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군가를 불편하게 만들거나
누군가에게 상처가 될 수도 있는거 잖아요...
그 누군가는...
그저 자기가 하던대로 했을 뿐인데
괜히 원하지도 않던 나의 관심을 사게 된거잖아요....
그 누군가는...
잘 알지도 못하는
혹은 그냥 친구를
가끔은 정말 의지하던 사람을
자기 잘못도 아닌데 잃은거 잖아요...
내가 뭐라고....
도대체 아무것도 아닌 내가 뭔데 누군가를 힘들게 하는건지
저는 그럴 자격이 없잖아요..
그래서 이제는 그냥 조용히 살아갈려구요
그 사람이 불편하지 않게
그 사람이 상처받지 않게
조용히 눈에 안 띄는 세상으로 사라질려구요
미안해요...
아무것도 아닌거에 반해버려서
미안해요...
감히 좋아해버려서
정말 미안합니다
이름없음2021/06/18 12:28:30ID : umlbdzO1fPd
나도 그랬어 혼자 조용히 좋아하는 건 괜찮지 않을까 그냥 친구처럼 지내면서 혼자 좋아하는 건 어때
이름없음2021/06/18 12:42:52ID : xwrcMnVhzht
부담스럽지 않은 선에서 좋아하는 감정을 가지는건 상관 없다고 생각해. 물론 상대방한테 예의 없이 너무 다가가면 안되지만. 사람 감정이라는게 마음대로 없애고 바꾸고 할 수 있는게 아니잖아. 그러니까 자연스럽게 있는건 있는대로 살자. 그거 막으려고 하고 모르는척 하려고 하면서 살면 병 나 스레주. 좋아하는게 죄인가. 다들 그냥 그렇게 품고 사는 경우도 많은데 뭐. 이어질 수 없다면 잘 추스려야지. 시간이 지나다 보면 잊혀지는 경우도 있으니까. 근데 만약 자연스레 다가가서 그 사람과 이어질 수도 있겠다 싶으면 다가가보는 것도 좋지. 인생은 한방. 어짜피 한번 살거 해보고 싶은거 다 해봐야하지 않겠어? 어긋나는 행동만 아니면 상관 없다고 생각해. 힘내자 스레주. 자존감 많이 낮아진 상태인 것 같은데 감히 좋아한다는 말은 없어. 사람이 사람을 대상으로 좋은 감정을 가지는거에 왜 그런 표현이 쓰여. 원래 모든 사람과 인연이 될 수는 없는거야. 근데 그걸 표현하고 다가가보기 전까지는 알 수 없잖아. 시작도 안 하고 끝내기엔 너무 아까운 감정인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