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 멈출지 모르는 이야기 글쓰는 법도 야매고, 문법도 불안불안하다. 그냥 불현듯 써보는 이야기이니 기대도 없고 개선의 의지도 없다

이야기에는 힘이 있다. 아니, 정정하겠다. ‘잘 만든 이야기’에는 힘이 있다. 예시를 들어볼까. 예를 들어, ‘나는 죽었다’라고 하면 그냥 단순한 문장이므로 믿고 자시고 일단 별 감흥조차 들지 않을 것이다. 자, 이제 살을 붙여보자.

‘나는 어제 죽었다. 그런데 살아있다. 왜지?’ 좋아! 문장에 질문을 넣어줌으로서 흥미를 이끌어 내는 효과를 얻었다. 첫 문장에 비하면 훨씬 낫지만, 그래도 여러모로 한참 부족하다. ‘나는 어제 절벽에서 떨어져 죽었다. 아니, 떨어진 것까지는 기억한다. 그런데 눈을 뜨니 살아있었다. 그럼 그냥 살아있는거지 뭐가 의문이냐고? 절벽의 높이가 40m가 넘는데다가, 절벽 밑은 자갈이다. 그리고 바닥에는 내가 흘린 피가 가득하다. 어림잡아도 3L는 돼 보인다. 그런데 나는 어떻게 살아있는거지?’ 좋아. 이 정도면 충분히 만족할만 하다. 아, 마음에 안드신다고? 미안하지만 이 정도로 만족해주시길, 내 능력으로는 이게 한계다. 이게 내 이야기의 시작이다.

“....절에 가자고?” 나는 내 코앞까지 얼굴을 들이민 녀석의 얼굴을 밀어내며 되물었다. 종교라면 치를 떨던 녀석의 입에서 나온 말이기에 의미를 이해할 수 없었다. “그래, 지금은 안쓰는 절인데, 누가 계속 정기적으로 관리라도 하는지 깨끗하대.” “그게 중요한게 아니고... 왜? 왜 가자는건데?” “재밌잖아. 그거면 충분하지 않아?” “미쳤냐. 전기도 안들어오고, 밥도 해먹어야 하는데 남자새끼 두명이 거기가서 뭐해.” “전기 들어온대, 공유기도 있고. 전자레인지까지!” 그 정도면 누가 살고 있는거 아닌가. “아 됐어, 난 사서 고생하는 타입 아니야.” 말 그대로, 난 괜한 고생을 하고 추억이라며 회상하는 타입은 아니다. “같이 가면 중고로 팔려던 스위치 공짜로 줌” 순간 혹했다. “콜” 어? 입이 반사적으로... “오케 남자는 한번 뱉은 말 무르는거 아님” 아니 저 씹.... “아니.....이 용팔이 같은 새끼야 기다....” 이 미친놈은 마침 도착한 버스를 타고 어디론가 가버렸다. 근데 저거 저 새끼 집가는 버스 아닌데. 병신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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