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가 확 달라졌어 배워도 배워도 앞이 안 보여 그냥 제자리에서 허우적거리고나 있어 주변에서 격려해주는 소리들이 다 가식같고 짜증나 정작 위안이 될 수 있는 말은 하나도 없고 그냥 모조리 나한테 신경껐으면 좋겠어 제대로 노력도 안 하면서 나는 불평하고 내가 조금만 노력해도 잘해주려고 하는 게 보이는 가족들 때문에 더 죄책감만 쌓여 어제도 밤샌다 이지랄해놓고 3시에 잤는데 할일은 하나도 못 끝냈어 한시간 넘게 화장실에 누워있었어 커터칼은 왜이렇게 아픈거야 진짜 앞길이 안 보여 이번 시험도 망했어 그냥 인생이 망하고싶어 죽고싶고 죽고싶어 이제 어디에도 털어놓을 곳이 없고 같이 죽을 사람한테만 털어놓고 죽고싶어 너무 한심하다 진짜 한심해 참을 수 없어 왜 안 아프게 죽는 방법은 없는거야 어떻게 몰래죽지? 가출부터 해야돼? 근데 나 속 썩이긴 싫은데 내가 유일한 자랑이래 그런데 내가 어떻게 뭘 어떻게 해야돼 진짜 막막해 담담하게 서울권 대학 못가겠다고 엄마한테 듣는것도 화가 나기 전에 미안하고 어이가없어 나한테 진짜 다 망했어

하루하루 신경 예민해지고 주변 사람들이 내 히스테리 다 알고 있는 것도 너무 신경질나 왜 난 어른스럽지 못하고 성숙하지 못한거야 진짜 너무 짜증나 힘들어 기력이 없어 나혼자 푸느라 아무것도 안 남아 머리도 비었어 멍청해

왜 조급해하지 말라는거야 실제로 난 늦었는데 아무것도 제대로 된 게 없으니 조급한건데 왜 미래를 생각하지 말고 현재를 살라는거야 난 아무데서도 살고있지 않은데 어중간한 사람 딱 싫은데 나는 그 이하야 오히려 미만이지 아무것도 안 하고 시간을 보내 단지 무기력하다는 이유만으로 그냥 길가다 차에 치여죽는 방법이 없나 살아있다는 이유만으로 죄책감 들어 유일한 자랑인 내가 이러고 사는게 진짜 미안해 너무 미안해 너무 진ㅁ자 정말로 너무 미안해 미안해서 어떻게 해야할지도 모르겠어 나이를 먹어갈수록 주변사람들한테 짐만 될뿐이야 나는

나랑 똑같네 나도 늦었어

진짜 너무 부담돼 등이 내가 업고 가야하는 사람들이 나쁜 뜻이 아닌데 너무 부담이야 잘 먹여살리고 싶은데 현실은 나는 이러고 살고있고 그냥 죽은 날 밟고 갔으면 좋겠어 자연스럽게 살해당하는 방법 없나 내가 처음부터 없던 존재였으면 훨씬 나았을거야 돈도 덜 들고 가족들도 더 행복하고 친구들은 각자의 인생을 더 멋지게 살았을거고 진짜 날 없는 사람으로 만들어줄 사람이 절실해 어떻게든 날 죽여줬으면 좋겠어 마지막으로 내 목을 졸라줄때는 내가 너무 고맙다고 빌지도 몰라 죄책감 안 느끼고 날 죽여줬으면 좋겠어

진짜 좆같은새끼 왜 결혼선물 팔고 아니라고 구라쳐 이 멍청아 차라리 영악하기라도 하지 이제 아빠 보고싶은 마음보다 그냥 다 죽었으면 좋겠는 마음이야 우리 엄마 얼마나 악착같이 나 하나 키우자고 그렇게 사는데 난 진짜 뭐해 내가 이러면 안되는데 항상 의지하고 기대고 싶어 아무나 내 눈물을 닦아주고 날 안아주고 다정하게 대해줬으면 좋겠어 매일 내가 세기의 영재인 상상을 해 실제론 아무것도 변하는 게 없는데

진짜 할 줄 아는 게 없어 난 손목도 제대로 못 긋고 죽는 것도 제대로 못해 근데 어떻게 공부를 제대로하겠어 하루하루 끝을 봐 너무 한심하다 그래도 피는 나와 다행이야 이거라도 할 줄 알아서 다행이야 그리고 안도하는 내가 너무 역겹다 무서워서 더 아무것도 못하는 것도 역겨워

날 죽여줄 수 있는 로봇은 언제 개발되는거야? 난 누구의 발목도 잡고싶지 않아 난 모두한테 짐이야 열심히 사는 친구 발목도 나때문에 사는 엄마 발목도 잡고싶지 않아 더 행복하게 살수 ㅇ있었을거야 나만 아니었으면 할머니도 나때문에 남아계시고 다 나 나때문이야 나만 아니었으면 되는건데 내가 왜 태어나서 왜 이지경으로 살아서 왜이리ㅣㅓㅎ개 나약하고 볼품없어서 차라리 예전처럼 무식하지만 용감하기라도 했으면 좋겠어 너무 겁쟁이야 어디로든 숨고싶어 난 진짜 다정한 말 한 마디면 돼 그럼 내가 모든걸 바꾸려고 시도할게 노력할게 제발 부탁이야 아무나 날 받아주세요 제발 제발 나 위태로워 머리가 너무 아파 아무한테도 못 얘기해 무서워 무서워 힘들어 나좀 안아줘 아무나 제발 진짜 부탁이야 나도 안아줄게 제발

혼자 버티느라 많이 힘들었겠다. 너무너무 수고했어. 오늘 하루도 사느라, 내일을 생각하느라 많이 지치겠다. 난 스레주 상황을 전혀 알 수 없고 어떻게 살아왔는지 알 방법은 없지만 혼자가 아니란 것만 알아줘. 스레주가 느끼는 감정이 이상한 감정이 아니란걸 알아줘. 살다보면 힘들고 지치는 날도 있는거고 분명 우울한 날도 있겠지. 순탄한 삶이란 사실 존재하지 않잖아. 그니까 우리 같이 쉬어가보자. 오늘, 내일 하고 싶은거 하면서, 혹은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서 그렇게 흘려보내보자. 물론 쉽지 않을거란걸 알아. 어렵지 않을거란 말은 해줄 수 없어. 나또한 힘들고, 내일이 오지 않았음을 바라는 날들이 많으니까. 하지만 난 내일 하루만 더 살아가보자 하는 생각으로 또 한번 나와의 약속을 하고 있어. 스레주도 한번 그래봐줄 수 있을까? 누굴 위해서가 아니라 스레주 자신을 위해서. 나도 살고 싶지 않지만 죽을 용기는 없어서 이러고 있는 겁쟁이야. 근데 겁이 좀 많으면 어때? 그럼 그만큼 신중할 수 있겠지. 스레주가 지금까지 한 선택들이 언젠간 다 도움이 될거야. 지금 당장은 후회스러울 수 있을지라도 꼭 빛을 바랄거야. 그니까 우리 조금만 더 버텨보자. 힘이 나지 않으면 내지 않아도 괜찮아. 걷고 싶지 않다면 잠시 앉아서 쉬어가보자. 남들의 시간에 맞춰가려 하지마. 스레주 인생은 스레주꺼고, 오직 스레주만이 살아갈 수 있어. 그 누구보다 특별해. 남들이 언제 대학을 가던, 어떤 삶을 살던 그건 그 사람들의 이야기고 인생일 뿐인걸. 스레주 인생 충분히 빛나고 있어. 정말 멋지다고 생각해. 오늘 하루도 살아줘서 너무 너무 고마워. 무섭고, 불안한거 다 이해해. 그럴 수 있어. 그러니까 울어도 괜찮아. 무너져내려도 괜찮아. 다 울고 나면 꼭 털고 일어나보자. 얼마나 걸리던 상관없어. 스레주가 괜찮을 때까지 울고 털어내자. 기다려줄게. 언제든 말해줘, 내가 다시 여기로 올게. 내가 많이 신경쓰고 있어. 혼자가 아니야.

>>9 우선 그렇게 말해줘서 너무 고마워 엄청 다정한 사람인 것 같아 근데 난 그런 거 받을 자격 없어 왜냐하면 나 그냥 진짜 개쓰레기야 오늘 아침에 말이야 나보고 장학금재단 신청하면 좋을 것 같다고 왔더라 우리 엄마 얼마나 악착같이 나 하나때문에 사는데 그깟 장학금 그거 나랑 상담할때 형편없어보인다고 신청해보는거 어떠냐고 맞아 그냥 내가 엄청 삐딱한거지 근데 기분은 너무ㅜ안 좋았어 사실 지금까지 바닥을 기어 이해를 못하겠어 멘토링과 장학금이래 그럼 우리집이 가난하니까 긴급하게 돈이 궁하고 멘토링이 궁해서 이걸 냉큼 신청해야하는거야? 난 진짜 이해를 못하겠어 다른 사람들은 날 이해못하겠지 왜 이걸 호의랍시고 나한테 보낸건지 무슨 의도인지 왜 이렇게 행동했는지 모르겠어 말도 못할정도로 너무 분하고 짜증나 도와준답시고 한 행동이 자꾸 날 짜증나게해 근데 이 모든게 나한테 문제가 있는거라 더 짜증나 진짜 정말 다 짜증나 너무 짜증나서 피토하고죽고싶어 모든 일에 문제가있어 그러니까 근본적인 문제는 나란 이야기지 말이 너무 길어졌네 이런말 모순이지만 나한테 시간 쓰지마 보람없을거야 난 레스주랑 달라 한심하고 막돼먹은 사람이야 위로를 바랬지만 막상 받으니 너무ㅜ미안해 나한테 소중한 시간 안 썼으면좋겠어 근데 진짜 이런말 해서 너무너무 미안해 진짜 미안해 나까짓게 뭐라고 훈수까지 하는지 근데 고마운건 맞아 진짜 고마워 미안해 오늘 하루도 잘보내

>>10 스레주가 긍정적이길 바라는게 아냐. 지금 당장 행복해지길 바라는 것도 아냐. 그저 그냥 살아가보잔거야. 내일 하루만 더, 모레 하루만 더, 그렇게. 나도 그러는 중이거든. 사실 모두가 각자의 싸움 속에 살아가고 있으니까. 각자의 사정으로 인해 힘들어하고 있으니까. 힘들지 않은 삶이란 존재하지 않으니까. 현실적으로 말하자면 그래. 혼자가 아니란 말도 그저 모두가 힘들단거야. 하지만 자신의 힘듦을 남과 비교할 필요는 없겠지. 모두 자신이 제일 힘들테니까. 그러니까 하루하루 더 버텨보자. 이 모두 힘들어하는 각박한 세상에서 살아남아보자. 끝이 무엇인지는 궁금하지않아? 난 궁금해. 죽도록 힘들고, 내일이 오지않았으면 하는 생각이 수백번 들어도 결국 나의 마지막은 무엇일까가 궁금해. 스레주도 궁금했으면 좋겠다. 난 스레주가 어떻게 될지 정말 궁금해. 날 위해 살아달란게 아냐. 그냥 어디에 사는 누군가가 스레주를 엄청나게 신경쓰고 있다만 알아줘. 난 스레주를 모르고 스레주도 날 모르지만 그냥 이렇게라도.

>>12 안녕 3일이 지난 지금도 난 똑같이 살아 어쩌다 지금까지 살아있는지도 모르겠네 왜 날 엄청나게 신경쓰는지도 모르겠어 내 끝은 이런거야 한심한 사람이 3일을 넘게 살아있었다니 기뻐할거니 분노할거니 좋은 말 해줘서 너무 고마워 근데 난 레스주랑 달라 근본적으로 한심하고 나약하고 도태된 사람이야 하루 하루 살아가는 게 죄야 오늘부터 밥도 안 먹으려고 어쨌든 남은 일생 즐겁게 행복하게 보내 그리고 더이상 나 신경쓰지 않아도 돼

>>13 내가 스레주를 그저 놓아주는게 스레주에겐 편하고 안정된 삶이 될까. 잘 모르겠다. 근데 그냥 어느 순간 너무 살고 싶은데 혼자인 것 같은 느낌 때문에 두려워지면 언제든 여기로 와. 내가 조금 늦더라도 꼭 올게. 밥은 꼭 챙겨먹고. 요즘 날씨가 왔다 갔다해서 감기 걸리기 쉬우니까 덥다고 에어컨 너무 계속 키고 있지 말고. 모든게 싫어지고 짜증날 때면 잠시 밖에 나가서 산책도 하고 집에서 좋아하는 영화도 한번 보고 그래. 어바웃타임 정말 좋은 영화야, 한번 봐봐. 추천할게. 난 힘들 때 그거 보고 살아볼까 하는 생각도 들었어. 지금의 내가 무얼 하느냐에 따라 미래의 무언가가 무진장 바뀐다고 생각하니까 갑자기 살아보고 싶어지기도 하더라. 힘든 스레주의 마음을 내가 온전히 다 품고 이해할 수는 없겠지만 오늘 하루 조금은 덜 힘들었으면 좋겠다. 내가 무게를 나눠 들어줄 수는 없어도 같이 슬퍼해줄 수는 있을테니까.

내 인생보다 꾸준히 돌아보는 곳이 여기야 진짜 신기해 매번 감탄하고 나같은 게 느껴도 되나 싶을 벅찬 감정이 몰려올땐 죽고싶어 그리고 지금은 언제 죽을지 정해보는 중이야 정말 더 신기한 건 아등바등 살았던 나를 알아채줄 사람이 없다는 거인 것 같아 얘기를 물어 얘기해주면 진정하라는 말 뿐이거나 시종일관 무관심한 태도를 보이다 자기 얘기로 넘어가거나 어쩌다 이렇게 됐을까 사실 별로 알고 싶진 않아 그냥 내 자신이 한심스럽네 남들은 정말 얘기를 안 하는데 나만 힘들다고 찡찡거리는 게 역겹고 얘기를 해도 죽고싶고 안 해도 죽고싶어 모순적이고 이러면서도 여기서는 활발하게 얘기하는 게 참 인생패배자같아 나보다 더 힘든 사람들이 이곳에는 수두룩한데 감히 내가 넘을 수 없는 벽앞에서 주저앉아 오늘은 좀 달랐어 계속 웃음이 나오네 웃을 때마다 눈물도 나와 웃다가 울다가 미쳤어 꼴보기도 싫고 그러면서 도망쳐온 곳은 결국 화장실이야 가위도 못 챙기고 와버렸어 흉이 질 만큼 오래 안 했다고 생각했었는데 다시 시작하려니까 다시 안정이돼 따끔거릴 거 생각하니까 무섭기도 하고 근데 이보다 더한 안식처는 없어 어차피 모두가 한 번씩 겪는 거라면 난 좀 더 떳떳하게 내 손목을 그어보고싶다 틀렸어 손으로는 아무것도 안돼 차라리 목을 조이는게 빠를거야 숨이 정말 턱하고 막히더라 이러면서도넌 어차피 못 죽잖아라고 한다면 난 정말 할 말이 없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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