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𝑩𝒆𝒂𝒖𝒕𝒊𝒇𝒖𝒍 𝒅𝒂𝒚𝒔 (967)
2.일상을 적어보련다 (6)
3.. (2)
4.이렇게 살아왔으니 나는 내일도 이렇게 살겠지 (252)
5.히히 배고파 (103)
6.몽리지애 (139)
7.. (21)
8.𝐂𝐚𝐧 𝐂𝐚𝐧 (327)
9.. (3)
10.짝사랑 기록일기 (•̀ᴗ•́)و (3)
11.✨ 나에게는 늘 반짝이는 당신에게 ✨ (14)
12.공부... 하려고 했지만 (25)
13._ (2)
14.나 보고 자존감 얻어가 (179)
15.그냥 스레주가 해포 앓는 스레 (14)
16.작심삼일을 극복해주마 (18)
17.일기입니다만, 문제라도? (4)
18.난입을 좋아하는 (2)
19.𝑴𝒊𝒏𝒅 𝑪𝒐𝒏𝒕𝒓𝒐𝒍 (2)
20.오늘도 보잘것없는 입김을 불어 초롱불을 끄고 영면을 청한다 (13)
1
◆ttiqnRzVfbv
2020/12/19 12:30:36
ID : HA5e3Wkk08q
3
내 작은 시집을 펼치면
온누리가 드리우고
파랑새가 지저귀고
네 몸 한껏 띄워
종이배에 실을래요
2
◆ttiqnRzVfbv
2020/12/19 12:31:36
ID : HA5e3Wkk08q
0
제법 쉽게 커지는 듯했다
채 틀 밖에 뜯겨나가지도 못하고
가녀린 무지갯빛 조금 살랑이더니
못 이기는 척 날아가더라
희롱하던 혀가 설마로 예뻤으랴
지레짐작으로 공허했음을 알았다
응, 결국 터졌다
X는 사지가 온통 뜯겨 없음에서 헤엄친다
온전치 못한 정신만 있는 깊은 속까지 X는 잠긴다
- 《방울》
3
◆ttiqnRzVfbv
2020/12/23 23:27:25
ID : HA5e3Wkk08q
0
어디 하나 능소화 피어나 터뜨렸을 제
그대 목은 어때 잘 있었는가?
구슬인지 핏덩이인지 모를 곳에 앉아서
두근대는 심장처럼 끝없이 칼을 겨누는다.
- 《혈(血)》
4
◆ttiqnRzVfbv
2020/12/26 13:10:41
ID : HA5e3Wkk08q
0
그 달달함에 한없이 취하여
머리 잔뜩 젖혀
붉은 자루 수줍어서 내밀다
어느 찰나에 묻은 씁쓸함
왜 그 끝은 꼭 이리 처참해야 했는가
아직 내 부분은 숙여지지 않았다
검음이여 미소를 온통 물들거라
- 《초콜릿》
5
◆ttiqnRzVfbv
2020/12/28 13:58:44
ID : HA5e3Wkk08q
0
어둠이 점철된 하늘에
오늘은 별무리란 밝음이 조금 떴네요
- 《밤》
6
◆ttiqnRzVfbv
2020/12/29 15:34:55
ID : HA5e3Wkk08q
0
내 세상은 절규로 어루러기져있다
채 벗겨지지 못한 허물을 나눠봤자 뭣하는가
모든 지끈이던 것들이 눈 앞에서 뜀뛴다
이것은 즐거움의 환호소리인가
조심스레 차디찬 벽에 질의하였다
그것은 어쩌면 아픔에 울부짖었던 심장소리였을거야
- 《내 세상은 절규로 어루러기져있다》
7
◆ttiqnRzVfbv
2020/12/29 15:38:42
ID : HA5e3Wkk08q
0
이불은 푸르고
하늘은 검고
파도는 희고
내 머리는 빨갛다
베개는 누렇고
눈물은 무색인데
온통 채운 유채색은 무엇인가
차마 입으로 꺼낼 수 없는 비명과 절규의 색조와
우울한 울음의 아픔이 만들어낸 빛깔이다
- 《색》
8
◆ttiqnRzVfbv
2020/12/30 22:24:56
ID : HA5e3Wkk08q
0
그대는 어딜 가는가
초롱빛은 채 꺼지지도 않았다
입의 조그마한 떨림을 막지 않고
그 붉은 손자락을 어디로 펼치는가
아직 제 아픔은 가시지 않았으며
내 심장은 여전히 끝없이 곤두박질친다
눈시울의 젖음조차도 포근히 안거라
너의 홍연에 하염없이 헤엄하노라
그러니 부디 그 작은 흑심을 품지는 마라
네가 파라면 나도 파란데
어찌 내가 파라면 넌 빨갛느냐
오늘도 보잘것없는 입김을 불어 초롱불을 끄고 영면을 청한다
- 《부탁》
9
◆ttiqnRzVfbv
2020/12/31 16:11:09
ID : HA5e3Wkk08q
0
어느 눈이 소복이 쌓이던 겨울날 모(某)가 귀현 임(林)씨에게 질의하였다
가느다랗게 핀 저 물의 다리의 7색을 감히 뭣이라 정의하느냐
임씨, 놀란 기색 하나 없이 꿋꿋이 대답하곤대,
붉음은 혈색이오 드러나는 아픔을,
상자(傷者)를 헤아림을 채기를 바라는 열망의 색,
주홍은 불과도 같아 작열하는 고통을,
다스릴 수조차 없는 한(恨)에 대한 맘속의 열,
노란빛은 필시 살면서 찾아올 행복을,
마치 상견설경(相見雪景)하듯 미소를 준다며 기쁴 하고,
푸름은 피어나는 싹과도 같은 성장을,
그러나 멀리 땅을 뚫어야 한다는 조바심과 공(恐),
파랑은 온 이곳을 채울 비탄과 슬픔을,
차마 옛얘기가 싫어 입을 꼭 닫았어도 드러난 애(哀),
보라는 오묘한 온빛의 모음을,
피와 눈물이 아름다리를 피워내듯 잘 섞인 혼(混),
이 십수에 궁정 온갖 것이 울려퍼져서
오늘도 석분(石墳)은 제 밑에서 되뇌이며 울고들 있구나.
- 《칠색정의가 (七色精意歌》
^ 아 이건 잘 안 써졌다 ㅎㅎ.. 감성을 키워야지
10
◆ttiqnRzVfbv
2021/01/04 19:17:08
ID : HA5e3Wkk08q
0
내 손톱 분홍빛깔 난분분 물든 건 무엇이느뇨
어지럽게 날아드는 봉숭아물이옵니다
피고짐없이 영무(永舞)할 수 있겠느냐
그 날개를 펼치고 아름드리 앉으시지요
그이는 채 갔습니다만은 벌과 나비들이 손 위에서 유영하옵니다
- 《봉숭아물》
11
◆ttiqnRzVfbv
2021/01/15 01:18:10
ID : HA5e3Wkk08q
0
.
12
◆ttiqnRzVfbv
2022/01/11 21:03:09
ID : xPbfO8qi8rz
0
우린 침묵하고 이목구비를 잃자
아무도 영영 다다르지 못할 곳으로 가자
존재를 그만두고 서로를 위해 있자
- 《(없음)》
13
◆ttiqnRzVfbv
2022/01/11 21:04:06
ID : xPbfO8qi8rz
0
일 년이라는 길다면 긴 시간을 견디어
끝끝내 지울 수 없는 오점을 남기고 말았으나
여전히 웃음은 파다하기에.
난 굳건히 이곳에 남아있기에.
내 온 뺨을 적시고 살아남습니다.
모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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