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단히 내 소개를 하자면 나는 지금 고3이고 예고는 아니지만 미술중점학교를 다니고 있어 거기선 동양화를 전공하고 있어 성적은 엄청 좋은 것도 아니야 그렇다고 막 8, 9까진 아니야 실기도 중상위권 안에는 들어 학원쌤이랑 학교 선생님들은 중앙대나 단국대는 쳐야한다고 말하시는 정도 그리고 집안은 그냥 그래... 어떻게 보면 돈 없는 거 같은데 남들은 우리집이 잘 산다고 해... 난 동의 못하지만... 그냥 부족할 거 없이 산다고 생각해 그래서 내 고민은, 난 원래 컴퓨터 그래픽 디자이너가 장래희망이었거든... 근데 요즘은 그냥 작가가 하고 싶어 개인 전시회 열거나 다른 아티스트 분들과 함께하는 전시회 같은데에도 하고싶어 단순 이것만 하고싶은 게 아니라 이걸로 돈 벌어 살고싶어 진짜 내 장래를 책임지고 직업으로 삼고싶은데 우리나라에서 동양화가로 살아남는다는 거... 너무 힘들까? 현실적으로 말이야 물론 대학은 갈거야, 재수를 해야되는 상황이 온다면 대학은 안 가기로 했어 (부모님이랑 상의 된 부분) 걱정이야, 한국에서 동양화가로 살아남을 수 있을지 초기엔 부모님이 도와주신대 부모님은 맨날 내가 하고싶다면 아낌없이 지원해주셨어(난 언니가 있어서 외동이라서는 아닌 거 같아) 근데 나도 양심이란 게 있고 눈치란 게 있지... 너무 부담스러우실 거 뻔히 아는데... 지금도 입시미술하는 거 부모님한테 죄송스러워 돈이 적당히 드는 것도 아니고 한달에 돈이 얼마씩 나가는지도 대충아니까... 내 고민을 정리하자면 : 내 장래희망(동양화가, 작가)를 하기엔 현실적으로 한국에서 힘들까? 레더들의 생각을 자유롭게 말해줘 어떤 조언이든, 충고든, 욕이든, 현실적인 조언들 부탁해...

미술을 하는 레더들 아니라도 좋아 누구든...

안녕 난 미술을 하는 학생은 아니지만 글이나 영상 쪽으로 진로를 생각하고 있는 고2야 음 솔직히 말하면 난 미술의 ㅁ자도 모르지만... 순수창작은 뭘 하던 한국에선 현실적으로 다 힘들지..? 그래도 나는 레더가 곰곰히 생각해도 꼭 동양화가를 하고싶다면 해도 괜찮을 것 같다고 생각해 난 잘 모르지만 실기를 중상위권 안에 든다고 하면 확실히 감각있는 것 같은데 괜찮은 것 같아 솔직히 레더네 집이 객관적으로 형편이 조금 어려운 집이라면 난 그닥 찬성 안하겠지만 남들이 볼 때 잘 산다고 하면 뭐... 부모님 재력도 뒷받침되겠다 나라면 한 번 해 볼 것 같아 더군다나 부모님이 반대하시는 것도 아니고 하고 싶은 거 지원도 해 주시잖아 대신 레더가 순수미술을 한 걸 나중에 많이 후회 안 하겠다는 전제 하에!! 순수미술이 성공하기 정말 어렵다는 건 레더도 잘 알고 있을 거고 사람이 지난 결정에 대해 후회를 아예 안 할 순 없지만 그래도 나중에 되돌아봤을 때 '아 ㅅㅂ 내가 그때 미쳤나 왜 그걸 한다고 했지??' 이 정도 생각이 안 들 것 같으면 맘 잡고 밀고 나가봐 난 영화감독이 꿈인데 이것도 어느 정도 순수창작에 속하고 밥 벌어먹기 힘들단 건 알고 있는데 그래도 내가 정말 하고 싶은 게 이거라는 걸 깨닫고 결정한 진로라 딱히 결정에 후회는 안 들더라고 아무쪼록 레더도 본인이 정말 하고 싶은 걸 했으면 좋겠어!! 늦은 시간인데 잘 자 레주

>>3 조금 더 덧붙이자면 우리 집은 그냥 평범한 중산층이고 난 밑으로 여동생 한 명 있어 나도 부모님이 아낌없이 지원해 주시고 하고 싶은 거 하라고 하시긴 하는데 솔직히 영화는...제작비가 엄청 나가잖아...그래서 나도 부모님 눈치 엄청 보이거든 집이 엄청 잘사는 것도 아니고 내가 예전에 부모님께 내 꿈을 지원해주는 이유를 여쭤본 적이 있는데 내가 확실히 재능이 있고 이런 일을 할 때 열정이 보여서라고 하셨거든 아마 레주네 부모님이 레주를 지원해 주시는 이유 중에 이런 것도 있지 않을까..? 그리고 위에 레주가 쓴 대로라면 부모님은 레주가 어떤 결정을 내리던 레주를 충분히 지원해주실 것 같거든 레주가 정말 하고 싶다면 꼭 해 보란 말을 하고 싶었어! 글이 너무 길었다 이만 줄일게

현실적으로 말해달라니깐 현실적으로 말하자면 우리나라에서 순수미술계열 작가로 먹고살기 지이이이인짜 힘들어. 잘되기가 힘듦. 전공생이라 말하자면 미대 게시판에 항상 올라오는 질문이 다들 뭐 해먹고 살거냐는 글임 나는 디자인 전공이지만 미대 친구들 전공별로 있거든? 걍 돈 많이 벌고 싶으면 일단 미대를 오면 안돼. 그냥 하는소리가 아니라 진심이야. 진짜로 여기서 잘되는 사람은 극극극소수고 운좋으면 대기업이라도 가는데 대부분 임금 후려치기 당하는 박봉인생에서 시작함. 하물며 순수예술에서 잘되는사람? 직접 아는사람중엔(선후배 얘기 다 들어봐도) 거의 없을정도. 근데 그래도 해주고 싶은말은 지금 해보고 싶은데 이것저것 미래를 따져보면서 포기하잖아? 100퍼 아니 200퍼 후회하게 되어있음. 결국 돌아돌아 나중에 다시 미술하고있을걸? 현실 따지겠다고 다른길갔던 애들 90퍼 돌아왔어 다시 자기 하고싶은거 해보겠다고. 그러니깐 지금 너무 많이 생각하지말고 하고싶은거 그리고 잘할수있을거 같은거 있으면 일단 해봐. 해보다가 안맞아서 다른길 찾는건 나중에 해도 안늦어. 그리고 부모님이 직접적으로 너무 힘들어서 지원못해주겠다고 한거 아니면 그냥 받을수 있을때 받아. 입시미술 다 해봤고 재수까지 하면 돈 얼마나 많이 깨지는지 알아. 입시 끝나면 등록금은 어찌나 비싼지 그래도 그냥 받고 나중에 잘되는게 오히려 효도임 포기하고 마음에 얹혀두고 살지말고 제발... 결국 본인 인생 본인이 책임지는건데 결정에 있어서 눈치보지마

나도 너랑 비슷한 상황인 음악전공이야...물론 살아남기 힘들거야 그러니까 네 작품에 대해 어필할 수 있는 방법을 항상 찾고 대중에게 먹힐 수 있는 포인트를 찾아내야 한다고 생각해 그렇게 해서 유명해지고 몸값 올려야지 뭐...다시 말하자면 네가 예술을 하고싶으면 하되 예술'만' 해서는 안된다는거야. 투잡을 뛰던 네 가치에 대해 홍보 하던 작품 자체에 시대 흐름에 맞는 새로운 시도를 하던 살아남으려고 발버둥쳐야 할걸

미술을 꼭 해야만 한다 하면 대학 가라고 하고 싶어. 미술계에서 미술 전공은 해야 취급 받는다더라고.. 단순히 밥 벌어먹고 사는게 걱정이라면 지금이라도 다른 쪽으로 바꾸는게 좋을 것 같아.

우리학교 교수님 따님이 동양화(인서울상위)전공에 석사까지 했는데 결국 전공 못살리셧뎀..

우리나라에서 순수미술로 돈 벌기는 힘들지. 돈 벌려고 순수미술 하려는 거면 진짜 비추천해.

우리 같은 학교네 ㅎㅎ 근데 사실 내가 보기엔 공부 다 하고 일하다가 어느정도 여유생긴후에 작가로 사는 게 좋아 보여 아무래도 노력한 게 좀 아깝달까 커리어 쌓자는 거지 여기서 우리 학교 심지어 동급생 본 건 첨이네 반갑다

>>10전국에 미술 중점고는 많은데...?

>>11 아 서울 토박이라 서울에서만 생각했는데 그렇긴 하다 다른 지역은 어떤지 모르겠는데 서울 미중고에서 동양화과있는 학교 별로 없어서 우리학교일줄?

>>12 ㅎㅎ 그럴 수 있지~ 자세힌 건 말 안하지만, 난 수도권이 아니라 지방에서 살아!! 서울엔 별로 없구나... 내가 사는 곳 미중고에는 동양화가 다 있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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