480
이름없음
2020/12/31 01:25:05
ID : q4Y08ksqpdT
0
그러면 내가 제목 'ㅇ'으로 하고 스레 팔테니깐 그쪽으로 와
481
이름없음
2020/12/31 01:26:08
ID : MlwpXAqo7ta
0
근데 진짜 다른 세계로 가는 엘베 그런 거 있나 보네 엘베에서 안내원?같은?여자 만났다고들 하는 거보면
482
이름없음
2020/12/31 13:06:23
ID : xRvhdV89AnW
0
일어나니까 스레가 많이 달려 있어서 읽어 봤는데 정말 신기하다 그 여자는 곧 이야기가 풀리겠지만 나는 그 여자의 매뉴얼대로 움직인 편이라 길을 안내받은 기억밖에 없어 온갖 것들을 쫓아내 줬으니까 고맙다고 해야 하는 편이 맞겠지 굉장히 좋은 기억이었어
483
이름없음
2020/12/31 13:15:43
ID : xRvhdV89AnW
0
그 남자랑 계속 지내다 보니까 현실 감각이 점점 흐려졌어 바깥이 어떤지도 모르고 있었고 남자가 만들어 내는 듯한 동물을 다루는 법만 늘어 갔지 그러다 어느 날 남자가 잠시 처소를 비워야 했던 날 늑대와 흰 개를 남겨두고 삼 일 안에 올 것이니 이 처소 밖을 떠나지 말라고 했었어 어딜 가시냐는 물음에 남자는 어떤 사람의 기일이라고만 답해 버려서 내가 뭘 더 물어볼 수도 없는 상황이었지 남자는 내가 꽤 걱정되는지 자꾸만 나를 쳐다보면서 절대 나가지 말라는 말만 반복했어
484
이름없음
2020/12/31 17:14:46
ID : g6jinO9wIK0
0
ㅂㄱㅇㅇ!!
485
이름없음
2020/12/31 23:52:39
ID : xRvhdV89AnW
0
두 번째 날까지 괜찮았어 밥이야 늘 하인들이 먹는 곳은 정해져 있었고 나처럼 숙소 안에 붙어 있는 처소에 사는 하인들은 직접 밥을 가져다 주는 식이었거든 다행히 단이를 포함한 나랑 같이 지낸 사람들이나 마담의 얼굴은 일그러져 보이지 않았어 나한테 밥을 가져다주는 시중들도 똑같았지 그냥 조금 지루한 일상이었어
486
이름없음
2020/12/31 23:53:29
ID : xRvhdV89AnW
0
이야기는 세 번째 날부터 꼬여 내일이면 남자가 돌아오는 날이었고 긴장감이 조금씩 느슨해지던 그때 매일매일 열리는 행렬 같은 불빛들이랑 소음들 때문에 아무도 없는 방에서 주제 넘게 외로워하고 있던 게 화근이었던 셈이지
487
이름없음
2020/12/31 23:55:51
ID : xRvhdV89AnW
0
저녁 즈음에 해가 지고 또 캄캄해지길 반복했는데 그때 웬일인지 처소 밖도 조금씩 시끄러워지고 불이 꺼지질 않더라고 소등 시간이었는데 말이야 사실 시간이랄 개념도 없었지만 시끄러워진 곳의 활기찬 대화 소리가 들리니까 뭐에 정멀 홀리기라도 한 건지 너무 나가고 싶었어
488
이름없음
2020/12/31 23:58:59
ID : xRvhdV89AnW
0
그러다 밖에서 문이 열리는 소리가 들렸어 그 소리가 들리자마자 내 방에 있던 동물들이 이빨을 드러내면서 계속 경계했어 그렇게 위협적으로 굴 줄 몰라서 내가 더 당황해서 얼어붙어 있었는데 내가 모시는 나으리의 끝방 처소 문이 열리고 이쪽으로 오는 발소리가 점점 가까워졌어
489
이름없음
2021/01/01 00:42:44
ID : MlwpXAqo7ta
0
ㅂㄱㅇㅇ!!
490
이름없음
2021/01/01 00:48:03
ID : wNs8kk8qlu3
0
ㅂㄱㅇㅇ! 레주 새해 복 많이 받아!
491
이름없음
2021/01/01 01:05:01
ID : fRAY7bzUZjz
0
나 스레주야 너희들도 새해 복 많이 받아! 늘 행복한 일만 있길 바랄 수는 없지만 삶이 지치고 고될 때도 있지만 나를 살게 해 준 여기서의 경험처럼 너희에게도 마법 같은 일이 일어나길 빌게
492
이름없음
2021/01/01 01:11:08
ID : DuoMpdSLbxA
0
해피유희열!!
493
이름없음
2021/01/01 02:20:27
ID : g6jinO9wIK0
0
ㅂㄱㅇㅇ!
494
이름없음
2021/01/01 09:42:27
ID : g45e7vyMpht
0
ㅂㄱㅇㅇ!해피 뉴 이얼!
495
이름없음
2021/01/03 22:04:05
ID : fbxwnvjy2JO
0
기다리고 있어 스레주!!
496
이름없음
2021/01/04 21:39:09
ID : g45e7vyMpht
0
기다리고 있어!
497
이름없음
2021/01/05 00:20:04
ID : DuoMpdSLbxA
0
언제와 레쥬 ㅠㅠㅠㅠ
498
이름없음
2021/01/05 01:45:06
ID : 3DtcoMpffhz
0
스레주 언제와?? 기다리고잇을게....
499
이름없음
2021/01/05 15:01:07
ID : vyE8qo43QpW
0
레주 ! 오늘도 기다리는 중이야 언제든 좋으니까 결말은 꼭 보고싶다 ㅜㅜ 복 많이 받아 !
500
이름없음
2021/01/06 22:16:55
ID : y5fe40qY63U
0
스레주를 기다리눈 즁 춍총
501
이름없음
2021/01/09 06:08:59
ID : xRvhdV89AnW
0
새해는 잘 보내고 있니? 연초라 일이 너무 많아서 들어올 겨를이 없었네 미안해 한 사흘 안 들어온 줄 알았는데 일주일이나 지나 있을 줄이야 시간이 너무 빨리 흐른다 자기 전까지 틈틈이 써 놓고 일어나서 또 써 놓을게 기다려 줘서 고마워
레스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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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노트 쓰는 거 있잖아
난 그냥 감이 정말정말 좋은 일반인인데 점 봐줘도 되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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