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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없음 2021/06/19 04:41:10 ID : JVcE9y6i07b
난 이미 졸업한 상태고 까임 대상이 되는 걔를 여우라고 하겠음. 여우 전남친이 대기업 들어갔다는 소식 듣고 생각나서 써봄. 별거 없음 주의 그냥 내가 쓰고싶어서 쓰는거라 생각날때마다 다시 쓸거
이름없음 2021/06/19 04:45:37 ID : JVcE9y6i07b
일단 여우는 객관적으로 봐도 예쁘게 생김 존예 ㅇㅇ 성격도 싹싹하고 선후배한테도 잘함. 인간적으로나 여러면에서 나도 여우가 좋은 친구라고 생각했고 다른 사람들이 험담해도 듣고 넘겼음. 사실 나는 여우랑 꽤 친했던 편이었음. 여우가 점점 사람 호구로 잡고 애매한 행동을 할때마다 정이 떨어져서 멀리하게 됨. 맨 처음에 언급한 선배 관련 얘기부터 하겠음.
이름없음 2021/06/19 04:49:24 ID : JVcE9y6i07b
이 선배는 여우가 신입생때 복학을 함. 여우는 학생회 활동을 하면서 인맥이 넓은 편이었고 이 선배도 학과 내에서 유명한 사람이라 서로 자연스럽게 알게됨. 여우의 외모와 성격에 반한 이 선배는 여우한테 여러가지 핑계로 연락을 하며 관심을 표함. 당시 여우는 남자친구랑 헤어진지 얼마 되지 않아서 애매하게 연락을 받았다가 말았다가 했음. 선배는 축구동아리 회장이었는데, 여우 친구들이 거기서 매니저(말이 매니저지 아무것도 안하고 그냥 술먹을때 따라가는 역항)로 들어가 있어서 여우의 관심을 끌기위해 그 매니저들에게도 잘해주기 시작함.
이름없음 2021/06/19 04:51:58 ID : JVcE9y6i07b
선배는 여우와 매니저들에게 밥과 술도 사주고 여러가지 모임이 있으면 불러가며 선배와 선배 친구들을 소개시켜줌. 자연스럽게 매니저와 여우는 학교 요직에 있는 회장단, 동아리 회장 등 인맥이 형성됨. 자기 모임에 계속 오는걸 호감으로 생각한 선배는 신이 나 있던 상태. 그러니 매니저들과 여우는 다른 속셈이 있었음. 애매하게 연락을 했다안했다 하며 선배의 속을 태우는 한편, 학교생활을 효율적(?)으로 해보고자 선배를 제대로 이용해먹음.
이름없음 2021/06/19 04:57:57 ID : JVcE9y6i07b
그 선배는 유명했지만 후배들에게는 어렵고 무서운 존재였음. 그런데 이 매니저와 여우는 본인들이 선배와 친하다는 것을 빌미로 유치하게 놀기 시작함. 동아리 후배들이 조금만 장난을 쳐도 그 선배에게 이른다고 협박하거나 실제로 일러바쳐서 분위기를 조장한 건 애교. 선배에게 시험 족보를 받아내서 본인들끼리 돌려보고 다른 동기들에게는 입도 뻥끗 하지않았음.(물론 다른 동기들이 족보 얻어내면 어떻게 해서든 뜯어냄) 족보도 있는 주제에 그냥 공부한 나보다 성적이 낮은 이유는 모르겠지만..ㅋㅋ 아무튼 그 선배는 족보가 넘쳤고 다른 후배들에게는 주지 않지만 매니저들과 여우에게는 주는 것으로 생색을 냈고, 여우는 그 선배를 들쳐업고 공부는 전혀 하지 않으면서 안으로 밖으로 사람 만나고 다니면서도 학기 내내 평균 혹은 평균 이상의 점수를 얻어냄.
이름없음 2021/06/19 05:01:39 ID : JVcE9y6i07b
물론 족보를 얻어내는 것도 능력의 일부라고 생각할 수도 있고 나도 족보를 받으면 보면서 공부하니까 그건 백번 양보해서 이해할 수 있다고 치고 넘어감. 본인 인생이니까 어쨌든. 다른 동기들이 공유한 족보는 다 받아가면서 몇몇 과목은 자기네들끼리만 보고 없는척 한건 선넘었지만 어쨌든? 그리고 족보로만 승부할 수 없는 학년이 될때까지 이 짓거리를 계속함.
이름없음 2021/06/19 05:06:38 ID : JVcE9y6i07b
고학년이 되자 전공의 수준이 정말 어려워졌음. 그 사이 선배는 여우에게 3번이나 고백을 했고 여우는 간을 보면서 계속 참. 학년이 올라가고 공부량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자 결국 받아줌. 받아주자 마자 한 건 팀플 같은조하기였음. 여우는 손하나 까딱하지 않고, 팀회의에도 개발에도 참여하지 않고 그 선배 팀에 들어가 에이쁠을 얻어냄. 당시 학과 커리큘럼 변경으로 4학년이 수업을 같이 듣게 된 과목이 몇몇 있었는데, 여우는 선배의 동기들, 즉 4학년으로 이루어진 팀에 혼자 들어가서 학점을 제대로 빼먹음. 당시 같이 하자고 했던 매니저들도 다 버리고 자기 혼자 선배에게 얘기해서 들어가서 욕을 오지게 처먹음. 프로젝트성 과목은 그냥 가만히 있으면 되고, 시험이 있는 과목은 그 선배가 다 가르쳐주고, 자기는 남는시간에 놀고 다른 대외활동 신청해서 하고 인생의 황금기를 보내고있었을거임.
이름없음 2021/06/19 05:10:25 ID : JVcE9y6i07b
여우는 실무능력은 정말 0에 수렴했지만 반반한 얼굴로 인스타에 팔로워도 많았음. 그렇게 여러 서포터즈를 거쳐 완벽한 대학생활을 보냄. 학점도 나쁘지 않고 얼굴도 예쁘고 서포터즈 경력도 많고.. 전공지식과 실무능력이 없어도 위의 내용으로 인턴도 서류 합격은 정말 잘됐음. 자소서도 선배가 다 써주거나 첨삭을 해줬고, 교수님들한테도 이미지가 좋으니 추천서도 쉽게 받아냄. 당시 나도 이것도 사는 방법의 하나 아닐까? 하며 감탄함.
이름없음 2021/06/19 05:14:22 ID : JVcE9y6i07b
선배는 여우에게 헌신했음. 본인 취업준비하면서도 틈틈히 인턴과 알바로 모은 돈으로 여우의 거의 모든 의식주를 책임지고 기념일은 빠짐없이 챙겼으며 명품, 혹은 준명품에 해당하는 브랜드 물건도 여러번 사다바침. 내가 언젠가는 과실에서 그 선배랑 얘기하다가 이번달에 모 가방을 사줬는데 그거때문에 완전히 빵꾸라고 성질아닌 성질을 내는걸 듣기도함. 여우 본인이 가지고 싶은걸 말하는 걸로 보였음. 여행도 호텔도 자주 가고 여우는 자기 돈으로 가지 못하는 좋은 식당같은걸 늘 요구했다고 함. 선배는 이미 3번 차인 입장에서 못해줄게 뭐가 있나 싶은 심정이었던 것 같음.
이름없음 2021/06/19 05:17:53 ID : JVcE9y6i07b
여우는 어느 시점에서 그 선배랑 동거를 함. 자기가 살던 지취방 계약이 끝나서 그랬다 했나 아무튼 너무 tmi라 그 속사정을 물어보진 않았지만 그 생활비 감당은 당연히 누가했냐면... 학과에서는 쉬쉬했지만 알사람들은 다 알았음. 아무튼 여우는 금전적으로도 생활적으로도 여유가 생기게 됨. 집에 말을 한거같지는 않았음. 사정을 모르는 부모님이 부쳐주는 월세와 용돈이 꼬박꼬박 들어왔으니 그럴수밖에.
이름없음 2021/06/19 05:21:33 ID : JVcE9y6i07b
아무튼 그 선배는 결국 졸업을 하게 됨. 여우는 받을 족보도 다 받았고 스펙도 웬만큼 쌓아서 선배가 쓸모없어지면 사귈 이유가 없으니 준비를 하고있었음. 뭐냐면 교환학생. 장거리연애로 자연스럽게 헤어질 수 있고 휴학을 안하는 대신 해외에서 생활하면서 자기가 과cc 였고 어쩌구저쩌구한 소문을 다 덮으려는 생각이었음. 이건 내가 들어서 알게된 내용. 여우는 결국 교환학생에 선발되고 선배가 졸업을 함과 동시에 참. 그리고 알다시피 2020년은 역병이 돌아 여우는 교환학생을 가지 않고 휴학을 하게 됨.
이름없음 2021/06/19 05:24:18 ID : JVcE9y6i07b
휴학 이후 여우는 앞서 말한 인맥들과 신나는 나날들을 보냄. 역병이든뭐든 놀아제끼고 그와중에 대외활동을 안할 수는 없으니 또 얼굴을 열심히 뽑아먹다가 러닝크루에도 들어감. 목적은 내가 이렇게 건강하고 예쁘게 산다! 를 보여주는 사진이었던거 같지만. 어쨌거나 또 인스타 업데이트를 열심히 하면서 삼. 그러다가 총학생회장을 꼬셔냄.
이름없음 2021/06/19 05:27:30 ID : JVcE9y6i07b
회장과 사귀게 된 여우는 헬창이던 회장을 따라 바디프로필을 준비함. 열심히 운동하고 잘 사는거 같았음. 그런데 공개한 바디프로필 사진이 수위가 도를 넘어섬. 하지만 '나는 이런것도 쿨하게 공개하는 여자' 컨셉이었는지 진심으로 걱정하는 댓글에도 코웃음 치면서 마치 이게 아무렇지 않다는 듯 행동함. 남자 팔로워들과 친구들의 시선을 의식한 것 같았음. 이미 여우를 잘 아는 동기들과 주변사람들은 그냥 포기함.
이름없음 2021/06/19 05:31:18 ID : JVcE9y6i07b
여우는 원래 있던 인맥 + 총학생회장 남친 을 이용해 매니저들을 주요 학교 행사 위원으로 꽂아줌. 아마 팀프로젝트 같은 과거의 앙금을 그런식으로 풀려고 했던 것 같음. 여우만큼 얕은 매니저들은 또 그거에 만족하고 잘 넘어가고 잘 지냄. 아직도 그때 뜯은 족보,자료, 인맥 가지고 공부하겠지 뭐.. 다들 자소서에 쓸 스펙은 아주 넉넉할거임.
이름없음 2021/06/19 05:37:04 ID : JVcE9y6i07b
여우는 그 선배와 사귈 때도 선배를 인스타에서 전혀 언급을 안함. 일부러 그런 것 같음. 같이 여행을 가도 본인만 나온 사진만 올리고, 태그도 절대 하지 않아서 선배가 말 안하면 모를정도였음. 웃긴건 지금 사귀는 총학회장은 이름 언급도 하고 사진도 올림. 당연히 같이 여행갔다고도 올림. 그 선배는 회장과 비교하면 외모적으로 뛰어난 사람은 아니어서 인스타에 올리기 싫었던 거 같음. 어차피 좋아해서 사귄것도 아니니 굳이 티내고 싶지 않았을 수도.. 그 선배와 같이 간 곳 게시물은 헤어진뒤 거의 다지웠지만, 선배랑 같이 간 호텔 수영장에서 수위 센 수영복 입었던 사진, 데이트로 유명한 모 레스토랑 간 사진 있는 게시물을 남긴걸로 봐선 본인 예쁘게 나온 게시물은 또 안지우고 싶었던 듯.
이름없음 2021/06/19 05:42:49 ID : JVcE9y6i07b
복학하고 나서는 아주 조용하게 사는 걸로 암. 학생회였나 관련 부서랑 집합금지 명령 좃까고 술먹고 놀았던걸로 논란이 되었다고 들음. 물론 사람 쉽게 안변하니 쉬쉬하면서 별짓을 다하겠지만.. 보고 듣는것 만으로도 피곤하기 때문에 관심 더 갖고싶지는 않음. 아직도 sns로는 여우가 열심히 활동 하고 있는거 보니 살던대로 잘 사는구나 하는것 뿐. 물론 여기저기서 어떻다더라 자꾸 들려오는거보면 얘도 적당히를 몰랐구나 싶고ㅋㅋ..
이름없음 2021/06/19 05:51:35 ID : JVcE9y6i07b
심심하고 여우 소식이 들리면 또 까러 오겠음. 여우가 어장친 동기와 선배들이 한둘이 아니라 친 사고를 한꺼번에 다 쓰기가 힘들 거 같음. 이걸 읽는 여러분은 아 저렇게 효율적으로도 살 수도 있구나 알고만 있고 실천으론 넘기지 않길 바람. 사람은 자기 실력에 떳떳해야하고 그걸 토대로 계속 발전해야하고 그건 변하지 않는 진리임. 밑천이 드러날때까지 버틸 수는 있지만 밑천이 드러나는 순간 그걸로 끝이기 때문임. 그 거품들이 무너졌을 때 쟤 그럴줄 알았다 하는 주변의 시선과 자존감 문제는 후회해도 소용이 없음. 끼리끼리 만나니 결국 진짜 친구도 남을 수가 없음. 실제로 여우는 이제 제대로 된 친구가 딱히 없음. 매니저들도 결국 주고받는 껍데기 친구사이지 대화 내용을 들어봐도 정상적인 친구 관계도 아니고, 여우는 자기가 한대로 다 되돌려받았음. 이거 관련해서 또 일이 있는데 쓰기가 힘들다.. 안타깝지만 자기 인생 자기가 조져버려서 구원도 자기가 해야할거같음. 바라는게 있다면 그 선을 언젠가 스스로 깨닫기를 바랄뿐.. 사람이 못된 건 아니었는데 어디 이상한 남자한테 쫓기듯 시집가는 엔딩만 아니었으면 좋겠다.
이름없음 2021/06/19 05:57:32 ID : JVcE9y6i07b
그래도 sns가 영원한 이상 밥 굶고 살지는 않을테니까 그 겉껍데기 추앙하는 인생이라도 잘 챙겼으면 좋겠음. 괜찮은 학점 믿고 어디 일하러 갔다가 아는거 없다고 타박받지말고.. 면접을 오지게 까였다는 소식은 들었는데 힘내라 여우야 넌 실무랑 전공은 글렀으니 공대 졸업장 가지고 개발 안하는 곳으로 가렴. 아니면 그냥 서포터즈나 협찬받는 인생도 나쁘진않아. 점점 주제에 맞는 삶 찾아야지 우리 나이에 책임도 좀 지고.. 고등학생때나 뒷담화로 끝낼 수 있던거고 이제 너도 20대 중반인데 정신좀 차리고 그랬으면 좋겠다. 얼굴 팔아먹고 살거면 팔아먹되 양심은 이제 그만 팔자.
이름없음 2021/06/19 08:46:28 ID : qmHu2tunCjg
아 제목만 봐도 암걸려서 못 보겠어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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