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pcNs07gjcq4 2021/01/29 10:54:41 ID : o6lA43O08mI 46
나는 신기나 다른 무언가가 있는 사람은 아니야. 다만 집안 사람들 중 무당이 있고, 다들 귀신을 자주 보기 때문에 그쪽으로 잘 알고, 흥미가 있었어. 나는 보이진 않았고, 어느 곳에 뭐가 있겠다 정도? 그래서 어린마음에 나는 귀신을 못 보나, 나도 보고싶다는 식의 생각도 했어. 그래도 귀신은 안 보였고, 그냥 안 보는게 좋은 거지 생각한 찰나! 내가 스트레스 만땅을 찍은 작년부터 귀신을 보기 시작했어. 하루 종일 어디에서든 보이는 건 아니고 존재감 쩌는 귀신들이나 내가 기 허할 때 좀 잘 보여. 그게 아니면 검게 느껴지거나 그냥 목소리만 종종 들리는 정도. 그렇게 몇 달 지내다보니 어쩌다, 정말 우연히 내 곁에 있는 수호령의 존재를 알게 됐어!
베스트 레스 1
이름없음 2021/02/07 00:15:11 ID : AruqZfVe5dO 1
아 그렇구나ㅠㅠ 힘들겠다...
302 ◆pcNs07gjcq4 2021/01/30 11:16:42 ID : o6lA43O08mI 0
헉 안녕!!! 난 방금 아점 먹고 왔엉!! 어제 자려고 누웠는데 잠이 너무 안 와서 또 수호령씨한테 찡찡거리다 잠들었어...!!!
303 ◆pcNs07gjcq4 2021/01/30 11:21:46 ID : o6lA43O08mI 0
오늘 아침엔 또 얼마나 깨워대던지...늦게 잔 건 생각 안해주고ㅠ
304 ◆pcNs07gjcq4 2021/01/30 11:36:30 ID : o6lA43O08mI 0
오늘 할머니댁에 들려야하는데...귀신 걱정된다........
305 ◆pcNs07gjcq4 2021/01/30 11:56:27 ID : o6lA43O08mI 0
내가 종종 하는 일이 늦게 끝나면 밤 늦게 걸어서 집에 오거든?
306 ◆pcNs07gjcq4 2021/01/30 11:57:09 ID : o6lA43O08mI 0
낮에도 밤에도 귀신이 있는 건 똑같지만 확실히 잘 느껴지는 건 밤이야.
307 ◆pcNs07gjcq4 2021/01/30 11:58:37 ID : o6lA43O08mI 0
그날은 오랜만에 일이 늦게 끝난 날이었어. 근데 그 전날 눈이 왔어서, 바닥이 얼었더라고. 나는 균형감각 진짜 똥이라 길바닥에 넘어질까봐 조심조심 걷고 있었어.
308 이름없음 2021/01/30 12:00:30 ID : bvjuty0nzO4 0
보고있어!
309 ◆pcNs07gjcq4 2021/01/30 12:02:21 ID : o6lA43O08mI 0
넘어질까봐 노래도 못 듣고 그냥 진짜 조심조심 걷는데, 저 앞에 뭐가 서 있는거야.
310 ◆pcNs07gjcq4 2021/01/30 12:04:00 ID : o6lA43O08mI 0
딱 저 멀리서 봐도 귀신인 게 느껴지는데, 좀 이상했어. 보통 귀신이 걸어다닐 순 있지만, 그 귀신은 걷는 게 아닌 것 같은거야.
311 ◆pcNs07gjcq4 2021/01/30 12:06:33 ID : o6lA43O08mI 0
근데 귀신 생각하면 귀신 찾아온다 했잖아? 근데 보이는 걸 어떡해. 걸음을 멈추는 건 더 티날 것 같고 그래서 안 보고 앞만 보면서 지나가려고 했어.
312 ◆pcNs07gjcq4 2021/01/30 12:09:09 ID : o6lA43O08mI 0
최대한 안 보려고 노력은 했지만, 그 귀신 옆을 지나는데 자꾸 시야에 그 귀신이 보이더라. 춤을 추고 있었어. 긴 머리카락을 대충 풀어놓고.
313 ◆pcNs07gjcq4 2021/01/30 12:09:59 ID : o6lA43O08mI 0
그걸 보고 있자니 나도 모르게 참 귀신의 정석같이 생겼다, 라고 생각해버린거야. 그냥 우리가 생각하는 처녀귀신 그 자체였으니까.
314 ◆pcNs07gjcq4 2021/01/30 12:14:33 ID : o6lA43O08mI 0
하필이면 그 귀신이 서서 춤추던 곳이 골목 끝, 횡단보도 앞이였고 나는 신호 기다리려고 서 있을 수 밖에 없었어
315 ◆pcNs07gjcq4 2021/01/30 12:16:38 ID : o6lA43O08mI 0
지금 같으면 나 사는 게 더 중요하니까 양심에 찔려도 신호고 뭐고 그냥 갔겠지만.........그때 나는 귀신을 본지 얼마 안 됐었고, 그렇게 무서울 줄은 몰랐지.
316 이름없음 2021/01/30 12:24:56 ID : dTPa5Wi7e7s 0
헐 무섭다
317 ◆pcNs07gjcq4 2021/01/30 12:38:30 ID : o6lA43O08mI 0
밤이여서 더 무서웠어ㅜㅜㅜㅜ 춤추는 귀신이 위험하다던데, 멍청하게 서 있다가 그 사실이 생각난거지. 그래서 그때부터 약간 도망가야하나...? 이런 생각이 들었던 것 같아.
318 ◆pcNs07gjcq4 2021/01/30 12:41:07 ID : o6lA43O08mI 0
근데 그 귀신은 내가 도망가게 냅둘 귀신이 아니더라. 되게 청아한 목소리로, ‘어디가?’ 하면서 물어보더라고. 의문문은 맞았는데 어딜 가냐는 협박이었을 것 같아. 그때의 나도 그렇게 느꼈고.
319 ◆pcNs07gjcq4 2021/01/30 12:43:24 ID : o6lA43O08mI 0
일단 무시했어. 그랬더니 그 귀신이 막 턴을 돈다고 해..? 막 우아하게 돌면서 내 코앞까지 온거야.
320 ◆pcNs07gjcq4 2021/01/30 12:44:54 ID : o6lA43O08mI 0
우아하다가 잘 어울리는 말인지 모르겠지만 뭐......! 현대 무용? 발레하는 사람처럼. 나는 이게 뭔 짓인가, 싶어서 옆에서 자꾸 그 창백한 얼굴을 들이미는데도 앞만 보고 있었어. 날 건들지도 않았는데 소름이 확 돋더라고.
321 ◆pcNs07gjcq4 2021/01/30 13:04:56 ID : o6lA43O08mI 0
내가 자꾸 무시하니까 자기도 짜증나는지 어딜 그렇게 가는거냐고 악쓰다가 내 오른쪽 어깨를 꽉 잡는거야.
322 ◆pcNs07gjcq4 2021/01/30 13:10:29 ID : o6lA43O08mI 0
그 당시에는 아프지 않았는데, 신호가 바뀌어서 악 꺼져요ㅠㅠㅠ 하고 도망가고 나니까 살살 아프더라. 멍이 들거나 하진 않았지만 진짜 조금만 더 붙잡혀 있었으면 멍들었을 것 같다고 생각될 정도로 아팠어.
323 ◆pcNs07gjcq4 2021/01/30 13:11:44 ID : o6lA43O08mI 0
그 아픈것도 조금 지나니까 멀쩡해져서 오,,, 난 회복력이 좋구나! 생각했는데 지금 생각해보니 옆에서 수호령씨 고생 좀 했겠네 싶어.
324 이름없음 2021/01/30 13:17:26 ID : u4HA2Nzgqjd 0
ㅂㄱㅇㅇ!!!
325 이름없음 2021/01/30 13:20:50 ID : eZii4Mrs9ti 0
보고있으
326 ◆pcNs07gjcq4 2021/01/30 13:23:01 ID : o6lA43O08mI 0
이 얘기는 이게 다야...! 그날 이후로는 또 마주칠까봐 무서워서 그쪽으로 안 다녔고, 잊고 살다가 방금 막 생각난 거거든. 음...이건 여기에 쓸까 말까 고민했는데 그냥 써봐..! 내가 수호령씨랑 짧은 시간 안에 친해질 수 있었던 이유 중 하나는 유체이탈? 이었던 것 같아.
327 이름없음 2021/01/30 13:24:28 ID : u4HA2Nzgqjd 0
오..신기하다
328 이름없음 2021/01/30 13:24:39 ID : woMqmK0sktv 0
오오오 동접 처음이야
329 ◆pcNs07gjcq4 2021/01/30 13:25:01 ID : o6lA43O08mI 0
그냥 수호령씨 만나고 좀 지나서, 시기 상으로는 겸상 하고 좀 지나서? 였던 것 같아.
330 ◆pcNs07gjcq4 2021/01/30 13:27:23 ID : o6lA43O08mI 0
나도 그때가 첫 유체이탈이라 너무 신기했어!! 앙녕!!!😆 원래 유체이탈 이런 건 전혀 몰랐어. 그냥 사람들 썰 보면 와 완전 신기해 하고 마는 정도? 굳이 해보고 싶다거나 그런 마음은 없었어.
331 ◆pcNs07gjcq4 2021/01/30 13:28:38 ID : o6lA43O08mI 0
헉 나 이제 할머니댁 출발! 금방 올게!!
332 이름없음 2021/01/30 13:39:04 ID : eZii4Mrs9ti 0
이걸로 수호령이 뭔갈 언급한건 없어?
333 이름없음 2021/01/30 13:49:33 ID : jipfcINxQk0 0
재미따!!! 보구이써!
334 ◆pcNs07gjcq4 2021/01/30 13:54:46 ID : NBvu9s9Aqkq 0
귀신 얘기하는거지? 안 그래도 이거 쓰면서 수호령씨한테 물어봤어. 그때 그 귀신은 어떻게 됐냐고! 그랬더니 별 건 없고 사람 건드리길래 짜증났었대. 너는 귀신이 보이면 돌아가야지 왜 거길 또 지나가냐고 혼남..
335 ◆pcNs07gjcq4 2021/01/30 13:55:25 ID : NBvu9s9Aqkq 0
재밌게 봐줘서 고마워!! 조금만 있으면 할머니댁 도착이다!
336 ◆pcNs07gjcq4 2021/01/30 14:12:32 ID : CnTVe3Wi2oK 0
하게 된 계기...? 랄 것도 없는 것 같아. 사실 그 유체이탈 하게 된 날 유체이탈 관련 글을 읽긴 했는데...오 유체이탈하면 수호령씨랑 쎄쎄세 가능? 하면서 신기해한 것 말고는 한 게 없어.
337 ◆pcNs07gjcq4 2021/01/30 14:12:57 ID : CnTVe3Wi2oK 0
잠들기 직전, 막 정신 몽롱하고 까닥하면 잠들 타이밍에 몸이 붕 뜨더라. 나는 가위 눌리는건가 생각했는데 갑자기 어딘가로 빨려들어가는 느낌이 들면서 누구한테 툭 떠밀리듯 침대에서 밀려났어.
338 ◆pcNs07gjcq4 2021/01/30 14:21:13 ID : CnTVe3Wi2oK 0
놀라서 악! 하면서 눈을 떴는데 내가 바닥에 있더라고. 근데 약간 공간이 이상했어. 뭔가 딱 봐도 내가 알고 있는 내 방이 아닌 것 같은 느낌. 바닥에서 일어나보니까 나는 침대에 멀쩡히 누워있었고...! 너무 신기해서 나도 모르게 한참을 쳐다보고 있었던 것 같아.
339 ◆pcNs07gjcq4 2021/01/30 14:25:16 ID : CnTVe3Wi2oK 0
나는 뭐 수호령씨 생각도 못했지. 그냥 완전 신기해서 막 내방 문 왔다갔다도 해보고 집 밖으로 나간다! 생각해서 바깥에 갔다가 다시 들어오고 그랬어. 근데 귀신이 막 내 몸에 들어갈까봐 멀리 가진 못하고, 그냥 내 방에서 이것저것 해보면서 실험? 중이었지.
340 ◆pcNs07gjcq4 2021/01/30 14:28:25 ID : CnTVe3Wi2oK 0
난 귀신이 막 몰려들 줄 알았는데 딱히 그것도 아니더라. 사실 처음이라 내가 어디에 갈 수 있는지, 뭘 할 수 있는지조차 자세히 알지 못했어. 그래서 그냥 집 안 돌아다니면서 자고 있는 엄마아빠도 보고, 뭔가 특별한 게 있나 살펴보기만 했어. 와중에 지박령 있는 쪽은 무서워서 가지도 못함ㅋㅋㅋㅋㅋ
341 ◆pcNs07gjcq4 2021/01/30 14:33:10 ID : CnTVe3Wi2oK 0
얼마나 놀았는지 이제 슬슬 다른 곳으로 가보고 싶다는 생각이 드는데, 그제서야 수호령씨가 생각나더라. 아니 이분은 어딜 갔길래 보이질 않아...? 바쁜가? 생각하는데 딱 수호령씨가 나타나더라.
342 ◆pcNs07gjcq4 2021/01/30 14:35:53 ID : CnTVe3Wi2oK 0
나 보자마자 어이없다는 표정으로 너 뭐냐...? 이러더라고. 그러게요...나는 뭐 할말 없으니까 가만히 있었는데, 수호령씨가 다시 들어가라는거야! 근데 뭘 해봤다고 들어가긴 들어가. 싫다고 땡깡부렸어.
343 ◆pcNs07gjcq4 2021/01/30 14:40:42 ID : CnTVe3Wi2oK 0
안 들어가고 버티니까 그럼 뭘 할거냐고 물어보길래 막 우주같은 곳도 가보고 싶고 다른 곳도 많이 가보고 싶다고, 가보자고 그랬지. 이 세계에서 누군가에 의해 튕겨나가지 않는 이상 못 갈 곳은 없다고 생각했거든. 그래서 진~~짜 신비로운 곳에 가봐야겠다고 했지. 이게 마지막 유체이탈이 될지는 아무도 모르는 거니까!
344 ◆pcNs07gjcq4 2021/01/30 14:46:10 ID : CnTVe3Wi2oK 0
막 주절주절 해보고 싶은 거 다 말했더니 일단은 밖이나 나가보래. 아 그럴까요? 하고 그냥 걸어나가려 했는데, 또 어딘가로 빨려들어가는 느낌이 나고 눈 떠보니 어느 집 앞이더라. 방 안에 있을때만 해도 하늘이 어두웠는데, 거긴 엄청 밝았어. 늦은 아침 정도의 밝음!
345 ◆pcNs07gjcq4 2021/01/30 14:51:43 ID : CnTVe3Wi2oK 0
너무 신기해서 오오오~~ 막 감탄했어. 눈 떠보니 집 앞이긴 했지만 주변을 둘러보니까 시골 마을 같은 느낌이더라. 우리나라 집 느낌은 아니었고.어떻게 보면 내가 보고 있는 이 집이 이쪽 세계에서 사는 누군가의 집일 수도 있겠다 싶어서 들어가진 않았어. 대신 마을 구경을 했지! 처음보는 곳이라 이상한 곳으로 빠지려 하면 수호령씨가 멈춰. 길이 어딘지 좀 보고 걸어...🤦 이런 식으로 길 알려줌.
346 ◆pcNs07gjcq4 2021/01/30 15:15:25 ID : CnTVe3Wi2oK 0
그렇게 걷다가 어느 귀신인지, 뭐 다른 존재인지를 만났어. 자세히 무슨 존재인지는 모르겠더라. 뭔가 나도 현재는 방문자? 혹은 여행자 상태고, 마을이 상당히 평화로운 분위기라 봐도 무섭진 않더라고. 뒤에는 수호령씨도 있었고! 그덕에 멈춰서서는 이런저런 얘기를 많이 나눴던 것 같아.
347 이름없음 2021/01/30 15:17:51 ID : eZii4Mrs9ti 0
오 무슨얘기?
348 이름없음 2021/01/30 15:18:27 ID : u4HA2Nzgqjd 0
재밌엉 ㅂㄱㅇㅇ!!
349 이름없음 2021/01/30 15:20:21 ID : gkoL86Za5O9 0
우와아...
350 ◆pcNs07gjcq4 2021/01/30 15:20:35 ID : CnTVe3Wi2oK 0
그곳은 생각보다 여러가지가 많더라고. 온갖 귀신들부터 저승사자, 수호령들도 이 세계랑 인간들 사는 세계 왔다갔다 하는 모양이였어. 실제로 어떤 개념인지는 몰라도 뭔가 사고팔고 그런 것도 있는 것 같더라. 뭔가 이상한데, 잘 굴러가긴 하는 것 같았어. 오히려 이쪽보다 더 체계적인 느낌 같기도 하고... 아닌가.
351 ◆pcNs07gjcq4 2021/01/30 15:21:20 ID : CnTVe3Wi2oK 0
이런 얘기~ 그 외에도 여기엔 뭐가 있네 저 뒤엔 니 수호령이니 등등!
352 이름없음 2021/01/30 15:26:00 ID : E4HBdSGldvb 0
ㅓㄱ레주 글 너무 재미땅 ㅠㅠㅠㅠㅠㅜㅜㅜ 일상대화 마니마니 써조!! ༼ つ ◕◡◕ ༽つ
353 ◆pcNs07gjcq4 2021/01/30 15:28:41 ID : CnTVe3Wi2oK 0
근데 나는 거기가 너무 예쁘고 좋더라고. 무서운 걸 못 봐서 그런가...! 여러가지 많이 해서 쓸게 너무 많네ㅋㅋㅋㅋㅋ
354 ◆pcNs07gjcq4 2021/01/30 15:30:02 ID : CnTVe3Wi2oK 0
재밌게 봐줘서 고마워!! 귀엽당ㅠ 일상대화 뭐 티격태격하는 것 밖에 없어서 맨날 똑같겠지만 종종 써 볼게!!
355 ◆pcNs07gjcq4 2021/01/30 15:31:22 ID : CnTVe3Wi2oK 0
고마워😊 내가 처음 그 마을 보고 감탄만 백번은 넘게 했던 것 같아ㅎㅎㅎ
356 ◆pcNs07gjcq4 2021/01/30 15:37:53 ID : CnTVe3Wi2oK 0
그냥 거기서 판매하는? 건지 뭔지는 몰라도 이것저것 둘러보고 다시 돌아왔어. 다른 곳도 가보고 싶었는데 수호령씨가 너 이제 일어날 시간이라고 그래서 돌아감. 근데 일어나고 진짜 후회했어. 좀 빨리 돌아올 걸. 졸려 죽을 뻔했어... 너무 피곤해. 따지고 보면 내 영혼은 우리 시간 기준으로 7시간 가까이 여행다닌 거니까..
357 ◆pcNs07gjcq4 2021/01/30 15:41:01 ID : CnTVe3Wi2oK 0
그날 하루 너무 피곤해서 나중에 시간 넉넉할 때 날잡고 돌아다녀봐야지 결심.
358 이름없음 2021/01/30 15:44:25 ID : ii09vveL879 0
꿈이라는게 무속인이 아닌 일반인도 가지고있는 영적능력이여서 그런건가..그렇게 다른세계(?)로도 다닐 수 있나보다
359 ◆pcNs07gjcq4 2021/01/30 15:46:46 ID : CnTVe3Wi2oK 0
지금 유자차 마시면서 글 쓰고 있었는데 수호령씨가 다 뺏어먹음 시빠빠 욕을 안 하려고 해도 안 할 수가 없어.... 당신이 먹으면 맛 없어진다고요
360 ◆pcNs07gjcq4 2021/01/30 15:50:20 ID : CnTVe3Wi2oK 0
음 유체이탈! 어쩌면 자각몽과 비슷할 수도 있겠다. 자각몽과 다른 건... 난 자각몽에선 체계적인 나라? 혹은 도시가 있는 걸 못 봤거든. 그냥 새로운 나라를 여행하는 느낌이었어. 그리고 거기는 자각몽과 달리 내 마음대로 못 바꿔...ㅠ 근데 유체이탈은 무속인 아니어도 하는 사람 많더라구!
361 이름없음 2021/01/30 15:51:48 ID : E4HBdSGldvb 0
왜 수호령님이 먹으면 맛이 없오지는지 궁금하당
362 이름없음 2021/01/30 15:51:54 ID : ii09vveL879 0
수호령이나 귀신이 음식을먹으면 그음식 맛이 없어져? 영적인존재가 먹은걸 내가 먹어도 문제가없구나..
363 이름없음 2021/01/30 15:54:24 ID : dTPa5Wi7e7s 0
근데 유체이탈 했다가 길 잃으면 어케돼?
364 ◆pcNs07gjcq4 2021/01/30 15:55:23 ID : CnTVe3Wi2oK 0
우리가 보기에는 달라진 게 하나도 없지만 수호령씨 입장에서는 자기가 들고 마신거니까! 안 보였다면 모르겠지만 수호령씨를 보고 나서 유난히 퍽퍽하거나 맛이 밍밍하게 느껴지는 건 수호령씨가 에너지 다 빼간 거 먹는거란 걸 알았어. 에너지 빼가면 맛 없어지더라고!
365 ◆pcNs07gjcq4 2021/01/30 15:56:45 ID : CnTVe3Wi2oK 0
딱히 문제는 없어! 제사상 음식 느낌. 그리고 나도 맛 없어지는 걸 어느 날은 심하게 느끼고, 또 어떨 땐 미미하게 느껴서 수호령씨가 먹은지도 모르고 먹은 음식 많을거야..
366 ◆pcNs07gjcq4 2021/01/30 15:58:51 ID : CnTVe3Wi2oK 0
그냥 나한테 가야지! 하고 눈 뜨면 내 앞이던데...! 거기는 시공간 개념이 우리랑 많이 다른 것 같더라. 이동하는 것도 그냥 눈 뜨면 이동해져 있고 그래. 근데 길 잃으면.. 거기서 죽지 않을까. 그냥 사람들이 보기에는 식물인간처럼 보이겠지.
367 ◆pcNs07gjcq4 2021/01/30 16:04:08 ID : CnTVe3Wi2oK 0
우리 할머니댁에는 고양이 두 마리가 있어. 한 마리는 침대 밑에서 나올 생각을 안 하는데... 한 마리가 자꾸 엉덩이 씰룩거리면서 쳐다보네..
368 ◆pcNs07gjcq4 2021/01/30 16:07:17 ID : CnTVe3Wi2oK 0
어쨌든 첫 유체이탈 이후 다시 유체이탈한 건 2주 정도 지나서?
369 ◆pcNs07gjcq4 2021/01/30 16:19:54 ID : CnTVe3Wi2oK 0
그때도 똑같이 몸이 붕 떴는데, 밀쳐지진 않고 내가 눈을 떴어. 옆에서 보고 있던 수호령씨가 나랑 눈 마주치고 정신이 제대로 나갔네... 중얼거리더라. 알면 좀 도와주지 도와주지도 않아서 내가 그냥 뭐 잡고 일어난다! 생각하고 일어남.
370 이름없음 2021/01/30 16:24:34 ID : dTPa5Wi7e7s 0
ㅂㄱㅇㅇ
371 ◆pcNs07gjcq4 2021/01/30 16:33:05 ID : CnTVe3Wi2oK 0
제대로 나오고 나서 뭘 하기도 전에 어느새 다른 곳으로 와 있더라. 거기는 처음에 갔던 마을만큼 따뜻한 분위기는 아니였어. 그래도 무섭다는 생각은 안 들었고. 거기서 되게 이상하게 생긴 동물? 존재들을 만났어. 우리가 평소에 아 이 요괴, 괴물이 존재하나? 싶은 애들이 있더라.
372 이름없음 2021/01/30 16:34:25 ID : GmmoGmoJWqj 0
개재밌갰다 ㄹㅇ 인생이 ㄹㅈㄷ
373 ◆pcNs07gjcq4 2021/01/30 16:36:10 ID : CnTVe3Wi2oK 0
물론 하나하나 자세히 생각나지 않아. 유독 선명히 기억나는 건 도마뱀인데 겁나 크고 이상하게 뛰어다니던 괴물? 요괴? 어쨌든! 그곳은 약간 성벽이 주변으로 크게 세워져있는 고립된 마을 같은 느낌이었는데, 분위기가 좀 이상해서 오래는 못 있었어.
374 ◆pcNs07gjcq4 2021/01/30 16:39:14 ID : CnTVe3Wi2oK 0
유체이탈해서 보는 건데 뭘...! 그래도 진짜 신기하고 재밌긴 하더라! 걷고 걷다보니 또 어딘가로 빨려들어가는 느낌이 들고, 눈 떠보면 처음 갔을 때 봤던 마을과 비슷한 분위기의 마을이 보이더라. 근데 똑같은 마을은 아니였고... 진짜 괴상한 존재가 많더라고.
375 이름없음 2021/01/30 16:39:24 ID : GmmoGmoJWqj 0
근데 레주 혼자살아? 만약 나 수호령 보였으면 나 집에서 옷 벗고 돌아다닌 거 다 봤을 거란 생각에 정 못 붙일듯
376 이름없음 2021/01/30 16:40:12 ID : 44Y7cGnDwIJ 0
ㅂㄱㅇㅇ 개쩐당
377 ◆pcNs07gjcq4 2021/01/30 16:43:06 ID : CnTVe3Wi2oK 0
슬슬 더 돌아다니긴 지치고, 그냥 보이는 빈자리 (뭐 하는 곳이였을까... 빈자리라 앉았는데 뭐라 안하더라)에 앉아서 수호령씨랑 얘기했지.
378 ◆pcNs07gjcq4 2021/01/30 16:44:09 ID : CnTVe3Wi2oK 0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ㄴㄴ 가족들이랑 사는데 안 그래도 수호령씨랑 말 통하자마자 물어본 게 나 씻고 옷 갈아입는 거 본 적 있냐는 거였어! 근데 자기는 안 봤고, 보고 싶지도 않다고 하더라.
379 ◆pcNs07gjcq4 2021/01/30 16:48:47 ID : CnTVe3Wi2oK 0
신기하긴 해 진짜.. 나도 진짜 가능한 건가 생각한 적도 있었으니까! 유체이탈한 상태에서 얘기하는게 더 말이 잘 통하고, 잘 보이는 것 같더라고. 조금 더 선명하게 진짜처럼 보인다고 해야하나. 건들면 실제로 밀리고 잡히고 그래. 어쨌든! 앉아서 여기 다 여행할 순 있을까요, 나처럼 유체이탈한 다른 사람을 볼 수도 있을까요, 이런 얘기나 하고 있었어.
380 ◆pcNs07gjcq4 2021/01/30 16:53:53 ID : CnTVe3Wi2oK 0
근데 갑자기 저 멀리가 좀 소란스러워지더니 누가 막 소리를 지르면서 누구한테 잡혀가더라. 거기 사는 존재들도 뭐야뭐야 이런 느낌이었어. 잡아가는 존재는 뭐고 잡혀가는 존재는 뭔지 궁금한 게 너무 많았는데 대충 들어보니까 죽은 사람, 즉 귀신인데 문제가 있었던 것 같아. 그래서 잡으러 다닌 듯. 아 써놓고 보니까 소설같은데 진짜 이래... 상상도 못할 것들이 다 있어.
381 ◆pcNs07gjcq4 2021/01/30 16:55:54 ID : CnTVe3Wi2oK 0
좀 소란스러워지니까 수호령씨가 일어나라고, 가자고 하더라고. 그래서 그냥 눈치보면서 거기서 빠져나왔어... 혹시 부딪힐까봐 어깨 최대한 모으고ㅋㅋㅋㅋㅋㅋㅋ
382 이름없음 2021/01/30 16:57:30 ID : GmmoGmoJWqj 0
순간이동 할 때 말고는 걸어다녀?
383 이름없음 2021/01/30 16:57:50 ID : zQlbcnDBs8j 0
와 신기하네. 사후세계인건가? 아니면 잠시 사후세계가기전에 모여사는 건가? 어쨌든 분위기 몽환적이어서 너무 좋다.
384 ◆pcNs07gjcq4 2021/01/30 17:00:59 ID : CnTVe3Wi2oK 0
으 그렇게 그 마을을 벗어나고 걸으면서 수호령씨랑 와 여기 참 좋네요. 내가 보는 귀신들은 여기에서 안 살아요? 하니까 그들은 정처 없이 떠돌거나 한이 남아 변질된 존재로 이곳에 와봤자 욕만 먹는다더라. 그래서 자의 반 타의 반으로 여기에 안 있을 수 없대.
385 ◆pcNs07gjcq4 2021/01/30 17:02:17 ID : CnTVe3Wi2oK 0
웅 근데 순간이동도 내가 하고 싶어서 하는 건 아니고 그냥 아 다 봤다! 하면 이동하거나 (이건 이동 안 되기도 하더라) 그냥 멋대로 이동되는거라 걸어다녀
386 ◆pcNs07gjcq4 2021/01/30 17:02:58 ID : CnTVe3Wi2oK 0
사후세계일 것 같아. 죽은 사람들이 있는 곳이니까? 자세한 건 나도 모르겠어.
387 ◆pcNs07gjcq4 2021/01/30 17:09:37 ID : CnTVe3Wi2oK 0
이런 얘기하다가 좀 많이 피곤해서 피곤하다고, 돌아가자고 하려는데 그 말 하기도 전에 튕기듯이 치직? 띵? 뭐 이런 효과음이 날 것만 같은 느낌이랑 같이 침대에서 일어났어.
388 ◆pcNs07gjcq4 2021/01/30 17:10:24 ID : CnTVe3Wi2oK 0
너무 피곤해서 깨고 싶다는 생각을 강하게 해서 그런가.
389 이름없음 2021/01/30 17:13:59 ID : GmmoGmoJWqj 0
ㅂㄱㅇㅇ
390 ◆pcNs07gjcq4 2021/01/30 17:22:31 ID : CnTVe3Wi2oK 0
그날 이후로 지금까지는 유체이탈 안 했어. 몸에 무리가 많이 가긴 하더라고! 대신 거기서 봤던 존재들이 너무 기억에 남아서인가 흐릿하게 꿈에 나타나긴 해.
391 ◆pcNs07gjcq4 2021/01/30 17:24:30 ID : CnTVe3Wi2oK 0
유체이탈 하고 나서는 어느 종교의 말이 맞네, 틀리네 이런 건 귀에도 안 담았어. 평생 유체이탈 해도 그곳은 다 알지 못할 것 같은데, 죽어서 우리가 어디갈지 어떻게 알겠어. 유체이탈 하고 깨달은 부분이 그런 쪽이었어.
392 ◆pcNs07gjcq4 2021/01/30 17:32:51 ID : CnTVe3Wi2oK 0
수호령씨 얘기하려고 세운 스레인데 급 유체이탈 후기로 변해버렸네...ㅋㅋㅋㅋㅋㅋㅋㅋㅋ이럴까봐 말 안하려 했는데! 한번 유체이탈 얘기하면 끝도 없어서...
393 ◆pcNs07gjcq4 2021/01/30 17:35:21 ID : CnTVe3Wi2oK 0
따땃한 돌침대에 누워 수호령씨가 하는 말 : 너는 돌침대로 바꿀 생각 없어?
394 ◆pcNs07gjcq4 2021/01/30 17:35:48 ID : CnTVe3Wi2oK 0
절대 없! 습! 니! 다!!!!
395 이름없음 2021/01/30 17:37:00 ID : zQlbcnDBs8j 0
뭔가 깨달은 자의 말 같아. 간지네.
396 이름없음 2021/01/30 17:39:05 ID : zQlbcnDBs8j 0
사후세계는 어차피 수호령씨한테 물어봐도 대답 안해줄 것 같고, ㅠㅠ, 혹시 외계인 같은 거 관련해서 물어보면 아는 거 있을려나?
397 ◆pcNs07gjcq4 2021/01/30 17:39:42 ID : CnTVe3Wi2oK 0
에이 그냥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된거지 뭐!
398 ◆pcNs07gjcq4 2021/01/30 17:41:23 ID : CnTVe3Wi2oK 0
그럼 이 우주에 인간만 있겠냐고는 하네..!
399 이름없음 2021/01/30 17:43:46 ID : zQlbcnDBs8j 0
예상왼데? 오 이런건 대답 해주나봐?
400 ◆pcNs07gjcq4 2021/01/30 17:45:34 ID : CnTVe3Wi2oK 0
알 수 없는 수호령씨...근데 더 물어봐도 답해줄 것 같진 않아. 손 휘적휘적하고 있어
401 이름없음 2021/01/30 17:47:16 ID : zQlbcnDBs8j 0
ㅋㅋㅋㅠㅠㅠㅠ큐ㅠㅠ 너무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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