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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없음 2021/06/20 13:14:25 ID : lcoLarhBzbD
망했다그냥 진짜 다 망했다 남들 공부할때 난 침대에 늘어져서 울기만해 하루종일 눈물이 나고 박터지듯이 자해충동이 밀려와 안 하면 죽을 것 같고 하루의 반이 화장실에서 누워있는거야 이런 내가 너무 한심해 한심한데 그렇다고 도움받을 곳도 없어 사실 내가 벽치고 있는 게 맞는 말인 것 같아 좆같아 내가 이런 짓만 하면서 하루를 살아가는게 염치도없어 하루 사는 게 매일 숨 쉬는 게 죄짓는 거야 귀신이라도 날 죽여줬으면 좋겠어 몸에힘이 다 빠져 시간 아깝고 자살하고싶다 지쳐 피곤해 일주일도 안 남았어 근데 아무것도 안 해 아무것도 안 하면서 지친다네 열심히 사는 애들이 보면 얼마나 한심할까 사실 내 가족들만 봐도 날 한심하게 보는 게 느껴져 그렇겠지 내가 엄마의 반도 못 닮았으니 멍청하고 현실성없고 도망만 가고싶은 년이 얼마나 한심할까
이름없음 2021/06/20 13:17:02 ID : lcoLarhBzbD
입맛없다 밥 안 먹고 스터디카페 가야지 뭘 먹는 것도 죄책감 느낀다 이제 배고픔을 느끼는 것도 나같은 거한테는 자격이 없다 차라리 굶어죽고싶다 왜 내가 적당히 살아갈 수 있는 집안에서 태어났을까 진짜 어려운 곳에서 태어났다면 이런 짓도 못하고 있을텐데 힘든 애들이 더 공부한다는 건 맞는말이다 나도 내가 조금 더 힘들었다면 공부를 했을까 내가 좀 더 과감하게 자해할 수 있었다면 뛰어내릴 용기가 있었다면 공부했을까 나한테는 용기가 필요하다 자살할 수 있는 용기 그것만 있다면 나도 공부할 수 있을텐데
이름없음 2021/06/20 13:41:15 ID : lcoLarhBzbD
자살하고싶다내가사회악이틀림없다
이름없음 2021/06/20 13:49:44 ID : lcoLarhBzbD
그렇게 힘들면 전학가라고 맘편히 말하지마 내가 그런걸 바라고 말한 게 아니잖아 내 고민이 가치없다고 쓸데없다는 것처럼 얘기하지마 그냥 내가 그런생각까지 했구나 알아주면 되잖아 그냥 알아만 주면돼 난 해결책을 바란 적 없어 왜 도움이 될거랍시고 나한테 그런 말들을 하고 내가 울면서 그런걸 바란 게 아니라고 하면 어쩌라고 소리를 하는거야 내가 그런걸 바랬어 내가 나는 그런걸 바란 적이 없는데 왜 왜그러는거야 왜그러는건데 왜 내가 하는 말이 다 거지같고 짜증나하는거야
이름없음 2021/06/20 15:14:18 ID : lcoLarhBzbD
에휴 밥 안 처먹긴 뭘 안 처먹냐 진짜 한심한 진짜 짜증난다 밥먹을까 생각드니까 언제 공부하고 언제올거냐고 꼽이나먹고 입맛떨어져 한숟갈도 듣기싫다
이름없음 2021/06/20 18:14:11 ID : 5hwKZdxu8oY
나도 죽고싶당 ㅎ
이름없음 2021/06/21 01:09:56 ID : lCo45dO2k2s
아무것도 안 하는데 지치는다는건 아무것도 안 하기 때문에 지치는거 아닐까 난 그렇게 생각함 도망치는데도 용기가 필요한데 아무렴 나만 좆같아보이고 나만 한심해 보이는 상태에서 아무것도 안하고 가만히 있는데엔 상당한 에너지가 필요하지 열심이 사는것도 무척 힘든 일이지만 그걸 보는것도 힘듦 근데 평생을 그렇게 힘든채로 살긴 싫지? 난 너가 널 힘들게하는 인간들에게 모든 기대와 관심을 꺼버리거나 아무것도 안하는 지금 상태에서 만족했으면 좋겠다 너무 불안하고 빡치고 우울할땐 책 읽어보는것도 나쁘지 않음 죄책감이 덜어지거든
이름없음 2021/06/23 03:19:24 ID : ZeIGrgi4HDu
죽고 싶어 하는 심정이 딱 나랑 비슷한 정도인 거 같아서 되게 공감된다
이름없음 2021/06/26 01:57:57 ID : teMjhgmJXy2
그러게 같이 죽을 사람이 있으면 용기가 생길 것 같아

레스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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