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조나나 2020/09/07 11:34:49 ID : jii1cmpWrzf 0
내가 중학생 때 동생은 아직 초등학생이라 우리집에서 거실 다음으로 큰 안방에 둘이 잤거든. 여느 때처럼 동생이랑 꼼지락 거리면서 얘기하다가 잠에 들었어. 근데 아마 12시에서 새벽 2시 쯤? 화장실에 가고 싶어서 깼는데 시간을 보고 어린 마음에 오싹하길래 동생을 깨워서 같이 화장실에 가려고 했어.
2 이름없음 2020/09/07 11:36:12 ID : JO9vxu2ldCp 0
ㅂㄱㅇㅇ
3 조나나 2020/09/07 11:36:49 ID : jii1cmpWrzf 0
근데 아무리 동생을 깨워도 깊이 잠 들었는지 안 일어나는 거야. 안 그래도 겨울인데 춥고 그래서 막 흔들어보고 일어나라고 귀에 대고 말해도 계속 자길래 그냥 모르겠다 하고 화장실에 혼자 갔다 왔어.
4 조나나 2020/09/07 11:38:07 ID : jii1cmpWrzf 0
우리 집 구조가 안방 바로 옆에 화장실이 있거든 그래서 진짜 더럽지만 어린 마음에 그냥 볼일만 보고 막 물도 안 내리고 바로 안방 문 닫고 침대로 뛰어들었거든.
5 조나나 2020/09/07 11:40:35 ID : jii1cmpWrzf 0
근데 한 10초 있다가 똑똑똑 하고 노크 소리가 들리는 거야 그래서 엄만가 했어. 왜냐면 내가 엄마를 닮아서 잠귀가 엄청나게 밝은데 내가 문 닫는 소리를 듣고 얼른 자라는 식에 경고의 노크를 하는 줄 알았거든 그래서 내가 잘게요 라고 말했는데 아무 말이 없길래 그냥 자려고 눈을 감았어.
6 조나나 2020/09/07 11:43:52 ID : jii1cmpWrzf 0
근데 또 몇 초 있다가 노크 소리가 들리는 거야. 순간 이상하게 막 싸늘하고 그래서 이불 속으로 더 파고 들었거든. 근데 노크 소리가 점점 똑똑똑에서 똑똑똑똑똑으로 노크하는 수도 늘고 나중에는 문이 부서져라 쾅쾅쾅 거리는 거야.
7 조나나 2020/09/07 11:47:16 ID : jii1cmpWrzf 0
그 노크 소리가 다섯, 여섯 번 계속 이어지는데 이불 속에 있는데도 노크 소리가 엄청 크게 울리는 거야. 무서워서 벌벌 떨면서 계속 동생을 흔드는데 동생은 미동도 없고 문고리가 덜렁 거릴 만큼 노크 소리는 커지고
8 조나나 2020/09/07 11:48:07 ID : jii1cmpWrzf 0
내가 순간 동생한테 일어나라고 소리를 지르는데 동생이 왜 누나 하면서 깼어.
9 조나나 2020/09/07 11:49:09 ID : jii1cmpWrzf 0
근데 동생이 깨자마자 그 소리가 멈춘 거야. 그래서 내가 동생한테 자초지종 설명을 하고 노크 소리 안 들렸냐 너 내가 몇 번이나 깨웠는데 지금 일어나냐 좀 있으면 문이 부서질 거다 어떡하냐 말을 했더니
10 조나나 2020/09/07 11:51:08 ID : jii1cmpWrzf 0
동생이 노크 소리는 무슨 내가 깨우는 소리도 지금이서야 들어서 일어난 거라고 헛소리하지 마라는 거야. 나는 아직도 노크 소리가 생생한데. 그래서 울면서 너 장난치지 마라고 내가 화장실도 같이 가달랬는데 네가 안 일어나지 않았냐고 막 그랬는데 동생이 이제까지 옆에서 자놓고 뭔 화장실이냐는 거야. 갔어도 본인은 깨우면 일어날 텐데 깨운 적이 지금 밖에 없다고 꿈꾼 거 아니녜.
11 조나나 2020/09/07 11:53:52 ID : jii1cmpWrzf 0
그래서 내가 꿈꾼 건가 하고 잠에 들려는데 도저히 잠이 안 와서 눈 감고 계속 웅크려 있다가 순간 잠이 들었나 봐. 다음날 아침에 엄마한테 말하려는데 새벽에 누가 물도 안 내리고 화장실을 갔냐고 막 뭐라 하시는 거야. 그래서 새벽에 내가 갔다고 무서워서 그랬다고 그러고 나서 노크 하지 않으셨냐고 했거든.
12 조나나 2020/09/07 11:55:24 ID : jii1cmpWrzf 0
그랬더니 엄마가 무슨 소리냐고 어제 엄만 깨지도 않고 잘만 잤다고 하는 거야. 그래서 아빠한테 물어보니깐 아빠도 안 깨고 자서 지금 일어나셨대. 그래서 내가 아니라고 어제 분명 내가 화장실 갔다 오고 나서 누가 노크를 했다고 문이 부서져라 5 번, 6 번 했다고 그랬더니
13 조나나 2020/09/07 11:56:41 ID : jii1cmpWrzf 0
엄마, 아빠 두 분도 내가 꿈꾼 거 아니냐고 그러시더라. 아무 소리도 못 들었다고 심지어 잠귀가 밝으신 우리 엄마도. 참고로 나나 엄마나 인기척 같은 거나 사람 발소리만 좀 나도 깨거든 근데 그 큰 노크 소리며 문 닫는 소리를 못 들으셨대.
14 조나나 2020/09/07 11:57:56 ID : jii1cmpWrzf 0
근데 난 아직도 그 소리나 동생을 깨우던 나 그리고 문고리가 덜컹 거리는 게 아직도 생생한데 꿈이라면 화장실을 갔다오고 깨어있던 내가 그 소리를 들었을까.
15 조나나 2020/09/07 11:59:01 ID : jii1cmpWrzf 0
근데 지금 생각해보면 엄마, 아빠는 노크를 그렇게 많이 하지도 않으시고 더군다나 그냥 방에 들어오셔서 말을 하셨겠지 라는 생각이 들어. 그 노크 소리는 정말 열라고 막 두드리는 소리였거든.
16 조나나 2020/09/07 11:59:41 ID : jii1cmpWrzf 0
그 뒤로는 그런 일이 없는데 아직도 이상해. 우리집에 뭔가가 있는 걸까? 혹시 아는 게 있으면 말해주라.
17 이름없음 2020/09/07 12:02:36 ID : nCry1va8jcn 0
악악 뭔가 무섭다 옛날에 집에 귀신 있는거 확인하는 방법 있었는데 괜찮다면 알려줄까?
18 조나나 2020/09/07 12:04:27 ID : jii1cmpWrzf 0
일단 들어는 보고 싶어.
19 이름없음 2020/09/07 12:04:43 ID : wIK2GtAjfRv 0
집 현관에 그릇 가득 굵은 소금을 두고 자봐, 대신 소금그릇 뚜껑을 덮어야하고 그게 쏟아지면 다 버리고 다시 채워야해.
20 조나나 2020/09/07 12:05:32 ID : jii1cmpWrzf 0
그게 쏟아지는 경우가 귀신이 있다는 건가?
21 이름없음 2020/09/07 12:09:32 ID : nCry1va8jcn 0
같은 사람인데 여러개 방법 중에 이거 알려줄게 우선 집에서 나가기 전에 불이 안들어 오게 집 깜깜하게 해두고 나갔다 들어오면서 방 하나하나 설명하는 식으로 하다가 너 방 들어가서 바닥에 앉아있으면 방문 노크한다고 했었어
22 조나나 2020/09/07 12:11:09 ID : jii1cmpWrzf 0
미안 난 쫄보야 한집 식구가 되는 것도 썩 나쁘지 않을 것 같아.
23 이름없음 2020/09/07 12:32:42 ID : QoE05TU2JWo 0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ㅌㅌㅋㅋㅋ
24 이름없음 2020/09/07 12:36:32 ID : wIK2GtAjfRv 0
아니, 그게 쏟아지면 아마 흉이 그걸로 들어가서 더는 없다는 뜻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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