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나에게 익숙해진 너를 보며 아직 너를 너무 사랑하지만 너를 놓아줄 준비를 해야할 것 같다. 언젠가는 지금보다 너가 더 변하겠지. 나는 너가 더 변하고 나서의 상처를 감당할 자신이 하나도 없다. 너의 말 한 마디 한 마디에 웃고 울고 너에게만 목 매며 살던 나는 이제 변하려 한다. 나보다 간절하지 않은 너처럼, 내가 우선 순위가 아닌 너처럼, 너의 모습처럼 변해가려 한다. 그리고, 언젠가는 너를 놓아주어야 한다는 것을 안다. 알면서도 이성적인 판단이 잘 서질 않는다. 나는 여전히 너를 많이 사랑하는데 왜 너를 놓아주어야 하는지, 왜 이런 준비를 해야하는지, 잘 모르겠다. 그렇지만 더 이상은 견디기가 점점 더 버거워진다. 매일 밤 수 없이 울게 되더라도 온전히 다 나의 선택이며 나의 몫이라 생각이 든다. 요즘, 나는 너가 많이 원망스럽다. 그저 밉다. 이럴거면 처음부터 날 사랑하지 말지. 모든 게 비참하고 애통하다. 힘들다. 시간이 지날수록 너가 더 좋아져서 너무나 힘이 든다.
이름없음2021/06/25 01:44:10ID : RDBuq47vwoI
아... 슬프다...공감돼 레주야 앞으로 레주가 사랑주는 만큼 배로 더 사랑 받았으면 좋겠다 레주 응원할게 마음 고생이 얼마나 심하겠어.. 이런 마음 남자친구는 모르고 오히려 레주에 대한 마음이 뜨고 있다고 느껴지는게 너무 마음아프고 힘들겠다.... 레주야 놓고 잊자 잊어버리자 미안해 내가 해줄 수 있는 말이 이것밖에 없어서..
이름없음2021/06/25 06:33:53ID : mE5XAkts2oJ
아니야 ㅠㅠ 고마워.. 누가 댓글을 달거란 생각은 못 했는데.. 그냥 고마워.. 고마워 얘기 들어줘서.. 그래도 조금은 힘이 나는 것 같아.. 정말 고마워