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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1/17 22:34:33 ID : phxSHA2NvzX
예비 고3임. 내가 고1때 왕따를 당했음. 걍 어쩌다 양아치 같은 애한테 걸림. 물건 갈취, 반에 찾아와서 욕 하기, 물건 안 빌려주니까 분에 못 이겨 그 물건 책상에 쾅 치면서 놓기, 수련회 갔을 때 걔 따까리짓 하는 애들? 한테 베개 싸움 명목으로 맞았는데 그때 웃으면서 쇼파에 앉아서 구경하면서 폰 들고있기(아마 영상 찍은 것 같음), 대놓고 꼽주기 등등. 아 고2 올라오고는 누구보다 잘 지냄. 그 왕따 시킨 애랑은 걍 모르는 사이처럼 지내고 그 따까리 애들은 사과 아닌 사과도 먼저 했고 진심으로 먼저 다가오는데 내 성격상 사과하는데 질질 끌고 할 스타일은 아니라 받아줌. 쨌든 고2때 친해진 친구는 저 일들을 다 들었음. 그 친구 이름을 라미라고 하겠음. 근데 라미도 고1때 왕따를 당했단 말임?(나 왕따 시킨 애들이랑은 다른 애들임)그래서 얘가 고2 되고 나서 걔네를 신고하길래 나랑 내 절친이 증인도 서주고 그러다가 어느날은 같이 진술서 써주고 카페갔다가 저 이야기 했고, 라미도 화나서 욕하고 난리침.
2021/01/17 22:35:19 ID : phxSHA2NvzX
진짜 저날 얘 난리난리 치고 뭐 그런 애가 다 있니 뭐니 했음. 자기도 왕따 당해봤으니 그 느낌, 기분을 누구보다 잘 알 거 아님?
2021/01/17 22:37:13 ID : phxSHA2NvzX
근데 그 후로 2~3주 지나서 며칠 전에, 전교 회장 후보에 그 왕따 주동자년이 나간다는 이야기를 들음. 그래서 내가 그냥 미묘한 웃음을 지으면서 "아, 걔가?" 했는데 그 주동자년 따까리가 그걸 듣고 어색하게 웃음. 무슨 일이 있었는지 누구보다 잘 아는데 지금 상황엔 그 주동자년이랑 나랑 둘 다 친하니 뭐라 못 하고 있는 거임.
2021/01/17 22:38:00 ID : rf9fXvB84JW
ㅂㄱㅇㅇ
2021/01/17 22:39:01 ID : phxSHA2NvzX
근데 옆에서 라미가 그걸 듣더니 "아 ㅇㅇ이(그 주동자)나가? 그래 걔가 될 것 같아!" ㅇㅈㄹ 하는 거. 옆에서 따까리는 그거 들음+내 표정 보면서 그냥 어색하게 웃고만 있고. 그래서 내가 "그래? 걔가 될 것 같아? 음~" 이랬는데 라미가 "걔 부회장도 했지 않아?? 그럼 경험 살려서 잘 하겠네!" 이지랄 하는 거임.
2021/01/17 22:41:46 ID : phxSHA2NvzX
근데 여기서 내가 빡치는 이유를 잠시 설명해주자면, 난 애초에 절친이(절친 이름을 이렇게 대체하겠음)외에는 다른 애랑 친해질 생각도 없었는데 라미가 갑자기 막 다가온거였고, 내 성격상 사람 잘 받아주는 타입도 아닌데 그거 알면서도 다가오길래 받아준거임. 그러면서 셋이 매일 같이 다니고 지 왕따 신고하고 맨날 쳐 울고 할 때 내가 다 들어주고 위로해주고 학교랑 집 왕복 2시간 넘는데 학교 안 가는 날에 걔 증인 서준다고 학교 쳐다고 그랬음. 라미도 힘들면 꼭 나한테 연락하고 그랬음. 솔직히 나 공부하고 과외가고 하느라 일정 빡빡한데도 걔 힘들어하면 다 들어줬고.
2021/01/17 22:42:56 ID : phxSHA2NvzX
그러니까 더 빡치는 거임 반대로 내가 지 왕따 시킨애들 편 들었다고 생각해보셈. 난리났을 걸? 걘 쳐맞은 것도 아니면서 울고불고 손 떨고 학교 못 나오고 난리였거든. 뭐 이건 멘탈의 차이라고 생각하자. 문제는 지는 그 정도로 그렇게 힘들어했고 그만큼 나한테 기댔었다는 거임 ㅇㅇ
2021/01/17 22:43:48 ID : bilCmHDzeZj
와...
2021/01/17 22:44:00 ID : phxSHA2NvzX
쨌든 난 이 대화에서 라미의 말을 끝으로 말을 안 함. 그래서 불만을 가지고 있다가 절친이한테 이 이야길 했단말임. 근데 절친이가
2021/01/17 22:44:57 ID : phxSHA2NvzX
"헐 미친년 아니야?? 아 맞다 나 강당 갔을 때 라미가 따까리랑 얘기하는 거 들었는데 그땐 더 대놓고 동자년(주동자 이름 이걸로 대체함)편 들더라??" 라면서 이야길 해줬는데 그걸 정리해보자면
2021/01/17 22:45:32 ID : 3vck9zgnTPg
ㅂㄱㅇㅇ 미친년아니야??
2021/01/17 22:46:11 ID : phxSHA2NvzX
"동자년 말고는 회장 될만한 애 없다고 생각한다" "동자년이 잘 할 것 같다" "나는 무조건 동자년 뽑을 거다" 등등의 이야기를 했다고 함. 아참, 라미랑 동자년이 친한 거 아니냐고? ㄴㄴ 둘이 이야기도 한 적 없음! ㅎㅎ
2021/01/17 22:47:17 ID : ts3xvdwnwla
ㅂㄱㅇㅇ
2021/01/17 22:47:43 ID : phxSHA2NvzX
일단 따까리가 아직은 동자년이랑 친하니까 따까리 입맛 맞추려고 그런 게 없지 않아 있긴 하겠지(얘가 지 딴엔 비위 맞춘답시고 이리 말했다가 저리 말했다가 그런 걸 잘 함). 그래도 지도 왕따 당해봤고 내가 왕따 어찌 당했는지 들었고 욕도 몇십 분을 했는데 갑자기 이러는 게 말이 됨??
2021/01/17 22:49:36 ID : phxSHA2NvzX
그래서 내가 절친이랑 얘기하는 척 하면서 걍 들으라고 나- "아 난 줏대 없는 년들 존나 싫다 진짜 ㅋㅋㅋㅋㅋ 내가 걔들(라미 왕따 시킨 애들)편 들었으면 존나 지랄 할거면서 걘 그때 얘기도 다 들어놓고 그러냐 ㅋㅋㅋㅋ" 절친이- "그니까 ㅋㅋㅋㅋㅋ 걘 남을 맞춰주고 하는 것보단 걍 생각이 없어보인다" 나- "이래서 대가리 빈 애들 존나 싫다 진짜" 이랬는데 들었는지 존나 애들하고 떠들다가 분위기 싸해지더라?
2021/01/17 22:50:24 ID : phxSHA2NvzX
그리고 난 못 들었는데 절친이 말로는 라미가 대화하던 애들한테 "내가 잘못 들은 거 아니지...?" 이지랄 했다 캄 ㅋㅋㅋㅋㅋ
2021/01/17 22:51:47 ID : phxSHA2NvzX
그럼 사과라도 하면 되잖음? 앞에서 말했듯 난 내 왕따시킨답시고 쳐 따리던 애들도(물론 나도 성격상 항상 당하기만 한 건 아니긴 하다만)사과하면 다 없던일로 하고 잘 지낸단 말임. 이런 성격 라미도 잘 알고 있음 사과만 하면 다 넘어가주는 거. 근데도 입 꾹 다물고 사과는 커녕 존나 어색하게 웃으면서 다가와서 말 거는 거임.
2021/01/17 22:53:17 ID : phxSHA2NvzX
한 며칠을 그렇게 보냄. 라미는 계속 눈치 보면서 말 걸고 친절하게+눈치보면서 대하는 그 걔 특유의 말투랑 행동 있는데 계속 그렇게 행동하고.
2021/01/17 22:54:57 ID : phxSHA2NvzX
아 생각하니까 개빡치는데...얘 어떡하니? 사실 저기 수련회 갔을 때 비아냥 거리며 약간 동조했던 애 중에 하나가 라미이기도 함 ㅇㅇ 근데 지 왕따 당하고 정신을 차린건지 뭔지 그 얘기 꺼내면서 자긴 걔네가 나한테 하는 건 줄 모르고 걔네를 따라했을 뿐이다 하며 변명하더라
2021/01/17 22:56:02 ID : fU588mMo1yN
어이없어
2021/01/17 22:56:16 ID : phxSHA2NvzX
그것도 사과만 하면 없던 일로 해줄텐데 끝까지 걔네가 하길래 따라한 것 뿐이다, 그때는 너랑 나랑 안 친했었으니까 하면서 마지막엔 '결국 나도 왕따 당했으니 나도 너랑 같은 입장이야', '이젠 친하니까 뭐 지난 일이잖아' 이런 뉘앙스로 말 함 ㅋㅋㅋㅋㅋㅋ 아니 내가 지난일 가지고 안 꺼내는 성격이 맞긴 한데 그것도 사과 받은 일에 한해서지 친해졌다고 해서 지가 동조했던 게 사라지는 게 아니잖음 ㅋㅋㅋㅋㅋㅋㅋㅋ
2021/01/17 22:58:19 ID : phxSHA2NvzX
어쨌든 지금 1주일째 온클이고 내일 방학식 때문에 학교 간단 말임. 너네 같으면 라미랑 어떻게 할래? 걍 조용히 손절칠래 아니면 무슨 말이라도 할래? 말 할 거면 뭐라 말할래? 아참 라미는 왕따 시킨 애들이랑은 같은 반 안 될거고 나도 증인 서준 입장+그 라미 왕따 시킨 애들이 나 1학년 때 왕따 당할 때 동조했던 애들 이기도 해서 아마 나랑 절친이, 라미는 같은 반이 될 것 같음.
2021/01/17 23:17:30 ID : 1wla5VbxzU5
걍 조용히 손절 ㄱ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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